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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春楊's..

DS 리즈의 아틀리에 초반 감상 - 난감 그자체

by 춘양 2009. 10. 11.
DS 아틀리에 시리즈로는 가장 초반에 나온 [리즈의 아틀리에] 를 플레이한 초반 감상입니다.
우선 한마디로 말하자면 [퇴화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에리의 아틀리에]를 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그뿐만 아니라, 본인은 마리의 아틀리에, 리리의 아틀리에, 유디의 아틀리에, 외전 RPG 시리즈 이리스의 아틀리에 시리즈까지 전부 독파한... 어떻게 보면 [아틀리에 마니아] 같은 사람이기도 한데.... 이렇게 재미없는 아틀리에 게임은 처음이었다!!!!!

뭐야 이 시스템... 지금 장난하자는거야? 이렇게나 퇴화하다니. 에리의 아틀리에를 할때도 하루종일 5시간 넘도록 시간가는줄 모르고 게임에 빠져있었건만, 이 게임은 30분 하는것도 지겹고, 뭔가 흐름이 딱딱 끊기는 전개에, 최악은 역시 시스템. 이쩜 이렇게 불편하게 망쳐놓을수가 있는건지. 이거 아틀리에 원래 제작하던 사람들이 만든거 맞아? PS2 시리즈는 전부 재미있었는데 DS는 왜이런거냐... 진짜 DS게임은 진짜... 이래서 별로 안좋아해... (-ㅅ-);
딱 하나 장점을 대자면... 캐릭터가 귀엽고 깔끔한정도? 나머지는 다 이상함.

1. 무엇보다 놀란것은 [로드]가 없다는 점.
아틀리에 시리즈에 [로드]가 없다니... 헐. (ㅇㅅㅇ);;
에리의 아틀리에 하면서 [로드]를 밥먹듯이 하던 본인에겐 충격적인 사실이더군요.
로드도 없고 게임리셋도 없고... 로드 하려면 DS기계를 끄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세이브 할수있는곳도 슬롯 하나밖에 없어서 [에리아틀]에서 자주 하던 멀티진행도 못하고 말이죠.
뭐 세이브슬롯 1개는 타DS게임에서도 자주 경험해봐서 별로 놀랍진 않았지만, 로드가 없다는것은 충격이었음.
이래서 DS는 처음부터 호감이 안가......(-ㅅ-)

2. 화려한 성우진이지만 풀보이스가 아니다...
에리의 아틀리에는 호화성우진에 풀보이스였는데...ㅠㅠ
뭐 DS게임에 풀보이스를 요구한다는것은 힘든 일이라는것은 압니다..... 그치만 아무리 그래도 성우 목소리 너무 적게 들어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풀보이스는 요구하지 않아도 항상 똑같이 말하는 대사 만큼은 성우가 들어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동료로 불러들일때, 헤어질때 만큼은 대사해줘도 괜찮잖아...ㅠㅠ 성우 호화진이면 뭐하냐....
왜 아틀리에는 PSP 시리즈로 나오지 않는건가! 뭐 제작비 때문일수도 있지만....ㅠㅠ (마나케미아 제외)

3. 의뢰를 받을때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보지 못하는 점
그냥 햇님이 방긋, 물음표, 리즈의 난감한 얼굴 등의 표현으로밖에 보질 못하겠더군요..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바로바로 그림과 글로 확인해주던 에리시스템이 그립다.....ㅠㅠ
게다가 글로만 되어 있는게 아니라 아이템의 그림까지 같이 표현해 줘야 알기 편한데 말이죠.
정말 불친절한 의뢰내용들이 글로만 잔뜩. 리즈의 반응만 그림으로 표시. 헐.

4. 물건을 살때도 적용..
물건 살때 내가 몇개 가지고 있는지 표시해주는건 RPG의 기본중의 기본중의 기본!!
내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몇개 살지도 그때그때 파악 가능한것이죠.
그런데 이 게임은 그런것 표시해주는 기능따위 없다!
하나하나 내가 몇개 가지고 있는지 따로 아이템화면 열어서 확인하고 사란 말인가. (-ㅅ-);

5. 전체적으로 난감하다.
디자인도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지 솔직히 미묘한 느낌.
시스템은 확실히 퇴화했음. 전체적으로 쾌적함을 느낄수 없고 느려터진 느낌. 장면이동이나 화면이동이나 메세지 속도나 전부 느려터졌음.

6. 전투에서의 이동...
솔직히 이동해서 전투할 필요가 있는건가.
게다가 이동할수있는 범위도 이해불가, 이동하는 의미도 의미불가. 전투의 템포는 최악. 방향키 움직이는것도 미묘하게 만들어져 있고, 그런주제에 쓸데없이 4~6으로 떼거지로 나오는 적들. 레벨업 했을때도 왜 수치를 전체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글로 하나하나 보여주는건지? 보기도 힘들고 귀찮고 다 짜증. 게다가 역시 템포가 빠르지 않아요. [적이 공격한다] 나오고 한템포 후에 공격하고, 또 다음적이 그 느린템포로 공격하고..... 정말 피곤한 게임스타일.
쓸데없이 조잡한 기능을 넣어두었군요. 아틀리에에 있어 전투는 간편히 넘어가게 설계하는게 제일.
대체 뭘 믿고 이딴 전투시스템에 적들 엄청 내보내고 있는거야? 피곤해.... (-ㅅ-);

6. 캐릭터도트...
개인적으로 에리의 아틀리에 도트가 더 귀여웠다.
이것은 도트디자인한 사람 문제지만서도.


이 모든 문제는 게임이 DS이기 때문에 용량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만들수밖에 없었던것인가....
아니면 제작하는 사람이 바뀌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대충 만든 것인가... (-ㅅ-)....
뭐 발매 초반에 치명적인 버그 때문에 재생산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까 결국 대충만든것....(<-)
게다가 소문을 듣자하니 이벤트CG는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림체가 예쁘면 활용을 해야할것 아니야!! 크르릉...

후속DS 작품이 하나 나와있고, 또 이번에 DS로 다시 하나 시리즈 만든다고 하던데...
이것들도 시스템이 똑같은걸까나.... 하아. (-ㅅ-) 진짜 난감하다.
마음에 드는 점을 꼽으라면 캐릭터가 귀엽다는것과 캐릭터성이 뚜렷하다는것 일까나. 흠...

솔직히 게임 시작하고... 그래도 익숙해지면 좀 재밌어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는데... 진짜 이렇게까지 지겹게 느껴지는 게임도 드문데 말이죠. 보통은 익숙해져서 [뭐 이정도야...]라고 생각하는 본인인데.... 하아. 어떻게 하면 할수록 잡스러운 부분이 더욱 눈에 띄는거냐....??
어쨌든 붙잡긴 했으니 엔딩은 봐야겠죠... 엔딩 보고서 생각해야 할듯. 엔딩마저 허접하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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