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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NORMAL

[PSP] 총성과 다이아몬드

by 춘양 2010. 11. 12.
총성과 다이아몬드
발매 : SCEK | 발매일 : 2009.7.17 | 장르 : 본격 교섭 어드벤처 노벨
기종 : PSP / CERO:B | 한글화 | 개인적 평가 : ★★★


PSP 한글화 추리 교섭게임 [총성과 다이아몬드]! 모든 엔딩 컴플리트 입니다!
플레이 시간은 따로 표시가 안되는것 같아서 잘 모르겠고, 우선 진엔딩은 자력으로 클리어했네요. 본인의 경우 RPG게임은 우선 공략 확보해놓고 플레이하지만, 추리게임의 경우엔 시나리오 가 전부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공략 안보고 플레이하는게 기본. 몇번 배드엔딩을 보긴 했지만, 뭐 그리 어렵지 않게 엔딩 봤습니다. 엔딩은 2가지가 있고, 나머지 77개의 배드엔딩의 경우엔 공략집의 힘을 빌릴수밖에 없었지만요.^^  참고로 발매는 SCEK 에서 했지만, 링크사이트는 일본 공식사이트입니다. 한국에서는 공식사이트 자체를 만들지 않았고, 관련기사나 홍보도 거의 안한 모양이더라고요.

이야기 : 시대는 근미래 도쿄. 인질, 유괴, 납치등 급증하는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시청은 민간전문가를 고용했다. 경시청교섭준비실. 통칭 [제로과]. 현장의 최전선에 서는 교섭인의 목적은,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 그것이 범인의 피라 할지라도. 범인체포보다 인질해방에 의한 사건해결을 목표로 한 제로과에서는 경찰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전문교섭인이 배속되었다. 플레이어는 뉴욕에서 교섭술을 배운 교섭인인 [오니즈카 요이치]가 되어, 수많은 사건을 접하게 된다. 제로과 발속 후 차례차례 일어나는 흉악범죄들. 해결했다고 생각한 사건들의 의외의 공통점. 사건의 뒤에 보이는 커다란 범죄조직의 그림자. 연속드라마처럼 모든 사건이 라스트를 향해서 이어져 간다.


전체적인 감상이라면 나름 재밌었습니다.

기존 추리게임들과 다른 점이라면, 추리보다는 [교섭]이 위주인 게임으로,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여 이끌어내는것이 요점.
한글화도 잘 되어있는 편이고요. 약간 번역이 이상하게 된 부분이 한두개 보이긴 했는데 충분히 허용범위고 진행에 지장을 줄 수준은 아닌듯. 근데 야쿠자 라는건 일본어 아닌가. 한국에서는 조폭이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지. 뭐 배경설정은 일본이니까..뭐.. 허용범위!^^;
한가지 더 좋은점이라면 배경음악.. BGM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교섭 시스템] 이야기를 해보죠.
플레이어는 뉴욕에서 교섭공부를 한 쿨가이 [오니즈카]가 되어서 사건의 범인과 [교섭]을 해야 합니다.
교섭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그 실시간 의 대화내에서 [선택지]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데, 범인과의 대화내용이나 범인의 정신상태 등을 파악해서 그 순간에 올바른 선택지를 누르거나 누르지 않으면 그대로 그 선택지는 사라집니다. 이 선택지를 잘 선택해서 범인과의 교섭에서 원하는것을 이끌어내도록 해야 합니다. 선택지가 나온다고 꼭 선택해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범인은 실시간으로 계~속 자신의 요구를 말하는데, 거기에 태클을 걸지 안걸지는 플레이어의 몫이지요. 오히려 나오는 선택지 타이밍 전부 선택해버리면 [너 너무 말이 많아, 짜증나] 하면서 배드엔딩 되는경우도 있습니다. 범인의 요구도 잘 들어주는것이 요령. 그러나 너무 무시해도 안되겠죠. 대화의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선택지를 잘못눌러 범인을 흥분시키거나 대화의 흐름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면 범인의 [감정 파라메터]가 꽉 차서 배드엔딩이 됩니다. 그러나 친절하게도 몇번이나 교섭자체를 다시 시도할수 있으니 다양한 패턴의 교섭을 해보는것이 중요. 교섭의 결과는 평가 A나 B로 나뉩니다. A든 B든 솔직히 전개에 딱히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몇몇 교섭의 경우 A냐 B냐에 따라 그 에피소드의 다른 하이라이트를 볼수 있으니 주의.

범인의 요구에 긍정,부정, 또는 무시(=시간초과) 가능

자칫 잘못하면 상황이 꼬여버리니 주의!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이 [교섭] 내용뿐이고, 나머지는 그냥 스토리가 흐르는대로 읽어나가면 되는 추리소설과 같습니다.
스토리 분기나 엔딩도 이 교섭내용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교섭만 잘 하면 크게 문제는 없음. 교섭의 난이도의 경우 중반대에서 갑자기 어려워지는 느낌이지만, 오히려 초반과 후반은 쉽게 클리어했네요. 기억나는 교섭은 중반대의 [버스잭] 사건... 거기서 [스도]라는 여자랑 교섭하것에서 가장 배드엔딩 많이 본듯.ㅠㅠ 뭐 제일 배드엔딩 많이 본건 [모든 엔딩을 본 후에 플레이 할수있는 [보너스] 스테이지 입니다만. 하하. 보너스 스테이지 은근히 어렵더라고요! 한 8번정도 재플레이 한듯.ㄷㄷ

에피소드는 총 6가지.
그중 1~4 스테이지를 플레이 한후, 이 스테이지의 평가가 모두 GOOD 이어야 5 스테이지를 플레이할수 있습니다.
본인은 처음엔 2랑 3스테이지가 NORMAL 이어서 재플레이 했네요. 모두 GOOD판정을 받으면 이어 5,6스테이지에 돌입합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항상 챕터선택이 나타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나 보지못한 배드엔딩 채우기엔 편하더군요.

스토리는 무난히 좋은 편입니다.
제목에 [다이아몬드]라고 써있는것처럼 [분쟁 다이아] 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고, 그 다이아에 대한 사건을 풀기 위해 나머지 모든 사건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FBI나 CIA, 일본의 3대 야쿠자, 세계를 암약하는 무기상인, 아프리카의 전쟁 등등에서 신앙에 대한 논쟁까지. 마지막은 굉장히 크게 나가더라고요. 이런 거대 범죄조직에 맞서, 일본 경시청의 임시기관인 [제로과]의 일원들이 주인공 [오니즈카]를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 흐름도 좋은편이고... 약간 중반대쯤에 늘어지는 부분이 느껴지기도 한데 뭐 전체적으로 좋은 인상. 스토리에 흠잡을데는 없는듯. 엔딩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엔딩이 진엔딩인지 두번째가 진엔딩인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첫번째 엔딩을 봐야 두번째엔딩을 볼 수있는 플래그가 생기지만요.

개인적으로 역전재판 시리즈보다는 굉장히 현실적인 게임입니다.ㅎㅎ
왜 최근의 역재4에서 [오도로키]가 땀을 흘리거나 눈동자나 손의 미묘한 움직임을 가지고 거짓말을 추리해내는 시스템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증인들 모두 엄청 놀라면서 솔직한 자백을 하는 현장을 자주 볼수 있는데, 이 게임에서도 오니즈카가 범인을 앞에두고 심문하는 장면에서 그런 비슷한 장면이 있어요. 거짓말을 할때면 신체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고 하죠. 그 말대로, 범인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그의 반응을 살핍니다. 대답하면서 눈동자를 오른쪽위로 올리면서 상상하듯이 약간의 움직임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오니즈카가 [너 거짓말 하고 있어, 방금 눈동자를 오른쪽으로 올렸잖아. 그렇지?] 라고 하면 범인은 엄청 황당해하며 [그따위 추측 따위로 날 범인으로 몰다니!!]하면서 도리어 화를 내지요. 그리고 배드엔딩으로 향합니다. (뭐 당연히 현실적인 일이지만요. 하하.) 결국 확실한 증거로서 체포를 해야 합니다.... 어쨌든 이 상황에서 갑자기 역전재판이 생각난 본인은 웃을수밖에 없었네요.ㅎㅎ
 
한글화도 된 게임이고 나름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단지 [교섭]에 있어서 약간 막히는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섭과정도 정해진 패턴과 속도로 흘러가기 때문에 처음엔 모르지만, 배드엔딩 자꾸되고, 반복하면서 이 패턴과 속도가 짜증날때가 있어요.^^ 어느정도 인내심을 가지고 조급해하지 말고 플레이할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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