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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春楊's..

발푸르가의 노래 클리어 간단감상!

by 춘양 2016. 4. 9.



발푸르가의 시. 라고 쓰고 노래라고 읽는 3Daisy의 첫 작품 전캐릭터 100% 올컴플릿 완료입니다.

삼국연전기로 유명한 스즈켄과 톰이 따로 3라는 이름을 붙이고 만든 여성향게임. 장르는 [인외X인간]

연전기를 굉장히 재밌게 했기에 나름 기대를 했는데 기대보다는 못하다는 느낌이랄까.


처음엔 뭐 그럭저럭 볼만한데 이상하게 후반갈수록 좀 가벼운 느낌? 부족한 느낌? 허무한 느낌?

첫번째로 전투. 전투가 가벼움. 목숨을 걸 만큼의 처절한 전투? 그딴거 느껴본적이 없으요. 연출이나 상황이나 가벼운 느낌.

두번째로 엔딩. 엔딩들이 해피도 그렇고 배드도 그렇고 어찌 다들 이렇게 허무한지. 시나리오 중반에 깔아둔 복선이고 뭐고 그냥 다 걷어차고 [기적이 일어나 다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마지막을 덮어버리는 이따위 엔딩처리. 여운이 느껴져야 하는데 뭐야 이게 엔딩이야? 라며 벙쪄버림. 너무 부족한 설명에 플레이어가 따라가지 못할것 같아요. 후일담은 확실히 원하게 되긴 하네요. 뒷이야기 겁나 궁금하다 진짜...(-ㅅ-)

세번째로 시나리오와 복선회수. 내가 가장 맘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어째 시나리오가 후반 갈수록 점점 더 허접해진다고요. 공통루트 엄청나게 길고, 후반이 개별루트인데 개별루트가 너무너무 허접해서 캐릭터들의 매력도 깎이는 느낌. 이정도밖에 표현 못했나 싶습니다. 제작시간이 짧았던건지, 시나리오 라이터의 역량부족인건지 알수가 없지만, 후반루트 이렇게 개허접으로 처리할거면 시간 들여서라도 그냥 더 연기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은데 말이죠.


스토리 ★★☆     스토리는 나쁘지도 않고 막 좋지도 않고 평범.. 후반부가 허접. 엔딩이 허접.

캐릭터 ★★★★     공략캐릭터는 적지만 나름 개성은 있음. 성우진도 좋음

모에도 ★★★      개별루트 후반부가 허접해서 집중불가.

그림체 ★★★☆     연전기보다 취향일듯. 무엇보다 움직이는 CG를 볼땐 웃어버렸음. 엔딩의 움직이는 영상연출도 재밌음.

총평 ★★★


우선 혹평부터 막 집어던졌는데 그냥 복선이나 시나리오 크게 신경안쓰면 적당히 재밌습니다. 설정도 그리 복잡하지 않고요.

연전기에 비해서 그림체도 훨씬 더 좋아졌고, 수위도 엄청 올라간데다가 CG가 움직임!ㅋㅋ 역동적인 CG연출이나 엔딩연출도 좋았어요.

오프닝 엔딩의 신비로운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연전기처럼 캐릭터 엔딩마다 엔딩음악이 각각 다른 버전으로 어레인지 되어있어요. 좋아요.ㅋ

인외에게 사랑받는 주인공이라는 설정도 모에모에라서 좋았으요...

시스템도 괜찮긴 한데 제일 아쉬웠던건 엔딩영상이나 움직이는 CG를 EXTRA에서 보지 못하는것..흠.


주인공 이름은 [이즈미 시오]. 디폴트로 해놓으면 공략캐들이 주인공 이름 불러줌. 이 게임에서 젤 마음에 든 부분.ㅋㅋㅋㅋㅋ

시오의 성격은 뭐 착합니다. 그래서 이런 우울하고 어두운 시나리오에선 좀 짜증나는 면이 있긴 하죠. 하여튼 우유부단. 누구도 상처입게 하고 싶지 않아. 누구를 선택할수 없어. 어찌하면 좋아? 혼자서 계속 빙빙 돌다가 습격당하고 인질되었다가 구해지고 기절하고 흠.. 전투물에서 지켜지는 히로인이란 항상 인질당하고 이리저리 휩쓸리고 이용당하고 그러는게 정석이라 뭐 그런가보다 합니다...(-ㅅ-);; 그나마 시오는 짜증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공략캐는 4명으로 별로 없는편. 스토리도 공통루트가 굉장히 많고 겹치기 때문에 그리 볼륨있지 않음..


1. 수수께끼의 청년. 목소리는 카키하라 테츠야.

캇키가 이 캐릭터에 배치된건 독일어가 가능해서가 아닐까.ㅋ 연기톤이 계속 같은것이 약간 불만일지도?ㅋㅋ 뭐 좋았지만요.

이야기의 핵심이며 스토리도 가장 좋았습니다. 그래도 후반부 전개는 많이 실망스러움. 좀더 뭔가 표현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제일 시오를 좋아하고 집착하고 그녀가 없으면 나도 없다. 그녀에게 접근하는자 다 죽여버리겠어. 이 게임의 공략캐들은 전부 얀데레지만 얘는 그중에 톱을 달립니다. 설정을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긴 하다만. 그래서 타캐릭터 공략하고 있으면 얘가 넘 불쌍해보임.ㅠㅠㅠ 그렇게 맹목적으로 좋아하는데 주인공의 적이 되어버리니..ㅠㅠ 공략순서는 최후를 추천합니다. 얘 공략하고 나면 나머지 캐릭터들 스토리가 더 허접해보일듯.ㅋ

캐릭터 성격은 얀데래. 쿨뷰티. 독점욕 최강. 스토커. 사랑의 도피행. 왕자님.ㅋ


2. 늑대인간, 인랑인 오오가미 토라마루. 목소리는 오노 유우키.

모두의 아이돌 오오가미 쌍둥이 형제의 형에 속하는 토라군. 생각보다 몸이 움직이는 행동파지만 의외로 말하는거나 통솔력이나 진지하고 무게가 있는게 의외. 먹을것을 엄청 좋아해서 주인공에게 먹을것을 자주 요구하곤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우두머리가 되는것으로 떠받들여져 자신도 그것을 원하고 있음. 젤 처음으로 공략한것도 있지만 스토리도 제일 좋았던것 같음. 후반에 친구드립이나 우유부단함은 진짜 뒤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다만. 시오가 스스로의 힘을 사용해서 싸우려 하는것도 토라루트가 유일하고 말이죠. 그리고 시오가 직접 공격하기 때문에 더욱 더 청년군이 불쌍해짐ㅠㅠㅠㅠ

캐릭터 성격은 역시 얀데레. 행동파. 언제나 감정은 스트레이트. 내가 최강이다! 일족의 우두머리. 엔딩연출!!!!????!!???


3. 늑대인간, 인랑인 오오가미 류마루. 목소리는 오노 켄쇼.

모두의 아이돌 오오가미 쌍둥이 형제의 동생쪽. 항상 동물귀가 있는 모자를 쓰고 다님. 게임의 유일한 츤데레입니다. 항상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토라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지만, 막상 스스로 당황하면 어찌해야 할지 몰라 이상한 판단을 하게 되는데 그것도 나름 귀여움.ㅋ 하는 말마다 비꼬고 토라와 비교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음. 솔직히 토라는 그렇다쳐도 류가 시오를 그렇게 좋아하게 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음. 개연성이 너무 없어.

캐릭터 성격은 얀데레&츤데레. 두뇌파. 비꼼의 제왕. 의외로 병약캐. 냉정침착. 치유계?


4. 주인공의 오빠인 이즈미 스오. 목소리는 히라카와 다이스케.

항상 시오에게 상냥하고 뭐든지 다 해주려 하는 멋진 오라버님. 앞의 3명과 다르게 제대로 그냥 인간..일지도?ㅋ

제일 허접한 시나리오... 오빠가 인기가 없거나 화제에 안오르는게 알법함. 시나리오도 전혀 의외성없이 내가 생각한 그대로 흘러가서 재미없었음.ㅋㅋㅋ

시오도 그렇지만 이 오빠도 상당히 우유부단하지. 공주를 위해서라면 뭐든할거야 라지만 정작 결정은 전부 공주가 하는대로 따라갈뿐이라는 느낌도 강하고. 시오를 항상 공주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부르는 계기도 안알려주고 설명도 없음!ㅋㅋㅋ 뭐 어쩌라고!

캐릭터 성격은 얀데레. 시스콤. 두뇌파. 상냥. 침착. 의사선생님. 약소년. 오라버니!!


호감도 순은 그야말로 숫자순서대로. 수수께끼의 청년>토라>류>오빠

각 캐릭터 엔딩을 보면 각각 캐릭터의 짧은 서브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것도 크게 숨겨진 뒷이야기도 아니라서 그냥 저냥 봤네요.

각 캐릭터 공략을 100%로 해놓으면 [한밤의 꿈 이야기 발푸르기스]를 볼수있는데 머 어쩌라고!!!의 느낌.ㅋㅋㅋ 이런걸 보려고 100퍼를 한게 아냐!ㅋㅋㅋ


뭐 전체적으로 기대 안하고 해보면 할만합니다.

전체적으로 왕도 스토리이기 때문에 색다른걸 기대하면 실망할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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