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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NORMAL

[PC] Lightning Returns - Final Fantasy XIII

by 춘양 2018. 12. 9.


Lightning Returns FINAL FANTASY XIII 

발매 : SQUARE ENIX | 발매일 : 2015.12.11. | 장르 : RPG/STEAM 
프로듀서 : 키타세 요시노리(北瀬佳範) | 디렉터 : 토리야마 모토무(鳥山求) 
개인적평가 : ★★ 

 FF13 시리즈 세번째 게임으로 나온 라이트닝 리턴즈. 48시간으로 엔딩을 보았다.

 퀘스트는 모든 몬스터 절멸시키는거 빼고 전부 했는데 정말 지겨워 죽는줄 알았다. 

 내가 플레이한 파판 시리즈 중에 제일 재미가 없었고 지루하고 짜증났다. 뭐 볼 게 있어야지. 그래픽은 퇴화되어서 라이트닝 얼굴 묘하게 아줌마스러워졌음. 전투시스템은 괴상하게 바뀌었고 스토리는 중2병의 극상을 달린다.


이야기 : 잠에 든지 수백년. 세계의 대부분은 혼돈에 먹혀버려, 붕괴되어가는 세계를 사람들은 그저 보고 있을수밖에 없었다. 이 세계의 위기에 다시 그녀가 눈을 뜬다. 최후의 희망 라이트닝. 세계에 남겨진 시간은 13일. 라이트닝은 끝을 향한 세계에 남겨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해방자로서 눈을 떠 13일날 최후의 싸움에 도전한다.


 스토리는 전작에서 500년후. 세라를 구하기 위해 크리스탈이 된 라이트닝이 눈을 뜨면서 시작된다.

 세계는 발하라에서 뿜어온 혼돈에 먹혀서 세계의 이치가 완전히 바껴버렸다. 그날 이후 인간들은 몸의 성장이 멈춰버린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도 태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으면 죽는건 마찬가지라서 세계의 인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세계도 혼돈에 먹혀 점점 멸망의 날을 맞아가고 있다. 

 이것을 알아챈 [만능의 신 부니벨제]는 팽했던 세계를 다시 찾아와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로 한다. 또 그곳에 살 인류를 라이트닝에게 선정하게 한다. 불가시의 영역이라 불리는 [인간의 마음]을 신은 이해할수 없었기 때문에 라이트닝을 깨워 그녀가 [해방자]로서 새롭게 신세계에서 태어날 인류를 선정하게 하는것. 신은 라이트닝에게 [세라를 다시 살리고 싶으면 해방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라] 라고 명한다. 라이트닝은 세라를 인질잡혀 이번엔 신의 노예가 되어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는 [해방자]로서 활약하게 된다.


 클리어하고나서의 첫 감상은 우선 [왜 만들었냐] 다.

 13-2는 엔딩이랑 DLC로 통수를 치긴 했지만 게임성 자체는 13시리즈 중에 제일 재밌게 했었는데, 이거는 스토리도 시스템도 전부 최악을 달린다. 

 라이트닝 단독플레이 해야 하는 고통, 짜증나는 녹아웃 전투시스템, 10-2의 드레스업을 어울리지도 않는 애한테 입히는것도 고통이고, 제일 욕하고 싶은것은 스토리. 플레이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리멸렬한 전개와 중2병 대사와 연출. 진심 스토리 중학생이 만든거 아니냐. 유치뽕짝이 너무 심해졌음. 특히 엔딩에서 중2병 터짐. 부니벨제 날아가는거보고 웃음이 터져나왔다.ㅋㅋㅋㅋㅋ 엔딩에서 라이트닝이 웃는데 [웃음이 나오냐..] 이딴 감상밖에 안나옴.ㅋㅋㅋ 라이트닝에게 애정이 없어서 그런가.ㅋㅋㅋㅋ FF13-2에서 세라와 노엘이 세상을 구하고 다들 해피엔딩되어서 끝냈어야 했음. 진심 파판의 흑역사다. 


 나는 개인적으로 라이트닝이라는 캐릭터에 애정이 없는듯.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아무래도 좋은 존재랄까.ㅋㅋㅋㅋ 제작진이 쓸데없는 개입을 한 연출이 여럿 보여서 오히려 더 작위적이고 연기하는것처럼 보였다. 기본 성격도 쿨병?ㅋ이라고 해야 할까 감정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흔히 있는 쿨한 캐릭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음. 매력도 못느꼈고 감정이입을 전혀 할수 없었다. 그런 그녀 시점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는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가끔 동료캐 나오면 숨통 트이지만 그렇다고 관계성이 즐거워보이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게임 시스템이 재미있거나 여타 요소가 재밌었으면 호감이었을텐데 뭐 전부 총체적 난국이니 원. 


아래는 캐릭터 감상


불만이었던 시스템 이야기. 플레이하면 할수록 지루하고 짜증나는 시스템이었다.

위그드라실에 휘력을 불어넣어 세계의 멸망을 늦추자커스텀웨어 시스템..유우나 복장 매우 도움이 되었다

 우선 전투시스템에 대한 불만. 전투를 많이 해야하는 게임인데 전투가 재미가 없다.


 이번에 [브레이크]가 아니라 [녹아웃]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왜 바꿨는지 의문이다. 

 약점공격을 하면 몬스터에게 선이 막 흔들리는데 어느정도 되면 녹아웃이 된다. 브레이크 시스템과 거의 같지만 인터페이스가 바꼈다. 근데 이 녹아웃되는 선이 잘 안보인다. 숫자로 보여주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훨씬 보기도 편하고 인식도 잘되는데, 쪼끄만데서 흔들리는 선들따위 전투에 집중하다보면 잘 보이지도 않고 신경도 못쓰겠고. 그래도 녹아웃은 해야겠고. 뭔가 시스템이 애매모호하기 그지없음.


 게다가 10-2에서 채용했던 드레스업 시스템을 또 집어넣었다. 이것도 정말 너무 짜증났음.

 옷에 따라서 고유 어빌리티나 능력치가 바뀌고, 실제 플레이상에서도 그 옷을 입은채 필드를 돌아다닌다. (문제는 그래서 CG동영상이 오프닝이랑 엔딩밖에 없다는거) 뭐 그 옷들이 하나같이 라이트닝이랑 잘 안어울린달까 일본 특유의 기묘한 디자인인건 접어두고, 문제는 이 시스템이 어빌리티를 4개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턴제시스템에서 변화를 주어 마치 격투게임 하듯이 바꿨다. 

 A버튼을 누르면 펀치, B버튼을 누르면 킥 같이 전투상 각 버튼을 누르면 지정해둔 어빌리티가 실행된다. 뭐 초반에는 이런 변화가 신선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턴제시스템이 전투에 딜레이가 생기는데 반해, 격투게임식으로 하여 전작들보다 전투의 흐름이 빠르다. 

 여기까진 좋다. 문제는 이게 게임 중반부터 매우 귀찮아진다는 것. 중후반부터 얻는 [웨어]가 엄청나게 다양해지고, 몬스터들도 엄청 강해진다. 각 속성별로 제대로 공략하지 않으면 안되는 대형 몬스터들도 나오고. 근데 버튼을 4개밖에 사용을 못한다.ㅋㅋㅋㅋㅋ 적이 강해질수록 공략 전개가 다양해질수밖에 없는데 내가 사용할수 있는 전략은 4개밖에 없다. 빙속성 약점 적들 처리하려고 [블리자라] 어빌리티를 하나 세팅해뒀다 치자. 근데 갑자기 풍속 약점 적이 나왔다. 그러면 빙으로 공격해도 녹아웃이 절대 안된다. 결국 물리로 팰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겁나 오래 걸리게 된다. 근데 중후반 대형 적들은 체력도 겁나 많고 강하기는 엄청 강하고. 진짜 짜증났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전투하면서 어빌리티를 바꿀수도 없고, [싸우기/마법/마법검/가드] 대체적으로 이 4개를 사용하는데 결국 전투에선 가드하다가 마법쓰다 가드하다 마법쓰다 하면 끝난다. 전투에 있어 전혀 전략을 사용할수 없고 매우 단순한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적들은 단순하게 설정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전투가 길어지고 그냥 필드 몬스터 하나에 [아 언제끝나!!!] 하는 짜증이 한두번이 아님. 게다가 필드 바뀔때마다 적들이 바뀌니 메뉴 열어서 어빌리티 계속 바꿔줘야 함. 개.귀.찮.음. 

 뭐 이따위 쓰레기 시스템을 차용한건지 알수가 없다. 전투할때마다 개극혐 짜증 만땅.... 역대 파판 중에서 제일 쓰레기 전투시스템.

 내가 초반에는 2회차도 하려고 EASY로 시작했는데, 중반부터 [이 쓰레기 퀘스트랑 전투를 또 한다고?] 라는 생각에 2회차 생각보다 [빨리 엔딩보고 내 눈앞에서 사라져버려라] 라는 생각만 들었다더라... 

최종보스 부니벨제. 4차나 변신하지만 별로 어렵지 않다. 가드공격가드공격하다가 녹아웃되면 오버클록달고 패면 끝

 또한 이 게임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중의 하나가 회복할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HP가 깎이는 요소는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 놓고 체력을 회복하려면 [리제네가드]를 쓰거나 무조건 [아이템] 사용밖에 없다. GP1을 소모하여 회복마법을 사용할수도 있지만, 전투에서 5~8개로 한정되어있는 GP를 회복마법에 쓰긴 매우 아깝다. 회복에 쓸거면 차라리 [오버클록]으로 빨리 패서 쓰러트리는게 나음. 게다가 전편에서는 전투후엔 HP가 만땅되었는데 이번에는 깎인 그대로다. 역시 아이템이나 GP를 써야 한다. 근데 아이템은 초반에 5개밖에 못가진다.ㅋㅋㅋ 그래서 전투시에 [가드]가 매우 중요해졌다. 적의 공격 하나하나가 데미지가 엄청나게 설정되어있다. 제때제때 가드를 하지 못하면 별거 아닌 몬스터에게도 순식간에 HP 0의 대참사가 발생한다. 이게임의 난이도는 알아보기 힘든 망할 녹아웃이랑 마법으로 체력회복 못하게 만든 망할 시스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 망할 어빌리티 지정시스템. 


 세계는 13일 후에 멸망할 것이 정해져있다.

 그 안에 최대한 사람들의 영혼을 신세계로 인도해야 한다. 그것을 [퀘스트]라고 명하고, 각 사람들이 내는 퀘스트를 해결해야 그 사람의 영혼을 구제하여 [휘력]을 손에 넣을수가 있다. 이 휘력은 위그드라실에 넣어 세계의 멸망을 늦출수 있고 라이트닝 자신의 능력치도 상승한다. 즉 이번엔 크리스탈 육성시스템이 아니라 퀘스트 육성시스템이다.

뭐 메인퀘스트는 재밌게 했다. 이벤트화 되어있는 사이드퀘스트도 지루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기도퀘스트는 13의 미션의 재래. 의미없는 몬스터퇴치, 노가다퀘스트가 많아서 정말 지루했다. 기도퀘하는게 젤 짜증남. 하지만 퀘스트로 레벨업을 하기 때문에 이 퀘스트는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게다가 13일안에 세계가 멸망하기 때문에 [시간제한] 시스템이 정해져있어서 그 안에 최소 메인퀘 5개는 클리어해야 한다.

 [크로노스태시아] 라는 GP어빌리티가 있는데 30분정도를 멈춰주는 유용한 스킬이다. 이것을 사용해서 나는 1일 1퀘스트를 시행했다. 그래서 5일만에 메인퀘를 전부 클리어하고 말았다.... 그때 사이드퀘도 70%정도 해둔 상태임. 나머지 사이드퀘나 기도퀘를 다 하기 위해서 4일정도 사용하면 멸종퀘스트를 제외한 이 게임의 모든 퀘스트를 9일정도면 다 할수 있다.ㅋㅋㅋㅋ 남은 4일... 할게 없었다. [멸종퀘스트]에 도전할수도 있었지만, 그건 지루하기 그지없는 전투를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도전할 생각도 안했다. 14일에 [라스트원] 던전이 등장하지만 물론 여관에 들러서 잠만 잤다... 전투하기 귀찮아. 빨리 엔딩이나 보고 끝내버리자 라는 마음이 가득했던 후반대. 2주차엔 추가되는 메인퀘도 없는데 똑같은걸 또 하라는건데.... 미쳤냐... 싶었음.


 그래도 이번엔 중요스토리 DLC의 삽질은 하지 않았다. 무기나 장비만 DLC로 받을 수 있다. FF7과 FF10이 들어가있다.

 그래픽은 퇴화되었다. 감탄할 만한 배경그래픽은 하나도 없다. 애들 얼굴도 좀 이상하게 바꼈음. FF13본편이 진짜 그래픽이 쩔었던거구나 생각되었다.


 전체적으로 호감이 안가는 시리즈였다. FF13이 그래픽이 짱이었고, FF13-2는 게임이 재밌었는데 LR은 그냥 망겜... 

 여전히 빙빙 돌리는 말투하며 연출하며 중2병스러운 대사 하며 일본 특유의 오글오글이 한꺼번에 있음. 

 전편은 이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라이트닝이 주인공이 되니까 중2병스러움이 순식간에 올라간 느낌. 제작진들이 얘 멋있게 연출하려고 별 난리를 다 피웠다는게 느껴져서 더 오글오글거림. 얼굴 클로즈업하면서 멋있어보이는 중2병 대사 치면 멋있어보이냐... 전체적으로 이해가 하나도 안가는 어이없음으로 가득 차있거늘. 그냥 이제 FF13 제작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 관심가지는것 자체가 시간낭비라고 생각될 정도로 실망했음. 역대 파판 중에서 제일 재미없게 한 게임이며 흑역사이고 제작진이며 시스템이며 스토리며 하나도 맘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파판시리즈니까 별 2개...

 참고로 FF13 시리즈 전체적으로 한글번역 누가 했는지 모르겠는데 의역이 너무 심하다. 잘못 번역한 대사도 있음. 아마추어에게 맡겼냐...

 이제 FF10 리마스터 하면서 눈정화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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