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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양의 노래 7권 (完) / by 토우메 케이

by 춘양 2005. 6. 3.
양의 노래 7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6년 반을 연재하신 [토우메 케이] 씨. 거의 1년에 한권 꼴로 내셨네요.

[양의 노래] 는 꽤나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카시로] 가의 음울하고 어두운 기운을 풍기는 내용과 설정으로 되어 있지요.
작가 왈, < 헤어날수 없이 파멸로 향하는 이야기 >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하니, 캐릭터들은 상당한 고생들을 금치 않을수 없었겠지요...

전체적인 내용은 [다카시로] 가에 내려오는 기묘한 전염병에 의해 생겨난 두 남매의 안타까운 발버둥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전염병이란 무의식적으로 사람의 피를 원하고 마는 병입니다. 피를 원하고, 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정신을 마비시키고, 사람을 파멸시키고, 사회에서 매장당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제 남은 [다카시로]의 일족은 누나쪽인 [다카시로 치즈나]와 동생쪽인 [다카시로 카즈나] 두명만이 남았습니다. 어릴때부터 발병하고 있었던 [치즈나]를 만나면서 서서히 [카즈나]도 그 병에 잠식되어 가고, 죽음을 바로 앞에 둔 두 남매의 생활이 시작되고, 그 끝이 오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CD 로도, 애니메이션 OVA 로도 만들어 진적이 있습니다.
전 물론 전부 보았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CD 쪽이 더 분위기 있어서 좋더군요.
OVA 쪽은 성우진이야 드라마 CD와 같이 빵빵하지만, 내용 구성이나 작화(!!) 가 특히 맘에 안들었습니다. 원작 팬들에게는 욕 좀 많이 얻어들었을것 같네요. 게다가 엔딩은 원작과는 다르죠. 하지만, 엔딩 노래는 정말 좋더군요. [치즈나]의 성우이신 [하야시바라 메구미] 상과 [카즈나]의 성우이신 [세키 토모카즈] 상의 듀엣 곡입니다. 두 분다 노래 굉장히 잘 부르시는 분들이니 문제될 것이 전혀 없더군요.^^

만화책 내용을 좀더 잡담 하자면....
이 작품 [근친상간] 에 대해서 약간 말이 많았었죠.
아버지 에 대해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었고, 그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잊지 못하는 [치즈나] 는 고1이 되어 서로 처음으로 만나게 된 [카즈나]의 아버지와 굉장히 비슷한 얼굴에 아버지의 [카즈나]를 겹쳐보게 되고 사랑하게 되지요. 마지막에는 [아버지로도, 동생으로도 아닌 한 개인으로서 사랑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래도 두사람은 남매니 근친으로 생각할수도 있고, 아니면 남매애 라는 말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뜯어서 만화를 보는편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상관안하지만, 주변에서 시끄럽게 굴면 짜증납니다. (뭔소린지....(-ㅁ-);;;;)

엔딩에 관해서는... 전 좀 어이없었습니다.
OVA 를 먼저 봤기 때문에, 그렇게 끝나버릴줄 알았는데, 원작에서는 마지막에 [카즈나]에게 희망을 주는군요. [치즈나]의 존재가 사라져 버린 [카즈나]. 바란것은 분명 치즈나 겠지만, 그래도 좀 우울하고 마음에 안듭니다. 기억이 돌아오면 얼마나 자신의 뻔뻔스러움에 치를 떨것인가.....

또 다른 작품으로는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나 또 다른 신작 1권을 본적이 있습니다. (제목이 생각이 안남...;;;) [토우메 케이] 상의 그림체는 굉장히 정적이라는 느낌에 펜선이 강합니다. 이런점도 꽤 맘에 드는데요. 다른 작품들의 엔딩은 어떨지 기대가 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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