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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CD/ORIGINAL

후시기 공방 증후군 - Episode 7 여동생의 유언 / 8 오르골 / 9 졸업 -

by 춘양 2006. 11. 10.
낭독CD시리즈 후시기공방증후군 EPISODE.7 [여동생의 유언]
朗読CDシリーズ ふしぎ工房症候群 EPISODE.7 「妹の遺言」
CV : 키시오 다이스케 (岸尾大輔)

발매 : 코스믹레이      발매일 : 2005.11.18

(ㅠ_ㅠ) 후시기공방 증후군을 들으면서 유일하게 눈물을 흘린 CD입니다.
설마설마 했지만서도 역시나 약간 가족설정에 무너져 버렸군요.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결국 부모없이 타인에게 맡겨져 설움 가득한 세월을 보냅니다. 그래도 여동생에게는 좀더 편한 생활을 해주고나 혼자서 열심이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지요. 아직 미성년자, 중학생밖에 되지 않은 그에겐 제대로 돈도 주지 않고 여기저기 채일 뿐. 그러다 폭력의 맛(?)을 알게되고 사기등으로 돈을 가지고자 설치다가 경찰한테 걸립니다. 그러다 돈만 찾느라 혼자 내버려둔 여동생을 보게 되지요. 절망한 그는 여동생과 둘이서 호수 밑으로 자살하려 하지만 괴로워하는 여동생의 모습에 퍼뜩 정신이 들어 흠뻑 젖어 정신을 잃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밤거리를 울면서 돌아다니는.... 그러다 친절한 노부부를 만나고 여동생도 정신을 차려 그들과 행복한 생활이 시작되려 하는 듯 했지만.... 여동생은 백혈병에 걸리네요. 마지막 백혈병에 걸린 여동생과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주인공의 안타까움.. 주인공은 후시기공방을 찾아가 여동생을 구할것을 주문합니다. 그러나 여동생은 결국 죽어버리는군요. (-ㅅ-);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일기를 보면서... 다시한번 감동이...^^; 여동생이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오빠를 많이 따르는 것 같더군요. 이런 여동생이라면 안 이뻐하고 배기겠나.. 인생이 여동생을 중심으로 흘러갔으니 상실감도 클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후시기공방에 찾아가 [여동생을 구해주세요!]라고 합니다. 그러자 노인은 [그럼 주문을 받지요] 라고 하지요. 그러나 여동생은 결국 죽어버립니다. 도대체 후시기공방 주인은 무조건 주문만 하면 성공결과에 관계없이 [알겠습니다] 라고 하고 나중에 못하면 못한다고 발뺌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ㅅ-); 그때 주문을 받겠다고 한건 단지 당시의 주인공을 힘내게 하기 위한 말일 뿐이었던건지. 아님 처음부터 못한다고 그러던지. 이 공방.. 정말 미묘하게 사기성이 짖은 곳이라는 느낌이 다시한번 들어버렸습니다. 판다는 행복 자체가 애매한 것이기도 하지만서도. 뭐 주인공은 여동생을 가슴에 안고 여동생이 바란 행복과 그녀의 행복만큼 살아가겠다고 마음을 먹지요. 뭐 부수적인 내용으로는... 근친상간이라는 것으로...?^^;

낭독CD시리즈 [후시기공방증후군] EPISODE.8 [오르골]
朗読CDシリーズ ふしぎ工房症候群 EPISODE.8 「オルゴール」
CV : 후쿠야마 쥰 (福山潤)

발매일 : 2006.2.16

오르골의 노랫소리가 흐른다. 그 음이 천천히 흘러들어와 아픈 마음을 부드럽게 감싼다. 소중한 추억. 그 후에 몇년이나 지났을까. 당시 초등5학년 여름방학에 어머니의 고향에 놀러갔다. 산들에 둘러싸여 공기가 맑은 시골마을에서 1개월을 보냈다. 이때 소녀와 만났다. 나와 같은 나이로 이 마을에 이사왔다고 한다. 그후 소녀와의 소중한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여름방학이 끝나던 날 소녀는 오르골을 건네주고 다시 이사가버린다. 그후 10년 이상이 흘렀다.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당해 두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된 나는 리허빌리를 포기하고 절망하여 자포자기하고 집에 틀어박혔다. 그러던 어느날 우언히 발견한 오르골에 소녀를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한번 찾아간 그곳에서 나는 소녀를 만날수 있을것인가...

움~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후쿠야마 쥰 씨의 낭독CD입니다.
역시나 슬픈 이야기+감동 이야기 입니다. 스토리는 위와 같습니다.
잘 살다가 다리 병신되서 절망하고 집에 틀어박히다가 첫사랑 소녀 생각이 나서 그녀와 처음 만났던 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한번 절망을 느끼다가 또 자살하려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는데 이상하게도 후시기공방으로 이어져 [다시한번 그녀와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울면서 소원을 비는 주인공. (후시기공방은 아공간에 끼여있는건가..) 그리고 그녀를 만납니다. 다시만난 그녀는 10년이 흘렀는데도 아직 어린 소녀의 모습이었죠. 뭐 처음부터 그녀의 존재를 설명하는 방식에서도 눈치챌수 있었지만 (바람처럼 나타나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미 인간형존재(?)가 아닌거죠. 그러나 그녀는 주인공의 다리를 걷게 해주고 다시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그녀를 영원히 기억하며 오르골을 듣는다는 이야기..

낭독CD시리즈 [후시기공방증후군] EPISODE.9 [졸업]
朗読CDシリーズ ふしぎ工房症候群 EPISODE.9 「卒業」
CV : 미도리카와 히카루 (緑川光)

발매일 : 2006.2.18

친구로부터의 편지. 답장을 보내면서 하늘을 본다. 그의 얼굴과 그리운 고향이 떠오른다. 그와 만난것은 초등 5학년때. 그는 전학생으로 심장이 약해 항상 몸이 병약했다. 학급반장이었던 나는 혼자만 있는 그의 상대를 자주 해주곤 했다. 그런 그와 초,중,고 모두 같은 학교를 다니며 서로 의지하는 존재가 된다. 그러나 사실 그의 언제나 열심인 모습과 강한 마음이 나에겐 콤플렉스이기도 했다. 졸업한후 나는 그와 [기념품]을 교환한후 마을을 나가 도회의 대학에 간다. 그러나 그곳의 경쟁사회에 스스로의 무력함을 느낀다. 결국 자존심때문에 학교를 쉬고 친구와 부모에겐 거짓말을 하고 피하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걸려온 전화는 충격적이었다. 그가 급성발작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서둘러 고향으로 내려갔지만 그는 이미 죽어버렸다. 나는 다시한번 절망에 빠진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 CD시리즈는 너무 사람을 막 죽이는것이 아닐까....;;
주인공은 마을에서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잘난 녀석으로 커서 꽤 자존심이 강한 편입니다. 그리고 몸이 약한 친구쪽은 몸이 약하고 혼자있는 편이 많지만 솔직하고 타인을 생각하는 언제나 열심인 녀석이죠. 정반대인 두사람이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됩니다. 졸업한후 주인공은 친구와 마을을 떠나 도회로 가지만 도회는 그와 동등,이상의 사람들이 모여있었죠. 자존심때문에 지는것을 싫어한 주인공은 차라리 경쟁하는것을 포기하는 쪽을 선택하는것이죠... 그리고 역시 자존심때문에 그런걸 예전 알던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기에 타인을 피합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친구는 계속 편지를 보내 그를 걱정합니다. 그런 그의 행위에 마음을 아파하면서도 자존심때문에 진실을 말할수가 없는 주인공. 그러나 그는 죽어버리고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과 그동안 계속 괴로워했었을 친구를 생각하며 절망. 그리고 찾아간 후시기 공방에서 그와 졸업식날 교환했던 기념품을 발견합니다. 그 친구가 후시기공방에서 주인공의 행복을 빌고 죽어버린거죠.... 친구의 행위에 다시한번 감동하고 주인공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인듯.

그런데 주문한건 친구인데 주문서 받는건 주인공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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