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판은 한국 게임위?에서 막아버렸다고 하더군요. 아니 하든말든 뭔상관, 막을정도나 되나. 개인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전편보다 약한것 같던데. 캐릭터들의 엽기성도 전편들보다 훨 정상적이던데요. 오히려 살인게임을 현실적 관점에서 고찰해준다는 점에서 교훈마저 느껴지던걸.ㅋㅋㅋ
모에도 : ★★★★ - 단간론파 시리즈답게 몰입도도 높고 애들 전부 좋음. 3편답게 1,2편의 캐릭터들도 많이 등장해서 모에스러움.
볼륨 : ★★★★☆ - 스토리가 끝나고 나서도 미니게임이 매우 충실함.
단간론파 시리즈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살인 미스테리 추리 게임입니다.
초고교급의 재능을 가진 고등학생들이 강제적으로 어떤 미친 살인게임에 참여하게 되어 살아남기 위해 동료들끼리 속이고 배신하고 그래도 믿으면서 진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 단간론파가 다른 살인게임들과 다른 점은 첫번째로 개성적인 캐릭터. 두번째로 그에 맞는 절묘한 살인트릭. 세번째로 학급재판의 스릴. 네번째로 범인의 처형. 특히 이 처형부분이 굉장히 잔인하고 엽기적입니다. 그림체는 귀엽고 연출도 코미컬한데 정작 내용이 꿈도 희망도 없음.
단간론파 전편의 주제는 희망과 절망이었는데 이번 V3의 주제는 거짓말과 진실... 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편들보다 좀 약하다고 느꼈습니다. V3에서 제일 충격적인 재판은 역시나 [챕터1]. 아 충격과 공포. 챕터1 끝나고나서는 진짜 마음에 찡한 무언가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마지막 챕터. 엔딩 마지막에 하는 마지막 재판. 가장 달아올라야 할 부분이긴 한데 전편보다 충격이 덜했음. 진짜 갑자기ㅋㅋㅋ 갑분싸라고 해야하나 그런 뭔가를 느꼈음.ㅋㅋㅋ 사이하라 일행처럼 시청자를 절망!!!! 하게 만들 생각이었다면 나름 성공이었으려나.ㅋㅋㅋ 지금까지 한건 대체 뭐야!! 라는 느낌으로 끝나더니 결국 또 사실 아닐지도 몰라... 라는 복선을 남기고 끝내버려.ㅋㅋㅋ 하지만 이 게임이 재미없었다고 느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 이려나. 아니 재밌었어요. 전편보다 덜하다는거지 단간론파 특유의 재미가 있음. 게다가 3편이라고 1편, 2편 캐릭터 엄청 대방출하니까 그냥 그것만으로도 애들 보니까 정겹더라... 나에기뀽 귀여워. 하지메뀽 멋있구.ㅎㅎㅎ
과연 춘소프트에서 단간론파4가 나올수 있을것인가.ㅋㅋㅋㅋ 엔딩이 그딴식이라서.ㅋㅋㅋㅋ
게다가 단간론파를 만들던 주요 스탭들이 춘소프트를 나와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말이죠. 상표는 춘소프트가 가지고 있으니까 만든다면 협력형태가 되거나 아니면 춘소프트쪽에서 새로운 네타를 가지고 만들어주려나. 개인적으로는 시리즈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ㅎㅎㅎ
하여튼 이제 V3에 대한 네타를 피해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맘이 편해졌습니다. 니코동에 들어가서 V3영상이나 마구 찾아봐야겠다.ㅎㅎ
아래는 네타 가득이라서 단간론파V3를 엔딩까지 보지 않은 사람들은 피해주세요.
나는 일부러 V3에 대한 사전정보를 전혀 찾아보지 않았다.
그냥 주인공이 초고교급의 피아니스트 아카마츠 카에데라는 것하고 첫 여자주인공이라는것. 초고교급의 탐정이 또 나와서 파트너 된다는것. 첫 희생자는 아마미가 유력하다는것 정도? 그냥 게시글 몇개 봤더니 이정도는 알겠더라. 다시 주인공과 탐정의 콤비플레이가 이루어지나 두근두근했는데 아니 챕터1에서 이뭐병.... 설마 아카마츠쨩이 페이크주인공이었을 줄이야.... 멘탈유리인 사이하라 슈이치를 키우기 위한 하나의 버팀목이었을 줄이야...ㅠㅠㅠㅠ 마지막에 범인 선택하라고 하는데 그때까지도 난 대체 누가 범인인거야??? 라면서 다른애들 막 선택했는데 다 틀려ㅋㅋㅋ 찾아보니까 범인이래... 페이크주인공이래... 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라서 나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헐 이걸 어째 이걸 어째 헐헐 이러면서 마지막까지 봤음.ㅠㅠㅠㅠ 사이하라군이 피아노실에 들어가 월광 곡에 맞춰서 뒷모습만 보이는데 진짜 단간시리즈 중에서 제일 슬프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챕터1이 너무 충격적이라 그런지 나머지 챕터는 그냥저냥....
챕터2는 삶과 죽음이 명확히 드러나는 화였음. 삶에 대한 의지가 없는 자와, 삶에 대한 의욕이 넘치던 자의 이야기. 마지막까지 살려고 발버둥치던 그녀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아무리 죽어도 상관없다지만 그렇게 죽고싶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 하루카와의 정체도 놀라웠다.. 확실히 보육사는 아니라고 느끼긴 했지만.ㅎㅎㅎ
챕터3는ㅋㅋㅋ 솔직히 이번 가해자는 역대 단간시리즈 중 손에 꼽히는 미친놈이 아닐까... 근친에 접신에 친구 100명...ㄷㄷㄷ 솔직히 딱 보자마자 범인 신구지 아니야? 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원래 단간시리즈는 범인아니야? 하는 애중에 범인인 애가 한명도 없었어서 아니겠지... 했는데 진짜 신구지야.ㅋㅋㅋㅋ 죽은애들만 개불쌍함. 안지는 애초에 별로 안좋아했지만, 텐코쨩은 아카마츠처럼 밝고 긍정적이라 좋았는데 개불쌍.
사자의 서로 진짜 한명 살려봤으면 재밌었을것 같은데.ㅋㅋㅋ 모노쿠마는 죽은자가 여기서는 살아날수 있다고 했는데 이 설정도 궁금하다. 엔딩을 보고 난 이후, 사자의 서를 이용하면 한명을 다시 살린다는 이야기인데... 그래도 육체는 리얼 아닌가. 처형으로 갈기갈기ㅠ 된 리얼 육체가 어떻게 프로그램상으로 다시 살아난다는거지. 하지만 모노쿠마가 거짓말을 할리도 없고, 단간론파 안에서 죽었다는 것은 리얼로 죽었다는게 아닌건가. 이 게임은 마지막에 똥투척을 해놔가지고 지금까지 했었던 V3의 모든 설정을 믿을수가 없게 되어버렸다고....
챕터4.... 가해자가 너무나도 불쌍한 이야기. 여기서 화가 나는건 가해자가 아니라 오마 코키치다. 애초에 엄청나게 어그로를 끌어대는 그의 행적이지만, 챕터4에서는 그야말로 팬마저 고개를 돌릴 정도의 악함을 보여준다. 아니라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가해자를 보고 있으면 그저 안타깝다 안타깝다ㅠㅠㅠ 생각밖에 안듦. 게다가 그런 그를 몰아치며 너 범인이잖아. 닥치고 인정해. 이 쓰레기가. 같은식으로 몰아붙이는 오마의 모습에 정뚝떨인 사람들이 많았을듯. 마지막의 눈물은 진실일까 거짓일까. 끝까지 종잡을수 없었던 오마군은 V3의 정체성이다....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려는데 방해하는 모모타 짜증남.ㅋㅋㅋ
챕터5. 정뚝떨에 모두에게 이자식 뭐야 라는 인상을 심어준 쓰레기 오마 코키치에 대한 인상을 또 180도 바꿔 버리는 이야기.
이 작품 최대의 어그로꾼인 오마군이 죽은 방식도 그렇고 이래저래 코마에다가 생각났다. 하지만 코마에다는 모두를 죽이려 한거고, 오마는 이 잔인한 살인게임 자체를 끝내려고 했다는 점에서 틀리다. 피해자가 누군지 알지 못하게 하는 트릭을 심어뒀는데 난 계속 죽은건 오마 같은데??? 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정말 오마가 죽었다는 점에선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았지만... 거기까지 가려고 혼자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을지가 느껴져서 안타깝더라. 오마군이 챕터4에서 사이하라군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만약 사이하라군이 거기에 협력해줬다면 결과는 좀더 달라질수 있었을까. 오마군이 가지고 있었던게 순수한 악의라고 해도 코마에다처럼 소름끼칠정도의 미친 싸이코적인 것도 아니고. 이 게임의 주제인 [진실과 거짓말]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기에, 마지막 챕터에서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 그가 어떻게 반응했을지가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가해자는 모노쿠마의 벌칙을 당하기 전에 죽는데, 모노쿠마가 엄청 화낸다.. 처형을 집행하고 모노쿠마가 화를 낸건 [나에기 마코토]의 처형집행에 이어 두번째.ㅋㅋㅋ
챕터6. 마지막 재판. 키보의 안테나ㅋ가 고장나고 절망에 지지 않겠다면서 사이슈학원을 폭파시키기 시작. 그 혼란을 타서 교칙위반으로 안되는거 다 파괴하고 새로운 진실을 얻는 모두들. 거기서 충격과 공포의 진실이 밝혀진다.
즉 지금 이곳에 있는 인물은 모두 [단간론파]라는 가상세계에 들어온 [일반인] 이라는것.
초고교급의 피아니스트니 탐정이니, 또는 설정이니, 성격이니, 관계성 그 모든것이 [팀 단간론파] 라는 [살인게임]이 기억을 덮어쓰고 만들어낸 [리얼 픽션]이라는 것이다.
단간론파 시리즈는 애초에 픽션이었지만, 시리즈가 나아갈수록 인기를 끌어 지금은 [리얼]로 [진짜 사람]이 살인게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즉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단간1과 단간2를 [픽션]이라고 단간3가 규정한것이다.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 물론 이 시리즈는 현실에서 보기엔 픽션이지만, 픽션 안에서의 새로운 현실이라는 것으로 플레이어들이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던것인데, 그게 픽션이라고 픽션세계에서 정의를 내리다니 김이 새잖아...
게다가 단간론파의 인기 요인은 [초고교급 고교생]이라는 설정과 [개성있는 캐릭터와 관계성] 인데, 그 모든것이 그저 프로그램화 된 설정이라고 게임 안에서 말하는건 어쩌자는거야.ㅋㅋㅋ 이 게임 엔딩이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솔직히 불호쪽이 더 높을것 같은데. 단간1과 2의 팬을 적으로 돌린거 아니야?ㅋㅋㅋ
게다가 그냥 일반인이 그저 기억을 새로 고친것만으로 [능력]과 [설정]과 [마음]까지 바꿀수 있다고?ㅋㅋㅋ 무슨 고도한 프로그램이여.ㅋㅋㅋ
사람은 타고난 성향이 있고 타고난 재능이 있는건 확실함. 운동신경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똑같은 노력을 했을때 차이가 나는건 결과로 확연히 보여지는 법. 그냥 나 초고교급 탐정 해주세요! 하고 싶었어요! 한다고 사이하라처럼 뭐 초능력과 비슷한 추리력을 가지고 재판을 이끌어나가는게 가능한겨?ㅋㅋㅋ 무슨 로봇에 프로그램화 하는것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리얼을 요구하면 깔게 엄청나게 많아진다고... 픽션이니까 만화같은 부분을 어느정도 눈감아주는거지...ㅋㅋㅋㅋ
내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마지막 챕터는 좀더 재밌게 연출을 바꿨으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희망과 절망을 택하라고 했을때 둘다 택하지 않은것은 솔직히 당연하지 않나. 절망 택하면 모두가 죽은걸 인정해야하고, 희망 택하면 두명을 다시 살인게임에 내보내야 하고. 결국 뭘 하든 모두에게 절망이고 아무것도 선택 안해도 절망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전작들보다 선택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보임. 사이하라는 살인게임은 절망때문에 일어나고 그걸 희망이 극복하기 때문에 또 살인게임이 일어나기에 희망도 절망도 선택하지 않는다고 외치지만, 그건 궤변 아닌가. 그럼 살인게임이 일어났을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거? 그 상황에선 단간론파를 부정하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 희망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게임을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말라는것도 모순밖에 안보인다..ㅋㅋㅋ
게다가 마지막에 살아남은 유메노와 하루카와... 솔직히 재판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ㅋㅋㅋ 특별한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특별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추리는 사이하라 혼자서 다 캐리해 나가서 그런가. 모두가 필요해! 라고 말은 하지만, 오마군이 말하는것처럼 어차피 사이하라쨩이 전부 다 캐치해낼거잖오.
또한 주모자의 포스도 너무 떨어짐. 에노시마 준코의 완벽재현이라고 하지만, 전편의 에노시마쨩들보다 싸이코성이나 포스가 한참 떨어진 느낌이었다. 완벽재현이라기보다는 [팀 단간론파]의 입장을 말해주는 느낌이라서 에노시마가 말하는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음. 에노시마라면 좀더 절망스러운, 절망을 주장했었어야 했다고 봄. 게다가 주모자를 몰아붙이는 방법이 그저 [투표포기]라는것밖에 안되었다는게... 그저 아무것도 안했을 뿐이잖아...ㅋㅋㅋ 뭐 그게 제작자들이 노리는 점이라면 성공했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내가 이 게임에서 젤 맘에 든건 챕터1이고 나머지는 그냥저냥...
역시 단간 시리즈는 1이 젤 좋고 2가 젤 잘만들어졌음. 3는 흑역사고 V3는 이게 뭐지?의 느낌.
참고로 내 최애는 나에기 마코토. 여러 시리즈를 했지만 역시 멘탈최강의 희망마스터 나에기군의 포스를 넘어서는건 없었다.. 2의 코마에다도 비슷하게 좋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