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요구르팅 첫 체험

원래 온라인 게임 안하는 편입니다만...
예전의 그 구린 컴퓨터 사양도 바뀌었고 해서 사양 높은 온라인 게임들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노트북으로 실행 실패했던 [요구르팅]은 나중으로 미루고,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마비노기]를 처음으로 설치해 실행해 봤죠. [넥슨]이라는 회사.. 요즘 카트라이더나 타 게임의 모방으로 인해 그다지 인식이 안좋죠. 어쨌든 고민하다가 결국은 하기로 결정...

300메가 밖에 안먹는군요. 게임설치.
이후 실행을 하고 캐릭터를 만드는데....쿨럭. 무슨 [프리미엄 카드]가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알아보니 하나에 9900원? 어차피 공짜 2시간만 해보려고 했던 것이니 그냥 가입하고 온 [공짜카드]로 대충 만들어 버렸습니다. 옆에 무슨 [펫 만들기]도 있던데, 이것도 돈주고 카드를 사야 하더군요. 이것도 프리카드로 한마리만 제공해 주면 좋으련만. 쿨럭. "정말 돈 많이 쓰게 만들어 놓았구나. 넥슨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선은 플레이 맵에 들어왔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자금압박을 느끼게 하다니!!!(=ㅁ=);;

음.. 10살로 시작했는데 상당히 능력치가 낮군요... 우선은 돈도 없고 힘도 없으니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과 경험치를 얻고자 했습니다만... 아르바이트를 하는것도 그에 맞는 도구를 사야 하는 이 잔혹한 게임!!! 아니 아르바이트인데... 시키는 곳에서 도구는 기본으로 빌려줘야 하는거 아니야!(=ㅁ=);;; 하여튼 여기저기 도구없이 아르바이트 하는 곳 찾아다니는데 게임 시간 반나절이 걸리더군요. 쿨럭. 거기다가 낮시간때만 아르바이트를 할수 있으니 밤에는 또 시간때우기로 여기저기 쓸데없이 돌아다니고.... 에구. 낮시간은 좀 늦게 지나가게 해 주면 안되나. 어쨌든 식료품 가게에서 단순한 심부름을 시켜주는걸 보고 우선 이걸로 헤매기만 하는 비상사태는 막았습니다. 그러나 주는 돈은 정말 적고... 할수 없이 무기는 너무 비싸고, 아르바이트 도구나 몇개 샀습니다. 대충 양치기 소년 NPC 캐릭터 데미안(...)한테 가서 양털이나 몇개 자르고 돈 받았죠. 그런데 여기서 [캠프파이어 기술] 얻고 싶으면 늑대를 해치우라고 해서 도전했더니만 바로 KO당했음.;; 이후 다시 도전할 맘은 안생기고 주위에 있는 새끼여우나 좀 괴롭히면서 기술치를 올렸죠.. 그래도 역시 방어나 무기장비가 확실하면 안되는 것인지 3번정도 KO당하고 그냥 얌전히 아르바이트나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찾아다니다가 갑자기 걸려온 퀘스트. 옆마을에서 날아왔더군요. 그래서 옆마을로 바로 향했죠. 게임시간 하루 종일 걸어서(정말 길더군) 옆마을 도착했더니, 퀘스트는 옆마을 체험하기 여서 꽤 당황스럽... 이후, 배도 고프고 의욕도 없고 해서 그냥 게임 끄고 하드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이후 이번에는 [요구르팅]을 설치해봤습니다. 이 게임은 아직은 베타서비스라 공짜죠.^^ 노트북에서는 엄청 느리고 막 멈춰서 포기했던 게임이지만, 역시 새 PC!! 잘 돌아가는군요.(>ㅁ<) 예전에 만들었던 캐릭터로 1학년 처음부터 퀘스트를 향해 나갔습니다...

옆의 캐릭터가 제가 만든 캐릭터입니다.^^
솔직히 저는 마비노기보다 요구르팅을 더 재밌게 한것 같네요. 마비노기는 2시간이라는 제약도 있었고, 하여튼 허송세월 보낸것 같았지만, 요구르팅은 처음부터 어떻게 놀아야 할지를 제대로 실행시켜 주고 있다는 느낌. 뭐, 프리미엄으로 캐릭터를 많이 키운다면 마비쪽이 놀 거리는 더 많아지겠지만, 전 그럴 생각이 없으므로, 하겠다면 역시 요구르팅쪽.

요구르팅은 학교가 이상해졌어! 라는 테마로 학생들은 주어진 퀘스트를 하나하나 받아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스스로 퀘스트 장소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여러명이 함께 참여해서 적들을 모두 무찌른다는 방식이고 끝나면 점수가 부여됩니다.. 이걸로 2학년 승급이 결정되는 듯 ...
우선은 [소소]라는 네모난 기본 생물체를 전멸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군요. 솔직히 난이도는 쉬웠습니다. 그러나 3번째 퀘스트부터 몬스터가 소소에서 더욱 강력한 것으로 바뀌면서 계속 KO당하더군요..;;; 주변사람들하고 같이 하지 않으면 정말 못해먹겠다는 느낌. 무기도 따로 강력한 것도 없고, 레벨업도 왠지 모르게 느려 터졌다는 느낌.. 레벨업 해도 능력치 1정도밖에 안오르네요. 참고로 현재 저의 무기는 저 귀에 달린 나팔(...)입니다. 검이나 주먹보다 강력한것 같음. 퀘스트 해결하면서 얻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걸로도 힘듭니다.. 특히 강하지는 않지만 수적으로 밀어붙이는 적들 때문에... 밀려요.
요구르팅은 대략 4시간정도 한것 같습니다. [셈]선생의 퀘스트는 모두 클리어 했고, 오타쿠 느낌나는 녀석의 퀘스트까지 전부 클리어 하고나서 게임을 끄고 하드에서 삭제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일본색이 굉장히 짙네요. 처음부터 [학원]이라니. 그건 일본식 사립학교 말하는건데...(=ㅁ=);; 그 외 일본식 캐릭터 발견. 쿨럭.

처음부터 이 컴퓨터 성능에 온라인 게임이 제대로 돌아가나..를 실험해보려던 것이었기 때문에 딱히 계속 플레이해야 겠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둘 다 할 만하긴 하지만, 특히 그렇게 중독있게 재밌지는 않았고... 오히려 이런건 중독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빨리 손을 떼는 편이 나을 듯.^^;;; 저로서는 이거 할 시간 이면 밀린 게임이나 고전게임들을 잡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