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GAME/春楊's..

Princess Maker 4 /ver.PC 첫 플레이 감상..

by 춘양 2005. 6. 23.
어제는 친구네 집에 가서 프린세스 메이커(략 PM4) 4를 해봤습니다.
한국에 나온 정발판이죠. 후훗...

게임에 대한 감상은... 솔직히 욕먹을만 하다... 라는 느낌이랄까요.
어떻게 된 게임이 4작이라는 타이틀이면서도 전작들보다 이렇게 구린 느낌을 줄까요..
오직 전작보다 나은것은 그래픽과 캐릭터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는 것.
이외엔 정말 좋지 않더군요. 계속 플레이하는데 전작들과 막 비교되면서 친구랑 함께 게임씹기를 시작했다죠..^^
우선 캐릭터나 게임방식에 대해 뭐라고 말할것은 없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의 전통 방식을 따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게임 시스템은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허접하더군요. 조잡하고 급조한것 같은 시스템을 맛보면서 왜 정발했니..? 라는 느낌이!!

우선 대충 말하자면...
첫째, 딸을 키우는 8년간 딱 3번 변신(...)한다는 것. 13살까지는 분명 어린애였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어른스럽게 되어 버린 딸을 보며 느끼는 당혹감. 1년, 1년 이어서 차곡차곡 쌓여가는 변화가 아닙니다. 갑자기 키도, 말투도, 얼굴도 마치 다른사람처럼. 변합니다..
둘째로, 옷이나 상점, 아이템 표시.. 뭡니까!!! 이 허접하게 글만 나오는 센스는..!! 그래도 전작에서는 제대로 옷도 어떤 모양인지 다 그림 나오고, 상점들도 제대로 그림 있었다고요... 그냥 [레스토랑]이라고 써져 있는 것들을 보며 느끼는 허탈감.
셋째로, 딸과의 대화.. 너무 부족합니다. 1년에 12번밖에 딸과 대화못하는데 그 대화들도 계속 겹치니, 딸에 대한 애정도도 낮아지는군요.
넷째로, 처음의 이름쓰기. 그 허접한 이름쓰기 시스템은 이해한다고 쳐도 왜 영어로 이름을 쓰니 확인이 안되는것이야???!!! 한글로 써야 그제서야 인식하는 이상한 게임...(=ㅁ=);;

뭐, 이외 여러가지 전작과 비교되면서 어이없는 게임 시스템을 자랑하는 프린세스 메이커 4 한국 정발 판. 정말 이대로 일본판도 나왔으면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창피스런 작이 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8년만에 나왔다고 선전해 대더니 8년간 대체 뭐하고 있었는지.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저는 주장하고 있지만, 매상이 안좋았나요? 가이낙스... 마치 1년전에 계획하고 이제서야 서두르게 급조한것 같은 느낌.
일본판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이벤트나 시스템적으로 확실히 여론은 그다지 좋지 않을듯 싶습니다.. 어쨌든간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는 이어져야 하는데.. 쿨럭.

마치 이런 느낌이더군요.. 한국 정발판..
일본에서 지금 만들어져 있는 데이터만 가지고 와서, 한국에서 알아서 짜집기로 시스템을 만들어 게임을 돌리고 있는것 같은...;;;

CD를 빌렸으니 이제 집에서 확실히 캡쳐하면서 엔딩까지 한번 플레이해봐야 겠습니다.
뭐,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니까요. 언제나처럼 씹어대면서(...) 즐겨야 할듯..;;

'GAME-GAME > 春楊'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 하면서 가장 비참할 때!  (2) 2005.07.02
요구르팅 실행 실패..;;  (0) 2005.06.18
몬스터 메이커 3를 플레이중~  (0) 2005.06.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