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나라 앨리스 / 페터...

오랜만의 여성향 게임~ YS를 하도 열심히 잡았더니 여성향게임이 신선한 느낌이네요..^^
하다가 중단했던 [하트나라의 앨리스] PC판 플레이 중입니다.
현재 하얀토끼 페터 화이트 공략 완료!!

솔직히 첫 플레이라 캐릭터 잘 모르겠고... 우선 가장 먼저 만난 흰토끼 군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하트나라 성의 재상으로 미남에다, 권력도 있고, 토끼인만큼 희고 긴 귀도 가지고 있군요.
성격은... 좀 많이 웃겼습니다. 정말 대사 하나하나에 웃었다!^^;
주인공 앨리스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얀데레+스토커+변태+결벽증+이중인격 급.(<<<-)
어쨌든 네타가 들어있기 때문에 가리겠습니다...

[세상에 당신과 나만 있으면 좋을텐데. 다른녀석들은 모두 죽여버리고 싶어요] 라던지...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열쇠 잠가놓으면, 열쇠따고 들어오고 아니면 문 부숴버리고 들어오든가...
[후후후~ 나는 이사람과 친구라고요~ 부럽죠, 부럽죠!] 라는 어린애같은 면을 보여주고...
[당신과 나는 운명의 끈으로 묶여있는 사이라고요] 라면서 언제나 사랑의 속삭임을 시도...

기본적으로 냉혈한에 맘에 안들면 누구든지 다 죽여버리는 차가운 녀석...인데...
오직! 앨리스에게만 태도가 180도 바뀌어서 볼을 붉히며 마구 어리광을 부리고, 일거수일투족 스토커하고...^^; 페터 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앨리스와 그 이외의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 듯.. 직접 대하기는 좀 많이 부담스럽지만, 멀리서 보면 꽤 귀여운 녀석인듯. 어쨌든 타 캐릭터들과 분위기가 전혀 틀린걸 느낄수 있지요.
또 주인공 앨리스는 현실주의자여서 [이 변태!] [변질자! 스토커! 가까이 다가오지마!] [마구 때린다] 등등 의 심한짓을 취해도 페터 왈 [아아. 그것이 당신의 사랑의 표현! 부끄럼쟁이로군요~] 라는 마이페이스 인 면을 심하게 드러냅니다. 앨리스 왈, 페터의 토끼귀는 자신이 좋아하는 말만 듣는 고성능 귀라는 듯.
참고로 CV 는 미야타 코우키. 의외로 상당히 어울렸음. 풋.

이런 심한 캐릭터성에 비해 엔딩이 의외로 진지하게 끝나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페터엔딩의 페터보다 성엔딩의 페터가 더 광기의 페터를 볼수 있어서 좋았던 듯.
그런데 결국 페터의 정체는?? 앨리스가 언제 페터를 만난적이 있다는건지?? 전혀 밝혀주지 않네요... 흠.
페터는.... 참 어린아이 처럼 순수한 녀석이었습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감정이 상당히 직선적이고 무모하다...

그리고 그 반대의 기사인 에이스.... 진짜 첫인상은 좋은사람인데.... 페터보다 더 속이 검어!! (ㅇㅅㅇ);;; 페터가 숨기지 않고 직선적으로 비아냥거리며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는 반면, 에이스는 항상 웃고있고 말투도 표정도 밝으면서 말만 엄청 비꼰다죠. 비꼬는 말도 환한 미소를 짓는것이 에이스 퀄리티... 이녀석도 이중인격!(<<--)

등장하는 캐릭터는 다들 매력적이었습니다. 우선 목소리들은 전부 GOOD!!
다들 한 개성 하고 다들 한 싸가지 없는 듯...(<<--) 요즘 유행한다는 나쁜남자 스타일? 캐릭터들이 모두 자기중심적이고 지멋대로 입니다. 주인공에게는 상냥하지만요. 다들 친절함. 총이나 칼로 위협하면서 상냥할때도 있고.(?!)

다음 공략캐러는.... 여왕 비발디... 한 후에 이번에는 하트의 성 말고 모자장수 저택에 들러봐야 겠네요.^^
모자장수 블러드.. 인기가 많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첫인상은 별로였음...(<-)
흰토끼 공략했으니... 이번엔 3월토끼 를 노려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