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삼국연전기 클리어

삼국연전기 PSP 리메이크작 클리어 완료입니다.
이 게임은 삼국지를 기본으로 만든 여성향 게임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큰 관심은 없었는데 워낙 리뷰가 좋아서 얼마나 재밌는지 궁금해서 해본 게임인데요..

아니 생각외랄까 엄청 재밌었어요.

저번에 Clock Zero도 재밌게 했는데, 몰입도는 삼국연전기가 훨씬 좋았음.
진짜 너무 몰입해서 공명 마지막 루트에서 울었을 정도! 진짜 눈물이 뚝뚝 흘러내리더라고요ㅠ 여성향게임하면서 운적 정말 없는데 진짜 울었음. 다른 캐릭터들도 다 재밌게 했는데, 특히 공명은.. 공명이는... 너무 애절하고 슬펐음..ㅠㅠㅠㅠㅠㅠ 주인공 하나에게 감정이입 제대로 들어갔네요. 글이나 대화템포도 좋아서 금방 빨려들어가는 느낌...
그림체는..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반짝반짝 그림체는 아니라서 호불호 있을까나?ㅎㅎ
단지 신경쓰이는 점이라면 CG면에서 퀄리티가 제멋대로인 점 정도? 엄청 잘그려진 그림이 있는가 하면 이게 같은사람인지 의심이 드는 퀄리티가 있기도 해서리..ㅋㅋ

스토리시작은 만화 [환상게임]과 비슷한 형식입니다. 신비한 책을 발견해서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형식이죠.
주인공의 이름은 [야마다 하나] 라는 순수하고 똑바른 성격의 고교 2학년 여학생.
이 주인공이 또 좋아요... 하나 쨩... 정말 귀여움!!! 너무 착하고 귀엽고 순수하고...ㅎㅎ (>_<)
주인공이 삼국지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삼국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 플레이해도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더군요. 본인의 경우 삼국지는 한권으로 이루어진거 딱 한번 읽어본적이 있는정도라..ㅎㅎ 뭐 그렇다고 해도 게임의 삼국지는 역사속을 기준으로 하면서도 약간 편집이 들어갔고, 적벽대전이나 여타 중요한 싸움 정도만 언급하고 있는 편이라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단지, 삼국지의 인물을 칭할때 자를 기본으로 말해서 인물이 좀 헷갈리더군요.
보통 유비 현덕 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유가 성. 이름이 비. 자가 현덕] 이잖아요. 그리고 대부분 유비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 게임에는 이름이 없고 현덕이라고 부르죠. 길게 말해도 유비현덕이 아니라 유현덕이라고 부름. 유비라는 이름 자체가 나오질 않아요. 솔직히 내 지식으로는 이름만 알지 자는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 좀 헷깔렸음.(-ㅅ-)

게임 공략대상 인물은 10명입니다. 10명!!
보통 여성향게임이라고 하면 5~6명 정도가 기본적인데 그 2배나 되는 인물 공략!!
10명씩이나 되면 스토리 짜기나 캐릭터 개성이 겹치기 마련인데 그런것도 없었고, 오히려 모든캐릭터가 좋은 편.
뭐 그중에 어느정도 취향은 갈리기 마련이지만 정말 다들 보통 이상은 간달까. 잘 만들어진 여성향게임임..
참고로 공략대상 캐릭터는 물론 삼국지에 나오는 무장들입니다. (다들 미청년들ㅋㅋ)

유비현덕 군에는 현덕. 운장. 익덕. 자룡. 공명
조조맹덕 군에는 맹덕. 문약
손권중모 군에는 중모. 공근. 조안

이렇게 10명입니다. 역시 가장 친근한 유비군에 5명이나 몰려있네요.ㅋㅋ
참고로 공략 순서는 [자룡- 익덕 - 공근 - 문약 - 맹덕 - 운장 - 중모 - 조안 - 현덕 - 노멀루트 - 공명]입니다.
삼국지의 3장수들 유비 현덕. 조조 맹덕. 손권 중모 쪽은 마지막에 공략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관우도.^^
그리고 스승님.. 공명은 노멀루트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공략 못합니다.
호감도 순위라면 [공명 > 맹덕 > 중모 > 현덕 > 자룡 > 문약 >>>> 운장 > 공근 > 조안 > 익덕] 일까나.
인기투표도 이 순위와 그닥 변함이 없더라고요.ㅎㅎ 스승님 인기투표 1위!ㅊㅋ
의외는 역시 공근일까나. 공근 인기투표 4위~ 뭐 목소리도 스와베 쥰이치고 모델체형에 잘생겼고... 하지만 내취향이 아닌데다가 타루트에서 보면 결국 중간에 뜬금없이 죽어버리고 너무 악역역할을 도맡아 해서맄ㅋㅋㅋ
문약 뒤에 >>>>가 있는데요. 솔직히 공명~문약까지는 다 좋아요. 다들 최애캐해도 될 정도로 호감도 별 차이없이 좋아함. 본의아니게 문약이 아래로 가버렸지만 문약도 엄청 좋아함. 엄청엄청엄~~청 문약아저씨 좋아요~~~~~(<-)ㅋㅋ
운장~익덕은 솔직히..ㅋㅋ 기대했던것보다는 약간 모자른? 그래서 나에겐 만족까지는 못가는 수준이랄까.ㅎㅎ

솔직히 노멀도 좋았어요. 가장 스토리가 충실한 느낌.
노멀에서 주인공 하나의 능력이 찬란히 발휘되기 때문에 노멀도 후반부에 클리어하는게 좋습니다. 처음에 삼국지의 세계로 와서 앞뒤 모르고 안절부절하는 하나가 그야말로 삼국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늠름한 모습에 감탄감탄 또 감탄. 공략캐릭터랑 오면 결국 그 캐릭터에게 의지해 버리기 때문에 그런면이 안보이거든요. 물론 그 캐릭터가 하나를 위해 이것저것 하는 모습이 호감이 가긴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이란 감정이입해버리는 대상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감개무량. 감격. 그리고 마지막 스승님 어택!!!ㅠㅠㅠㅠㅠ

이중에서 가장 좋아한 캐릭터는 역시 스승님입니다. 제갈공명!!ㅠㅠㅠㅠ
아 진짜 마지막 반칙! 갑자기 그런식으로 들고 오는거 반칙!!ㅠㅠㅠㅠㅠ 너무 갑작스러워서 진짜 울게 되더라ㅠㅠㅠ
조자룡은 그나이에 벌써 등으로 모든것을 말하다니... 정말 장래가 기대되는 밬ㅋ 솔직히 엔딩중 조자룡이 제일 멋있었음!
그리고 문약루트는 하면서 엄청 포복절돜ㅋㅋㅋ제일 많이 웃었음. 너무 진지해서 개그캐릭터가 되어버리는 문약ㅋㅋㅋ
 조조맹덕쪽은 맹덕이 너뭌ㅋ능력은 있는데 일을 안하니 부하들이 고생ㅋㅋㅋㅋ 모리카와 씨의 하나에게만 말투가 상냥하고 애교스럽게 바뀌는거 엄청 좋지 않나요. 언제나는 차갑고 엄격한 어조로 말하면서 하나 앞에서는 애교 작렬ㅋㅋ이 나이에 이 아저씨가 그 얼굴로~~~ㅋㅋ 나이네타에 부인들네타에 납치감금네타까짘ㅋㅋㅋㅋㅋ 진짜 다양한 의미에서 최강은 역시 조조맹덕이라고 생각함!ㅋ 하지만 본인은 맹덕의 웃는 모습의 CG가 굉장히 좋아요. 하나도 대사에서 맹덕의 웃는 모습을 위해서 함께 있고 싶다고 하는데 나도 엄청 공감했음. 활짝 웃는 모습 엄청 귀엽지 않나요!!! 그 얼굴 뒤에 어떤 병(?!)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ㅋㅋㅋㅋ
공근~ 솔직히 공근은 애증의 존재랄까... 그리고 익덕쪽은 이중인격같은걸로 반전 주려고 한것 같은데, 그냥 평소의 강아지 익덕 쪽이 훨씬 좋았기에 보류. 운장쪽도 루트는 애절계인데 이쪽은 스승님과는 다르게 좀 애절보다는 우울? 그쪽방면이라서 가장 좋은 엔딩을 이끌어 내는 캐릭터임에도 (-ㅅ-);;한 표정이 되었음.ㅎㅎ
그리고 왕자님 손권 중모님ㅋㅋㅋㅋㅋ 유일하게 연하 캐릭터죠. 청춘!ㅋㅋㅋ 그리고 유일하게 하나가 외모가 왕자님같다고 칭찬. 자룡이도 미인이라고 하긴 하는데 중모는 그야말로 왕자급이라고.ㅋㅋㅋㅋㅋ행동이 참 어린데 귀엽고 재밌음. 특히나 하나에 대한 감정이 츤츤츤에서 츤데레에서 데레데레가 되기 때문에ㅋㅋㅋ 귀여움! 사춘기 왕잨ㅋㅋㅋㅋ
현덕 루트는 하나가 정말 안타까움. 하나가 유비를 너무 좋아해서어~~~ㅋ 그래서 슬퍼요! 그러고보니 현덕루트에선 현덕보다 하나가 귀여움. 하나가 막 엉엉 울면서 현덕한테 화풀이하는게 짱!!!! 귀여움!!!!! 하나쨩에게 모에.(<-응?ㅋ)

뭐 이 내용은 클리어 하고나서 대충 지금 생각나는 느낌만 적어본것.ㅋㅋ
이 게임 팬디스크 언제 나오나요~ PSP로 추가요소 후일담 보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느낌~~ㅠㅠ
어쨌든 리뷰는 먼 시일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