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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NORMAL

[SFC] LIVE A LIVE

by 춘양 2005. 8. 4.
기종 : SuperFamiCom
발매원 : SQUARE
발매일 : 2004/09/02
개인적인 평가 : 5/10

어제도 썼었던 [라이브 어 라이브]. 이번엔 클리어했습니다. 한글패치도 80% 정도인가 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그 당시의 유명 만화가 들을 각각 스토리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기용했더군요. (아는 사람은 아오야마 고쇼 뿐..;;) 그러나 솔직히 전혀 그런 느낌이 안들더이다. 그냥 캐릭터 디자인만 해 준듯...

이 게임을 잡기 전에 리뷰들을 보니 거의 좋게 써져 있고,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나와있는데다가, 저 자신도 이 게임의 이름을 많이 들어봤던 터라 잡아본 거였는데... 배신당했음...(=ㅁ=);; 게임 진행 자체가 매우 지루합니다. 전투도 지겹고, 분위기라고나 할까. 스토리는 물론 여기저기 반전인 부분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현재의 저로서는 놀랄만한 이야기들도 아니었기 때문에 너무 담담하더군요. 아직 순수했을 때(?) 플레이했더라면 충격과 감동도 먹었겠지만, [인간이란게 다 그렇지 뭐..] 라는 생각이 이미 가치관화 되버린 지금에 와서는 이 스토리들은 그리 감동적으로 느껴지지 않는군요. 단지 허무함만이 남을 뿐.;;


이렇게 기본 7개의 시나리오가 있고, 다 깨면 중세편이 등장합니다.

최종장은 8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중세편 주인공 을 선택하면, 중세편에 스토리가 이어져서 마왕이 된 주인공이 다른 7명 주인공들의 시대에 간섭해서 그들을 모두 죽여버립니다. 플레이어가 라스트보스가 되어 싸우는 다른세계 주인공들을 모두 패배시키죠. 그리고 증오에 차서 인간을 모두 죽인 주인공은... 도대체 혼자서 뭘 하며 살아갈까요? Sad END..
다른 주인공 을 선택하면, 그 시대에서 살던 주인공에게 마왕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너에게 인간들의 환멸감을 가르쳐주마]같은 얘기를 하면서 자기 세계로 그 7명을 전부 소환합니다. 선택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3명정도 동료 모으고, 마왕성으로 가서 마왕을 쓰러트리면 엔딩입니다. 여기서 그냥 마왕을 죽여버리면 NEVER END. 뭐 배드엔딩 비슷하죠. 그리고 살리면 뒤에서 따라와서는 쓸데없이 찝쩍대는군요. 다시한번 상대해주면 알아서 사라집니다. 여기서 중세편 주인공의 감정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은 약간 실망입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뭔가 느낀것이 있었을 듯 하건만._M#]
결국 이 게임의 주제는 [인간이란 탐욕스럽고 자신만 아는 동물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세편에선 인간의 악한 면에 실망한 주인공이 결국 인간을 증오하며 마왕이 되는데, 솔직히 지도 어찌되었건 똑같은 인간인데 남 탓할 여지가 아니라고 봅니다....
뭐, [역사나 세상은 이긴자들의 세계이다. 패자의 인생과 역사는 기록되지 않는다] 라는 말에는 공감했습니다. 인간이란 어찌되었든 지 편한대로 생각하기 마련이죠. 그리고 해로운 자는 바로 삭제하고 공격하려 들고요. 인간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거나, 자기만 아는 초딩개념의 인간들은 꼭 플레이 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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