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WILD ARMS Alter Code:F

WILD ARMS Alter Code:F
기종 : PlayStation2 / 장르 : RPG
발매일 : 2003년 11월 27일
개발원/발매원 : Media Vision / SCE
개인적인 평가 : ★★★★☆

클리어 했다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어쨌든 엔딩은 봤습니다~ 와아~
하아.. 이것도 일주일간 기를 쓰면서도 참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세계관이나 던젼도 방대하고 맵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모험적 요소는 전부 갖춘 것 같습니다. 트레이져 헌터라면 빠질 수 없는 함정들과 그것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퍼즐 요소들!!! 하아... 즐길만한것이 너무 많아서 거의 포기상태라고나 할까. 엔딩을 봤어도 숨겨진 던젼이 2개인가 있고, 숨겨진 보스는 6개인가 있고, 숨겨진 아이템도 여럿 있고, 숨겨진 퍼즐던젼도 남은게 2개.... (-ㅅ-); 그냥 엔딩으로 만족하렵니다.. 쿨럭.

[와일드 암즈 알터코드F] 는 PS로 발매된 와일드 암즈 1편의 리메이크 작입니다. 알터코드는 [개조코드]를 의미하며, F는 [First, Fake]라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주요 캐릭터와 스토리 소개는 전에 적어둔 적이 있으니 한번 wild arms 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PS판과 다른점은 첫째, 캐릭터 디자인이 와일드 암즈 3편을 담당하셨던 분으로 바뀌었고, 둘째, 시나리오의 90%를 다시 만들고 숨겨진 보스들도 등장합니다. 셋째, 필드는 완전 3D로 만들고, 새로운 트랩도 다수 등장! 넷째, 로디, 잭, 세실리아의 3인 파티에서 6인 파티 가능. 다섯째, 합계 2시간 정도의 이벤트 무비 추가~ 등등... 이라는군요.

프롤로그 1. 로디 편

프롤로그 2. 잭 편

프롤로그 3. 세실리아 편

우선 처음에는 세 주인공 들의 프롤로그가 차례로 이어집니다. 철새인 로디, 트레이져 헌터인 잭, 아델하이드 공녀 세실리아. 이 세명은 아델하이드 마을에서 우연히 고대유적 [골렘]에 관한 일을 함께 하게 되고, 이후 다른 세계에서의 [마족]에 의한 아델하이드 침공에 따른 사건으로 인해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엔딩은 뭐 세계평화겠죠.^^

스토리는 상당히 정통적 구조를 따르고 있어서 딱히 쓸만한 것들은 없군요. 그러나 딱 눈에 보이는 세계평화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하나하나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캐릭터도 식상하지 않고 전부 색다른 개성이 있거든요. 이벤트 자체를 잘 짜 놨다고나 할까, 거기다가 적 캐릭터인 마족, [나이트 쿼터즈] 4명 역시 제대로 개성이 있고, 그들에게 숨겨진 과거나 싸우게 된 동기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벤트 하나하나가 성의가 있다고나 할까. (>_<)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카라미티 젠]과 [제트] 입니다!!!

나는야 아이돌 제트!!

젠 맥스웰 아가씨

정말 감동했던 이벤트..

[제트]라는 캐릭터는 마족 입니다. 우선 적..이라는 설정이지만, 너무나도 얼토당토 없이 자기가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라니 포인트를 따기 위해서라면서 주인공들을 공격하고는 질 뻔하면 쓸데없이 핸드폰이 울린다던지, 약속이 있다던지 하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가버립니다. 정말 그녀석 하는 말, 말, 말~ 마다 너무 웃겨요!! 완전 푼수라고나 할까. 거기다 성우가 [코야스 타케히토]씨!!! 푸하하핫!!! 너무나 어울리십니다!!! (>ㅁ<) 나중에 마족 최강인 [지크프리드]에게 버림받나 싶더니만, 알고보니 나중에 눈먼 소녀를 위해서 봉사를 하고 있었더군요!! (마족과 인간의 사랑?!) 주인공들에게 들켜서 혼자서 또 폭주 시작..^^ 전투 후 승리하면 무릎 꿇고 빌고는 세실리아와 로디의 설득에 소녀를 위해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우리 팀에 들어와 줍니다~ (>ㅁ<) 괜히 멋있는 척 하는데 그것도 약간 푼수같아서 귀여웠어요~ 와일드 암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ㅁ<)

[젠 맥스웰] 이라는 소녀는 로디와 마찬가지로 [ARM]을 사용하는 [철새]의 한명입니다. [카라미티 젠]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듯. 기본적으로 이렇게 지 잘났고 말괄량이에 돈 밝히는 아가씨 타입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로디에게 목숨을 구해지고 나중에 로디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 이벤트에서 호감이 갔다고나 할까. 이런 캐릭터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야 귀여운데 끝까지 고집이면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캐릭터라서 미묘한 밸런스가 중요... 하여튼 그 이후엔 괜히 튕기거나 미운 말을 해도 귀엽게 보이더군요. 세실리아와 젠 모두 로디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은 이벤트가 있긴 한데... 과연?!^^ 성우는 [오오타니 이쿠에]씨 이긴 한데... 이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왠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 듯한.... 쿨럭.

하여튼 이벤트가 너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어느샌가 그 모습에 푹 빠져들고 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세번째 그림은 로디가 모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의 팔을 잘라내고 또, 그것으로 인해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는 가장 스스로에게 괴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이벤트입니다. 왠지 모르게 이 장면에서 찡- 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하여튼 굉장히 감동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또 한번 강해졌다는 설이...^^;

패스워드를 입력해 주세요

스테이터스 폼

마지막 전투..

이벤트도 재밌지만 시스템도 놀만한게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각 캐릭터 들에겐 굿즈.. 라는 것이 4개씩 있는데, 로디는 폭탄,디텍터등, 잭은 항펭을 이용한 원거리 조작, 기타, 와이어 등, 세실리아는 불, 바람등을 내뿜는 지팡이 등등... 정작 전투에는 전혀 쓸모없는 도구들 이지만, 맵을 나아가는데 이 다양한 굿즈들을 잘 이용해서 빠져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어려워요.... 공략집 없으면 약간 무리일 듯 싶습니다. 거기다 정발이 되지 않는 이상, 일본어를 아는건 필수구요. 실력도 중위급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퍼즐이 있으면 힌트가 주어지는데 그게 암호처럼 되어 있어서 제대로 풀려면 고생인데다가, 패스워드 입력하라고 창이 뜨는데, 역시 일본어로 입력해야 하죠. 하여튼 퍼즐이 무척 어렵습니다!! 전 그냥 공략집 따라하면서 했지만서도.(-ㅅ-);

전투.. 는 레벨 60으로 너무나 가볍게 깼습니다만.... 처음에 레벨 54정도에 도전했을때 무참히 깨졌었죠. 그러나 중요한건 레벨이 아니라 숨겨진 소환수 들입니다!!! 게임 본편에서 필수적으로 얻는 미티어(소환수)들 외에도 북쪽 대륙에 2개 정도 숨겨져 있고, 다른 던젼에 하나 숨겨져 있고, 거기다 아델하이드를 부흥시키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상태이상을 막아주는 미티어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저 마지막 보스의 앞에 있는 시꺼면 4놈들이 계속 상태이상 주문만 써대니 그걸 신경쓰느라 공격할수가 없거든요. 아델하이드 부흥조건은 역시 배, 비행기, 골렘 등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마족에 의해 망가진 아델하이드를 차례차례 고치고, 거기다 돈도 600000정도 투자해야 합니다. 돈이야 빨리 되긴 했지만, 건물 건설에는 시간이 필요해서 하나 완성할때마다 밖에 나가서 전투 노가다를 몇번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극히 짜증나더군요... 하여튼 완성해서 미티어를 얻으니 보스 주제에 너무나도 허무하게 죽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숨겨진 보스 중에 가장 레벨 낮은 놈에게 도전해 봤는데 쉽게 게임 오버 당하더군요......(-ㅅ-); 뭐냐, 이 차이는...
이 게임도 마지막 보스는 3명 있습니다. 그림에 있는건 2번째 보스고 3번째 보스는 갑자기 나타나더군요. 3번째 보스전은 5턴안에 그냥 강제종료되니까 죽지만 않게 싸우면 됩니다. 그러나 음악도 직접 노래가 나와서 분위기가 참 잘 살려주더군요...

이 외에도 퍼즐던젼 이라고... 블록들이 색색별로 층층이 쌓여있고 그걸 같은 색끼리 제대로 맞추면 블록들이 사라지는데 이걸 다 없애면 클리어하고 아이템을 얻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지 어려워요. 혼자 힘으로 절대 못품. 옮길 수 있는 장소는 정해져 있고, 밖으로 나가면 그대로 게임이 끝... 역시 공략집 보면서 했죠.. 총 30개 중 28개 클리어 했는데... 나머지 2개는 비행기로 못갈 장소에 있더군요. 비행기로 가려면 특수한 아이템을 손에 넣어야 하는데, 그 아이템이 있는 던젼이 꽤나 짜증나는 곳... 그냥 포기.. (-ㅅ-);

휘날리는 저 목도리는!!!

로디의 모습

The END

엔딩은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이 흘러나옵니다. 꽤 잘 만들었더군요. 오프닝에서 [제트]는 나오지 않지만, 저 휘날리는 목도리는 분명 제트!!! 눈먼 소녀 곁에서 그녀를 지키고 있군요...(>_<); 모험이 끝나도 세명은 함께 여행을 하는 모양입니다. 황야에 죽어가는 땅이었던 [팔가이아]도 꽃이 피면서 끝이 나는군요. 오프닝에선 마지막에 시들어서 죽어가는 꽃이 나왔기에 왠지 의미가 깊은.. 흠흠..
뭐, 정말 깊이 빠져서 플레이 한건 사실입니다. 단지 너무나 많아서 이젠 감당을 못하겠더군요... EX.file 이라고 오마케 같은것이 20개정도 있는 것 같은데... 레벨 100이 넘어야 얻는 것도 있고. 그냥 좋은 마음으로 접으렵니다...

★ 성우진

로디 라그나이트 (ロディ・ラグナイト) : 스즈무라 켄이치 (鈴村健一)
잭 반 브레이스 (ザック・ヴァン・ブレイス) : 사쿠야 슌스케 (咲野俊介)
세실리아 레인 아델하이드 (セシリア・レイン・アーデルハイド) : 코바야시 사나에 (小林沙苗)
에마 헤트필드 (エマ・ヘットフィールド) : 네야 미치코 (根谷美智子)
젠 맥스웰 (ジェーン・マックスウェル) : 오오타니 이쿠에 (大谷育江)
제트 (ゼット) : 코야스 타케히토 (子安武人)
항펭 (ハンペン) : 마츠노 타이키 (松野太紀)
막달렌 하트 (マクダレン・ハーツ) : 사사키 카츠히코 (佐々木勝彦)
마리엘 (マリエル) : 시시도 루미 (宍戸留美)
지크프리드 (ジークフリード) : 와카모토 노리오 (若本規夫)
알하자드 (アルハザード) : 오가타 켄이치 (緒方賢一)
레디 하겐 (レディ・ハーケン) : 야지마 아키코 (矢島晶子)
베르세르크 (ベルセルク) : 이이즈카 쇼조 (飯塚昭三)

꽤 화려한 성우진이긴 하지만.... 일반 회화에 그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오직 전투때 하압! 이라던지 기술명을 외칠때, 하여튼 전투때에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ㅅ-); 좀더 넣어줬으면 좋았을 듯. 로디야 말안하는 주인공이니 어쩔수 없지만 서도...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