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Matrix + (Cross)
기종 : PlayStation
발매 : 2000년 12월 14일
개발 : 株式会社 フライト・プラン
발매원 : NECインターチャネル
장르 : 시뮬레이션 RPG 개인적인 평가 : 70/100
블랙 매트릭스 크로스~!! 엔딩을 봤습니다.
크로스! 처음에는 + 로 되어 있길래 플러스! 를 잘못 발음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게 + 가 아니라 십자가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크로스인가. (-ㅅ-);
꽤 유명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일반적으론 유명하지 않겠지요. 흠..
뭐, 비교하자면 서몬나이트 1편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게임입니다. 전투방식이나 게임의 느낌은 그야말로 서몬나이트 1편과 판박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전투방식도 그렇고, 레벨 올리는 방법도 그렇고, 마법효과나 전투효과도 그렇고. 그야 둘다 [프라이트 플랜] 쪽에서 개발했으니 그야 그렇기도 하겠습니다만. 그러나 왜 서몬나이트는 이제 4탄도 나온다고 법석인데, 블랙매트릭스는 PS2로 2편 나온 후 잠잠한건지. 역시 인기가 없었나. 뭐... 약간 매니악한 면이 있는 게임이기도 하죠. 하하.
★ 이야기 : 우리들이 [악] 이라고 부르는 것이 [선] 으로 불려지는 선악이 역전한 세계. 최후의 성전에 있어서 검은 날개의 천사들이 승리한 후, 세계에 2개의 계급이 생겨났다. 그것은 검은 박쥐의 날개를 가진 지배계급과 하얀 조류의 날개를 가진 자들이다. 그리고 또 동시에 이 세계에는, 검은 날개의 자들을 통솔하는 [메피스트 페레스] 에 의해 7개의 대죄가 정해졌다. 그것은 바로 [사랑, 자유, 정의, 인권, 약자, 우정, 평등] 의 8가지 죄악이다. 그러나 이 세계를 지배하는 교의를 배반하고, 반역의 깃발을 휘날리는 싸움으로 몸을 던지는, 하얀 날개를 가진 자들이 있다...
세계관이 특이하죠.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는 세계. 검은 날개를 가진 천사들이 하얀 날개를 가진 천사들을 노예로 부리며 소유권을 가지는 세계.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이단심문관]들에 의해 엄한 벌을 받게 된다는 설정.. 성전에서 천사들이 악마들에게 져 버리고 난 후의 승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로군요. 개인적으론 이런 성서니 악마니 하는건 잘 모르는 편이라 솔직히 라파엘이 어쩌구, 메피스트가 어쩌구 하는 이름들이 많~이 헷갈렸습니다...(-ㅅ-);
선택한 나의 주인님, 도미나
항상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
숨겨진 주인님 제로!!
우선 게임을 시작하면 오프닝 동영상이 나오면서 이 게임의 세계관을 이야기해 줍니다. 누군가가 성서를 읽는 듯이 자신들의 사탄을 숭배하면서 역시 다른 누군가를 제물로 바치는 것 같은 영상이 흘러나옵니다. 목소리로는 누군가가 [틀려! 아니야!] 라는 소리가 들리지만 대체 누굴까요... 참고로 블랙 매트릭스 크로스의 게임의 동영상은 분명 여러개 있긴 있습니다만... 캐릭터가 직접 나와서 움직이는 동영상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자연현상.. 불이 타오르거나 날개가 펄럭이거나 하는 배경들만 잔뜩이더군요. 하여튼 게임 자체가 굉장히 어두우니까 동영상들도 전부 어두운 내용들 뿐입니다. 불나고 부서지고 망가지는 동영상 내용들...(-ㅅ-);
동영상이 끝나면 주인님을 선택합니다. 주인님들은 총 다양한 느낌의 여자아이 5명입니다..만. 특수한 버튼을 누름으로써 남자 주인님 [제로] 를 선택할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주인공은 남자입니다.^^ (뭔가 노린 느낌이??) 어쨌든 저는 우선 처음엔 NORMAL 모드에 주인님은 [도미나]를 선택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니.. 주인공은 침대에 누워있고, 옆에 주인님이 간병을 해주시고 계시군요. 여기서 기억상실에 걸린 주인공을 위해 주인공과 주인님의 이름을 정해주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되어 있는 이름은 주인공은 [아벨]. 주인님은 [도미나]입니다. 저는 변경없이 갔고요... 하여튼 10개월만에 겨우 잠에서 깨어난 아벨은 주인님 도미나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1년간 리허빌리를 실시합니다.
리허빌리 내용은 우선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눠져 있고, 3번의 행동을 취하면 다음 계절로 넘어갑니다. 리허빌리 내용은 여러가지 미니게임입니다. 예로 시간안에 나무베기가 있는데, 여기서 시간안에 전부 베면 기본 능력치에 힘이 6정도 추가됩니다. 그 외에 밭갈기도 있고, 청소, 요리, 사냥, 빨래 등등... 역시 성공률에 따라서 올라가는 정도나 종류가 전부 다릅니다. 참고로 특정 일을 퍼펙트!!로 하게 되면 주인님의 일기를 볼수가 있습니다~~(>ㅁ<) 참고로 전 다 봤죠. 흐흐. 일기는 총 5개 있는데 첫번째는 [낚시 나 나무베기], 둘째는 [요리나 청소], 셋째는 [밭일], 넷째는 [세탁], 다섯째는 [사냥] 입니다. 이 것들을 퍼펙트로 성공시키게 되면 주인님의 일기가 공개됩니다~
도미나 (ドミナ)
CV: 히다카 노리코 (日高 のり子) 1번째 일기
○월×일 맑음
드디어.. 드디어 그 사람이 눈을 떴어!!
기뻐서.. 기뻐서 기뻐서 너무 기뻐서!!
정말 오늘은.. 아무래도 잠이 오지 않을것 같아...!
...... 하지만 그 사람은, 우리들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어...
부탁이니까 빨리 기억해줘!! 2번째 일기
△월○일 비
오늘의 난... 자신도 놀랄정도로 대담발언!!
그치만 둘이서 난로로 따뜻하게 하고 있자니...
왠지 굉장히 좋은 분위기가 되어 버렸는걸...
거기다가 그 사람의 눈동자 속엔 나밖에 비치고 있지 않아서...
그치만 잘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것이 왠지 너무나 기뻐서...!
...... 정말... 언제까지나 이런 날이 계속되면 좋을텐데... 3번째 일기
◇월◎일 흐림
나... 이번에야 말로 용기를 내어 그 사람에게 쵸콜렛을 주려고 결심했어...!!
그치만... 그사람은 완전히 기억을 잃어버리고 있으니까...
이 쵸콜렛을 주는 행위가 우리들 여성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분명 기억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그래도, 그편이 오히려 마음이 편할지도 몰라...?!
그게 그 사람이 기억하고 있고, 혹시 나에게...
윽! 바보바보! 뭘 생각하는거야, 정말...!! 4번째 일기
○월■일 맑음
요즘, 왠지 그사람의 상태가 불안한것 같아...!
혹시 그 사람도 실은...
슬슬, 이 집밖으로 나가고 싶어진게 아닐까...!?
바보바보!! 뭘 생각하는거야, 정말....!! 5번째 일기
□월×일 맑음
최근 그사람은... 완전히 건강해진것 같아...
하지만, 그에 반해 내 마음속에선 점점 불안이 커지고 있어..!!
그사람이 언젠가... 이 집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게 아닐까...
...... 아아, 정말. 난 왜 이렇게 싫은 여자일까...!!
그 사람이 건강해지는 것을 마음으로 부터 기뻐하지 못하다니...
그러나 솔직히 주인님은 1화와 마지막화 밖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인님의 극진한 아벨 사랑에 이상하게 생각한 이단심문관 들에게 주인님은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요!!!!!!] 라는 대담한 발언을 해 버리기 때문이죠. 이 세계에서 사랑이란 가장 극악한 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님은 잡혀가 버리고 아벨도 머나먼 골고다의 감옥에 사형당할 운명으로 끌려가 버리니까요. 이 세계에서 검은 날개의 자들은 하얀 날개의 자들을 노예로 부려먹어야 정상인 겁니다. 목에 사슬을 채우고 옷도 입으면 안되며, 걸어다니는 것도 용서되지 않는것이 하얀 날개의 노예들이죠. 그러나 아벨은 옷도 입고 혼자서 걸어다니며 주인님과 같이 식사를 하고 일을 하고, 거기다 사랑을 받고 있다니... 이것보다 큰 죄는 없음?
이후 감옥에서 [자유]를 추구한 죄로 잡혀온 [레브로브스], 통칭 [레브]와 [정의]를 추구한 죄로 잡혀온 [가이우스], 통칭 [가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감옥을 지키는 간수인 겁쟁이 [피리포]를 만나고 그의 검은 날개를 무의식적으로 하얀 날개로 바꾸어 버린 아벨.. 이후 대신관이라 불리는 검은 날개의 [요하네]를 만나 그들은 함께 아벨의 주인님을 구하는 여행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커다래서, 그들의 여행은 힘을 얻기 위해 [대사신]이라고 불리는 미카엘, 라파엘 등등의 갑옷을 손에 얻게 되는 여행이 되는데, 그러나 이 갑옷의 봉인을 푸는 것은 세계의 파멸과 연관이 되어 있다나 어쨌대나... 더 말하면 심한 네타인가..?
마지막 엔딩으로 가는 이벤트
전투 승리!!
전투 평가가 B..
하여튼 다양한 일행과 만나고 결국 주인님을 찾아낸 아벨 일행..
여기서 주인님과 동료들을 앞에 둔 선택지가 나타납니다. 그 선택지에 의해서 엔딩이 결정되지요. 그런데 이 엔딩이란 것들이 하나같이 다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우선 처음엔 선택지로써 [신이 될것인가, 사탄이 될것인가, 다 싫은가] 의 선택지가 나타납니다. 신이 된다고 선택하면 아예 세상을 전부 다 포맷(...) 시키고 창조주 신인 아벨과 주인님 이외에 전부 다 죽여야 합니다. 또 사탄이 된다고 선택하면 이 세계를 존속시키기 위해서 남은 동료들을 죽이고 대사신의 갑옷을 봉인하여 안정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하죠. 크게 이 2가지의 엔딩으로 나눠집니다.
그런데 다 싫다~ 를 선택하면 또 다시 다른 2개의 선택지가 나옵니다. 여기선 [주인님을 포기한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가 나올겁니다. 죽음을 선택하면 어차피 엔딩은 똑같고, 주인님을 포기할꺼야! 를 선택하면 또 다른 선택지가 나옵니다. 그것은 [다른 주인님을 찾아 평범히 산다, 교황을 쓰러트리고 세계평화를 한다] 인데요... 여기서 딴 주인님과 평범하게... 를 선택하면 [퍽!!!!] 소리가 나면서 그대로 허무한 엔딩. (왜 퍽!! 소리가 나는걸까...?^^;) 다른 선택지도 결국 신 엔딩이 됩니다....
결국은 크게 주인님과 둘이서만 살아남아, 주인님과 자손들을 만들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라는 엔딩과 사탄이 되어 주인님과 결혼한 후 이 세계를 파멸 시키지 않고 스스로 사탄으로서 세계를 지배한다.. 와 딴 주인님과 평범히 산다의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로드 신공을 발휘하여 전 선택지를 모두 선택해 본 노가다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지요.....(-ㅅ-);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엔딩에 열받는 헛점들은 말이죠... 어째서!!! 주인님을 포.기.한.다. 라고 선택했는데 주인님과 둘이서 남아 자손을 만드느니 어쩌느니 하는 엔딩이 나오냐 하는 것입니다. 난 포기한다고 했는데 교황이 지가 알아서 [창조주가 원하니 니 의지따윈 필요없다~!!!] 식으로 말하면서 알아서 이벤트 진행하더니 결국 신 엔딩... 쿨럭. 그리고 왜~~ 동료들을 다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차라리 얼마 못 본 주인님보다 우리 같이 힘써온(...) 동료들을 전부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거냐구... 스스로의 의지로든, 창조주가 원하니 갑옷이 스스로 기억을 전생시켜 자멸을 택하든 하여튼 신이든 사탄이든 전부 죽여야 한다니... 하여튼 약간 맘에 안듭니다. 엔딩... 쿨럭.
다른 주인님 선택 엔딩화면
다양한 엔딩 화면들
잘못 선택하면 바로 게임끝?!
지금은 도미나는 다 끝났고, 숨겨진 캐릭터 [제로]를 선택해서 모드는 ADVANCED 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뭐, 3일정도만 플레이하면 엔딩 볼 수 있을 듯 한데 2번째니까 좀 지겹네요.. 우선은 5장까지는 왔음. 그런데 제로...라면 둘이서 남으면 어떻게 자손을 남겨야 할까요... 하하. (-ㅅ-); 우선은 도미나와 게임 방식이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만... 흠.
아벨과 도미나의 투컷!
배드엔딩 느낌 나는구나
사탄엔딩!! 놀랐다..
위의 화면들은 신 엔딩과 사탄 엔딩에서 캡쳐한 것들입니다. 왼쪽의 2개가 신엔딩, 오른쪽 한개가 배드엔딩에서 나오는 이미지죠.
대체 말이죠.. 신엔딩 끝나고 나오는 글자인데 GAME END라는 저 글씨!! 너무 피에 젖어서 맘에 안듭니다. 물론 자신들 이외에 다 죽어버렸지만 서도, 그건 너희 제작진들의 농간(?)일 뿐이잖아! (-ㅅ-);; 거기다 사탄엔딩의 저 이미지... 저거 분명 아벨이겠지요. 동료들은 너라면 사탄이 되어도 이 잘못된 세계를 잘 이끌어 나갈것이라 믿으면서 죽어갔는데 저 미소..미소..미소 라니.. (-ㅅ-); 약간 충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을때 외에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는 아벨을 플레이 해오면서 사악한 면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하여튼 제로로 다시 플레이 중인데... 어떤 엔딩이 될련지. 푸훗.;;;
뭐, 전체적인 스토리는 잘 알겠는데 좀더 자세히 들어가면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분명 처음에 아담과 이브가 있었고, 그들의 아이들의 이름이 카인과 아벨 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인이 처음으로 아벨을 죽인 자라고도 알고 있구요. 그런데 여기선 아벨이 카인을 죽였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혹시 뭔가 생각났나?]하는 질문을 기억상실 중인 아벨에게 하는데, 그때 동영상을 몇개 보여주는데.....난 모르겠다고!!!! (-ㅅ-);; 어째서 아벨이 피를 흘리며 10개월이나 앓아 누웠는지, 카인은 누구이고 진정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기나 하려나... (-ㅅ-);;
그리고.. 갑작스런 변덕으로 아벨과 도미나를 그려봤습니다만... 훗. 닮지 않은 데다가 날개가 있다는 사실마저 잊어버리고 그려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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