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 [비행왕 슈미트]의 전설. 가장 빠르게 하늘을 달리고, 가장 화려하게 비행기를 조종하는 남자의 전설이다. 그 전설은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잊혀지고 있었지만, 소년들에게 하늘에의 동경을 안게 해주기는 충분했다. 거대한 베리온 바다를 둘러싼 3개의 대륙으로부터 세계의 구석에 있는 [티타로스]섬. 그곳에 평화만이 장점인 조용한 마을 [앙포그]가 있었다. 마을의 한쪽에 세워진 낡은 창고엔 금속을 때려 울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비행기왕 슈미트]를 동경하는 소년 [유우키]가 비행기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이 마을을 나가, 저 넓은 바다를 건너, 대륙에 도착하겠어!"
비행기를 타는 자의 증명인 [플라이트 유닛(비행기의 동력파츠)]을 안은 소년의 눈은 [아직 보지 못한 하늘의 끝]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마차를 달리는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 그녀는 [세계를 통괄하는 신수(聖獣)]와의 대화가 가능한 [커뮤터(神人)] [아르피나]이다. 오빠의 소식이 끊겼다는 소식을 듣고, [아크리프]로 가던 도중이었다. 지금은 접점이 없는 비행기 타는 소년과 신들과 대화하는 무녀의 소녀. 그러나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할 때, 두사람은 만나고, 운명은 크게 움직이게 된다.
그란디아 3 클리어했습니다. 클리어 시간은 대략 45시간. 레벨은 유우키가 50. 나머지 캐릭터는 49 정도.
대략적인 클리어 감상은 그다지 기대에 못미치는 게임이었다는 느낌 입니다. DVD2장에 그 유명한 그란디아 시리즈의 제 3작으로 분명 많은 재미를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플레이 했습니다만 플레이 하면 할수록 점점 지겨워지더니 실망만이 쌓여가더군요. 전투 시스템과 마법이나 배경 그래픽만 환상적이고, 나머지요소, 스토리는 너무 짧고 캐릭터간의 연관성이 너무 대충 넘어가면서 서브 이벤트도 없고, 숨겨진 무기 같은것도 없는데다가 엔딩 특전도 없어요!!! DVD 2장 치고는 클리어 시간도 짧은 편이고 말이죠. 하여튼 게임 스토리 이외에 즐길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볼건 없지만.
네타가 들어간 스토리 정리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주인공 [유우키]는 비행기를 동경하는 소년으로 어느날 비행기를 타고 살고있던 마을을 나가지만, 엄마인 [미란다]에게 붙잡히게 되고 비행기는 추락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추적자들에게 쫓기는 [아르피나]라는 소녀와 만나게 되죠. 그녀는 [커뮤터(神人)]라는 신수와 말이 통하는 존재로 대륙 건너편의 신전에 가야 했고, 유우키는 그녀를 그곳까지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여러 사건이 일어나고 그들은 도착지에 도달하는데, 의식이 있던 날 갑자기 그녀의 오빠인 [에메리우스]가 나타나 신수인 [그리프]를 죽이고 세상을 [존]의 힘으로 가두어 버립니다.. 결국 에메리우스를 멈추기 위해 하늘의 신전으로 향하는 유우키 일행. 결국 마지막에 에메리우스는 여동생인 아르피나의 존재에 의해 눈을 뜨게 되고 존은 부활합니다. 존을 무찌르려던 에메리우스는 사망. 유우키 일행이 존을 무찌르게 되고 세상은 평화롭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끝.
스토리는 정말 짧고 서브 이벤트도 없고 유치합니다... 거기다 맘에 드는 캐릭터 역시 없고, 성우들도 연기가 이상합니다. 아마 배우들을 쓴 모양이더군요.(-ㅅ-); 신수들의 목소리는 이상하게 변환시켜놨는데 동영상뿐인 게임에 자막이 안들어가 있어서 듣는데 심히 고생했습니다. 큭. 이럴꺼면 차라리 이벤트가 훨씬 많았던 그란디아1 쪽이 더 낫겠습니다.
캐릭터간의 연관성도 정말 웃깁니다. 우선 에메리우스와 아르피나. 이 세상에 사랑이 모든것을 구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거기다 에메리우스도 처음부터 후반까지 사악한 모습을 변치않고 있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건 도대체 무슨 연유입니까!! 차라리 중간에 남매간의 이벤트라던지 속마음을 보여주는 무언가의 이야기가 있었다면 감정적 이해가 더 쉬웠을 듯. 유우키와 아르피나 이외의 동료 캐릭터에 관해서도 왜 마지막까지 이 멤버인지 짜증나더군요. [다나]는 [듄켈]때문에, [우루]는 그냥 우정으로 같이 다니는 듯 한데 역시 이벤트에 동료가 되는 중요한 이벤트를 정확히 보여주질 않아요. 그냥 이러저러 해서 어찌 하다보니 그냥 같이 다니게 됬다는 느낌? 거기다 적 캐릭터도 왜 그들이 서로 모이게 되었는지 모르겠음. 전부 에메리우스의 충성심 아래에서 모인듯한 느낌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물론 중간에 한명 배신하긴 하지만 배신했으면서도 허무하게 죽음.;; 이녀석 말고도 적 캐릭터는 모두 허무하게 죽었네요. 우리편 캐릭터에게 당해서 죽은 녀석은 거의 없는 듯. 전투끝나면 다들 도망갔죠. (-ㅅ-);
하여튼 스토리 자체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단순유치. 거기다 전부 동영상만으로 해놓는다고 좋은 건 아니라고요- 거기다 엔딩 특전이 없다니!! 너무 허무하다고요~ 그래도 제가 엔딩까지 본 이유는 게임 자체는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배경 그래픽이나 화려한 마법들, 그래픽, 전투 시스템. 뭐, 이것도 후반부에 가면서 슬슬 질려지기 시작했습니다만.(-ㅅ-);
마나에그 조합 표
폭포를 바라보는 유우키
유명한 캠프 시스템~
게임 스토리는 꽝이지만 게임 시스템은 꽤 좋은 편입니다.
우선 캠프 시스템/ 대화 시스템. 이것은 그란디아 1때도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던 점이었는데 역시 3에서도 이어져 오더군요. 대화 시스템은 NPC 캐릭터가 이야기를 하면 주인공 파티 캐릭터가 대답을 하면서 대화를 하는 식의 느낌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보통은 NPC 혼자 떠들기 마련이지요. 캠프 시스템은 캠프를 하면 모두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좀더 캐릭터에 관해 많이 알고 공감을 느끼며 성격 등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지요. 그러나 1편에 비해 3편에서는 그다지 캠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적어서 약간 실망.
또 마나에그 / 스킬 시스템 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마법은 모두 장착을 해야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장착가능 수는 경험치에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마나에그는 장착을 해서 속성마법을 강화할수도 있고, 마법점에서 마법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있는 마나에그 외에 마법점에서 각각의 마나에그를 합성하면 좀더 강력한 마나에그를 하나 탄생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마나에그는 강력한 마법을 생성할 수 있으니 필수 요인이겠죠. 특히 이 게임은 마법이나 기술이라는게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적들이 만만치 않거든요. 스킬 역시 스킬점에서 스킬 책에서 생성해서 장착할 수가 있습니다.
전투시스템은 IP게이지 시스템(Initiative Point Gauge System)입니다. 전투중에는 화면 왼쪽 상단에 둥그런 원이 있고 캐릭터 얼굴이 그 원을 빙글빙글 맴도는데, 한 시점이 오면 행동이 확정되고 이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Ultimet Action Battle System]. 이것은 그란디아1때부터 이어온 시스템으로 같은 행동이라도 캐릭터들의 행동, 속도, 거리, 시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추가 된 시스템이 [공중 콤보 시스템]인데, 이것은 적이 기술을 쓰려던 순간을 [크리티컬]공격으로 방해하면 적이 공중에 뜨는데 그때 다른 캐릭터가 공격을 가하면 통상의 더 많은 데미지로 공중으로 콤보를 가격합니다. 적이 땅에 떨어지기 전이라면 2,3명이라도 한꺼번에 공중 콤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SAS]시스템 이 있는데, 이것은 게임을 좀더 쉽게 해주는 것으로 "전투는 모두와 함께 하는것"으로 각 캐릭터가 [방어를 해줘]라던지 [상태가 이상해]등등의 말과 함께 누굴 어떻게 공격하고 방어해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게임 초보자라도 OK!라는 느낌이랄까...; 꽤 편리한 시스템이긴 합니다만 전적으로 믿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뭐, 전투 자체는 꽤 재미있습니다. 공중콤보의 타이밍이라던지, 기술 타이밍이라던지 여러가지 생각해서 싸워야 하죠. 그러나 적들도 처음엔 그런대로 쉽지만, 나중엔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기술이나 마법을 난발하지 않으면 쓰러지지 않는 적도 여럿 있고, 저 자신도 게임 오버를 많이 당해서 세이브는 필수라고나 할까. 마지막 보스 [존]에게는 2번정도 게임오버를 당했습죠. (-ㅅ-);
리얼한 비행기 조종 시스템
주요 캐릭터 4명
네타성 CG?
유우키가 비행기를 손에 넣고 나서는 직접 비행기를 조종 해서 이곳저곳을 다닐수가 있습니다. 이 시스템에는 정말 놀랐습니다. 배경그래픽이나 구름등이 굉장히 리얼한데다 비행기 조종이나 시점전환이 그야말로 FULL3D 라는 느낌이 팍팍!! 세계의 지도는 그야말로 단순무식해서 헤멜 걱정은 우선은 없고요.. 게임 내에서도 그냥 직선으로 가면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게 해놨더군요. 뭐 더 놀고싶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상관없지만서도.
마지막 보스 [존]을 쓰러트리면 바로 엔딩 들어갑니다. 저는 레벨 평균 49 정도에서 2번 게임오버 된 후 쓰러트릴 수 있었습니다. 어렵냐고 한다면 꽁수만 알면 그다지 어렵지 않더군요. [오브]를 이용해서 시간을 멈춘 후 마구 패대기 하면 대충 체력의 반정도를 없앨 수 있고, 이 후엔 기술 어떤걸 쓰는지 잘 파악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기술중에 하나는 즉사 시키는 것이 있긴 한데 이것은 시간범위제라서 충분히 피할 수 있으니 피할수 있을때 미리 대피해 놓는게 좋군요. 최강마법으로 계속 때리면 약간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이길수 있습니다.
엔딩은... 뭐 그야말로 평화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마지막의 유우키와 아르피나와 그 아들의 광경에는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너무 정석이라서...(-ㅅ-); 차라리 둘이서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훨씬 좋았을 듯 싶은데. ㅋ. 게다가 역시 유우키와 아르피나 외엔 전부 다 엑스트라 캐릭터란 것을 뼈저리게 느낀 엔딩이었습니다. (-ㅅ-); 니네끼리 세상을 다 가져라! (-ㅅ-);;;;;
게임 자체는 재밌는데 역시 스토리가 맘에 안듭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좀더 심도있는 스토리 구성으로 와 주었으면 좋겠네요. 세계관도 좀 더 넓었으면 좋겠고. 캐릭터도 이런 평범한 애들 말고 좀더 카리스마 있는 멋진 녀석이 있었으면 하고요. 듄켈이나 에메리우스 따위는 죽던 말든 아무 관심이 없음!
★ CHARACTER
하늘 저편을 목표로 하는 소년 : 유우키 (CV : 松風雅也) : 16세. 170cm. 남자. 본편의 주인공. 어렸을때부터 전설의 비행선 타기인 [비행왕 슈미트]에 동경하여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하늘을 끝없이 사랑하는 소년. 대륙을 넘는것을 목표로 엄마에겐 숨어서 친우 롯츠와 비행기를 제작중.
세계의 운명을 품은 소녀 : 아르피나 (CV : 木南晴夏) : 16세. 165cm. 여. 아크리프 신전에서 신수 그리프 강림의 의식을 행하는 [커뮤터]의 일족의 소녀. 사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성격으로 고난이 있어도 열심히 노력하는 노력가. 모습을 감춘 오빠의 진의를 알기 위해 아크리프 신전에 향하는 도중 유우키와 만난다.
신을 죽인 검을 가진 남자 : 에메리우스 (CV : 萩野崇) : 아르피나의 오빠. 아크리프 신전에서 아르피나와 함께 자라, 태어났을때부터 커뮤터가 되도록 교육받아왔지만, 3년전 갑자기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재회했을때에는 아르피나의 기억에 있는 상냥한 오빠와는 다른,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남자가 되어 있었다.
넓은 하늘을 나는 비룡을 타는 소년 : 우르 (CV :柴木丈瑠) : 16세. 165cm. 남자. 건장한 몸에 부드러운 꼬리를 지닌 수인. 비룡의 계곡의 성수를 섬기는 일족의 출신이지만, 딱딱한 일족의 규칙이 싫어 그곳을 빠져나와 지금은 비룡 시바와 함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닌다. 아론소와는 원래 알던 사이이고, 멘디에 사는 전설의 비행왕 슈미트와도 알고 지내고 있다. 단순하고 참을성이 없지만, 의리가 강하고 우정이 두꺼운 소년. 작은 몸으로 무거운 햄머를 붕붕 휘두른다.
신비적이고 요염한 점술사 : 다나 (CV : 吉野紗香) : 23세. 170cm. 여자. 침착한 분위기의 어른 여성. 2년전 모습을 감춘 연인을 대신하여 바쿠라 촌락의 촌장을 하고 있다. 사람 앞에서는 기가 강하게 행동하지만, 연인을 잃은 슬픔에 일족의 규칙에 의지하면서 살아간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그것이 원인으로 여동생인 루이리와 충돌하는 일도 많지만, 정이 깊어 사람을 믿는 강함을 가지고 있다. 점술을 특기로 하고 정령의 힘이 들어있는 신비한 카드를 조종한다.
쓸쓸한 눈의 이세계의 소녀 : 헤쿠토 (CV : 前田綾香) : 이세계에 혼자 남은 마을, 테라리움의 사람들을 이끄는 소녀. 세계를 덮은 '존의 저주'에 절망하여 조용한 멸망을 바라고 있다.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어른스러운 말투로 거의 표정을 바꾸지 않는다. 손에 든 바이올린으로 2개의 세계의 연결을 자르려 하고 있다.
신비의 검은 검사 : 듄켈 (CV : 笠原紳司) : 유우키들의 앞에 가끔씩 나타나는 신비의 검사. 아르피나가 아크리프에 가려 하던것을 멈추려 하거나, 기묘한 말을 남기고 가버리곤 한다. 한때는 에메리우스의 친우였지만, 지금은 왠지 적대관계에 있는 듯. 전신을 칠흑의 갑옷으로 감싸고 있지만 그 단정한 얼굴은 창백하고 심홍의 눈으로부터 강력한 의지가 담긴 념이 넘치고 있다. 양손에 잡은 장검을 사용하여 붉은 빛을 남기는 순시에 이동하는 절기는 어떤 누구도 번롱당한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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