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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CD/ORIGINAL

낭독CD 시리즈 후시기 공방 증후군 EPISODE 1, 2, 3

by 춘양 2006. 1. 14.
처음엔 이게 뭔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스와베 씨, 스즈무라 씨, 사쿠라이 씨 같은 인기유명성우~ 에 이어 계속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도 초 유명성우가 차례차례 등장한다고 하는데 낭독CD라니. 전혀 들어본적 없는 장르에 신기해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여성향으로 분류해도 될까나... 흠.

낭독 CD [후시기 공방 증후군] EPISODE 1. 너는 누구?
ふしぎ工房症候群 EPISODE.1 君はダレ?
CV : 스와베 쥰이치 (諏訪部順一)

발매 : cosmic☆factory
발매일 : 2005.6.24

첫번째 타자는 스와베 쥰이치 씨. 내용구성은 한 이야기를 한 남자의 시점으로 스와베 쥰이치 씨가 혼자서 낭독하듯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처음엔 낭독이라니... 무지하게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군요. 끝까지 잘 들은것 같습니다. 나오는 목소리는 오직 한 사람, 스와베 쥰이치 씨 뿐인 CD입니다.^^

주인공은 처음으로 생긴 애인이 사고로 죽어버린 후 허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없는 인생이란 생각할수도 없다] 그런 생각을 한 그는 여전히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고 있다가 갑자기 신기한 간판을 눈에 보게 됩니다. [후시기 공방]이라고 써져있는 그 간판에 이끌리듯이 그 안으로 들어간 주인공. 그곳에는 한 노인이 있었고, 그를 보며 [주문은?] 하고 묻습니다. 노인은 그곳에서 [행복]을 팔고 있다고 하는군요. 주인공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주문을 합니다. [그녀를 살려주었으면 좋겠군요] 그곳을 나간 주인공은 허탈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갑니다. 집은 언제나와 다르게 불이 켜져 있었고, 그 안에는... 정말로 죽은 그녀가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움.. 정말 생각치 못한 반전이었습니다. 그녀의 정체...
결국 그는 결과가 어떻든 간에 자신의 현실과 행복할 수 있는 챤스를 손에 넣었군요.
후시기공방!! 이런거 있으면 저도 꼭!!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행복을 준다잖아요? 거기다가 대가는 성공보수에 따른 후불제... 멋지네요. 문제는 그게 아니지만서도.. 쿨럭. 이야기 자체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지막의 결말이 좋았던 듯. 음..

낭독CD [후시기 공방 증후군] EPISODE 2. 여성공포증 고쳐드립니다.
ふしぎ工房症候群 EPISODE.2 女性恐怖症なおします
CV : 스즈무라 켄이치 (鈴村健一)

발매 : 2005.6.24

두번째 타자는 스즈켄씨~ 호호. 이것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왠지 심심할때 들으면 딱이라고나 할까. 약간 우울해 질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ㅅ-);

이번의 주인공은 여성공포증에 시달리는 한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언제나 조용하고 남들과 보내기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거워하며 학교도 계속 남학교를 보냈던 주인공. 그는 대학에 처음 들어가 가장 곤혹스러운 [공학]이라는 시스템을 체험합니다.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에 거부감과 공포를 느낀 그는 처음으로 들어간 써클에서 창피를 당하게 되고, 이후 사회인이 된 후에도 최대한 여성과 접촉하지 않을 직업을 택했지만, 사장의 여성발전계획으로 신입 10명중에 7명이 여자라는 곤혹스런 사태가 발생. 이후 신입사원 파티에서 벌어지는 술잔치나 노래방에서 얼굴이 붉어지며 말을 더듬고 노래방에서 전혀 노래를 하지 못하는 커다란 창피를 당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자괴감에 빠져 거리를 헤매다가 [후시기 공방]이라 씌여진 간판을 보고 우연히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엔 노인이 있었고 [주문은?]하고 묻는군요. 주인공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주문을 합니다. [여성공포증을 고쳐주십시오] 그 주문은 승낙되었고, 노인은 그 방면에 엑스퍼트인 여성을 만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쪽지를 건네받습니다. 그리고 그는 망설임끝에 그 엑스퍼트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번 이야기는 중간부터 꽤 눈치를 챘습니다. 결국 이런 것이였군요. 엑스퍼트라니.. 말도안되는... 하하. 하지만 결국 여성공포증을 고쳐서 참 잘되었군요.^^ 그에겐 이제 행복길이 창창? 아, 그리고 여기서 EPISODE 1의 주인공도 등장하더군요. 주인공과 같은 회사였지만, 애인이 죽은 후 회사를 그만둔 상냥한 선배...였나. 흠.
이성공포증.. 이라. 전 유치원에서 초,중,고,대학교까지 전부 공학이라서 이성에 대해 그다지 심각히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 편. 가끔 고등학교 올라갔을때 중학교가 여중인 아이들이 남자애들에게 환상을 품는 것에 대해 피식피식 웃어주고 현실을 이끌어 주기도 했죠. 뭐, 가르쳐주지 않아도 같이 지내다보면 자연히 알게되지만서도. 호호. 하지만 역시 이성보다는 동성쪽이 여러모로 편하긴 합니다. 마음에 거는 사슬의 문제라고나 할까. (뭐냐?) 공포라긴 뭐해도 저도 당황하면 얼굴 붉어지는 버릇이 있어서 곤란곤란.. (-ㅅ-); 거기다 제대로 돌아가기까지 꽤- 시간이 걸려서 더 곤란..(-ㅅ-); 얘기가 다른곳으로 빠졌군요...;

낭독 CD [후시기 공방 증후군] EPISODE 3. 혼자만의 생일
ふしぎ工房症候群 EPISODE.3 ひとりぼっちの誕生日
CV : 사쿠라이 타카히로 (櫻井孝宏)

발매 : 2005.6.24

여전히 검은 고양이가 무섭게 노려보는 후시기 공방 시리즈 3탄입니다.
이번에는 사쿠라이 씨! (>ㅁ<)

주인공은 오직 출세와 권력, 돈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남의 눈을 신경쓰는 완벽추구 샐러리맨입니다. 일부러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적당히 애인도 만들고, 특별히 놀게되니 친구를 만들지 않고, 동료간에도 발 붙잡힐만한 깊은 관계를 만들지 않는 적당한 관계에 오직 능률있는 성과에 출세를 바라는 주인공. 그의 생일날엔 커다란 사업계약이 있었고, 생일을 축하하려던 애인도 내버리고 일에 매진했지만 상대방이 주인공이 있는 것을 싫어했기에 몇개월간의 노력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허탈함과 짜증남에 술을 마시고 돌아다니던 중[후시기 공방]이라는 이상한 간판을 발견하고 안에 들어갑니다. 노인은 역시 [주문은?]하고 묻죠. 주인공은 그런 그의 모습에 매우 비웃으면서 주문을 합니다. [나에게도 행복을 나눠줘]. 그는 그 행복을 출세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했겠죠. 주문은 승낙되고, 주인공은 다시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는데, 또 주인공과 같이 오늘이 생일이라는 젊은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수단으로 주인공에게 행복을 불러와 줬군요...
물론 주인공이 생각하는 출세 가 아니라 지금까지 옆에 있었으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줬다고나 할까. 이번에도 EPISODE 2.의 주인공이 등장하네요. 2에서 대학써클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서 2의 주인공을 비웃는 동창 중 한명이었던 설정. 이번에는 연인과 함께 행복한 표정으로 나타나서 후시기 공방의 존재를 알려주는 역할.^^
보통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깨닫지 못하면서 남이 자신이 하는것과 똑같은 일을 당하게 되면 그때서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죠. 뭐 감동적인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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