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이 떠오르는 하늘 6화 (完)

半分の月がのぼる空
원작/일러 : 橋本 紡 / 山本ケイジ
감독 : ユキヒロ マツシタ
캐릭터 디자인. 총작화감독 : 小原 充
음악 : 光宗 信吉
애니메이션 제작 : グループ・タック
제작 : ポニーキャニオン
OP : 青い幸福 / vocal ｎｏｂｕｋｏ
ED : 記憶のカケラ / vocal ｎｏｂｕｋｏ

소설 원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6화로 끝나버리다니.. 그래도 1쿨은 갈줄 알았는데 그 반이라 놀랐습니다. OVA 였던건 아니건만. 쌈박하게 질질 끌지 않은 점은 감탄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면도 없지 않군요. 소설로도 완결이 나왔다고 알고 있는데 읽질 않으니 모름. 그러고보니 소설과 그림체가 꽤 많이 틀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애니 쪽 그림체가 더 예쁜것 같습니다.

고교 2년의 겨울, 갑작스런 간염으로 입원하게 된 유이치. 가벼운 병이라 언제나 한밤중에 병원을 빠져 나가서, 간호사인 아키코에게 항상 혼나는 매일. 그러던 어느 날, 유이치는 아키코에게, 새로온 여자 아이의 의논 상대가 되라고 부탁받는다. 아키코도 그 아이의 취급에는 애를 먹고 있는 것 같다. 조심조심 여자 아이가 있는 병실에 들어가는 유이치. 거기에는 긴 흑발의 미소녀, 리카가 있었다.

가벼운 병으로 지루한 병원을 항상 빠져나가 놀다 들어오는 주인공 [유이치]. 그러던 그는 죽을병에 걸린 병약한 미소녀 [리카]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 정반대. 고집이 세고 지맘대로에 어딘지 배배꼬인 성격. 그런 리카에게 휘둘리는 유이치는 어느샌가 리카를 이해하게 되고, 곧 사라질 그녀의 생명에 안타까워 하며 서로 이해하고 추억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인듯.
그런대로 재미있었습니다. DramaCD 에서는 [세키 토모카즈]씨와 [카와스미 아야코] 씨가 맡았던 캐릭터지만, TV판에선 [스즈무라 켄이치] 씨와 [다카하시 미카코] 씨가 맡았더군요. DRAMA-CD도 재밌었지만, 애니판도 익숙해지면 그런대로 꽤 어울린 편이죠. 처음 1화때는 자꾸 스즈켄 씨의 목소리가 모 애니의 [신 아스카]와 자꾸 연상되어서 미치겠음.;; 그래도 후반에는 그 캐릭터에 잘 매치되어 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미카코 씨는 아야코씨보다도 리카에 잘 어울렸어요. (>ㅁ<) 고집쟁이인 면이 잘 표현되어 있는 듯.^^

그러나 죽을병에 걸린 소녀 이야기 치고는 그다지 슬프다는 느낌은 없군요. 감동이 있긴 했지만, 너무 분위기가 잔잔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연출상의 부족함인건지 모르지만, 그냥 담담한 느낌이었습니다. 리카의 살고싶다는 절박한 의지가 제대로 표현되지는 않았으니까요. 단지 조용히 결심하고 기도하는 듯한 느낌. 리카보다 오히려 유이치 쪽이 감정의 변화가 심했지만, 이녀석은 그다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음. 중간에 낯선 여자와 바람이나 피고 말이야. 그 갑자기 난입한 그 여캐릭터는 도대체 뭘까요. 소설에는 등장하겠지만, 애니에서는 단지 그 뿐이니까요.^^;

엔딩은 해피엔딩이지만 왠지 슬프네요. 언젠가 유이치보다 빠르게 생을 끝낼 그녀와 그런 그녀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한 유이치. 길지도, 짧지도 않은 그 생에서 얻을 리카의 기쁨은 환영하지만, 언젠가 그녀를 잃어버릴 유이치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그 의사처럼 되면 안될텐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그 의사는 애니메이션 계속 기분나쁜 녀석이더군요. 지가 화나서 괜히 화풀이하는 것밖에 안보입니다. 다큰 어른이면서 어린애한테 화풀이를 하다니.. (-ㅅ-);
마지막엔 서로 키스하면서 끝나는데 솔직히 굉장히 놀랐습니다. 얘네 들은 끝까지 순수노선(?)을 달릴줄 알았는데 말이죠.. 키스라니.. 안어울려.. 쿨럭.

★ CAST
에자키 유이치 (戎崎裕一) : 스즈무라 켄이치 (鈴村健一)
아키바 리카 (秋庭里香) : 다카하시 미카코 (高橋美佳子)
타니자키 아키코 (谷崎亜希子) : 코다이치 유우키 (小平有希)
나츠메 고로 (夏目吾郎) : 히라타 히로아키 (平田広明)
세코구치 츠카사 (世古口司) : 코부시 노부유키 (小伏伸之)
미즈타니 미유키 (水谷みゆき) : 마츠오카 유키 (松岡由貴)
야마니시 타모츠 (山西保) : 사사누마 아키라 (笹沼晃)
타다 키치조 (多田吉蔵) : 야다 코우지 (矢田耕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