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ein - 또 하나의 너에게 - 24화 (完)

noein - もうひとりの君へ -
원작 : 赤根和樹・サテライト 감독 : 赤根和樹
캐릭터 디자인 : 岸田隆宏 음악제작 : マジックカプセル
애니메이션 제작 : サテライト 제작 : 노에인 제작위원회
OP : 「Idea」 / eufonius
ED : 「夜明けの足音」 / solua

이번 4월에 끝맺는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고 라고 생각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예전 [에스카플로네] 의 감독을 맡으셨던 분의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에스카플로네와 비슷하게 시공을 초월한 이야기, 스토리의 중요한 열쇠를 쥔 여주인공 등등에서 에스카플로네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에스카플로네를 정~말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물론 만만세 였지만요. (>ㅁ<) 정말 몰입도 있게 잘 본것 같습니다. 솔직히 양자물리학 이라던지, 소립자, 공간이동, 평행우주,  등등의 어려운 용어들은 말그대로 어려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이해는 된것 같네요. 하나의 결정은 다른 양자선택의 가능성이 있는 미래를 열어 그 갈라진 곳에서 다시 분기하여 미래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인듯. 그런 다양한 미래에서 생긴 약간은 슬픈 상황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벌어집니다. 그런데 제목을 [또 하나의 너에게] 가 아닌 [여러명의 너에게] 라고 해야 하지 않을지... 쿨럭. 한명이 아니라고..
아래의 이야기는 노에인 홈페이지에서 번역했습니다.

하코다테 에 사는 소녀 [하루카]의 봄방학의 어느날. 하루카는 교회의 탑위에 파랗게 빛나는 눈에 둘러싸인 남자를 목격한다. 남자의 정체는 15년 후 세계의 하나, "라크리마 시공계" 로부터 온 용기병 [카라스]. 그는 하루카의 소꿉친구인 [유우]가 어른이 된 모습이었다.
15년 후의 세계. 그곳에는 고도의 과학력으로 인류의 생활을 지탱하는 "라크리마 시공계"와 전시공의 소멸을 꾀하는 "샹그리라 시공계"의 거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샹그리라의 공격에 라크리마는 한계에 닿아 있었다. 샹그리라의 침공을 막는 "열쇠 = 용의 토르크" 의 존재를 찾기 시작한 라크리마 사령부는 그것을 포확하기 위해 15년전의 세계로 카라스 들을 포함한 용기병을 보낸 것이었다.
하루카 12살의 여름방학. 수험공부에 쫓겨, 침울해져 있는 유우에게 하루카는 [가출할꺼라면 함께 가줄께] 라고 전한다. 그런 두사람의 앞에 다시한번 파랗게 빛나는 눈이 내리고, 카라스가 나타난다. 하루카의 목이 엷게 빛나기 시작한다. [설마 용의 토르크가...] 가만히 중얼거리는 카라스. 절망의 미래를 구할 "열쇠" 를 가진 소녀 하루카는 미래를 바꿀수 있을까? 유우와 카라스의 선택은? 시공을 초월한 운명이 지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노에인(noein) 이라는 뜻을 인터넷에서 찾아봤습니다만.. 백과사전에도 놓여있지 않더군요. 웹사이트를 뒤져보니 이 단어는 그리스어 인것 같습니다. 의미는 "사유하다, 지각하다, 직관하다" 라고 써져 있더군요. 그외 "존재" 나 "생각하다" 같은 의미도 있는 듯 합니다. 그외 용의 토르크 라던지. 기본적인 의미가 있을것 같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노에인 공식 홈페이지에 메뉴 부분에 [WORDS] 라는 부분이 있지만 아직 준비중이라고 나와 있군요. 얼마후에 따로 정리된 용어집이 나올듯?? 하여튼 굉장히 잘 짜여진 스토리 구조라고 봅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요소를 집어넣어서 마지막에 결국 처치곤란하게 되었던 듯 싶군요. 하여튼 디자인, 음악, 스토리, 캐릭터 면에서 많은 점수 주고 싶습니다. 작화는 약간 요상하긴 하지만 보다보면 익숙해 집니다. 작화 망가져도 별 신경 안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토리!!!!! 이 캐릭터로 스즈무라 씨를 더욱 좋아하게 될것 같습니다. 너무 멋있다, 아토리!! (이미 눈 뒤집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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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을 지금 전체적으로 말하긴 좀 곤란한 느낌이 듭니다. 처음부터 다시 한번 봐야 뭐가 제대로 어떻게 된건지 알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라. (-ㅅ-);
뭐, 대충 정리하면 하루카는 용의 토르크의 소유자로 선택되었고 그에 따라 다른 시공의 간섭을 받게 되었으며, 그 중 하루카 라는 인물에 가장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는 유우와 다른 시공의 유우 들의 인과관계가 표면적으로 강화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자신들의 시공을 지키려는 라크리마, 그들이 포획하려는 용의 토르크와 그런 라크리마에 대립되는 샹그리라가 진정으로 원하는 존재인 하루카. 그 둘이 맞물려서 이야기는 점점 커다랗게 부풀려 갑니다.

캐릭터별로 정리해 보죠..
우선 주인공인 하루카. 하루카는 건강활발한 여자아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용의 토르크를 라크리마 녀석들에게 확정된 후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내게 되죠. 카라스 에게 지켜지고, 유우에게 지켜지고, 그러나 이런 이상한 상황 속에서도 가장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찾으려 하는 심지 굳은 여자아이 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유우(카라스?)를 좋아하고 있겠죠. 그녀가 가진 용의 토르크는 시공을 변화시키는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에 불확정한 시공(미래)를 확정시켜서 무의식적으로 그 미래를 정해진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에스카플로네의 히토미와 비슷하죠. 히토미는 타로카드를 이용하여 점을 치는데 애니 후반부에 그녀의 카드점의 불행이 인과율을 변화시켜 확정된 미래를 만든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상대역이어야 할 유우. 사실 가장 활약해야 할 주인공이지만, 또 하나의 자신인 카라스에게 멋진 상황을 모두 빼앗기죠.^^;; 항상 어른에다 하루카를 구하는 카라스에게 분하다는 느낌과 두렵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니 초기에는 가정상황에 의해 정신착란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나중에는 하루카를 위해 이 한몸 다 바칠(?) 각오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듯 합니다.
그리고 15년 후의 유우인 카라스. 카라스는 용의 토르크를 찾으러 오지만, 그 존재가 하루카라는 사실을 알고 포획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키는 것으로 행동을 달리 합니다. 이미 미래에서 하루카를 허무하게 잃어버린 카라스는 한번 잃었던 그 슬픔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정말 눈물겨운 노력과 근성으로 하루카를 많은 라크리마 용기병들에게서 지켜내지요. "하루카는 넘겨주지 않아!"가 그의 주요 대사일듯. 그리고 아직 그런 슬픔을 경험하지 못한 유우의 나약함을 질책하며 하루카를 지킬것을 강요합니다. 하루카를 위해서라면 이미 죽음을 불사하는 사나이.
그리고 노에인. 전 처음에 이 노에인이란 캐릭터는 선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대체 무슨 근거가 있어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용의 토르크라는 커다란 힘이 되어 버린 하루카를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군요. 거기다가 이녀석도 또 하나의 유우라니. "나는 너다" 라는 대사가 충격적. 다른 시공에서 노에인은 유우로서 카라스와 마찬가지로 하루카를 잃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원자화 시켰는지 다른 시공을 돌아다니며 하루카를 찾고 하루카가 죽는 결과를 보아오며, 하루카가 존재하는 절대적 이상향인 샹그리라를 만든것 같습니다. 이 점을 보면 시공은 다르고 양자선택에 따른 결과가 다른 수많은 미래가 있다고 해도, 사람과 사람과의 인과율, 인연과 그에 따른 인연의 끝이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걸까요. 왠지 모든 시공에서 하루카, 유우는 서로 친한 사이이며 하루카는 유우를 남기고 죽어버리는 시공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왠지 양자선택에서의 미래의 광활함을 보기엔 너무 좁아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ㅅ-); 아니면 확률상의 문제일까요. 노에인은 정말 하루카가 죽지 않는 시공을 찾아내지 못한것인지. 아... 어렵습니다~ 하여튼 노에인은 하루카를 샹그리라로 데려오려 하고, 실제로 데려오죠. 그리고 하루카와 하나가 되어 시공을 무로 되돌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그는 오랜시간 그 짓을 해오면서 근본적인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죠. 처음엔 하루카를 찾으려는 것이었지만, 나중에는 세계를 무로 만들어 다시 시작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로 바뀌어 버렸다는 느낌입니다. 결국 노에인과 하나가 된 하루카, 유우, 카라스는 그 사실을 노에인에게 인식시키고, 이름 그대로의 노에인은 그 존재, 인식을 상실하고 마는 끝을 맺습니다. 뭐, 노에인의 경우는 수많은 경우 중에서 가장 최악의 시공에서의 유우 였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밀짚모자(?) 쓴 할아버지 역시 다른 시공에서 하루카를 지켜보는 유우 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정체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차이라면 노에인은 직접 그녀를 소유하여 사용하려 했던 것일까나. 그리고 노에인에 대한 또 하나의 궁금점은 라크리마와 샹그리라의 관계입니다. 라크리마와 샹그리라는 시공을 둘러싸고 큰 싸움을 벌이고 있엇는데, 샹그리라는 꼭 라크리마를 침범할 이유가 있었던 건지. 샹그리라에는 노에인의 존재밖에 확정되지 않았고, 용기병들을 조종하는 걸로 보아 노에인이 그 지배자 같긴 한데, 딱히 그 시공을 합치려 했던 이유를 모르겠네요. 본능적인 것인지. 아니면 하루카가 절망적 상황이 된 시공은 모두 "무"로 만들어 버리려고 했던건지.

뭐, 이 외에 하루카의 친구인 이사미, 아이, 미호 의 15년 후의 이야기나 최악의 미래에의 상황들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라크리마 용기병인 아토리, 토비, 후쿠로 등의 연결관계도 꽤 괜찮았고요. 이야기 짜임도 하루카와 친구들이 겪는 실제적인 이야기와 어른들이 연구하는 양자학 원리에 대한 구성도 괜찮았던 듯 싶습니다. 왠지 이 애니메이션도 딱히 미워할 캐릭터가 없는것 같습니다. 악역이 노에인이긴 하지만, 노에인도 알고보면 정말 불쌍한 녀석이라 미워할 구석은 없지요. 이런 애니메이션 좋네요.. (>ㅁ<)
엔딩은 약간 에스카플로네와 겹쳐진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하루카는 하루카의 시공에서 유우와 함께 지내고, 라크리마 시공이었던 카라스, 아토리, 토비 등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죠. 분명 그들은 라크리마의 세계(시공이 합쳐졌다며 관리국 녀석들은 죽은것 같지만, 일반 사람들은 아마 살아 있겠죠. 시공이 없어진 건 아닌 듯.)로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얼굴 한번 안비추고 다들 없어져 버린건 좀 섭섭한 느낌. 에스카플로네에서도 히토미는 히토미의 세계에서 반을 그리워하면서 엔딩을 맞습니다. 노에인도 똑같아요. 15년 후 인건지, 다 큰 하루카는 카라스를 생각하면서 애니의 엔딩을 맞습니다. 딱히 꼬집을 부분은 없이 잘 맺긴 했지만, 역시나 허무함은 어쩔수 없군요. 마지막까지 유우는 들러리인거냐~!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하.하.하.

예. 재밌게 봤습니다. 나중에 시간 있으면 한번 더 다시 보고 싶네요~
이건 번외편으로나 만화책으로나 드라마시디로나 더 나오지 않을라나... 쿨럭.
아래는 성우 소개 입니다.

★ CAST & VOICE
카미노키 하루카 (上乃木ハルカ)： 쿠도 하루카 (工藤晴香)
고토 유우 (後藤ユウ)： 타키모토 후지코 (瀧本富士子)
카라스 (カラス)： 나카이 카즈야 (中井和哉)
후지와라 이사미 (藤原イサミ)： 미야타 코우키 (宮田幸季)
하세베 아이 (長谷部アイ)： 치바 사에코 (千葉紗子)
무카이 미호 (向井ミホ)： 나즈카 카오리 (名塚佳織)
후쿠로 (フクロウ)： 키야스 코헤이 (喜安浩平)
쿠이나 (クイナ)： 코야마 리키야 (小山力也)
코사기 (コサギ)： 혼다 타카코 (本田貴子)
토비 (トビ)： 시라이시 료코 (白石涼子)
아토리 (アトリ)： 스즈무라 켄이치 (鈴村健一)
이스카 / 타쿠야： 미야케 켄타 (三宅健太)
카미노키 아스카 (上乃木明日香)： 오카무라 아케미 (岡村明美)
고토 미유키 (後藤美有樹)： 다나카 아츠코 (田中敦子)
우치다 료코 (内田涼子)： 오오하라 사야카 (大原さやか)
코오리야마 쿄우지 (郡山京司)： 후지와라 케이지 (藤原啓治)
니치죠 유키에 (二条雪恵)： 나카하라 마이 (中原麻衣)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