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계절을 안고서

季節を抱きしめて
발매 : SCEJ    발매일 : 2005.7.28    기종 : PSP
애니메이션 감독, 연출 : 西久保瑞穂    캐릭터 디자인 : 樋口香里
작화감독 : 海谷敏久    미술감독 : 竹田悠介

야루도라 2탄 계절을 안고서 를 해봤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11시간정도. 대사 컴플리트는 99.91%.
100%를 노리고 그 지겨운 반복 이벤트도 마지막까지 참고 끌었건만, 결국은 99.9%라니. 분명 무언가 빼먹고 보지않은 부분이 한군데 정도 있는것 같은데, 지겨워서 그냥 이걸로 끝내렵니다. 100% 하려고 버둥버둥대는 것과 100%하고 얻는 것과의 가치가 너무 커...

이번 해에 대학에 합격한 주인공과, 예비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걸프렌드 [토모코]는 [비련벚꽃] 이라 불려지는 벚꽃 늙은 나무 아래에서 쓰러져있는 신비한 소녀와 만난다. 소녀는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기억상실증에 걸려있다. 주인공의 첫사랑이었던 [마유]와 완전히 똑같은 그녀에게 주인공은 마음은 흔들리고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신비한 소녀의 비밀이 밝혀지는 날, 벚꽃의 늙은 나무에서 무언가가 일어난다...

야루도라 라고 하면 [Double Cast]를 많이 생각나고,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재밌다고 여겨지긴 하지만, 이 [계절을 안고서]도 Double Cast 만큼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코믹면은 단연!! 나아졌더군요. 야루도라를 하면서 웃어본적은 없지만, 이걸 하면서는 약간 웃었습니다. 배드엔딩이 굉장히 웃긴게 많더군요.^^
스토리는 주인공이 [기억상실의 소녀]와 만나면서 시작합니다. 야루도라는 기억상실의 소녀가 테마인건가... 그러나 문제는 그 소녀가 주인공의 첫사랑의 소녀와 똑같이 생겼다는 것!! 소녀에게 끌리는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의 친구 [토모코]의 강한 질투덕에 사건은 뒤엉키고 말지요.. 그렇죠, 이번 게임은 그야말로 [사랑]이 테마!! 등장인물도 주인공 외에는 [마유/토모코/예쁜누님]의 세명의 여성분밖에 나오지 않으며 (남인물은 주인공 친척아저씨 뿐) 그 중 마유와 토모코와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합니다. 저 예쁜누님은 이름도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는데다가 배드엔딩의 중심인물.... 솔직히 스토리 안에서 존재의의를 잘 모르겠습니다... 천연에 밝지만 맹해보이는 마유와 똑똑하고 성격강하고 질투강한 토모코. 보통 마유보다는 토모코가 질투때문에 미쳐서(...) 벌어지는 사건 쪽이 더 많지요. 뭐, 그런대로 괜찮긴 하지만, 엔딩들이 맘에 안드는게 많았습니다. 특히 [마유]에 관해서는 해피엔딩도 맘에 안드는게 많더군요... 왠지 허무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많음.

시스템은 여전히 똑같았습니다. 저주스러운 스킵기능... 100% 클리어의 길은 굉장히 험난합니다. 거기다가 이 100%라는 게 중간에 세이브하고 채운다음 다시 로드 해서 하나씩 채워가는 것이 아니라, 꼭 하나의 시나리오를 클리어해서 %를 올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서 해야 하는 짓을 해야 하는것이 특히 저주스럽더군요... 똑같은 시나리오를 몇번이나 봐야 하는건지. 거기다가 바뀌는 것도 정말 세세한 부분, 그것도 약간만 바뀌는 것들이어서 나중에는 짜증납니다. 뭐, 100%를 포기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지만, 또 그렇겐 못하는 저주스러운 성격탓... (-ㅅ-);;

★ ENDING LIST

GOOD ENDING : 1. VERY GOOD!! / 2. 마유 / 3. 벚꽃의 정령 / 4. 토모코 / 5. 예쁜 누님
NORMAL ENDING : 1. 토모코 빗속에서 / 2. 마유의 여동생은? / 3. 마유는 어디에? / 4. 나의 봄
BAD ENDING : 1. 봄날의 망상 / 2. 밝히는 나 / 3. 남자의 로망 / 4. 무서운 아저씨 / 5. 환상의 사진집을 보다 / 6. 불안한 봄 (1) / 7. 불안한 봄 (2) / 8. 벚꽃전설 (1) / 9. 벚꽃전설 (2) / 10. 벚꽃전설 (3) / 11. 이제 나는 젊지 않다 / 12. 토모코 삼연발 / 13. 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 14. 부서진 키홀더 / 15. 그리고 나는 혼자다 / 16. 토모코 떠나다 / 17. 일격필살권 / 18. 봄날의 반성

스토리 적으로는 그다지 나쁘진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기억상실의 소녀 [마유]를 만나 그녀의 기억을 찾아주기로 결심하게 되고, 그 사실에 대해 토모코와 옥신각신하면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러나 엔딩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안드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 게임은 [사랑]에 대한 테마면서도 이상하게 행복한 분위기가 나는 엔딩들이 없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이 캐릭터와 짝짜꿍 잘 된것 같으면서도... 결국으로는 다른 캐릭터를 생각하거나 주인공이 후회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같은 인상이 굉장히 강합니다. 주인공 자체가 우유부단해서 그런건지 원.... 특히 마유의 엔딩은 절대 해피엔딩 없다고 생각해요... 마유와는 단지 추억으로 남는다는 인상이 강할 뿐입니다. 저 굿엔딩의 베리굿 엔딩 역시 단지 마유와 토모코 엔딩 섞어놓은 이야기. (-ㅅ-);;

그리고 주인공 마유의 설정을 잘못한것 같은 인상 역시 많이 드네요. 기억상실증의 소녀로 벚꽃에 대한 저주를 풀고,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이 여동생을 부각시켜주는 루트도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는데, 아마 마유의 여동생의 영혼이 벚꽃에 끌려서 마유의 영혼과 겹쳐져서 현실로 나타난 듯한 인상인데... (아마 초기에 마유가 [언니..]라고 중얼거리는 걸 보면 아마 여동생의 영혼??) 그래서 여동생과 잘 되었다면 정말 해피엔딩으로 볼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마유와의 이벤트가 너무 기억찾기에만 연연해서 제대로 된 감정이입을 하지 못했고, 결국은 약간 띨빵(...)하고 귀여운 소녀로 밖에 인상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토모코는 나중에 솔직하게 되면서 귀여운면도 보이건만... 그리고 마지막의 마유의 정체 역시 그다지 반전같은 느낌도 안들어서 약간은 실망. 뭐,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재밌습니다. 깊게 생각안하는게 좋을듯... 쿨럭.

◆ CHARACTER & CAST
마유 (麻由) ： 이마이 유카 (今井由香)
토모코 (トモコ) ： 미츠이시 코토노 (三石琴乃)
예쁜 누님 (綺麗なお姉さん) ： 시마즈 사에코 (島津冴子)
편집장 (編集長) ： 아리모토 킨류 (有本欽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