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게임 현무개전]의 캐릭터들을 공략하자~ 라는 의도로 만들어진 게임인듯 싶습니다. [아이디어 팩토리]의 여성향 게임 제작진의 초기작. 초기작으로선 꽤 만족할 수준이었습니다.^^ 우선 그림도 예쁘고, 반짝반짝 하는 느낌에, 스토리도 템포가 좋은 편이며, 무엇보다도 전투 시스템이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ㅁ<) 마치 리듬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전투 난이도를 HARD 로 설정해서 게임을 했는데 긴박감이 있어서 꽤 재밌더군요. 후후후.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상황이 어려울땐 필살기 몇번 써주면 됨.^^
이야기 : 주인공 [코바야시 마리코]는 고교 1학년 여학생. 현재 관심대상은 소꿉친구에 2살 위인 [모치즈키 타쿠미]지만, 여동생취급만 해주는 타쿠미에게 뚱해있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낡은 손거울을 발견한다. 마리코는 그 거울안에 자신과 매우 닮은 자신과 다른 소녀의 모습을 발견한다. 수상하게 생각한 마리코는 방에 타쿠미를 불러 상담하지만, 그 상담현장을 어머니에게 들키고 만다. 마리코는 어머니와 싸움을 하고 결국 타쿠미를 이끌어 집을 나가버린다. 전차를 타고 목적없이 도착한 장소에서 관광을 시작하는 두사람. 우연히 찾아낸 종유동의 안에서 또다시 마리코는 거울안에 자신과 매우 닮은 소녀를 본다. 그 순간, 거울에서 나온 빛이 마리코와 타쿠미를 감싸고, 마리코는 도우려하는 타쿠미 역시 빛안으로 빨려들어간다. 신비의 거울을 통해 [사신천지]의 세계로 오게 된 마리코와 타쿠미. 이계의 땅에서 [오쿠다 타키코]와 [현무칠성사]와 만나게 된 마리코는 타키코와 같은 세계에서 오게 된 것으로 [무녀]로 추측되어진다. 구동국의 [시기]나 새롭게 나타난 수수께끼의 교단에게 목숨을 노려지는 중, 타키코 일행의 협력을 얻어, 서로 헤어진 타쿠미를 찾아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현무와 연관된 성지를 찾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타쿠미는 기억을 잃어버리고 마리코와 타쿠미를 습격하는 구동국의 자객의 한명이 되어 있었다...
모치즈키 타쿠미 (望月匠)
CV : 노지마 히로후미 (野島裕史)
게임에서만 나오는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
게임만으로 치자면 그야말로 진히로인(?)격 지위!!^^;
주인공의 소꿉친구로 2살 위. 현재 고교 3학년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스포츠도 만능에 성격도 좋다는 설정. 거기다 얼굴도 괜찮다는 마리코의 말. 만능? (-ㅅ-);; 그러나 아직 여자친구는 없고, 소꿉친구인 마리코에게 항상 휘둘리고 있는 듯. 사건의 시작 역시 마리코가 가출하는걸 내버려두질 못하고 끝까지 함께 했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으니... 거기다 사신천지의 세계에 들어가서는 초반에 납치당해서는 나중에는 기억을 잃고 적으로서 습격하는 처지. 거기다 공략하려고 하면 맨날 아프다고 난리치고 소리만 쳐대고 차가운 말만 늘어놓는 녀석. 좀 불쌍하긴 하죠. (-ㅅ-);; 개인적으로 공략 순서에서 타쿠미를 가장 마지막에 공략했습니다. 진히로인이니까요.^^; 그러나 그 지위(??)의 설정을 갖고서도 그다지 커다란 이벤트는 없다는 것이 약간의 단점일까나. 결국은 마리코를 데리고 도망을 가긴 하지만, 게임 후반대에 겨우겨우 마음이 돌아섰을 뿐이니까요. 아니면.. 다른 캐릭터들 공략에 눈이 빠져서(?) 이제 타쿠미 따위 시시해진건가!?? 쿨럭. 초반에 공략했었어야 한건가.. 뭐, 그래도 그리 나쁜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우선 엔딩 부문의 충실성에 대해서는 단연 최고죠. 역시 마지막까지 함께 있는 것이 앞으로도 행복한 것입니다. 그대로 헤어지게 되면 앞으로의 미래가 아닌 단지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이니까요... 현실세계에서 판타지세계로 날려간 소녀 이야기 장르(?)에서 자주 나오는 패턴은 싫어요~^^;;; 그러나~ 타쿠미 관점 에필로그가 없다는 점은 역시 실망..
슈라 (修羅)
CV : 오카노 코스케 (岡野浩介)
슈라.. 생각외로 꽤 스토리가 괜찮았습니다.. (>ㅁ<)
주인공과 현무들을 노리는 적의 한명입니다. 게임의 오리지널 캐릭터. [시기]의 부하로 천진난만하고 장난스러운 면이 특징인 13살의 남자아이. 시기를 존경하고 있어서 시기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따르는 맹목적인 면을 보입니다. 스토리 흐름에서 타쿠미에게 어쩔수 없이 잡혀가게 되는데 여기서 만날수 있는 것이 바로 [시기]와 [슈라]. 크윽~ 정말 좋은 캐릭터입니다.. 오히려 우리편 캐릭터들보다 적 캐릭터의 매력이 높은건 어째서?!! 정말 처음에는 사쿠라이씨 우르키가 구하러 왔는데 정말 굉장히 고민할 정도. 가야하나 남아야 하나~ 뭐 스토리상 가게 되어있지만서도. 게임에서는 적들에게 잡혀와서 감기에 걸린 [시기]를 보살펴 주면서 시기와 슈라의 호감도가 높아집니다. 슈라는 게임의 유일한 쇼타캐릭터. 개인적으로 쇼타는 첫인상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슈라는 보면 볼수록 귀엽더군요. 정말 천진난만에 순수함의 결정체..랄까. 거기다 지는걸 싫어하고 언제나 열심히 웃으면서 활동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정말 꼭 안아주고픈 귀여운 강아지랄까. (>ㅁ<) 거기다 스토리는 여기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전개. 말버릇은 [죽여버릴꺼야] 랄까. [마리코~ 도망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안그러면 마리코를 죽여버리지 않으면 안되거든] 등등의 대사를 방긋방긋 웃으며 하는데 참 어이없죠.. 시기를 도와준 마리코에게 큰 호감을 품고 있습니다. 후반 스토리에서는 마리코를 지키려고 이악물고 버텨내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더군요. (ㅠ_ㅠ) 그리고 엔딩에서도... 역시 안타까움.. (ㅠ_ㅠ) 솔직히 엔딩에서는 인간으로 태어나 마리코와 재회했으면 하는 바램이 컸는데 말이죠.. 쳇..
시기 (紫義)
CV : 후쿠야마 쥰 (福山潤)
원작에 등장하는 적캐릭터..지만 본적이 없음.;;;
이녀석도 적캐릭터 치고 엄청난 매력을 발산합니다.. 우선 미모!로 보자면 등장 캐릭터 중에서 가장 예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 반짝반짝~ 거기다 성격도 항상 빙긋 상냥한 미소를 띄고 말투도 정중하지만, 성격은 차갑고 빙빙 꼬여있다는 느낌. 성우인 후쿠야마 씨의 적합도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이분의 이런 캐릭터 저음연기는 처음 듣지 않았을까나. 낮고 절제있는 목소리가 좋았어요. (>ㅁ<)
[시기]는 마리코를 납치해놓고 심한감기로 쓰러져버려 마리코가 간병을 하면서 친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캐릭터를 공략하면서 슬쩍슬쩍 나와서 하는 말이나 행동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낀 캐릭터였습니다만, 막상 공략을 해보니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느낌이... (뭘 바라나..) 그러나 공략 해놓고서도 다른데서 불쑥 나와서 하는 행동의 매력에 또 빠져버리는... (-ㅅ-); 마지막에 [당신이 무녀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라는 대사가 왠지 좋아요. (>ㅁ<) 그리고 마지막에 마리코가 현실세계로 떠날때의 그 모습엔 무언가 찡-한것을 느꼈습니다. 저녁노을진 언덕에서 혼자 멍하니 응시하고 있는 모습. 카리스마가 반짝반짝~ 이랄까. (-ㅅ-);; 그리고 마지막 시기의 에필로그에서도 꽤 감동.. 말로는 잊는다 어쩐다 하고서는 좋은 추억으로서 가끔씩 돌아보는 모습. 왠지 안타깝기도 하고 말이죠.. 결국 그것이 그의 인생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으윽.. 그보다 왜 시기는 나이를 밝히지 않는걸까. 몇살일까...
우르키 (女宿) = 리무드 로운
CV : 사쿠라이 타카히로 (櫻井孝宏), 나가사와 미키 (長沢美樹)
우르키.. 만화책에선 진히로인이죠.. 그러나 게임에선..
현무칠성사의 한명으로서 사쿠라이 씨의 저음!!이라는 엄청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 기본적으로 매우 좋은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우선 이 게임이 만화책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할때 [타키코]와 서로 좋은 분위기를 풍기고 계신 분이시니 제대로 된 스토리가 나오질 않는군요. 뭐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리 봐도 저에겐 양다리!!! 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ㅅ-);; [타키코보다 먼저 만났더라면 너를...]이라는 대사. 캬아악! 이런 대사 매우 싫어요... (-ㅅ-);; 게다가 우르키는 타키코 공략과 비슷한 전개에 마지막 전개도 비슷하기 때문에 더욱 이런 느낌이 강해졌을지도. 뭐, 나쁘진 않습니다.. 그렇긴 하죠. 처음에는 하여튼 맘에 안들어서 이리 튕기고 저리 튕기는 캐릭터. 요즘 유행하는 츤데레인가. (-ㅅ-);; 나중에 타키코한테 한소리 들어서 벌어진 헤프닝으로 친해지게 됩니다. 말로는 어쩌구 저쩌구 구박만 하지만 행동이나 마음은 제대로 마리코를 지켜준다는 느낌. 그러나 역시 타키코에겐 당할수가 없다~^^;
토미테 (虚宿) = 챠무카 탄
CV : 이와나가 테츠야 (岩永哲哉)
와.. 만화책 보면서 보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이녀석도 분명 만화책 설정으로서 [타키코]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을텐데 의외로 쉽게 마리코에게 마음을 주는군요..
우르키와 같이 현무칠성사의 한명. 근본은 좋은녀석이긴한데 성격이 활달하고 직선적이지만 의외로 부끄러움도 잘타는 성격. 이벤트 흐름은 마리코의 타쿠미의 대한 질투심을 여과없이 발휘합니다. 얼굴이 빨개져서는 할말 다하고 할땐 제대로 하는 사람..^^; 저는 이런 캐릭터 자체가 좋은걸까요. 후훗.^^ 굉장히 귀엽고 의외로 꽤 의지가 되는 사람인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벤트는 꽤 괜찮은 것들이 많은 듯한 느낌도... 역시 초반에는 마리코를 맘에 들어하지 않지만, 마리코가 곤란할때엔 항상 서슴없이 손을 내밀어 주는 모습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솔직하게 걱정된다는 말로 끌어안기도 하고 말이죠. 마리코나 토미테나 객관적으로 볼때 어린애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공략대상으로 볼땐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마리코는 더 어리광피우고 토미테는 그걸 받아주면서 챙겨주는 듯한 느낌. (>ㅁ<) 마지막의 토미테의 에필로그도 좋아요. [태양의 여신에게 아침인사를 하는거야.]라는 대사. 그렇게 매일 아침마다 마리코를 생각하는건가... (>ㅁ<) 뭐, 타쿠미 외의 전 공략 캐릭터의 에필로그는 모두 어딘가 쓸쓸하다는 느낌입니다만...
히키츠 (斗宿) = 에무타드 첸
CV : 히야마 노부유키 (檜山修之)
역시 현무칠성사의 한명입니다...
언제나 냉철하고 앞일까지 생각해서 행동하는 모습에서 [오라버님]! 이라고 부르고 싶을만큼 어른스러운 사람입니다. 어린애같은 마리코에게 있어서는 의외로 상성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히키츠는 게임 시작하고나서 가장 처음으로 공략한 캐릭터입니다. 노린건 아니었지만 선택지에서 그쪽으로 가버렸기에 아얘 마음잡고 공략을 시작했지요. 항상 마리코를 신경써주고 보살펴주는 오라버님..^^; 마지막까지 최악의 상황까지 판단해서 일을 진행하는 모습은 약간 놀랍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나에게 이런짓을 하게 만들었다!]라며 화내는 모습이라니... 하하하. 마지막 헤어짐에서 그는 마리코를 [여동생으로 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뭐 마음속으로 외치죠... 여동생한테 왜 키스를 하는거냐!;; 뭐 마지막까지 마리코를 위한 배려였겠지만 말이죠. 어른스럽고 냉철한 캐릭터로서 꽤 괜찮았습니다. 마지막 히키츠 에필로그의 대사 [계속 생각해 보지. 너를..] 이라는 대사는 왠지 영원함을 느끼게 해서 좋았어요~ (>ㅁ<)
오쿠다 타키코 (奥田多喜子)
CV : 유키노 사츠키 (雪野五月)
타키코는 현무의 무녀입니다. 만화책의 주인공.
타키코 루트는 거의 대부분이 [우르키] 루트와 겹칩니다. 여기서 다른 점은 똑같은 이벤트가 일어남에 있어서 항상 타키코는 우르키와 마리코를 감시(?)하고 있다고나 할까. 항상 어떤 러브러브 이벤트가 발생하면 그 장면에 타키코가 등장! 그래서 타키코의 질투로 인해 세사람의 관계가 점점 이상하게 꼬여가게 되지요. 그런데 이 타키코 루트라는 것이... 우정엔딩 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결국은 타키코 루트라기 보다는 [우르키와 타키코 러브] 루트랄까. 마리코가 그 두사람의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 주게 되는 겁니다. 우르키 엔딩 본 후 바로 이 엔딩을 봤는데 기분 참... 복잡미묘. (-ㅅ-); 거기다 에필로그도 복잡미묘... 하아.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니 다행이군요...
[와타세 유우]의 만화책 [현무개전].. 최근엔 본적이 없군요. 몇권까지 나왔을려나..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선 [히키츠]와 [시기]를 본적이 없군요. 아마 안본 시간이 오래되었으니 상당히 진행되었을 듯. 음음.. 오랜만에 만화책 정보나 찾아볼까나.. 이 게임을 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환상게임]도 게임으로 만들어졌으면 재밌었을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쪽도 꽤 캐릭터가 좋으니까요.. 뭐 그래도 유유 같은 경우엔 리무드와 비슷하게 나가는건가.. 쳇.(-ㅅ-);;
뭐 캐릭터들은 전부 좋았습니다. (>ㅁ<) 꽤 재밌었구요. 성우들도 좋습니다.. (>ㅁ<)
게임은 처음 시작해서 초반에 커다란 루트로 그때까지의 호감도에 따라서 2개로 갈라집니다. 한쪽은 [리무드/타키코/시기/슈라], 다른 한쪽은 [토미테/히키츠/타쿠미]를 공략할수 있습니다. 게임에 주어진 시간은 10일이라서 한사람 루트도 꽤 빨리 끝낼수 있습니다. 이벤트 CG도 반짝반짝해서 좋구요. 엔딩 이후엔 동영상 후 공략 캐릭터의 에필로그. 왠지 쓸쓸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꽤 좋습니다.^^ 대신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이라 한다면.. 역시 스킵기능. 이상하게 스킵을 설정해도 제대로 안넘어가더군요. 결국 O버튼 연타로 고생좀 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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