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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NORMAL

[MOBILE] 생존일기

by 춘양 2007.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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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일기 (SKT)
장르 : 아케이드    제작 : 엠서브    출시일 : 2006.4.20

모바일 게임. 핸드폰 게임인 [생존일기]를 클리어했습니다~
본인이 가장 처음으로 클리어한 기념할만한 핸드폰게임이군요!^^;
원래 본인은 핸드폰게임은 별로 하지 않기에.^^;;
사실 [생존일기] 클리어 한 후에 또 다른 재밌는 게임이 있나 여기저기 리스트를 찾아봤는데 다들 별로 흥미가 붙질 않더군요. RPG 같은 경우는 성능이 낮은 기종의 경우 은근히 끊기는 기질이 있는데다가 핸드폰 조작성이 불편해서 하기 싫음. 퍼즐같은 경우는 심심할때 시간 때울 테트리스 만으로도 충분. 편의점 같은 경영쪽 시뮬장르는 한두번 하면 질려버리더군요. 고스톱엔 흥미없고. 그나마 육성장르는 할만하긴 한데 큰 재미는 주지 못하니... 결국 핸드폰 게임에 내 괴팍한(....) 취향에 맞는것을 찾는다는것이 무리일지도.^^;

그러나! 생존일기는 재밌게 했습니다. (>ㅁ<)
엔딩을 보고나서 여운도 없이 바로 초기화면으로 돌아오는걸 보고 어이가 없어 잠시 멍-한 상태가 되긴 했지만,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 세이브 다시 불러 엔딩을 2번이나 보고 다시한번 멍-한 상태를 맞이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비교하자면 [무인도 이야기]와 비슷한 게임이라고나 할까. 이런 무기조합, 아이템조합이나 전투나 탐색같은 [무인도 이야기]나 [아틀리에]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에 매우 환장하는 본인이라 한동안은 정말 반나절을 이 게임만 한적이 있었었죠! 그러나 지도에서 미아가 되어버려 잠시 잠수하다가 공략집을 찾아 이번에 드디어 엔딩을 볼수 있었습니다.^^ 사실 엔딩본건 꽤 전인데 감상문은 귀찮아서 미루고 있던...
 
이야기 : 태어날 때 부터 선천적으로 말을 못하고 고아였던 주인공, 세상은 그에게 차갑기만 하다. 그런 그에게도 따듯하게 감싸주던 단 한 사람 ‘그녀’라는 존재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면상이란 대기업의 후계자에게 주인공이 보는 앞에서 살해당하고 만다. 살인을 통하여 자신의 쾌락과 만족을 느끼는 정신질환자 이면상. 그는 집안의 재력과 인맥을 동원하여 법정에서 무죄라는 판결을 받는다. 이에 분개한 주인공은 이면상을 죽이려 하지만 결국 그의 경호원들 몇을 죽이고 그 죄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감옥 안에 있으면서도 이면상을 죽이겠다는 일념만으로 난동,탈옥 등을 계획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그로 인해 죄는 더욱 가중되어 결국 사형수의 신세가 된다. 그로부터 5년 뒤...감옥에서의 사형예정자와 무기징역수를 빼내어 우승자에게 자유를 선물한다는 "데쓰게임"으로 초대된다.

주인공은 이름도 없으며 말도 못합니다.^^;
어떤 누군가는 감옥에 갖혀있던 그를 데려다가 [데스게임]이라는 것에 참가시키겠다고 하며 무인도에 데려가죠. 정신을 차린 주인공에게 주어진 것은 무기와 레이더. 여기서 무기는 랜덤으로 주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삽]을 추천합니다. 본인은 처음에는 [삽]질하면서 싸우다가 나중에 [부메랑]으로 갈아타서 부메랑만 사용했습니다. 부메랑은 범위도 넒은데다가 거리도 잡을수 있어 좋더군요. 단지 위력이 좀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악세사리로 보정하면 그런대로 무난한 무기입니다.

그렇게 주어진 무기와 길거리에서 얻는 조합책을 이용해서 체력을 회복시키고 다른 참가자들을 죽이며 경험치를 얻고, 무기를 단련하다보면 알아서 스토리가 점점 진행됩니다. 진행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맵]이 좀 난감한 면이 있더군요. 중간에 등대 A,B,C를 찾아 버튼을 누르는데서 엄청 헤맸습니다. 맵이 다 이어져 있는게 아니라 어떤데는 지하로밖에 갈수 없는데 그 지하통로가 어디있는지 잊어버린 경우가 매우 난감. (-ㅅ-); 하루종일 맵만 뒤지는 꼴이 될수도 있음.;; 그야말로 삽질.;;;

난이도는 솔직히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딱히 레벨노가다개념 없이 제대로 무기 키우고, 회복약이나 빵 많이 축적해 놓고, 레벨업하면 마지막 보스 [이면상]도 그리 어렵지 않게 잡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본인은 커다란 미스를 했는데.... (-ㅅ-); 무기성능을 높일때의 보너스포인트를 그대로 [다리/몸통]에만 배분하고 만 것입니다. 무기를 만드려면 그만큼의 체력치가 있어야 되니까요. 그러나 무기를 만들어도 그것이 적에게 맞아야 할말이죠. [머리]를 전혀 안높인 본인은 쫄개 경호원에게도 기나긴 시간동안 전투를 했더랬죠. 게다가 문제는 [이면상]을 만날때까지 그런 현상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것. (-ㅅ-); 이면상에게 전혀 맞질 않더군요. 결국 처음의 삽질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머리를 +20이나 높여줬죠. 그랬더니 낙승. (-ㅅ-);

엔딩이 너무나 썰렁했습니다... 그러나 과정 자체는 재밌었으니 넘어가지요.^^;
다음에 또 핸드폰 게임 감상문을 쓰게 될날은 언제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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