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NIMATION/VER. OVA

코제트의 초상 (2004)

by 춘양 2007. 3. 9.
コゼットの肖像
감독 : 新房昭之   각본 : 関島眞頼   캐릭터 디자인 : 鈴木博文
프로덕션 디자인 : OKAMA    음악 : 梶浦由記
애니메이션 제작 : 童夢   원작 : COSSETTE HOUSE・アニプレックス

[고식&로리타]를 중심으로 총 3화로 완결이 된 OVA 작품입니다.
그러나 고스로리(고식로리타의 줄임)보다는 고스호러쪽에 가까운 작품일지도.
본인은 [만화책]쪽을 먼저 접했기 때문에 OVA쪽은 솔직히 많이 낮설었습니다. 기본적인 주제는 같긴한데, OVA쪽이 더 깊은 어둠에다가, 저주를 받는 주인공의 처절한 모습과 붉은 피가 굉장히 인상적. 만화책에서도 코제트의 기물들에 의해 미움을 받긴 했지만, 가슴이 찢어져서 피가 분수처럼 흘러나온다던가 괴물이 되어서 괴로워한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던것 같은데 말이죠... (-ㅅ-);
이하는 네타 상관없이 막 썼으니 주의..

이야기 : [쿠라하시 에이리]는 일본 골동품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화가학생. 어느날, 골동품 주인에게서 온 소포들 중에 [저주받은 기물]. 그 낡은 유리컵에 보이는 아름다운 이국의 금발과 푸른색 눈을 한 소녀를 좋아하게 된다. 에이리는 사람이 아닌것, 그 소녀 [코제트 도베르뉴]와의 조용한 만남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 일주일후의 밤에.. 비극은 일어난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어두운데다 호러틱합니다.
스토리는 평범한 화가학생인 [에이리]가 신비하게 반짝이는 유리컵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이상하게도 그 유리컵에는 금발에 푸른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소녀가 보였던 것이죠. 그것도 오직 에이리에게만 보이는 현상. 에이리는 그 유리컵으로 소녀를 계속 바라보며... 소녀에게 강렬히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소녀, [코제트]는 현실로서 에이리에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강제로 [피의 계약]을 맺죠. 그 이유는 에이리의 전생이 코제트의 약혼자이며 서로 사랑했고, 그러나 죽임을 당한 화가 [말체로 올란드] 였기 때문입니다. 코제트는 그대로 죽음을 당했으나, 코제트에게 사랑받은 코제트의 물건들은 모두 말체로에게 커다란 증오를 품고 저주받은 기물이 되어버립니다. 그들의 마음때문에 코제트는 유령으로서 계속 존재하게 되는것. 코제트가 에이리에게 강요하는 것은 이 [기물들의 혼을 정화하는 것]인듯 합니다. 기물들은 에이리의 존재를 말체로로 확인하여 마구 공격해댑니다. 화면으로서는 현실이 아닌 가상공간에 끌려들어가 괴물의 모습으로 변해 십자가에 매달려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서는 그 구멍에서 하염없이 피가 분출되어 나오게 되지요. 그 고통을 계속 견디며 기물들의 원혼을 잠재우는것이 코제트의 목적. 모든 기물들의 원혼을 잠재웠을때 코제트는 편안한 휴식을 얻게 된다고 하네요.

가슴에 커다란 상처가 생기고, 매일 현기증을 느끼는 에이리. 주변의 영감있는 자들은 에이리에게 [죽을 상]이 보인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그런 고통을 느껴도 에이리는 코제트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참겠다고 결심합니다. 자신은 말체로지만 말체로처럼 코제트를 죽이진 않겠다고 다짐하지요. 그런 그의 순수한 마음에 코제트는 죄악감을 느끼는 듯 합니다. 그리고 에이리의 행복을 위해 그대로 떠나가버리죠. 그러나 여기서부터가 미묘. 에이리는 미친듯이 코제트를 찾아헤매고 결국 코제트와 만납니다. 그러나 그녀를 그리려던 에이리는 눈앞의 코제트가 [말체로가 그린 초상화]라고 알아챕니다. 초상화는 코제트에 대해 [인사도 없이 떠나가버린 박정한 계집애]와 비슷한 소리를 하는데 그렇다면 처음부터 [안녕..에이리..]라며 사라진 코제트도 초상화라는 것... 에이리는 가슴에 피를 흘리면서, 그 자신의 피로 계속 염원했던 코제트를 그립니다.
그리고 식물인간 상태로 에이리를 만나러 온 쇼코의 말은 [에이리와 말체로의 차이]를 확실히 시켜주고, 초상화는 붕괴. 에이리는 잠들은 코제트의 앞에서 작은 맹세를 하고 사라져 버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결국은 이런 이야기.
약간 엔딩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나 할까, 너무 애매모호하다고나 할까.
코제트는 결국 스스로의 죄악감 때문에 에이리에게 아무말 없이 잠들어 버렸다는 이야기인데... 대체 왜?! 이해가 안가네요. 그럴꺼면 처음부터 손을 대지나 말것이지... 가슴에 상처까지 내버리고 그 마음을 알면서도 그대로 없어져 버리다니... 코제트의 각오는 결국 그정도?;; 아니면 에이리에게 예전 말체로에게서 얻지 못했던 진정한 마음을 얻게 되어서 안심하고 잠에 들은것인지. 저주받은 기물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실제로 코제트가 사라져도 기물들은 에이리를 공격했습니다. 저주받은 인형이 그 예. 차라리 에이리를 지키지 못할망정 코제트가 사라진다는 현실은 더욱더 무책임하게 보이는군요. 코제트가 잠들었다고 만사OK가 되는것도 아니고. 아니면 코제트 없이 에이리 혼자서 기물파괴?? (-ㅅ-); 미래가 암울하군요..;;

만화책쪽 엔딩은... 아마 기억은 잘 안나지만... 에이리가 죽었을겁니다.
코제트와 언제까지나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은 다른곳에 정신이 팔려 코제트를 잃어버리고, 기억상실. 이후 차에 치어 죽는 엔딩이었던것 같음. 사실 만화책도 그리 확실히 그려져 있는건 아닙니다. 겨우 2권완결인데다가 애매모호한건 이쪽도 마찬가지. 솔직히 2권 보고서도 이것이 완결이라는것을 한참후에 알았을정도니까요. 3권 나올줄 알았음.^^;;;

뭐, 취향은 꽤 갈릴것 같은 작품이군요.
본인은 뭐... 그냥 아무생각없이 본것같음.^^; 음악이나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이노우에 마리나]씨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지요.
꽤 큰 기획을 세웠는지, 이 작품때문에 공개오디션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도 했는 듯.

★ Character & Cast
코제트 도베르뉴 : 이노우에 마리나 (井上麻里奈)
쿠라하시 에이리 (倉橋永莉) : 사이가 미츠키 (斎賀みつき)
마타케 쇼코 (真滝翔子) : 토요구치 메구미 (豊口めぐみ)
사이가 유이 (斎賀由布) : 노토 마미코 (能登麻美子)
니시모토 카오리 (西本香織) : 타무라 유카리 (田村ゆかり)
야지리 미치루 (鏃みちる) : 후지하라 유미 (藤原郁美)
말체로 올란드 : 에바라 마사시 (江原正士)
등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