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 森薫 『エマ』
月刊コミックビーム連載(エンターブレイン社)
감독 : 小林常夫
음악 : 梁邦彦
제작 : studioぴえろ
엠마가 12화로 완결을 맡았습니다. 1쿨이었군요. 상당히 아쉽습니다.
2기를 기대한다면 할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기대는 안되는군요. 2기는 만화책이 훨씬 더 나와줘야 나올듯 합니다. 거기다가 애니메이션의 완결방법... 엠마와 윌리엄의 이별방식이 만화책과는 좀 다른데, 이런 이별방식은 정말로 [さよなら(안녕히..)]라는 느낌.
초중반까지 정말 재미있게 보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후반가면서 이야기가 좀 꼬아졌군요. 후반쪽에서 원작쪽을 다 봐 버린 탓인지, 후반가면서 아직도 많이 남은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정리하려던 탓인지, 좀 어지러운 전개가 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의 헤어짐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좀 지겹다는 느낌이...;;
이 장면!! 만화책에선 이 장면은 엠마와 윌리엄이 완전히 헤어진 후, 윌리엄이 엠마가 있는 곳을 찾아온 것에 감격한 엠마가 윌리엄에게 달려들어 껴안는 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은 두사람의 포옹신을 꼭 넣고 싶었나 봅니다. 애니판에선 만나지 못할 윌리엄과 엠마는 만나고, 집 한가운데서 포옹을.... (확실히 자기 집에서 다 보라고 저러는건 그당시 영국 사회의 배경을 생각하면...안좋군요.;;) 상황하에 따라 원작보다 감동 저하...
만약 스토리가 더욱 나아갔다면 등장신이 많아졌을 2명입니다. 엠마가 저 왼쪽여자의 저택에서 메이드로서 일하게 되지요.. 개인적으로는 엠마의 파티 드레스 모습이 보고 싶기도..?^^;;
하아.. 하여튼 엔딩이 굉장히 맘에 안들었습니다.
원작은 이렇습니다. 엠마는 켈리가 죽은 후 자기가 살던 마을로 돌아가려고 하고, 윌리엄에게 그를 알리려 했지만, 결국은 한번도 만나지 못한채 엠마는 떠나갑니다. 윌리엄은 허무함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생기없이 일만 하며 살아가죠. 그러다가 다시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아직 만화책은 이쪽까지밖에 안나왔죠...
그러나 애니메이션 판은 몇번이나 엠마와 윌리엄은 만납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두명은 고민하고 방황하게 되지요. 마지막 순간에 윌리엄은 떠나려는 엠마와도 만납니다. 그러나 엠마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감사했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돌아서 버리죠. 전 이 대사가 굉장히 맘에 안듭니다!!!!!
이 대사야 말로 두사람의 진정한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원작에서 한번도 만나지 못한채 떠나버린 두명은 제대로된 이별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더 커져 갔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도 보지 못한채 떠나버린 것. 그것은 확실히 매듭을 짓지 않은 것보다 훨씬 두 사람의 가능성이라고나 할까, 그리움이라고나 할까, 안타까움이 남아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 엠마는 확실히 윌리엄에게 고마웠다고 말하지요. 이것은 이별의 말입니다. 비록 엠마가 나중에 조용히 울고, 윌리엄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해도, 이런 전개가 되면 싫어요~ 완전히 끝이라는 느낌이라서.. 뭐, 2기가 나온다면 이런건 단지 반전으로 보면 되겠지만, 안나온다는 가정하에서...
뭐, 2기가 나오든 말든, 어쨌든 이 작품은 이걸로 끝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쪽이 몇배나 좋기 때문에 원작쪽 몇배 기대합니다.
[메이드물]이라는 점에서 작가분은 남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만, [여자]분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H적 미소녀 메이드 물만이 판치던 세계에서 제대로 된 메이드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에 감동입니다. 스토리도 굉장히 감동적입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작품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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