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날, 패밀리 콤플렉스, 프린세스 프린세스 / by 츠다 미키요

이번에 [프린세스 프린세스 4권]이 발매된 기념(...)으로 이 세 작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 보려 합니다요.. 이 세 작품은 [츠다 미키요 (つだ みきよ)] 라는 분의 작품입니다.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분명 [프린세스 프린세스]라는 작품에서부터 라고 생각되는데, 왠지 어디선가 본것 같은 그림체... (어디서 봤는지는 아직도 기억이 안남;;)

[혁명의 날] 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1권짜리 단편으로 나올려고 그랬는데 나중에 후편을 한권 더 냈다고 알고 있습니다. 후속작을 기대하는 분이 많으셨나 보군요.. 확실히 1권에서 끝내면 좀 아쉬운 감이 많아요...

스토리의 주인공은 [요시카와 케이] 라는 이름의 미소년 남학생입니다. 어느날 몸에 심한 이상을 느낀 케이는 병원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병원원장이 하는 말은 [당신은 원래 여자입니다] 라는 충격선언!! 몸은 남자라도 유전자가 여자인 반성이라나 어쨌다나. 결국 수많은 고민 끝에 케이는 [요시카와 메구미]라는 이름으로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훈련 끝에 고등학교를 1학년부터 여성으로서 다시 다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미소년]이 여자가 되면 [미소녀]...
결국 조용히 정체를 밝히지 않고 살아가려던 메구미 였으나 전 친구들에게 너무나 간단히 들키고 말고, 여자가 된 메구미에게 작업을 걸어오는 전 친구들(남자일때의) 과 메구미의 보호자 겸인 친구 [마코토]. 그리고 나중에 메구미에게 엄청난 존재감(...)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마코토의 남동생 [미코토]등의 캐릭터들이 모여서 꽤 즐거운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결국 메구미가 선택하는 남자는......?? 후권에서 밝혀지죠..

이 작품은 [패밀리 콤플렉스] 라는 작품입니다.
저는 [아키라]군의 작은 팬(...)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도 좀더 많이 나와줬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작은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단편으로 한권 나와 있습니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아마도 [사카모토 아키라]겠죠. (여기서 망설이는 이유는 이 책의 내용이 아키라 군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 그래도 제목이 제목이니 역시 아키라겠죠. 음음..) 아키라의 집안은 아키라를 중심으로 형이 한명, 누나가 한명, 그리고 여동생이 한명, 그리고 부모님이 계시는 극히 평범한 가족이라고 할수 있지요. 단지 [외모]라는 것을 빼면.. 사카모토의 집안의 가족들은 모두 빼어난 미남미녀 인 것입니다!! 단지 한명, 아키라만 빼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아키라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우애는 좋지만, 함께 있으면 혼자 주변에서 입소문을 하고 다니고,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고 말해지기 때문이죠. 그런 아키라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형, 누나, 동생, 그외 부모님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들까지 그리고 있습니다.
뭐, 아키라는 외모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타인보다 운동, 공부능력이 뛰어난데다가 성격도 좋아서 주변 사람들을 온화하게(...)만들어 준다는 최대능력이 있으니...^^ 큰형 이야기를 보면 잘생긴것에 대한 피곤함도 나와있군요. 그래도 잘난 외모는 큰 장점이다...!!;; 맨 뒤에는 캐릭터들 후기가 실려있습니다. 지금 보니까 [아키라는 학생회장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여동생의 변화가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설마 미소년궤도를 걸어갈 줄이야..
프린프린(프린세스 프린세스의 줄임말)에서도 아키라가 등장하지만, 역시 아키라가 좋아요. 4권을 보니 슬슬 아키라의 집대성 이야기가 시작될 듯 하니 5권도 기대중...^^

마지막으로 [프린세스 프린세스]에 대한 이야기.
이 작품은 저 앞 작품들의 총합산이라고나 할까...
우선 [혁명의 날]에서는 주인공 메구미의 남친인 미코토가 거의(?)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패밀리 콤플렉스]에서는 아키라가 등장합니다. 이번 4권에서는 미코토의 여자친구인 메구미와 누나인 마코토도 등장했지요.^^ 참고로 주인공은 [코우노 토오루]라는 미소년입니다..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토오루는 어떤 남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그 곳은 타 학교와 구별되는 특이한 전통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공주]제도!! 그것은 특별히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남학생들을 골라 공주로 임명하고 공주가 된 학생은 여러 학교의 특전을 받지만, 따분한 남학교만의 생활에서의 재미나 욕구등을 풀어주어야 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여기저기서 몰려드는 남학생들의 인사를 [웃으며 반겨줄것]이며, 여러 행사때에는 프릴옷을 입고 귀엽게 응원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던가....;; 미소년인 토오루도 이 공주 제의를 받게 되고, 피하지 못할 운명에 공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고나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뭐, 토오루도 처음에는 꽤나 당황스러운 느낌이었지만, 현재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공주 역이 몸에 배어 버리셨군요. 그야말로 습관의 하나로 느껴버리고 말았다고나 할까.. 이녀석들의 일의 중대함을 깨달을 때는 언제나 미코토(이 애도 공주..;;)를 볼때만, [아-얘네가 사실 남자애들에 이 일을 사실 좋아서 하는게 아니지-] 라는 생각이 가끔씩 떠오를 정도라니까요... 뭐, 확실히 그 의도는 판명 불가능하지만..(=ㅁ=);;
어쨌든 전 스토리는 공주로서의 그들의 활약과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각 스토리가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최근 4권이 라이센스 되었구요...

그런데 4권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참 [작가의 잡담부분이 많아졌구나]하는 것. 보통 잡담은 뒤에 한꺼번에 나온다는 인식이 강해져서인지, 얼마 안봤는데 갑자기 잡담이 나오고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각 화마다 중간중간에 작가분의 에피소드를 집어넣고 있네요..흠..
그리고 프린프린에 나온 메구미!! 도 좋았습니다.. 혁명의 날때의 캐릭터와 비교하면 꽤 얌전하고 왠지 개성이 없어 보였지만, 작가분 왈, 일부러 비중을 줄였다고 하는군요.. 여전히 마코토는 무섭고(...) 혹시 메구미가 마코토에게 미코토 길들이기를 배우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답니다...

츠다 미키요 씨의 작품중에서 장기 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으니 기대중입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다 단편뿐이었으니까요..

츠다 미키요 씨는 사실 전에는 [자오우 타이시]라는 이름으로 BL계 동인지를 내신 분이라고 합니다. (몇작품 본적이 있군요..;;) 그래서인지 각 만화책마다 전부 내용이 어딘지 모르게 BL틱하다고 느껴집니다. 모 사이트에선 이 작품의 분류를 [소프트 야오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니.... 뭐, 그런가 보죠..? 그래도 [싫어싫어싫어!!!!]라고 혐오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난히 재밌게 볼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작품이 있는 것 같지만, 나머지는 패스..
드라마CD도 나와있는 것 같은데 그건 나중에 챙겨들어야 겠네요..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