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메이커 3.. 줄여서 MM3.. 제가 지금까지 해본 게임중에서 가장 어려운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 이었습니다. 만약 이 게임을 공략본 없이 자력으로 깨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그 분을 게임의 제왕으로 인정합니다. 존경하겠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엔딩을 보긴 했는데 마지막 왕이 너무 허접한 녀석이라 좀 허무하더군요. 허허헛..
이 게임은 예전에 슈퍼패미콤 게임기를 샀을때 제가 게임 소프트웨어로 산 적이 있는 게임이더군요. (지금은 이사오면서 버린 게임기..;;) 처음에 시작할때의 그 낯익은 그래픽과 전투화면, 그리고 배경음악... 그러나 그때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데다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를 몰라서 중간에 때려쳐 버리고 만 게임이었습니다. 단 1장도 클리어하지 못했죠.. 후흣..
그러나 현재는 일본어도 배웠습니다!! 낯익은 게임에 이끌려서 자력으로 2장까지 클리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3장부터 좀 꼬이더니 중간부터는 정말 어떻게 가야 할지 전혀 감이 안잡히더군요... 결국은 포기하고 공략집을 찾아내서 엔딩까지 왔습니다. 정말 이 게임만큼 공략집이 필요한 것도 없다는...;;;
던젼은 극악으로 복잡한데다, 던젼의 각각에는 맨날 트랩과 함정이 마구 설치되어 있고, 거기다가 비밀통로까지 찾아내려면 정말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거기다 몬스터들은 어렵지 않다고 쳐도, 전투 횟수는 굉장히 자주 발생되니 그쪽도 신경쓰기 피곤하고. 던젼에 아이템등이 떨어져 있어도 잘못 먹으면 독걸리거나 마비 걸리고..;; 거기다 월드 맵 자체도 이해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마을하나 찾기도 힘들고, 마을 이름 외우기도 힘들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극악의 던젼... 이것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네요. 그 복잡한 미로. 트랩...공략집 있어도 몇번이나 헤맸습니다...(=ㅁ=);
프롤로그 : 100년전. 빛과 어둠의 모든 힘은 세계의 운명을 걸고 장렬한 싸움을 벌였다. 어둠의 아이인 사악한 흑마술사 골드는 하늘을 나는 성으로부터 수많은 마물을 조종하여 세계를 공포로 몰아붙였다. 마물에게 습격당한 마을은 불타고 대지는 황폐해지고 모든 물은 독으로 변해... 많은 사람들, 많은 살아있는 것들이 숨을 거두었다. 진정한 어둠이 찾아오고 왕들도 어떻게 할 바업을 모른채 사람들은 이 세상의 끝을 각오했다. ...그때... 어둠을 가르고 빛안에서 일어서는 자가 있으니, 빛의 가호를 받은 아름다운 소녀는 어둠으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 왔다! 성스러운 커다란 옷을 몸에 두르고 빛나는 갈색머리 휘날리며 빛의 화신 하얀 용을 모는 소녀는 빛의 전사 3명을 이끌고... 결국은 진정한 어둠에게 싸움을 도전했다! 그 성스런 소녀의 이름은...
그 성스런 소녀의 이름은......
으음... 뭐였던가.... 아무래도 중요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군. 이봐, 그거라고... 뭐라더라... 에에이... 전에도 이야기 해줬잖아.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이야기좀 해보지 그래? [이름을 적어봅니다. 저는 아스카라고 적었습니다.] 그래, 그거야. [아스카] 였어. 빛의 마술사 아스카와 빛의 3전사는 골드를 쓰러트리고 마왕을 마계에 봉인한 거야! 이렇게 세계를 어둠의 녀석들의 손으로부터 구해주신거지. 정말 잘됐어... 자, 이걸로 아스카의 이야기는 끝이다. 또 이 옛날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을 때는 언제라도 오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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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ソフエル
발매일 : 1993/12/24
몬스터 메이커 시리즈는 원래 [카드게임]이었다고 합니다. 카드게임이 인기를 얻어 게임으로 만들어진 것이 이번에 3작품이라고 하는군요.
프롤로그가 끝난 후에는 MM3의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스토리는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에서는 빛의 전사인 [기사 알샤르크]의 이야기. 2장에서는 빛의 전사 [엘프의 왕자 엘사이스]의 이야기. 3장에서는 [왕녀 디아네]의 이야기. 4장에서는 빛의 마술사로 진 주인공인 [마법사 루피아]가 다른 3명을 만나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4장의 최후의 시나리오에서 4명은 힘을 합쳐 여행을 떠나고 5장에서부터 진 시나리오가 흘러갑니다. 과거에 싸웠던 그 빛의 전사의 전설 그대로 게임 시나리오도 이들이 힘을 합쳐 악의 대마녀를 물리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시나리오는 특히 나쁘다고 할것 없이 나름대로 괜찮게 정석대로 흘러갑니다. 프롤로그에 써 있는 대로 빛의 가호를 받은 4명이 어둠의 힘을 불러 일으킨 자들을 멸하러 가는 것이지요.
★ CHARACTER
캐릭터들은 특히 개성이 없어서 그다지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군요. 단지 서브캐릭터중에 [엘프 로리엔]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은 성격이 굉장히 괴팍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알샤르크]와 미묘한 관계에 있는데 엔딩을 보니 로리엔에게 잡혀살것 같은 그에 잠시 묵념을...;;
그리고 진 주인공인 [루피아]에 대해서 말하자면.. 루피아의 언니인 [비슈나스]는 엄청난 마력의 소유자로 예언자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런 뛰어난 언니의 자매인 루피아지만, 전혀 마법의 재능이 없고, 실패뿐인 인생으로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었지요. 그러나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마물 앞에서 각성하고 만 루피아는 다른 모두를 만나고, 세상을 구할 위대한 마술사가 된다는 이야기랄까...
다른 3명은 그냥 착하고 정의로운 놈들로 모든 설명이 끝납니다.;;
★ BATTLE SYSTEM
기본적으로 저 왼쪽과 같은 형식으로 전투가 발생합니다.
참고로 저 적은 [최종 악의 대왕]입니다. 자기 스스로 몬스터 합체를 해서 공격해 오지요. 그러나 겨우 1단변신체(...)!!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마법만 주의하면 만사 OK..
전투는 저렇게 왼쪽에 아군 캐릭터 4명, 오른쪽에 적 캐릭터가 배치됩니다. 전투는 물론 턴제로 코맨드가 뜨면 [공격]을 눌러서 공격합니다. 참고로 루피아의 공격만은 [마법공격]만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마법공격은 성공할때와 실패할때가 있으니 난감..;; 그외 루피아는 [자기마법]이라는 코맨드가 있어 이 마법은 MP가 소모되지 않지만 어떤 마법이 나올지 예측 불가능한 점이 있습니다. 잘하면 적캐릭터 전멸이지만, 운이 나쁘면 우리편 캐릭터들이 전부 혼란상태에 놓일지도....(=ㅁ=);;
또, 특이한 점은 [공격]이 여러개로 나눠져 있는데 [어택, 퀵, 풀파워, 앤드런]이 있습니다. 공격 방법이 각각 다르죠. 풀어쓰면 [보통공격, 소공격(명중률 높음), 강공격(명중률 낮음), 때리고 튀기(..)]로 해석해볼수 있을까요.. 그외, 전투에서는 각 공격 캐릭터 사이의 거리가 중요시됩니다. 만약 너무 거리가 길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그 적에게 접근하다가 그대로 턴이 끝나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목에 근거한 [몬스터 만들기]시스템이 있습니다.. 게임 시나리오 후반대에는 몬스터에게 이야기를 걸어 잘 구슬리면 동료로 끌어들일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플레이어 캐릭터와 같이 레벨이 오르고, 핀치일때는 이 몬스터들이 대신 싸워줄수가 있습니다. 이후, 몬스터를 전문으로 만드는 녀석들을 만나면 몬스터 2명당 더 강한 몬스터 1명을 교환해 줍니다. 그러나 솔직히... 그렇게 쓸모있진 않습니다. 저는 마법공격에 능숙한 녀석들을 동료로 해서 레벨을 올리고 [회복전문]으로만 마구 써먹었지요.^^;;
★ OTHER..
이것이 평소의 메뉴를 열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극히 단순하죠..;; 옛날 고전게임에 공통되는 극히 기본적인 메뉴화면. 참고로 이것은 최종던젼 마지막 즈음에서 캡쳐한 것으로 레벨은 평균 54정도로 클리어했습니다. 54정도에 꽁수(?)만 있으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그림은 보통 마을에서의 맵입니다. NPC캐릭터가 [성스런 용기사. 엘프의 왕. 달의 여신. 빛의 마술사가 하얀 용을 타고 어둠의 마신을 해치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뭐, 특히 특별난 점은 없습니다. 그야말로 기본적인 왕도 시스템을 달리고 있지요.
각 이동은 월드맵에서 캐릭터가 직접 이동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마을 하나 찾기도 힘들고, 레어 아이템에 대한 정보도 굉장히 부족합니다. 누구 하나 정보를 주는 사람이 없으니...(이것이 고전이다!!!;;)전투는 이동하다가 갑자기 화면이 까매지더니 전투화면으로 이동되는 형식이고요.. 던젼맵도 역시 직접 이동하고 아이템을 얻어가며, 얻은 아이템으로 닫힌 문을 진행하고, 스위치를 열어 숨겨진 문을 찾는 등(스위치도 함정이 많음,,;;) 굉장히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뭐, 앞에서 충분히 언급했으니 패스..
마지막 왕을 해치우면 엔딩은 이 그림으로 끝납니다. 솔직히 마지막 왕은 좀 어이없었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게임중 95% 등장하지도 않다가 거의 후반에 왕이라고 한번 모습 보이고는 지껄여대다가 스스로 자멸했다는 느낌이 강하달까요. 맨날 무슨 졸개들만 나와서 지껄여대다 주인공들에게 죽어갔을 뿐...
그래도 엔딩은 꽤 괜찮았습니다. 모든것이 끝난 후 각각은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고 세계는 평화를 되찾으며 끝!!!
에필로그 : 이렇게 루피아 일행의 길고 힘든 싸움의 여행이 끝을 맺었다. 어둠의 여왕 가이아네의 죽음으로 인해... 세계에 남아있던 어둠의 파동은 지상으로부터 사라지고 그것으로 인해 발생되었던 마물의 광폭화는 마치 모든것이 꿈이었던것 처럼 진정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 웃음이야말로 어둠이 사라지고 세계에 평화를 되찾았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동료들은 모두 그들을 기다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으로 돌아갔다. 단지 어둠의 마술사 디오쉐릴과 네펠다의 행방을 아는 자는 어느 누구도 없었다... -빛이 당신과 함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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