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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NORMAL

[SFC] 46억년이야기 -머나먼 에덴으로-

by 춘양 2005. 6. 10.
지금으로부터, 약 46억년전......
"위대한 태양"은 9명의 "아이 별"을 만들어 그 3번째의 "딸 별"을 "가이아"라고 이름붙였다....
"사랑스러운 나의 딸, 가이아여! 잘 들어라... 너는, 지금부터 10억년후에 "생명"이라고 하는 아이들을 많이 얻게 되겠지... 그리고, 그들 중에서 언젠가 너와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나갈 가능성을 가진 "생물"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생물"이 정말로 너의 파트너로서 자격이 있는 "생물"로 진화할수 있는지, 아무래도 걱정이다... 혹독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자에게 "시련"을 부여하겠다. 그 "시련"이란.... 어떤자도 피할수 없는 자연의 법칙의 하나! "약육강식의 세계." "시련"을 뛰어 넘었을 때, 나는 그자를 너의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축복된 토지에 들어갈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겠다... 그 토지의 이름은...... "에덴"

SFC 고전게임... [46억년 이야기 - 머나먼 에덴으로-]를 클리어 했습니다.^^;; 알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그래도 약간은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게임(....)이죠. (정말?;;)

프롤로그는 앞에 써둔 그대로입니다. 설정은 [태양]이 태양계를 만들었고, 그중의 3번째 별 지구에게 [가이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지구의 생명이 나아가는 모습을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 플레이어가 그 시대의 모습으로 가이아와 함께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처음의 플레이어는 [물고기]입니다. 지구가 처음 생겨났을때의 생명체죠.. 물고기인 플레이어는 약한 물고기들을 차례로 죽여나갑니다.(...) 그렇게 상대를 죽이면 EXP와 체력회복의 약간이 부여됩니다. 그렇게 계속 EXP가 쌓이면, 나중에 메뉴를 열어 진화내용을 선택합니다. 종류는 이빨이나 다리, 머리, 등, 몸 크기 등등... 그렇게 진화를 하면 공격력이 높아지고, 이동력, 방어력등이 높아집니다. 진화수치는 역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EXP의 진화내용이 가장 좋겠지만, 각각 능력이 달라서 제대로 수치를 확인해 두는게 좋겠죠.

전체 스토리는 총 5장.. 물고기에서 파충류가 되었다가, 공룡이 되고, 생쥐(마지막 포유류?)가 되는군요. 마지막 목표는 역시 인간??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아니군요... 마지막 목표는 역시 가이아와 함께 지구통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은 화성 외계인들이 지구의 진화에 도움을 준다고 쓸데없이 크리스탈을 뿌리고(이 사실은 엔딩에 나오지요) 지구의 원시적인 생물들은 그 크리스탈을 통해 약육강식의 법칙대로 강해져서 다른 동물들을 핍박합니다. 그런 크리스탈을 악용하는 종족들을 플레이어가 해치우고 제대로된 역사를 만드는거죠...

게임방식은 극히 단순합니다. 그냥 점프해서 때리고, 이빨로 물어뜯고, 나중에는 뒷다리 차기도 나오니 그것도 나름대로 활용하면 됩니다. 중요한건 역시 진화죠... 제대로 할수있는 만큼의 최대의 진화를 해야 게임이 쉬워집니다. 초반에는 진화만 최고로 해두면 난이도가 굉장히 쉬웠는데 4,5장이 되면 진화는 더이상 못하게 되므로, 어떻게 싸움을 하느냐가 중요해 지는 듯 합니다. 그래봤자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그리 걱정 없지만... 역시 공격 타이밍과 위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 게임을 통해 다시한번 깨달았다죠...^^

게임엔딩까지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옆의 그림은 거의 엔딩의 마지막 보스(정말 허접했다는...;;;)를 깬후 동굴을 나온 후의 신입니다. 저 파란머리가 번쩍거리는 여성이 [가이아]입니다. 그리고 아래 보이는 희안한 생물(...)이 바로 제가 진화시킨 동물이죠..^^;;

저에겐 역시 고전게임이 맞나 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가볍게 즐길수 있는 게임... 그러나 하다보니 의외로 중독성이 있어서 놀랐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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