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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女性向

[PSP] 물의 선율2 - 비(緋)의 기억 -

by 춘양 2015. 3. 8.

水の旋律2 〜緋の記憶〜


발매 : 사이버 프론트 / KID | 발매일 : 2010.2.25 | 기종 : PSP / CERO:B
장르 : 선택지 고식 로맨스 어드벤처 | Full Voice | 개인적 평가 : ★★★


전작 [물의 선율]에 이은 속편 [물의 선율2].
전작에는 신비한 힘을 가진 여자아이를 모두가 지켜주는 내용이었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싸우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여성스럽고 귀여운 느낌의 전작 주인공과 달리, 이번 주인공은 검도유단자에 성격은 약간 보이시한편. 감정이 일직선이고 거짓없이 순수해서 귀엽다. 약간 웃어버릴 정도.^^

배경설정은 지난 물의 선율의 스토리가 끝난후 2년 후.

노린것인지 전작의 주인공&공략캐까지 나오고, 전작의 클리어데이터가 있으면 그들의 애프터 스토리를 볼수 있게 해놓았다. 그들의 노림수대로 나는 이 애프터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PSP판 물의선율을 다시 플레이 하고 있었다.orz 수고한만큼 전작의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뭐 나름 귀여운 그들의 러브러브 생활을 볼수 있어 좋았음.^^ 

이것도 엄청 옛날에 플레이한건데... 무려 그동안 제작사 KID도 사이버프론트도 망했다. 당시 저장해둔 사이트가 사라졌다.ㅋ 기억이 애매하다못해 소멸직전이지만 그때 나름 써둔걸 정리해서 올려봄.


이야기 : 요양시설 [카시와기 홈] 에서 자란 주인공 [키라(이름변경가능)] 는 고등학교 2학년.
주변은 수험모드지만 이미 취직을 할 생각인 주인공은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같은 홈의 졸업생인 [테즈카 쿄스케] 와 함께 찾아간 숲에서 키라는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낡은 사당 앞에 도착한다. 그녀가 손을 뻗은 순간 그 문은 소리를 내며 천천히 열렸다. 안에 들어있던 것은 [한자루의 검]. 손에 든 순간 검은 밝게 빛나기 시작했고, 어느순간 바로 앞에 있었던 사당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게다가 검에 손댄 순간, 키라의 손에는 신비한 문양이 빛나기 시작했고, 그 검이 키라에게 말을 걸어온 것이다. "석양 빛나는 그대여. 들으세요. 이 검이야말로 당신을 운명으로 이끌것입니다.."

올클리어 한후의 클리어 기록~

플레이 시간 51시간 4분... orz
공략캐릭터는 총 7명인데 엔딩 29개. 이중 배드엔딩 7개 정도. 이벤트는 총 464개.(그중 2개 못봤다). 앨범 CG는 193개. 메세지 낭독률은 97.58%. 선택지 낭독률은 87.42%. 뭐 엔딩이랑 CG만 채웠으면 만족. 이벤트도, 엔딩도, 시스템도 전작품의 2배 이상인듯.


스토리는 주인공 [키라]가 우연히 신비한 검을 손에 넣고, [이치요(원래 검의 주인이 속했던 집단)] 또는 [쿠소(전작 주인공이 속한 학교소속)]의 둘 중  하나에 속해서 마을의 괴사건을 조사하는 내용이다. 전작과 세계관이 같기 때문에 전작 캐릭터가 조금씩 양념식으로 나오긴 한다.

제작사가 말하는 작품의 테마는 [결국 야오비쿠니는 무엇인가]이다. 전작 설정이지만, 인어고기를 먹고 800년을 살은 야오비쿠니 [오사토]의 첫번째 아이의 자손이 [이치요]. 두번째 아이의 자손 [쿠소] 일족의 다툼. 그리고 당시 사랑하던 남편이 죽은 후 남긴 [야타]일족의 상처들을 그리고 있다.


솔직한 감상. 은근히.. 정말 길었다...지겨웠다.
세계관은 전작과 이어져있고, 전작캐릭터의 해피엔딩이 있으니까 초반플레이 한두번은 흥미진진해도, 후반갈수록 지겨워지는건 어쩔수가 없음. 나중엔 스킵시공 난발했음. 아무래도 가장 시간을 많이 끈건 [전투 시스템]이 아닐까..


샤나 편의 최종보스 전투 화면대화신. CG뿐 아니라 기본 애니 캐릭터 디자인화.


전투시스템은 왼쪽 위 그림을 참조.
공격은 키패드를 이용해서 [공격/방어/반격]의 세가지 중에서 선택. 여기에는 [반격>공격] [공격>방어] [방어>반격] 이라는 상성이 있고, 이 상성에서 이겨야 데미지를 입히고 필살기 게이지가 쌓여 필살기를 쓸수 있다. 뭐 제작자의 의도 자체는 좋았으나 문제는 이 모든것이 [랜덤]으로 행해지다는것. 적이 어떤 공격타입인지 사전에 알려주지만, 솔직히 공격패턴 전혀 안맞는다. 예를들어,  전투 시작전 [이것은 반격타입 적이야!!] 라고 알려준다. 그러면 나는 상성에 따라 방어를 많이 누른다. 하지만 녀석은 반격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나는 다굴당해서 게임오버된다.ㅋ 차라리 알려주지나 말지! 이런 뻘짓을!!ㅋㅋ 그나마  [자동퀵세이브]기능이 있어 게임오버되어도 다시한번 전투 바로 전까지 돌아갈수는 있다. 하여튼 전에 공략캐들이 무슨타입인지 가르쳐주는거 개뻥이나 믿지말자.ㅋ 뭐 이래나저래나 초반 보스전은 어렵다. 나중에 나름 [패턴]이라는것을 알게되면 할만하지만 초반에는 마구 게임오버를 당할수 있다. 그렇게 플레이시간이 쭈~욱 늘어난다.

물론 이 번거로운 전투를 스킵하는 기능도 붙어있다!! 단 조건이 있는데 [[쿠소]쪽 캐릭터엔딩+[이치요]쪽 캐릭터엔딩+요시하루엔딩]까지 전부 봐야 스킵기능이 출현한다는거!! 거기다 웃긴건 스킵을 해도 [승패가 랜덤]이 된다는 사실이다!ㅋㅋ 사실 중요한 이벤트전투 빼고 졸개들전투는 져도 딱히 영향은 없지만, 3번인가 4번정도 지면 배드엔딩 직행이니 조심.


전투시스템 외의 기능은 꽤 편리하다.

자동퀵세이브 기능이 있으니 딱히 세이브로드신공 안써도 되고, 제공하는 시스템은 편리함.

단지 역시 너무 길다는게 단점. 2주차, 3주차도 길게 느껴진다는게 단점이랄까...

다른 캐릭터를 공략하려면 무조건 프롤로그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 이유는 [전작캐릭터엔딩 이어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 중간에 세이브해서 공략캐를 바꿀수가 없다. 하지만 프롤로그가 너무나도 길고 프롤로그 스킵기능도 없다.ㅋ

그 외 불만. 전작캐릭터들의 본편에서의 활약이 없다. 물론 이건 2니까 1캐릭터가 활약해도 이게먼가 싶겠지만, 아무래도 전작 주인공 [히나]가 납치당하는 장면에선 [엔딩 이은 그사람]도 주인공커플과 행동을 같이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음. 그냥 키라랑 공략캐가 알아서 구해옴. (-ㅅ-);; 게다가 전투시스템때 공략캐끼리는 인연이벤트를 보면 걔들끼리 필살기를 쓰는데, 왜 키라와 공략캐와의 협력기가 없는것임??? 이해할수 없다.


총평하자면 제작진쪽에선 나름 심혈을 기울여 만든것 같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

지금도 물의 선율2보다는 1편이 더 마음에 들었던것 같기도 하고. 기억에 더 남는다고나 할까. [물의 선율]시리즈는 게임보다 드라마CD나 노래퀄리티가 좋았다. 그리고 [프리토크]라던지 프리토크라던지. 물의 선율 프리토크 들으면서 엄청 대폭소 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코야스씨 중심으로 페티쉬토크라던지 했던것 같은데 당시 개뿜었었지..ㅋㅋㅋㅋ



공략캐릭터들 중에서는 [연상] 캐릭터들이 좋았다.^^

아무래도 키라가 굉장히 활동적이고 일직선이라, 그 무모함을 품어줄만한 어른스러운 사람이 모에스러웠음..
전작의 공략캐의 에피소드에선 역시 타카히토 선생님이 좋았다. 진심 타카히토 선생님이 진공략캐임. 타쿠야따위!ㅋ<-

그리고 여전히 CG의 퀄리티가 제멋대로다. 전편의 단점을 보완해 캐릭터들을 거의 다 [애니메이션] 디자인처럼 재구성한건 뭐 그렇다쳐도, 가끔 나오는 원화의 퀄리티가 별로다. 기본 물의 선율 그림체가 확실히 내취향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너무 제각각의 CG퀄리티라서 답이 없엉.

아래는 호감도 순으로 약간씩 적어보았다.

1. 아키즈키 료 (明月涼) / CV : 콘도 타카시 (近藤隆)


2. 시키부 요시노 (式部 吉乃) CV : 키시오 다이스케 (岸尾大輔)


3. 샤나 (遮那) / CV : 코니시 카츠유키 (小西克幸)


4. 아즈미 야스히데 (安曇 康秀) / CV : 모리카와 토시유키 (森川智之) 


5. 시타라 스구루 (設楽優) / CV : 사이가 미츠키 (斎賀みつき)


6. 카시와기 요시하루 (柏木好春) / CV : 시모노 히로 (下野紘)


7. 카가라 미즈키 (加々良水季) / 声:미우라 히로아키 (三浦祥朗)


주인공 : 카시와기 키라(柏木きら) / CV : 이세 마리야(伊瀬茉莉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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