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키라. 한국어로는 [반짝반짝] 이라는 뜻입니다.
처음 등장한 것은 2000년 즈음에 유우키씨의 오리지널 소설이었고, 그것이 나름 반응이 있어서 선택지게임이 되고... 2004년에 동인게임으로서 리뉴얼화 하게 된 작품입니다. 유우키 씨의 회사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번에 [KiraKira:re for "i"]라는 이름으로 또 리메이크판을 내더라고요. 이번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판이라고 합니다. 목소리에 성우진을 붙여서 추가요소를 넣은 모양.
이야기 : 15살의 겨울. 나의 모든것은 눈과함께 사라졌다. 아니, 원래 가지고 있는 척 했을뿐, 사실 아무것도 없었던 것일지도 몰라. 언제나 눈을 돌리고 있었으니까. 너의 눈동자도, 너의 등도. 네가 하늘에서 지면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도. [저 집에서 엄마가 애들을 베란다에서 떨어트렸다고]
내 이름은 하세베 나나오(長谷部七緒). 여동생이 있다. 그 사건이 있은후 5년. 지금은 세계에서 단 한명인 가족을, 오늘 맞이하러 간다. [새로운 집을 만들었어. 나는 어른이야. 이제 널 지킬수있어. 두번 다시 상처입는 일 따위, 없을거야] 그날 없어져버린,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아름다운, 반짝반짝하는 그 무언가. 우리들은 분명 [가족]이 될수있어.
공식홈페이지에선 장르는 [서스펜스] 라는 듯.
장르는 남성향 으로 지정했습니다!!^^ 번외편에서 BL이 나오더라도 본편은 주인공이 남자니까...!
전체적인 이야기는.. 약간 취향이 갈릴까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선 [근친] 이라는 소재에 [가정폭력] 에다가 피바람이 좀 분다고나 할까. 게다가 번외편엔 (소프트지만) BL까지!!^^;; 그렇다고 분위기는 너무 무겁거나 하는건 아니고, 적당히 개그가 있고 오히려 분위기는 가벼운 편일까나. 동인게임인만큼 스토리도 짧아서 가볍게 잡기에 적당하다고 생각.
게임의 선택지 화면. 캐릭터는 여동생 [야에]와 주인공 [나나오]
엔딩은 총 4가지 존재. 엔딩 본후엔 선택으로 재시청 가능
주인공은 [하세베 나나오]. 이제 곧 20살을 맞이하는 젊은 청년입니다.
성격은 순하고 착하고 누가봐도 성실해보이고, 외모도 준수한 평범한 청년입니다. 15살때 어머니가 죽고, 여동생과 헤어져 혼자 살았지요. 이세상에 단하나뿐인 가족인 여동생과 함께 사는것이 꿈으로, 20살이 된후 바로 직장을 갖고 돈을 벌지요.
그옆의 여동생은 나나오와 5살 차이가 난다는 [하세베 야에] 입니다.
성격은 나나오와는 다르게 밝고 활달하며 기가 세고 자기주장이 강합니다. 모두가 한번쯤 되돌아볼정도의 초절정 미소녀.
참고로 나나오의 이름의 한자는 7자가 들어가는 七緒. 야에의 이름은 8자가 들어가는 八重 입니다. 형제가 총 8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나나오가 7번째 자식이라 7자가 들어가는 나나오. 야에가 8번째 자식이라 8자가 들어가는 야에. 그러나 그 많다는 형제중 3명은 유아기때 죽었고, 나머지 3명은 아버지가 다른여자에게서 낳아 데려온 자식들로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설정. 그래서 결국 진짜 형제는 오직 이 둘밖에 없는 상황.
15살의 운명적인 겨울.
아버지는 집을 나가버리고, 어머니는 히스테리 발작을 벌이던 그 나날들. (남편에게 버림받아 아들에게 집착하지만 딸에겐 폭력을 휘두른다는 설정) 어머니는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어버리고 오직 남아있는 두 형제 역시 뿔뿔히 헤어지게 됩니다. 나나오는 15살에 새로운 고등학교를 가는것이 정해졌지만, 야에는 히스테리적인 어머니의 학대를 받은 동안의 정신이 붕괴되어 병원시설로 보내지게 되었죠. 헤어지면서 [나중에 꼭 데리러 갈께] 라며 약속을 하는 나나오. 그리고 5년이 지나 성년이 된 후 나나오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야에와 함께 살기를 결의하고 병원에 편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5년만에 만난 야에...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했을때의 가련하고 불쌍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반짝거리는 미소녀에 활발하고 기가 센 소녀로 변해있었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그녀가 자신과 함께 살길 원하는 마음이 되게 하기위해 노력하는 나나오의 하루를 그리고 있습니다.
게임본편 진행...
나나오의 시점에서 어떻게든 야에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는 나나오의 노력이 필사적입니다.^^
그러나 야에의 이날은 나나오와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온 것이었죠. 바로 [나나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어머니가 베란다에서 떨어진날... 어머니와 야에가 함꼐 베란다에서 떨어지게 된 이유가 바로 나나오 였습니다. 나나오도 어머니의 집착에 스트레스가 쩔어있었죠. 그는 참지 못하고 어머니를 베란다에서 밀어버립니다.그러나 어머니가 붙잡고 있던 야에도 함께 떨어졌던 것이죠. 그 중 야에는 큰 상처를 입지만 살고, 어머니는 죽고 말이죠. 당시 나나오는 어머니를 없애버리고 싶을뿐, 야에에 대해서는 아무생각 없었을것임... 그러나 야에입장에선 의미가 틀려지기에 이 5년간 나나오에 대해 그야말로 [애증]을 품고 있었습니다. 엔딩 수순에서 야에가 나나오를 옥상으로 데려가서 [너도 떨어져봐. 내가 느낀걸 너도 느껴봐. 여기서 떨어져서, 살면 오빠랑 같이 사는거고, 아니면....] 이라는 대사를 합니다. 여기서 떨어지느냐, 저항하느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지요..^^;
떨어져서 죽는엔딩, 사는엔딩 있는데, 사는엔딩에선 [빨리 떨어져!!!] 라는 험학한 야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나나오가 살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하는 모습이 벙쪘음.. (-ㅁ-);; 게다가 나나오 도 평소에는 착하고 순진해보이는 대사나 생각들을 하는데, 한번 빡돌면 인간이 변해서 야에를 발로 차고 밟아버리는 폭력적인 신도 있더라고요...^^;; 이런 오빠와 여동생을 보니 참.... [피는 못속이는구나] 라는 생각이...^^;;;;
뭐 야에에게 계속 순종적인 모습으로 착하게 잘 대해주면 마구 삐뚫어져있는 야에도 마음을 돌리고, 진엔딩 내용은 결국 둘이서 새로운 집을 사서 행복하게 사는 엔딩이 됩니다.^^
오빠와 여동생의 행복한 한때!
번외편에서만 등장하는 멋진남자, 타카나시...^^
그리고 번외편인 Little Bird, in my sky 가 모든 엔딩을 보면 나타납니다.
번외편은 [야에 시점] 으로 진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때의 야에는 완전한 [브라콤]에서 브라콤을 넘어설만큼 나나오에게 집착하고 있는 좀 위험한 상황이지요.^^ [나에겐 오빠가 없으면 안돼. 오빠가 없으면 나도 없는거야] 라는 사고방식. 그리고 신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바로 나나오가 다니는 회사 사장 아들인 [타카나시 코토리] 지요. 미남이지만 약간 바람둥이 스타일로 나나오의 친구로서 등장합니다. 번외편의 내용은 [나나오]를 사이에 둔 [야에]와 [타카나시]의 삼각관계!!ㅋ
그래서 야에는 타카나시를 매우 싫어합니다..^^ 타카나시가 항상 자신에게서 나나오를 떼어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카나시를 [적] 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태도도 나쁘고, [우리 오빠에게 접근하지 말아주세요!] 라며 발발뛰는 상황. 타카나시는 야에같은 직선적인 감정표현보다는 오히려 야에랑 친해지고 싶다면서 미소로 접하는 타입이죠. 한마디로 [어른] 스러운 캐릭터.
그러나 이 둘의 공통점이라면 바로 순둥이 [나나오]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것.
서로 동성인 타카나시의 사랑. 피가 이어진 여동생으로서의 야에의 사랑..
이 둘이 대립하지만, 결국은 서브캐릭터의 운명인것인가, 타카나시는 야에와 나나오에게 좋은 역할만 해주고 외국으로 떠나는 불쌍한 역할을.. (>ㅁ<);;;;; 그러나 캐릭터 자체는 참 어른스러웠음. 나나오를 사랑하면서 야에와의 투정도 받아주고, 그 둘을 합쳐서 껴안아주는, 정말 어른스러운 역할의 캐릭터!!!^^
본편도 재미있지만, 번외편도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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