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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女性向

[PSP] 하트나라 앨리스 올클리어

by 춘양 2010. 7. 18.

의외로 길다고나 할까... 작업계라고나 할까...
CG100% 겨우 채웠습니다~ PSP판은 나름 턴수가 축소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지겨운 느낌.

이 게임은 꽤 소문이 나있는 게임인데.. 개인적으로는 소문만큼 빠져들지는 못했네요.
기본 캐릭터 게임이라서 맘에 드는 캐릭터가 생긴다면 모르겠지만. 다들 보통으로 좋은 캐릭터들이라고나 할까.
게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가 체샤고양이 [보리스] 인데 본인도 보리스는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정말 고양이 같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호기심 때문에 자기가 하고싶은 짓만 하다가, 나중에는 좋아하게 되어서 앨리스에게 마음에 들려고 필사적으로 애교를 떤다고나 할까, 노력한다고나 할까, 나중에 버리지 말라고 애원(협박?)하는 모습도 그 나름대로의 강한 마음이 많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목소리도 스기야마 씨!(^ㅇ^)
이후엔 페터가 좋았네요. 페터의 그 순수함이 좋아요. 솔직히 앨리스 앞에서 너무 순종적인 페터만 그려지던데, 블러드처럼 어느정도 위압적이고 차가운 모습을 좀더 많이 보여줬으면 그 갭이 더 좋았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페터 그냥 만만해 보이는건 단점...
블러드는 그냥 보통으로 좋은 편.^^; 블러드는 뭔가 노리고 만든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스에 기대를 좀 했는데, 에이스 이벤트들이 뭔가 손이 많이 안간 느낌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엔딩마저도...orz

보리스 귀여워 보리스~

시계가 똑딱똑딱...

총평....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게임이네요.
우선은 그림체가 그렇고, 두번째로는 시스템이 그렇고, 세번째로는 주인공 성격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림체에 대해서는 다들 개인취향이라는것이 있기 때문에 언급안하겠습니다. 본인은 그냥 보통으로 느껴졌음.
시스템은 턴방식을 사용했는데, 솔직히 많이 지겨웠습니다. PSP판은 많이 턴수 줄인거라고 하던데, 그래도 지겨웠습니다. 그 시계바늘이 똑딱똑딱 돌아다닐때마다 졸렸습니다... 어느샌가 캐릭터 대사 들으면서 하품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PSP가 이런데 본편은 얼마나 지겨울지... 이거 혹시 노가다 게임인걸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노가다 게임 매우 싫어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앨리스의 성격... 여성향 게임의 주인공 치고는 공략캐릭터들처럼 개성이 뚜렷합니다. 보통 [주인공] 이라는 것은 감정이입을 위해서 얼굴도 잘 그리지 않는 경우가 있죠. 여기도 이름을 바꿀수 있게는 해뒀는데 워낙 주인공 성격이 좀 튑니다. 뭐 [현실적]이고 [이해타산] 인 캐릭터인건 느껴지긴 하는데 또, 여러 지문에서 [소심] 하다거나 [우울한 성격] 이라는 표현은 이해가 안됨. 오히려 행동적이고 할말 팍팍 잘하는 캐릭터랄까. 그러면서 자신이 소심하다느니 우울하고 음울하다는지 땅파고 있는거 이해가 안됨...(-ㅁ-); 게다가 너무 그런요소를 강조해서 러브도가 낮아지는 느낌도 들고... 지금 다른 여성향게임 하고 있는데, 그 캐릭터 주인공도 꽤 소심하고 우울한 성격이거든요. 이 게임은 확실히 주인공이 이해가 되는데 하트앨리스의 주인공은 좀 아님. 아마 시나리오 라이터... 차이겠지만서도.;;; 나에게 있어 감정이입은 상당히 무리인 주인공 캐릭터인것은 확실함.

뭐 세계관 설정이나 공략캐릭터의 개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게임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것이 맘에 든다거나 좋아하는 캐릭터가 생긴다면 좋아할수 있는 게임.
개인적으로 본인에게는.. 평가하자면 별 3개 정도랄까...^^;

P.S. 참고로 하트나라의 앨리스는 리뷰를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번에 애니버서리의 앨리스로서 리메이크를 또 했는데, 그걸 다시 한다면 모를까...
이유는 너무 캐릭터가 많아서.. 지금 e'tude prologue  리뷰를 쓰고 있는데 공략캐릭터 너무 많으니까 지친다...orz
애정이 많아서 막 쓰고싶은 마음이 든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지쳐서 그럴 생각이 안드네요. 내용만 살짝 추가해서 갱신해봅니다.
게다가 이 게임 유명하니까 본인 말고도 많은 분들이 리뷰 쓰셨을듯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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