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선율 OP 화면 링크. 언제 들어도 노래는 좋다. 사이가 미즈키 씨의 보이쉬한 목소리!
물의 선율 재플레이 했습니다.
PS2판과 비교해서 딱히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재플레이 한 이유는 [물의 선율2에서 세이브 연동해서 각 캐릭터들의 후일담을 들을수 있다] 라는 사실 때문에!!!^^ 물의 선율2도 전부터 플레이 해보고 싶었고 말이죠.
보통 재플레이.. 같은건 지겨워서 안하지만, 재플레이 하면 또 새롭게 보이는 면들이 있군요.
PS2의 물의 선율 플레이 리뷰도 썼었는데 그때엔 못느꼈던 것들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CG담당은 대체 몇명인가!!?? 라는 점. 물의 선율의 CG의 퀄리티는 매우 가지각각입니다. 원작자분이 밑그림만 해서 주면, 게임담당분께서 펜선이나 그래픽까지 전부 하신것 같아요. 아니면 펜선은 각각 하시고 색칠은 같은 분이신가. 엔딩그림은 한분이 따로 하신게 분명하고... 나머지 캐릭터CG는 2~3명정도가 하신듯. 그림체를 보면 [이게 같은 캐릭터인가?] 라고 생각할 만큼 CG의 완성도가 각각이더군요. 그중에 한분이.. 상당히 퀄리티가 낮아서... (-_-);;; 아쉽습니다.
물의 선율2 OP 보니까 그럭저럭 CG퀄리티가 평준화 된것 같은데, 단지 문제는 CG보다는 애니작화처럼 되어버린듯..
물의 선율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그리고 아래는 재플레이 감상을 약간씩 적어보았습니다.
재플레이해서의 호감도 순위 : 슈이치 > 켄고 > 테츠오 > 타카히토 > 쿄스케 > 케이 > 타쿠야
PS2 첫 플레이시의 호감도 순위는 테츠오 > 켄고 > 슈이치 > 케이 > 타쿠야 > 쿄스케 > 타카히토 였었음.
PS2판의 리뷰는 태그를 누르면 찾을수 있습니다.
쿠소 일족 루트
이쪽은 키리하라 타쿠야. 키리하라 타카히토 의 형제 2명이 공략대상입니다.
예전에 쓴 리뷰를 지금 보면 [타쿠야] 에 대해 험한 말들을 써놓았더군요. [만들다 말았냐] [이거 진히로인 맞어?] 등등... 나름 꽤 기대를 품고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 해서 그런지 더욱 배신감에 휩싸였었죠. 이번에는 타쿠야를 가장 먼저 공략해봤습니다. 그리고 타카히토도 루트 같이 공략해보니까.... 역시 CG수도, 이벤트도, 이벤트의 완성도도 [타쿠야<<<<<<타카히토] 임.
참고로, 이 두 형제의 아버지로 [마사츠구] 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성우가 오노D임..ㅋㅋㅋ 오노 다이스케 씨!
당시에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않았을때 인가요. 그래도 당시 아버지역의 목소리가 좋구나~ 라고 생각했었던것은 진실. 지금 들어도 오노디의 목소리는 좋구나..!!!! 그보다 코야스 씨랑 이노우에 카즈히코 씨 아버지역에 오노디라니~ㅋㅋㅋ 어쩐지 웃겨^^;
스토리 루트상, 주인공 [시라이시 히나] 를 인간외의 존재로 만든것은 [타쿠야] 입니다.
주인공을 위험에 말려들게 한 장본인이고, 어렸을때 다시만나자는 귀한 약속까지 했었죠. 나중에 자신이 한 일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히나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렇기엔 솔직히 이벤트.... 랄까 스토리가 완전 허접.. 이랄까 헐렁한 느낌. 우선 캐릭터 자체가~ 뭐 이리 어린애같은지. 히나 말 하나하나에 삐지기도 하고 속좁고 유치한 행동이.... 어린애같다고 하는 동급생인 켄고가 분위기는 어려보여도 훨씬 성숙하다!!! 얘는 뭐 쿨한척하는건지... 게다가 이벤트 역시 러브도나 모에도가 낮아요... 코야스 씨의 목소리가 아까웠음...(-ㅅ-) 엔딩도 타카히토랑 비교되더라.. 타카히토 엔딩 좋더라.... 게다가 타쿠야는 진짜 히나를 좋아하는거야?! 히나를 형에게 빼앗겨도 그리 섭섭지 않은 분위기... 좀더 집착이라던가 보여줬다면 좋았을듯. 타쿠야도 타카히토처럼 [의무감] 같이 느껴져서 더 별로였는지도.
타카히토는 [타쿠야의 형] 이라는 포지션.
그리고 이벤트수나 CG수나 CG에 들어가 있는 완성도나.. 모두 타쿠야의1.5배! 어느쪽 루트를 더 신경써서 만들었는지 알수있죠...(-ㅅ-); 타카히토는 이벤트들도 다 진실성 있어서 좋았음. 타쿠야의 경우는 동년대의 남자아이라도 진짜 단순하고 어린애같아서...orz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타쿠야루트를 너무 허접하게 만들었어... 나머지 주요공략캐릭터와 너무나도 비교되게 손을 놓은듯한....(-ㅅ-) 어째서 당시에 호감도 순위로 타카히토보다 타쿠야를 위에 두었는지... 내가 나를 이해할수 없다!
게다가 쿠소 의 경우 히나를 [지켜주는 아군] 이라는 포지션일텐데....참.... 분위기가 적대적입니다.
반면 이치요 의 경우 히나를 노리는 적의 포지션을 텐데 참... 분위기가 온화하고 부드럽더군요. 히나에게 아무것도 안가르쳐주면서 묻지말라고 위협적으로 대하는 쿠소일족과... 우아한 차를 함께 마시며 미소를 머금고 궁금한것은 다 가르쳐주면서 지켜주겠다고 하는 이치요일족.... 뭐 공략하는 도중에 마음을 열게 되지만, 쿠소 의 경우 진짜 분위기가 적 같이 우중충해요~ 키리히토는 이해하지만, 진짜 타쿠야는....!! ㅎㅎㅎ 어떤 생각을 해도 타쿠야 까기로 연결되는 이 신기함..하하. 그러나 진짜 타쿠야 캐릭터를 좀 바꿨으면 쿠소 이미지가 그렇게 우중충하진 않았을거다....(-ㅅ-)
이치요 일족 루트
이치요는 [카가라 슈이치], [아키즈키 케이], [카타세 테츠오]의 3명이 공략캐릭터지요.
이치요 애들은 다 좋은데, 한가지 문제라면 공통루트가 너무 겹친다는 것. 테츠오의 경우는 서브공략캐릭터라서 이벤트자체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슈이치와 케이의 경우는 친한 한쌍이라고... 메인루트는 거의 80% 겹치지 않나 생각될 정도로 비슷한 전개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먼저 공략한 캐릭터가 더 호감이 가고, 나중에 공략한 캐릭터는 지겨워진다는 단점이 있음...
개인적으로 [카가라 슈이치]가 이 게임의 진루트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가라 슈이치. 이치요 일족의 차남으로 어딘가의 왕자님같은 캐릭터죠.
금발에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성격도 부드럽고 상냥해서 여자들에게 항상 인기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역시 자신이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딱히 여자에 관심이 없는듯. 그러나 히나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공략루트에 있어서 제일 달달한 루트가 슈이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엔딩에서도 완전 신혼부부 컨셉이고요~^^; 뭐 메인루트 상으로도 [오사토] 라는 한 여자에게서 태어난 형제들이나, 수백년간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는 쿠소와 이치요. 그런 그들을 화해시킬수 있는 존재가 히나라 하면, 충분히 진루트 예상 가능.
아키즈키 케이는 그런 슈이치의 호위 헌터입니다.
성실하고 예의바른 성격으로 항상 슈이치님~ 슈이치님~ 하면서 슈이치님밖에 보이지 않는 남자. 케이는 정말 성격이 순수하고 일직선이더군요. 뭔가 옆으로 꼬거나 뒷조작을 한다던가 하는 이미지를 상상할수 없어요. 이벤트를 하더라도 직선적으로 히나에게 [좋아하는 남자의 타입은?] 이라거나, [어떤물건을 받으면 좋아할까요?] 라고 직접 본인에게 묻지요. 게다가 너무 솔직해서 슈이치에게 히나와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폭로해버리는 점까지....^^;; 그러나 케이는 공통루트가 너무나도 슈이치와 겹쳐서 2번째 플레이 에게는 좀 지겨운 면이 있다는것이 난점.(슈이치 먼저 공략했을시) 그리고 뭐든지 슈이치님~ 하는것도 단점.
개인적으로 [일요일 사격이벤트] 가 꽤 일어나지 않아서 고생했어요~ㅠㅠ 이벤트가 전부 300개 넘게 있지만, 전부 랜덤이라... 이번에도 다 보지 못했습니다...ㅠㅠ
마지막.. 카타세 테츠오의 캐릭터의 입지는 이 게임중에서 가장 특이하죠.
모든 공략캐릭터들이 히나를 지켜주려고 하는 와중에, 이녀석만이 칼들고 직접 공격해 오는 위험인물이니까요. 성격도 잡스럽고, 터프한편에다 유일하게 20대 중반의 나이. 처음에는 위험한 이미지였지만, 도망치지 않고 이야기를 해보면 그의 아픈 과거나 똑바른 신념을 알수 있습니다. 뭐 루트는 어쨌든 항상 부드러운 이미지의 이치요 일족 루트에서 유일한 자극제랄까...^^ 게다가 히나도 츤데레가 되어버리는 유일한 캐릭터..ㅋ 어쩐지 적대적인것은 쿠소루트와 비슷해도, 쿠소는 자꾸 히나를 피한다는 이미지라면, 테츠오는 마구 들이대는 것이 재밌었네요.
일반인 루트 일반인은 [테즈카 쿄스케], [신노 켄고]의 2명이군요.
켄고 군은 여전히 커다란 강아지 이미지로 귀여웠고, 테즈카 씨는 20대 초반으로는 볼수없는 아저씨풍이..^^;
테즈카 쿄스케 는 켄고의 아르바이트 선배로 대학생.
이 캐릭터는 히나의 메인루트보다는 쿠소와 이치요의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졌지요. 뭐 어떻게보면 히나가 가장 행복해질수 있는 루트일수도 있고요. 무려 쿠소나 이치요를 인간으로 바꿀수 있는 힘이니까요!! 타 캐릭터 루트에서는 해피엔딩이 되어도 결국 나중에는 히나 혼자 살아남아 기나긴 세월을 살아가야 한다는 어두운 미래가 있지만, 테즈카 루트,, 트루엔딩에서는 같이 인간으로서 늙어갈수 있다는 기쁨을 느낄수 있어요. 아마 야오비쿠니가 남긴 예언에서의 남자아이가 바로 쿄스케일듯. 그렇기에 물의 선율2에 이어지는 데이터는 [굿엔딩] 쪽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투르엔딩] 내용이면 쿠소와 이치요간의 모든것이 해결되어 2가 나올수 없는 내용이 되지요..^^
공략에 있어서는 그냥 평범했네요..^^ 사실 전투에 있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 이벤트 중에서는 [괴담] 관련 이벤트가 가장 많았던 듯.
신노 켄고는 정말로 일반인입니다. 히나의 소꿉친구이며 히나를 짝사랑하고 있는 순수하고 귀여운 스포츠맨 소년!
어느누구도 믿을수 없고 불안한 일들만 일어나는 이벤트 중에서 켄고의 밝고 단순하지만 사려깊은 성격과 [나는 히나를 좋아해! 진짜 좋아해!!!] 라는 분위기를 마구 풍겨대서 귀여웠어요~ 정말 히나만 보면 꼬리 흔드는 큰 강아지 이미지!!!
메인루트에서 칼들고 공격해오는 카타세 등과 대전할때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ㅋ 이한몸 다바쳐서 히나를 지키겠다~ 라는 히나의 멋진 보디가드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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