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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春楊's..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CE & 나리키리 던전X 클리어 감상

by 춘양 2012. 10. 7.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X 클리어했습니다.
PSP 나리키리던전X에 판타지아 Cross Edition이라는게 있어 그것도 클리어 했고요.

판타지아는 거의 7년만에 새로 해보는거라서 어쩐지 정겹기도 하고 좋더군요.
지금와서 다시 해보니 스토리 자체는 요즘 RPG들에 비해 짧지만 스토리나 인간관계나 캐릭터 전부 탄탄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CE는 PSP로 나온 풀보이스 에디션의 개량판이라고 할까. 나리키리 던전X의 스토리에 맞추려고 기존 판타지아의 스토리에 [로디]라는 추가 캐릭터를 넣었는데, 그냥 급하게 때려박기식으로 넣은 느낌이 나더군요. 같은 PS판 추가 캐릭터였던 스즈쨩과 존재감이 천지차이랄까. 즉, 스즈쨩은 제대로 스토리에 녹아들어있는 느낌이라면 로디는 그냥 겉에만 붙여넣기 캐릭터. 스킷도 하나도 안넣어있고 서브이벤트에도 존재조차 없다가 최종보스전에 사라져버려 레벨올리기도 좀 그런 캐릭터...(-ㅅ-) 로디는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의 완성도를 한단계 떨어트린 존재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보다 풀보이스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반남은 뻥을 치지요. 풀보이스 아님. (-ㅅ-);;

그리고 주요 게임인 나리키리 던전X. 판타지아 10주년 기념으로 풀보이스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판타지아 프로젝트]라고 나리키리 던전 시리즈는 판타지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모양.
주인공 쌍둥이 [디오&멜]은 시공을 넘나들며 판타지아의 주인공들을 동료로 해서 자신의 인과를 찾아나선다는 이야기입니다.
쌍둥이들은 [나리키리 사(분장사?)] 라는 직업으로 옷만 바꾸면 능력치도 다 바뀌는 부러운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마녀옷 입으면 마법 써대고 기사옷 입으면 검의 달인이 되는 희한한 직업..

게임 클리어 후의 감상이라고 하면 솔직히 그렇게 재밌게 하지는 못한듯. 그냥저냥 평타 정도일까나.
기본적으로 스토리의 연결고리나 밸런스가 얼렁뚱땅인 느낌이 후반 갈수록 점점 들었거든요. 그리고 기본 판타지아랑 어딘지 설정이 맞지 않는 부분들이 눈에 띌때도 있었고, 기존 게임내에서도 설정들이 확립되지 않은것처럼 느껴짐. 특히 마지막의 그 엔딩은 뭐인지. 복선따위 밟아버리고 해피엔딩이면 장땡. 뭐 이런건가.. 뭐 처음부터 휴대용 게임기에 아동용으로 나온 게임이라 스토리에 큰 기대는 못한다고 해도... 엔딩이 감동을 막 연출하려는데도 나는 (-ㅅ-) 이런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ㅎㅎ
솔직히 캐릭터도.. 판타지아 외에 주요 캐릭터들에 그리 호감을 갖지 못해서 그냥저냥 평범했네요.

시스템 자체는 재밌었다고 봅니다. 옷 바꿔서 전투하는데 질리지 않았고요..
단지 그렇게 다양한 도트가 있었으면 그 옷으로 전투종료시까지 입고서 그 옷만의 특별한 대사를 말해줬으면 좋았을듯.
그리고 최종던전 이후에 옷들을 얻을 기회가 많아서 그런 옷들은 마지막엔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끝냈다는게 아쉽네요. 이건 2주차 하라는 제작진들의 노림수인것 같은데 2주차는 안하고 끝낼렵니다...
또 던전이 쓸데없이 길고 전투인카운트가 많은 느낌. 최종던전에서 계속 홀리보틀 사용하면서 다녔음. 전투 너무 귀찮아...;;
전투시스템은 판타지아의 원라인 이고, 특이한 점이라면 공중콤보가 가능하다는것과 적이 땅에 다운하면 때려도 데미지를 안입는 무적상태가 된다는 것. 전자의 경우는 호쾌함이 있었지만 후자의 경우는 짜증났네요..ㅎㅎ
그리고 비오의 연출이 타 작품에 비해 굉장히 허접합니다. (-ㅅ-);

판타지아의 그 후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어서 역시 좀 반감이 있긴 하지만.;;
대충 리뷰들을 보니까 GB판의 리메이크, 즉 시나리오도 리메이크를 했다는군요. 아체가 말하는 그 후의 이야기나 짜증덩어리였던 [알베르트]나 [에토스]도 역시 추가캐릭터인가.. 솔직히 얘네 둘 맘에 안들었는데... 서브시나리오도 막 삭제하거나 한것도 있다고 하는데요. 제작진들 대체 어떻게 리메이크 한거야? 원래 이야기를 왜 삭제하지? 추가하는거라면 몰라도...
솔직히 판타지아의 팬들에게 권하기엔 좀 미묘한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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