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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女性向

[VITA] 흑접의 사이케데리카

by 춘양 2018. 4. 22.

黒蝶のサイケデリカ

발매 : OTOMATE | 발매일 : 2015.1.29 기종 : PSP VITA/CERO-C

장르 : 환상기전 어드벤처 그림 : 結賀 さとる 개인적평가 : ★★★☆


 흑접. 검은나비의 사이케데리카 트로피 100%완료.

 단적으로 평가하자면 그럭저럭 재밌었다.

 분위기는 어둡고 음울하고 음악도 좋아서 미스터리한 느낌을 잘 살렸다고 본다. 2016년에 실사무대화도 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역시나 엔딩이.. 오토메이트..ㅂㄷㅂㄷ

 그림체는 예전에 만화책에서 봤었음. 분명히 [E'S]의 만화가. 그 이후 이분 작품을 본적이 없지만 E'S는 마지막까지 다 봤음.ㅎㅎ 애니메이션도 챙겨봤었음.ㅎㅎㅎ CG는 잘 그린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고... 분위기는 잘 살린듯.

 캐릭터들도 괜찮았다. 내가 제일 좋았던 캐릭터는 몬시로. 그리고 히카게. 현실남친스러움을 잘 살린게 야마토. 있던 정도 떨어질 허무엔딩의 카기하. 흑심 엄청 날려대는 카라스바 순서로 좋았음. 하지만 꽤 호불호 갈릴것 같은 느낌.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죽은자와 산자의 [윤회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스토리 : 깊게 더 깊게 떨어지는 도중, 들려오는 것은 빗소리. 그리고 누군가의 울음소리.

눈을 뜬 소녀는 양관 안에 있다. 혼란스러운 소녀에게 정체를 알수 없는 추악한 괴물이 습격해온다. 소녀는 괴물에게서 도망치며 생각한다.
- 여기는 대체 어디야? 그보다 나는 누구지? -
자신의 과거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잃은 소녀는 같은 경우의 남성들과 합류한다. 그들이 가진 무기는 신기한 권총.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검은나비 사냥]을 하여 괴물이 가지고 있는 [만화경의 조각]을 모은다. 절망과 배신이 뒤섞인 양관 안에서 미래에 희망은 있는것인가?

타이틀화면. 히카게와 나머지들처럼 나왔다..본작의 주인공 베니유리 / 현실이름 미나토 아이(수정가능)


 전체적인 분위기나 스토리는 마음에 든다.

 기억을 잃은채 어두운 양관에 갖혀서, 괴물들이 막 습격하러 쫓아오고 목숨 위험받는데, 모든 소원을 다 이루어준다는 [만화경의 조각]을 찾아 돌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스토리. 그 뒤에서 암약하는 배신이나 음모들이나 후반에 밝혀지는 진실들도 나름 흥미로움. 배경음악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분위기에 잘 맞는다.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엔딩에선 비련의 느낌이 나는 전개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눈물 날 정도는 아니고...  무념무상으로 봤음.


 이게 전체적인 수순이나 분위기는 괜찮은데, 캐릭터루트로 들어가면 또 엄청 허무하게 끝난다.

 본편에 비해 캐릭터 루트 자체가 엄청 짧음. 기본적으로 각 캐릭터와 호감도를 쌓는 과정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다. 뭐 쇼트에피소드에서 두세개 정도 짧은 이야기를 보여주긴 하지만 그건 각각의 사건일 뿐이잖아. 전체적인 스토리상에서 호감도 쌓고 좋아하는 과정을 다 짤라버려서 캐릭터엔딩이 가볍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허무하게 끝남. 내가 선택지를 누르긴 했지만 그 전개에서 그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가 주인공에게 있어야 하는데..... 없어.ㅋㅋ 그냥 그 루트니까 그 캐릭터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 캐릭터를 좋아한 전개가 안보임. 게다가 분명 몇몇 캐릭터는 해피엔딩을 맞았는데 뭔가 떨떠름함.ㅋㅋ 억지로 이어붙인 느낌이 난다. 물론 오마케에는 짧은 후일담도 하나 없기 때문에 이건 절대로 FD를 예상하고 이렇게 한게 아닐까 생각됨. 절대로. 절대로. FD가 있어야 엔딩이 되는 캐릭터가 몇몇 있다. 이게 모야? 끝이야?? 모야?? 하는 느낌의 엔딩 겁나 많음. 하지만 발매되고 3년 지났는데 여전히 FD 소식이 없네? 오히려 후속편만 내버렸네? 뭐지? ㅋㅋㅋ


전부 100% 완료했음. 히카게, 야마토, 카라스바, 카기하, 몬시로, 토끼쨩.플로우차트 식으로 흘러감. 모 미스테리게임 생각나는 시스템.


  게임을 시작하면 미스터리 게임답게 [베스트 엔딩] 과 [배드엔딩] 외에 볼 수 없게 되어있다. 각 캐릭터들도 해방조건이 까다롭게 설정되어 있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공략 순서는 [베스트 - 배드 - 카기하 - 현실 - 카라스바 - 야마토 - 몬시로 - 히카게 - 대단원].

 [카기하]는 특정 쇼트에피소드 하나만 개방하면 루트가 풀리기 때문에 가장 쉽게 공략이 가능하다.

 [카라스바]와 [야마토]는 쇼트에피소드 해방과 루트가 관련되어 있는것 같음. 카라스바는 나름 했는데 야마토 루트가 안풀려서 쇼트에피소드 그냥 다 풀어버렸음...ㅠㅠ 포인트가 부족해서 타이틀에서 두세번 나비사냥 했던듯. 귀찮...;;

 [몬시로]는 현실엔딩만 보면 루트가 풀린다. 그나마 쉬움.

 [히카게] 역시 누군가의 엔딩 하나만 보면 루트가 풀린다. 하지만 마지막 추천.ㅋㅋ 

 그리고 이 게임 주인공 [베니유리]. 특이하게도 주인공인데 [성우]!!!가 붙어있다. 무려 [나카하라 마이]씨의 목소리가 붙어있다!!! 그래서 스토리에 더 몰입이 쉬웠던것 같음. 주인공몰입이 아니라 스토리몰입에 중점을 둔 듯.


 세이브로드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저 위에 [플로우차트] 형식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그 차트에서부터 시작할수 있게 되어있다.

 근데 웃긴건ㅋㅋㅋ 타이틀 화면에 [플로우차트]로는 로드가 안된다는거. 타이틀 화면에선 그냥 관람만 가능하다. 따로 세이브한 데이터를 로드하고 그 안에서 다시 플로우차트 선택해서 들어가야 그곳에서부터 시작이 가능하다. 게다가 플로우차트의 내용을 보고 한 챕터가 끝나면 꼭 세이브하겠냐고 물어봄... 아 그냥 자동세이브 하라고. 무슨 하나하나 다 세이브하겠냐고 물어봐... 어이없게. 메모리를 하나하나 보다가 끝나면 맨날 세이브 하겠냐고 물어봐서 보다가 그냥 그만뒀음. (-ㅅ-);;


처음에는 무조건 C 확정. 플레이하면 할수록 나비가 많이 나와 A가능.나비사냥.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니 드래그슛 드래그슛


 이 게임의 중요한 시스템 중의 하나인 [검은나비 사냥].

 위 화면처럼 나비가 점차 쏟아져 나오는데 그걸 VITA화면에서 손으로 드래그하거나 스틱을 이용해서 과녁을 맞추고 슛을 누르면 나비들이 사라진다. 나는 스틱이 넘 빨리 움직여서ㅠ 손으로 드래그하는게 편하더라. 근데 드래그한다고 다 맞춰지는게 아니라서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함. 평가는 A~C까지 있는데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스토리는 진행된다. 그저 [쇼트 에피소드]를 볼 수 있는 Point 항목을 적게 받을 뿐.

 이 [쇼트 에피소드]를 제때 보지 않으면 본편도 진행되지 않을뿐더러, 캐릭터 엔딩도 열리지 않는다. 귀찮다!! 초반에 포인트가 부족하면 타이틀의 [미니게임]에서 검은나비들을 마구 사냥하자. 게임 후반에는 포인트가 아주 쌓이고 남는다... 포인트로 할수 있는 요소를 더 넣었다면 좋았을듯. 오토메이트야. 이 게임 오마케 요소가 거의 없잖아...(-ㅅ-) 으휴. 역시나 10퍼센트 부족한 오토메이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앙.




캐릭터 공략 감상. 개인적 호감도 순으로 정리해보았다.

엔딩은 기본적으로 양관엔딩과 현실엔딩의 2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다 그런건 아님. 내용은 네타가 가득.

솔직히 캐릭터엔딩보다 현실엔딩, 대단원엔딩쪽이 훨씬 자연스럽게 끝나긴 한다.


몬시로(紋白) / CV : 마츠오카 요시츠구(松岡禎丞)
괴물에 습격당한 베니유리를 도와준 인물. 하얀 복장을 입고 있고, 얼굴은 검은 여우가면을 쓰고 있다.



히카게 (緋影) / CV : 이시카와 카이토 (石川界人)
상대가 기분이 나빠져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 비뚫어진 성격. 항장 직설을 하는데 본인은 전혀 악의가 없다. 상황정리의 역할을 나서서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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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 (山都) / CV : 호소야 요시마사(細谷佳正)
난폭한 말투와 금방 주먹이 나가는 성격. 무뚝뚝해서 주변에선 짜증내거나 기분나쁜듯이 보인다.



카기하(鉤翅) / CV : 토리우미 코스케(鳥海浩輔)
차분하며 상냥한 성격. 몸은 크지만 다툼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두를 중재하거나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카라스바(鴉翅) / CV : 카키하라 테츠야(柿原徹也)
모든것에 초연하며 가벼워보이는 성격. 주변이 혼란스러워하는 농담을 평범히 한다. 본심을 숨기고 그때그때의 기분으로 사람을 대할때가 많다.



토끼(ウサギ) / CV : 나가나와 마리아(長縄まりあ)
저택의 주인에게 고용된 소녀로, [주인님(主様)]이라고 부른다. 하얀 복장을 입고 있고 토끼가면을 쓰고 있다.


베니유리 (紅百合) / CV : 나카하라 마이 (中原麻衣)
본작의 주인공. 남을 잘 돌봐주지만, 상대와 친해질수록 거리를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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