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는 어둡고 음울하고 음악도 좋아서 미스터리한 느낌을 잘 살렸다고 본다. 2016년에 실사무대화도 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역시나 엔딩이.. 오토메이트..ㅂㄷㅂㄷ
그림체는 예전에 만화책에서 봤었음. 분명히 [E'S]의 만화가. 그 이후 이분 작품을 본적이 없지만 E'S는 마지막까지 다 봤음.ㅎㅎ 애니메이션도 챙겨봤었음.ㅎㅎㅎ CG는 잘 그린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고... 분위기는 잘 살린듯.
캐릭터들도 괜찮았다. 내가 제일 좋았던 캐릭터는 몬시로. 그리고 히카게. 현실남친스러움을 잘 살린게 야마토. 있던 정도 떨어질 허무엔딩의 카기하. 흑심 엄청 날려대는 카라스바 순서로 좋았음. 하지만 꽤 호불호 갈릴것 같은 느낌.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죽은자와 산자의 [윤회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스토리 : 깊게 더 깊게 떨어지는 도중, 들려오는 것은 빗소리. 그리고 누군가의 울음소리.
눈을 뜬 소녀는 양관 안에 있다. 혼란스러운 소녀에게 정체를 알수 없는 추악한 괴물이 습격해온다. 소녀는 괴물에게서 도망치며 생각한다. - 여기는 대체 어디야? 그보다 나는 누구지? - 자신의 과거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잃은 소녀는 같은 경우의 남성들과 합류한다. 그들이 가진 무기는 신기한 권총.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검은나비 사냥]을 하여 괴물이 가지고 있는 [만화경의 조각]을 모은다. 절망과 배신이 뒤섞인 양관 안에서 미래에 희망은 있는것인가?
타이틀화면. 히카게와 나머지들처럼 나왔다..
본작의 주인공 베니유리 / 현실이름 미나토 아이(수정가능)
전체적인 분위기나 스토리는 마음에 든다.
기억을 잃은채 어두운 양관에 갖혀서, 괴물들이 막 습격하러 쫓아오고 목숨 위험받는데, 모든 소원을 다 이루어준다는 [만화경의 조각]을 찾아 돌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스토리. 그 뒤에서 암약하는 배신이나 음모들이나 후반에 밝혀지는 진실들도 나름 흥미로움. 배경음악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분위기에 잘 맞는다.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엔딩에선 비련의 느낌이 나는 전개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눈물 날 정도는 아니고... 무념무상으로 봤음.
이게 전체적인 수순이나 분위기는 괜찮은데, 캐릭터루트로 들어가면 또 엄청 허무하게 끝난다.
본편에 비해 캐릭터 루트 자체가 엄청 짧음. 기본적으로 각 캐릭터와 호감도를 쌓는 과정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다. 뭐 쇼트에피소드에서 두세개 정도 짧은 이야기를 보여주긴 하지만 그건 각각의 사건일 뿐이잖아. 전체적인 스토리상에서 호감도 쌓고 좋아하는 과정을 다 짤라버려서 캐릭터엔딩이 가볍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허무하게 끝남. 내가 선택지를 누르긴 했지만 그 전개에서 그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가 주인공에게 있어야 하는데..... 없어.ㅋㅋ 그냥 그 루트니까 그 캐릭터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 캐릭터를 좋아한 전개가 안보임. 게다가 분명 몇몇 캐릭터는 해피엔딩을 맞았는데 뭔가 떨떠름함.ㅋㅋ 억지로 이어붙인 느낌이 난다. 물론 오마케에는 짧은 후일담도 하나 없기 때문에 이건 절대로 FD를 예상하고 이렇게 한게 아닐까 생각됨. 절대로. 절대로. FD가 있어야 엔딩이 되는 캐릭터가 몇몇 있다. 이게 모야? 끝이야?? 모야?? 하는 느낌의 엔딩 겁나 많음. 하지만 발매되고 3년 지났는데 여전히 FD 소식이 없네? 오히려 후속편만 내버렸네? 뭐지? ㅋㅋㅋ
전부 100% 완료했음. 히카게, 야마토, 카라스바, 카기하, 몬시로, 토끼쨩.
플로우차트 식으로 흘러감. 모 미스테리게임 생각나는 시스템.
게임을 시작하면 미스터리 게임답게 [베스트 엔딩] 과 [배드엔딩] 외에 볼 수 없게 되어있다. 각 캐릭터들도 해방조건이 까다롭게 설정되어 있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공략 순서는 [베스트 - 배드 - 카기하 - 현실 - 카라스바 - 야마토 - 몬시로 - 히카게 - 대단원].
[카기하]는 특정 쇼트에피소드 하나만 개방하면 루트가 풀리기 때문에 가장 쉽게 공략이 가능하다.
[카라스바]와 [야마토]는 쇼트에피소드 해방과 루트가 관련되어 있는것 같음. 카라스바는 나름 했는데 야마토 루트가 안풀려서 쇼트에피소드 그냥 다 풀어버렸음...ㅠㅠ 포인트가 부족해서 타이틀에서 두세번 나비사냥 했던듯. 귀찮...;;
[몬시로]는 현실엔딩만 보면 루트가 풀린다. 그나마 쉬움.
[히카게] 역시 누군가의 엔딩 하나만 보면 루트가 풀린다. 하지만 마지막 추천.ㅋㅋ
그리고 이 게임 주인공 [베니유리]. 특이하게도 주인공인데 [성우]!!!가 붙어있다. 무려 [나카하라 마이]씨의 목소리가 붙어있다!!! 그래서 스토리에 더 몰입이 쉬웠던것 같음. 주인공몰입이 아니라 스토리몰입에 중점을 둔 듯.
세이브로드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저 위에 [플로우차트] 형식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그 차트에서부터 시작할수 있게 되어있다.
근데 웃긴건ㅋㅋㅋ 타이틀 화면에 [플로우차트]로는 로드가 안된다는거. 타이틀 화면에선 그냥 관람만 가능하다. 따로 세이브한 데이터를 로드하고 그 안에서 다시 플로우차트 선택해서 들어가야 그곳에서부터 시작이 가능하다. 게다가 플로우차트의 내용을 보고 한 챕터가 끝나면 꼭 세이브하겠냐고 물어봄... 아 그냥 자동세이브 하라고. 무슨 하나하나 다 세이브하겠냐고 물어봐... 어이없게. 메모리를 하나하나 보다가 끝나면 맨날 세이브 하겠냐고 물어봐서 보다가 그냥 그만뒀음. (-ㅅ-);;
처음에는 무조건 C 확정. 플레이하면 할수록 나비가 많이 나와 A가능.
나비사냥.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니 드래그슛 드래그슛
이 게임의 중요한 시스템 중의 하나인 [검은나비 사냥].
위 화면처럼 나비가 점차 쏟아져 나오는데 그걸 VITA화면에서 손으로 드래그하거나 스틱을 이용해서 과녁을 맞추고 슛을 누르면 나비들이 사라진다. 나는 스틱이 넘 빨리 움직여서ㅠ 손으로 드래그하는게 편하더라. 근데 드래그한다고 다 맞춰지는게 아니라서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함. 평가는 A~C까지 있는데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스토리는 진행된다. 그저 [쇼트 에피소드]를 볼 수 있는 Point 항목을 적게 받을 뿐.
이 [쇼트 에피소드]를 제때 보지 않으면 본편도 진행되지 않을뿐더러, 캐릭터 엔딩도 열리지 않는다.귀찮다!! 초반에 포인트가 부족하면 타이틀의 [미니게임]에서 검은나비들을 마구 사냥하자. 게임 후반에는 포인트가 아주 쌓이고 남는다... 포인트로 할수 있는 요소를 더 넣었다면 좋았을듯. 오토메이트야. 이 게임 오마케 요소가 거의 없잖아...(-ㅅ-) 으휴. 역시나 10퍼센트 부족한 오토메이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앙.
캐릭터 공략 감상. 개인적 호감도 순으로 정리해보았다.
엔딩은 기본적으로 양관엔딩과 현실엔딩의 2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다 그런건 아님. 내용은 네타가 가득.
솔직히 캐릭터엔딩보다 현실엔딩, 대단원엔딩쪽이 훨씬 자연스럽게 끝나긴 한다.
몬시로(紋白) / CV : 마츠오카 요시츠구(松岡禎丞) 괴물에 습격당한 베니유리를 도와준 인물. 하얀 복장을 입고 있고, 얼굴은 검은 여우가면을 쓰고 있다.
첫 등장때 괴물에 습격당하던 베니유리를 도와준 사람. 첫 등장엔 얼굴도 여우가면으로 가리고 있고 말수도 적어 신비로운 분위기가 강하다.
초반에는 거의 등장이 없다가 중반 이후 [야마토]가 괴물이 되고 나서 베니유리를 야마토의 각성으로 인도하며 점점 가까워진다.
사실은 주인공의 소꿉친구 중 한명으로 현실세계 이름은 [칸다 카즈야].
어린시절 주인공의 리본을 되찾으러 양관을 찾아갔다가 불행의 사고로 강에 빠져 의식불명이 되고 이후 10년?을 병실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목숨만 유지하고 있다. 육체는 그렇지만 정신은 이 양관에 떨어져버려 [히카게] 그리고 [카기하]와 함께 [만화경의 조각]을 같이 찾게 된다. 하지만 히카게의 비인도적인 행동을 혐오하고 결국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서 기나긴 시간을 지낸다. 그러면서 기억도 잃고 자아도 잃고 어둠으로 물들여져가지만 그저 어린시절 아이에게 받은 [리본] 하나만을 의지삼아 그걸 누군가에게 돌려줄때까지 저세상 가면 안된다며 어떻게든 가느다란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베니유리를 처음 만났을때도 베니유리가 아이라고 인식해서 구해준게 아니라 그냥 또 누군가가 습격당하고 있구만 쯧쯧 이런 느낌?ㅋㅋㅋㅋ
여전히 고독한채로 기억을 잃고 양관을 떠돌던 그는 괴물이 된 [야마토]를 보고 그가 과거의 죄를 책하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드디어 자신이 [카즈야]라는 것을 기억해낸다. 괴로워하는 자신의 형제를 구하기 위해 [베니유리]에게 접촉하여 매일 밤 야마토를 만나게 도와준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마이페이스이고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으며 사람과의 거리감이 특이하달까 솔직하다.
베니유리와 있을때는 그야말로 몸을 밀착해서 엄청 가까이 있고, 히카게랑 있을때는 최대한 거리를 멀리 두고 대화를 한다.ㅋㅋ 생각이 몸으로 드러나네.
베니유리에게 엄청 들러붙어있지만, 카라스바처럼 흑심가득한 호감이 아니라, 뭔가 순수한 강아지?가 주인님 좋아서 옆에서 들러붙어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정말 순수하게 베니유리 옆이면 행복하고 너무 좋아서 그러는게 느껴져서 훈훈하다.ㅠㅠ 긴 시간동안 혼자 고독하게 살아온 그는 그저 좋아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는것 그 자체만으로 순수히 기뻐하는데 그 모습이 훈훈함.ㅠㅠ 베니유리 방에 와서 같이 자고 싶다고 징징대는것도 강아지가 주인님 같이 자요 뀽뀽 거리는 것처럼 보여서 귀여웠음. 베니유리가 [어쩔수 없네. 오늘만이야?] 하는데 참 이해됨. 누구라도! 나라도! 허락했을듯.
히카게를 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몬시로지만, 또 히카게는 히카게만의 신뢰와 동료로서의 위치를 확보했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이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 그저 이 상황이 행복해서, 아무말 없이 같이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히카게는 모두에게 소꿉친구로서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 자신이 카즈야인척 하면서 몬시로를 배척해버림.ㅠㅠ 베니유리를 위해서 히카게를 막으러 혼자 용감히 떠나기를 결심하지만 아무리 고독으로 강해진 몬시로라고 해도 히카게의 정신공격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절망한 몬시로는 기나긴 시간 축적해온 어둠이 폭발하여 저택에 나락에의 구멍을 만들어버린채 그 속으로 빠져버린다.ㄷㄷㄷ 혼자 없어진 몬시로를 찾아 헤매던 베니유리는 카기하에게서 몬시로가 혼자 나락에 빠졌다는 사실에 바로 그를 구하겠다고 결정한다. 카기하가 몬시로를 좋아하는거냐고 물어보는데 그런것 같다는 베니유리... 대체 언제 어디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건지 참으로 의문이로다.
베니유리는 압도적인 어둠 아래에서 리본의 빛으로 몬시로를 찾아내고 울고있던 그의 손을 잡고 현세로 돌아오면 엔딩이다.
분기점으로 현실세계에 다가올수록 몬시로의 몸은 점점 바닥으로 가라앉는데, 그는 베니유리만이라도 현실로 보내주기 위해 그녀에게 마지막 키스를 하고 이별을 고하려 한다.ㅠㅠ 스스로 베니유리의 손을 놓고 혼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몬시로.ㅠㅠ 이때 [손을 잡는다]로 카즈야엔딩, [이름부른다]로 몬시로엔딩.
카즈야엔딩은 카즈야와 둘이서면 현세로 돌아오고 타쿠야,아키는 돌아오지 않는다. 마지막에 두사람의 몸이 살짝 움직이며 끝.
몬시로엔딩은 아이 혼자서 현실로 돌아온다. 돌아오지 않는 타쿠야,아키, 그리고 카즈야. 그저 눈물로 세사람을 기다리는 비련엔딩이다.
어느쪽이나 어딘지 찝찝한 엔딩이다. 좀더 꽁냥꽁냥하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그런거 전혀 없었음.ㅠ
히카게 (緋影) / CV : 이시카와 카이토 (石川界人) 상대가 기분이 나빠져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 비뚫어진 성격. 항장 직설을 하는데 본인은 전혀 악의가 없다. 상황정리의 역할을 나서서 하곤 한다.
양관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 괴물에 쫓기는 베니유리를 구해준다.
기본적으로 차분하게 이성적 및 논리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기에 모두의 리더격을 맡게 된다. 하지만 말투는 꽤나 독설을 퍼부으며 비꼬기도 잘함. 아무 생각없이 착하기만 한 베니유리에게 제발 좀 의심하면서 살라고 마구 혼내는 일이 잦다. 그러면서도 위험한 일을 당하면 투덜투덜 거리고 마구 잔소리하면서 다 지켜주고 배려있는 모습을 보여줌. 그야말로 츤데레.ㅋㅋㅋ
하지만 사실은 이 양관의 [주인]을 자처하는 이 게임의 [흑막]이다. 츤데레가 아니라 이중인격 ㄷㄷ
얼굴 역시 카즈야의 것을 베낀것으로 자신의 진짜 얼굴이 아님. 마지막까지 그의 진짜 얼굴과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저 눈아래 점이 포인트.ㅋ
그가 동료인척, 베니유리에게 친절하거나 모두의 리더가 되어 신뢰를 이끌어낸것은 자신의 정체를 밝혔을때의 모두가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 ㄷㄷ 몬시로보다도 엄청나게 오랜 시간 이 양관에서 혼자 지내온 그의 정신은 이미 어둠으로 가득차서 상당히 미쳐버렸고, 자신의 고통과 괴로움, 증오를 이 세계 전부에 뿌려 절망시키는것에만 희열을 느끼고 있다. 만화경으로 이루고 싶은 소원 역시 이 양관을 파괴하여 다른 혼들을 전부 절망으로 물들게 하는것. 그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의 정상적인 모습과 밝혀지고나서의 미친 모습이 상반되어 볼만하다.
다른사람들 루트때는 본편에서 히카게의 진상이 밝혀지고 해결해나가는 수순이 되지만 히카게 루트는 그 훨씬 전부터 갈라져서 독자적으로 흘러간다. 그나마 타 캐릭터에 비교하면 개별루트가 제일 길다고 할수 있겠다. 공통루트 반밖에 안되니까...(-ㅅ-);;
히카게루트에선 다른때보다 히카게와 베니유리의 거리가 가까워진다.
무엇보다 저택의 주인의 심부름꾼인 [토끼]쨩이 히카게루트에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끼쨩의 아지트에서 같이 대화하고 잡담하는게 귀여움.ㅎㅇㅎㅇ
히카게와 페어를 하다가 만난 어린 여자아이의 혼이 그를 [오빠!]라고 하며 들러붙자 어느때도 보지 못한 매우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상냥하게 저세상으로 안내해주는 그를 보고 놀라는 베니유리. 그걸 토끼에게 말하면 [베니유리씨! 그것은 사랑이에요!!!] 라며ㅋㅋㅋ 히카게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질문집을 만들어주고 그걸 하루에 하나씩 실천하는 베니유리.ㅋㅋㅋ 자신의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마구 질문공세를 하는 그녀에게 히카게는 [대체 뭐하자는거야?] 라면서도 다 대답해줌. 그리고 히카게군과 가까이 가고 싶다고, [진짜 히카게]을 더 알고 싶다고 순수하게 말하는 그녀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어울려주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베니유리와 가까워지며 과거의 기억을 점점 떠올리는 히카게는 어느날 악몽을 꾸고, 그걸 옆에서 우연히 지켜본 베니유리를 보고 마구 짜증을 퍼붓는다.ㅠㅠ 억지로 키스를 한채 나에게 제발 가까이 오지 말라고 외치며 사라지는 히카게. 멀어진 거리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베니유리는 토끼앞에서 엉엉 울어버리고 그런 그녀를 보고 토끼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준다. 저택의 주인 [히카게]가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을.
즉 두사람은 배다른 남매다. 아버지가 바람펴가지고 데려온 것이 히카게고, 본처의 딸이 토끼쨩. 가족 내에서는 다툼이 끊이지 않았지만 두사람은 굉장히 친밀한 관계가 된다. 하지만 토끼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고, 히카게는 그녀를 살리려고 머리에 땅을 박고 빌며 약을 구하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죽어버린다. 절망한 그는 그저 다시 한번 사랑하는 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미친듯 주술을 연구하고, 현세와 저승을 연결해준다는 [만화경]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그는 문에 연결되기 직전 만화경을 부숴버리고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쏘고 자살.ㄷㄷ 시간이 지나 더러워진 자신을 여동생이 거부할까봐 두려웠던것. 이후 이 만화경이 만들어낸 이 틈새의 양관에서 그저 고통속에서 영원히 살아가다가 미쳐가고 그런 그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지 못하고 그저 옆에만 있었던 토끼.
모든 사실을 안 후 베니유리는 히카게를 따로 불러내어 과거이야기와 여동생 이야기를 꺼낸다. 과거의 기억에 착란하는 히카게는 결국 베니유리를 총으로 쏴버림.ㄷㄷㄷ 하지만 그걸 대신 맞는 토끼.ㅠㅠㅠ 가면을 벗고 여전히 히카게를 걱정하며 나비가 되어 떠나는 그녀를 보고 기억이 완전히 돌아온 히카게는 눈물로 괴로워하며 절규한다. 그리고 베니유리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혹시 네가, 우리들이 살던 시대에 있었다면.. 가능하다면... 현세에서 너와 만나고 싶었어. 베니유리. 참견쟁이에 호기심많은 네가 생전, 내 곁에 있었다면... 분명 내 거짓말 모두 밝혀졌겠지. 나에게 솔직하지 않을수 없었을거야. 네가 곁에 있어주었다면...] 히카게는 그저 온화히 웃으면서 커다란 나비의 스텐드글라스 앞에서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쏘고 나비가 되어 사라진다.
이후 엔딩에선 모두가 현세로 되돌아오고, 베니유리는 혼자 양관이 있던 호수로 찾아가 감상에 잠긴다.
그리고 돌아오는 도중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나비를 찾아내고 그때 스쳐지나가던 사이가 좋은 [남매]를 뒤돌아보며 엔딩.
아 후일담. 후일담 주셈. 으오오. 두사람은 윤회하여 다시 되살아난것인가 어떤것인가. 히카게라는 캐릭터가 타캐릭터 루트에서 너무 미친놈이긴 한데ㅋㅋㅋ 개인적으로 좀더 달달한 이벤트좀 많이 있었으면 좋았을듯. 저 위에 책 쓰러진거 캐치해서 베니유리 지키려고 달려드는거도 좋았는딩
.
야마토 (山都) / CV : 호소야 요시마사(細谷佳正) 난폭한 말투와 금방 주먹이 나가는 성격. 무뚝뚝해서 주변에선 짜증내거나 기분나쁜듯이 보인다.
야마토는 저택에서 만난 사람중 제일 첫인상이 별로인 사람. 뭘 말하든 짜증만 내고 뚱하고 있고 귀찮아 하고 소리지르고.ㅋㅋㅋ
기억은 없지만 빨리 돌아가야 한다는 강박증만 남아서 어떻게 해서든 빨리 이곳을 나가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렇기에 정신적으로 가장 빨리 무너져서 검은 나비에게 먹혀 괴물이 되어버림.
반쯤은 괴물이 되고, 반쯤은 정신이 남아있던채 저택을 헤메이던 도중 흰나비가 가득찬 아름다운 분수정원을 발견하고 그 곳에 처박혀 과거의 기억과 죄에 눈물흘리며 괴로워한다. 그 모습을 발견한 [몬시로]는 [베니유리]를 데려와 그를 진정시키고 어떻게든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는데 성공.
개인적으로 괴물이 되고 나서부터가 [야마토]의 진가가 발휘된다. ㅎㅎ 짜증도 안내고 온화해지고 그 전보다 훨씬 편한 모습으로 대함.
그 이유는 과거의 기억을 전부 다 찾았기 때문. 자신이 현세에서 [칸다 타쿠야]라는 것도, 베니유리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자신이 빨리 나가야 하는 이유가 어떤것인지 알고, 그리고 모두가 이곳에 오게 된 것, 히카게에 대한 것 등등 전부 파악하고 마음이 그나마 평온해진듯 싶음. 게다가 혼자서 빗소리를 듣는것에는 미쳐버릴것 같지만 매일밤처럼 베니유리가 그를 찾아와서 그만을 위해서 존재해 있는것에 상당한 마음의 위안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히카게때문에 베니유리가 야마토를 만나러 가지 않는 날이 많아질땐 고독에 미쳐서 결국 정신이 붕괴하고 베니유리와 함게 동반자살엔딩..
그야말로 내약외강의 캐릭터. 겉으로는 험해보이고 무뚝뚝하고 강해보이지만 그 마음은 죄의 상처로 피를 흘리고 있고 무너질때도 제일 심한듯.
현실세계에서도 카즈야가 물에 빠지게 된 원인, 아이의 리본을 약하게 묶어서 풀리게 만들어버린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좋아하던 축구도 포기하고 매일매일 카즈야를 방문하고 간호하는 나날. 과거에 사로잡혀서 죄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과거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타쿠야는 똑같이.. 나츠키가 죽은 후 어느 누구도 곁에 두지 않고 과거에 사로잡혀 추억만 회상하는 아이와 함께 동병상련의 모습을 보인다.
현실세계로 돌아온 후에 카즈야에게 과거의 죄를 고백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카즈야는 그저 담담히 [나도 타쿠야에게 질투했었어. 내가 고독한만큼 타쿠야도 괴로웠다면 됐잖아] 라며 쿨하게 사과를 받아들인다. 역시 멘탈갑.ㅠㅠㅠ
엔딩에선 타쿠야가 아이에게 리본을 묶어주면서 고백하고 과거에서 같이 앞으로 나아가자 약속하며 키스하고 엔딩.
솔직히 엔딩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다. 솔직히 캐릭터엔딩들 중에서 가장 납득가는 엔딩이 아닐까 싶음. 어릴때부터 골목대장으로 좋아하는 여자애를 괴롭히고, 다 커서도 여전히 신경쓰면서, 그냥 공통루트 안에서 주인공과 둘만의 시간을 가장 많이 가진것이 야마토다. 달달한 신도 제일 많았고 그야말로 야마토라면 납득할수 있달까. 그야말로 현실 남자아이 같은 느낌이라서 귀엽고 훈훈했음.ㅎㅎ
카기하(鉤翅) / CV : 토리우미 코스케(鳥海浩輔) 차분하며 상냥한 성격. 몸은 크지만 다툼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두를 중재하거나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카기하는 베니유리가 이 저택에서 만난 두번째 사람이다. 언제나 온화한 미소와 태도로 베니유리를 배려해주는 모습이 인상적.
애초에 여기 등장하는 공략캐들이 다 베니유리에게 호감이긴 하지만, 카기하는 그냥 딱 처음봤을때부터 베니유리에게 엄청난 호감을 던지고 있던 사람이다. 너무 순해보여서 오히려 흑막이 아닐까 처음에 살짝 의심했었엉. 반정도 맞았지만 반정도 틀렸당.ㅎㅎ
카기하는 루트 상에서 무언가 있다기 보다는 과거나 미래가 굉장히 비참한 사람이다.
주인공의 소꿉친구 중 한명으로 현실 이름은 [미즈타니 나츠키]. 통칭[낫쨩]으로 불린다. 어릴때도 온화하고 배려깊은 모습을 보여 또래 남자애들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였고, 아이 역시 어린시절부터 카기하, 즉 나츠키를 엄청 동경하고 좋아했었음. 주인공의 첫사랑 상대이며 나츠키도 어린시절부터 아이를 좋아해서 이미 크면 결혼하자는 약속까지 체결했음.ㅋㅋㅋ 그대로 주욱 커 갔다면 아이의 호감도를 독차지하여 무난히 아이의 정실남편이 되었겠지만..... 여름캠프의 그날,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또 물에 빠진 카즈야를 구하려다가 결국은 호수 아래에 가라앉아 죽어버리고 만다. 이후에 다시 살아나 아이를 만나고 싶은 일념 하나로, 히카게의 모든 비도한 일들을 모두 눈감으며 히카게를 돕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안가린다는 점에서 얀데레 같지만, 다른 루트에서 보면 그정도는 아니고 그야말로 한결같은 사랑? 카기하가 무언가에 엄청나게 화내거나 착란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언제나 자신을 희생하려 하고 모든것에 노력하는 사람... 그야말로 멘탈갑최강...
베니유리가 자신이 좋아하던 소녀임을 알면서도 기억이 없는 척을 하며 동료가 된다. 하지만 마음 못숨기지, 베니유리에게 호의를 숨기지 않는다.
베니유리도 기억도 없고 괴물들 많은 이 곳에서 불안에 떠는데 그걸 위로해주는 유일한 카기하의 존재에 마음을 다독이며 의지하게 됨.
하지만 히카게가 정체를 밝힌 이상, 카기하가 아이 옆에 있을수는 없음. 히카게의 명령대로 아이의 리본을 빼앗고 되살아나기 위해서 동료들을 배신하지만, 히카게는 카기하 역시 절망으로 물들일 생각이었다... 카기하 앞에서 아이에게 모든 기억을 되살려 절망에 물들여 검은 나비로 만들어 버리려 하고.ㅠㅠ 히카게가 자신을 속였다는것을 안 그는 아이만이라도 현실세계로 돌아가서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좋아한다고 다시 한번 고백을 하고 히카게와 함께 총을 맞아 나비가 되어 사라진다.ㅠㅠㅠㅠ 이것이 공통루트의 카기하.
카기하 엔딩은 딱 하나 있는데 이게 엄청나게 찜찜한 엔딩이다. 결국 뭐 어떻게 되었다는 이야기인지.
결국 나츠키와의 기억만이 되돌아오지 않은 베니유리를 걱정한 모두는 나츠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뒤에서 수근거리게 되고 왠지 자신만 따돌림당하는 느낌에 정신데미지를 입은 베니유리는 결국 환청을 듣고 분수정원을 뛰쳐나온다. 두려움에 떠는 그녀를 알아봐준것이 카기하. 그저 그녀를 상냥히 끌어안고 어린시절 함께 한 기억을 함께 떠올리자고 한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나날]. 현실세계에서 나츠키와 신혼생활을 즐기는 아이의 모습이 펼쳐지고... 아이는 따뜻한 나츠키의 품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데 그 모습은 어두운 양관의 모습과 겹쳐지며 그대로 엔딩이 된다. ㄷㄷㄷ
처음 본 개별엔딩이라 엄청 혼란스러웠다. 뭐지? 이게 엔딩이라고? 후일담도 없다고? ㄷㄷㄷㄷ
이 게임은 [죽은 자는 되살아날수 없다]라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하고 있고, 역시나 이미 죽어버린 카기하 역시 베니유리와의 현실은 없다는걸 쐐기 박아버리는 엔딩 같았다. 토끼가 그랬고, 히카게가 그런것처럼. 그렇기에 베니유리를 꿈으로 가두고, 이곳에서 영원히 살아가는 엔딩인건가. 우아 찝찝해.ㄷㄷ
카라스바(鴉翅) / CV : 카키하라 테츠야(柿原徹也) 모든것에 초연하며 가벼워보이는 성격. 주변이 혼란스러워하는 농담을 평범히 한다. 본심을 숨기고 그때그때의 기분으로 사람을 대할때가 많다.
이런 어두운 양관 안에서 어울리지 않게 텐션 높고 말도 많고 뭐든지 가볍게 농담도 자주 하는 카라스바 군.
하지만 그냥 밝고 장난스러운 캐릭터가 아니라, 주변 분위기도 읽고 눈치도 빠르고 머리회전도 잘 돌아가며 상황 적응능력이 빠르다.
뭘 말하든 가벼워서 진심을 말하는건지 농담을 하는건지 알아듣기 참으로 불편하다.
이 놈은 맨 처음에 베니유리를 만났을때부터 끝까지 [우와~ 귀여워~ 베니유리쨩 좋아~~] 라고 그러는데 쇼트 에피소드에선 [너 안믿거든. 미안해?] 이러고 있으니. 딱히 그를 변하게 할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것도 아니었고, 그저 언제나 순수한 베니유리라서 좋아지게 된건지.
언제나 방관자처럼 모든 상황을 살펴보고 장난스러운 농담을 하면서 흐름을 바꾸기도 하고, 몬시로에 대해 캐묻는 히카게에게 슬쩍 거짓말을 하며 베니유리를 감싸주기도 한다. 그리고 히카게의 정체를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이기도 하다. 눈치가 빠르고 주변 상황을 순시에 캐치하기 때문에 모든 기억이 돌아온 후에 히카게를 제일 먼저 의심하고 그를 피해 가출을 했다가 역공당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약한것을 알고 있기에 겉으로 강한척하고 허세를 부리고 있음. 결국 베니유리를 도피엔딩 및 얀데레로 몰아붙이기도 하고.
현실세계에서 과거에 머물러있는 아이와 타쿠야를 비웃고 화를 내지만, 과거에 사로잡혀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치려는 그 역시 두사람 만큼이나 과거를 끊어내지 못했다고 보여진다. 아이가 과거의 아키쨩을 얘기할때마다 짜증을 내고 과거를 엄청 혐오하고 있음. 과거에서 떼어내려하는 아키에게 불편함을 느낀 아이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타쿠야와 가까워지자 [서로 상처를 핥고 있는거냐]고 엄청 비웃으며 도발하는데, 남말할 때가 아니지 않냐. 너야말로 과거에 가장 사로잡힌 주제에.
그리고 난 설마 카라스바가 얀데레 캐릭터가 될줄은 몰랐다.ㅋㅋㅋ 얀데레는 카기하가 될줄 알았는데, 설마 얀데레 에로 캐릭터였을 줄이야. 애초에 기본적으로 초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나랑은 상관없잖아?] 라는 느낌이어서 아닐줄 알았는데 주인공에 관해서만은 [얀데레!] 였다. 카라스바 엔딩에선 현실에 고뇌하는 아이에게 오히려 모든것을 잊으라고 현실도피를 하게 한 다음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엔딩이 있다. 모든것을 잊으라며 침대에서 베니유리의 몸을 핥는데... 설마 에로까지 겸하고 있을 줄이야!ㅋㅋ
본인은 기본적으로 츤데레보다 얀데레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많이 가는 편이긴 하지만 카라스바의 경우는ㅋㅋㅋ 기본적으로 자신위주의 캐릭터라서 호감을 얻기 힘든 캐릭터... 게다가 베니유리가 철저히 벽을 치고 있어서 그런지 해피엔딩이 전혀 납득안되고...;;;
토끼(ウサギ) / CV : 나가나와 마리아(長縄まりあ) 저택의 주인에게 고용된 소녀로, [주인님(主様)]이라고 부른다. 하얀 복장을 입고 있고 토끼가면을 쓰고 있다.
베니유리 (紅百合) / CV : 나카하라 마이 (中原麻衣) 본작의 주인공. 남을 잘 돌봐주지만, 상대와 친해질수록 거리를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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