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stay night 24화 (完) (2006)

Fate/Stay night ★★☆

원작 : 나스 키노코(奈須きのこ) / TYPE-MOON

감독 : 야마구치 유지(山口祐司)

구성원안 : 나스 키노코(奈須きのこ)

시리즈구성 : 사토 타쿠야(佐藤卓哉)

캐릭터 원안 및 감수 : 타케우치 타카시(武内崇)

캐릭터 디자인 : 이시야마 메구미(石原恵)

음악 카와이 켄지(川井憲次)

에니메이션 제작 : 스튜디오 딘/Fate Project

1기 오프닝 : disillusion / 노래 : 타이나카 사치(タイナカサチ)

2기 오프닝 : 반짝이는 눈물은 별로(きらめく涙は星に) / 노래 : 타이나카 사치(タイナカサチ)

1기 엔딩 : 당신이 있던 숲(あなたがいた森) / 쥬카이(樹海)

14화 엔딩 : 빛(ヒカリ) / 쥬카이(樹海)

24화 엔딩 : 너와의 내일(君との明日) / 노래 : 타이나카 사치(タイナカサチ)

2006년에 방영되었던 게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애니메이션이다. 스튜디오 딘에서 맡았고 총 24화로 엔딩이 났다.

당시에도 기억이 조금 나는데 나는 이걸 1화 보고 관뒀다. 애초에 원작도 몰랐고 네타가 중요한 게임이라는것도 있었지만 지금 24화까지 다 보고 나니 왜 1화에서 그만뒀는지 알것같기도 하다.ㅋㅋㅋㅋ 하여튼 퀄리티가 구리다. 1화에서부터 작화붕괴가 엄청나다.

이야기 자체는 게임과 크게 다름없이 흘러가기에 그냥저냥 볼만하다. 하지만 애니와 게임과 비교하면 차라리 게임을 하는것을 더 추천할듯 싶다. 연출도 특이할거 하나 없고, 게임의 CG를 그대로 차용해서 움직임없이 말만 하고 있는데 이미 리메이크판 게임이 풀보이스이기 때문에 전혀 감흥이 없었다. 또한 애니의 특성이기도 하겠지만 많은 부분을 잘라먹었다. 그냥 무념무상으로 결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는데 별로 재미는 없다...

스토리는 [후유키] 라는 마을에서 일어난 [성배전쟁]을 테마로 하고 있다.

7명의 마술사가 7명의 서번트를 소환하여 모든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성배]를 손에 넣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게 된다.

게임의 3루트 중에서 정통인 Fate 루트를 애니화하였다.

물론 히로인은 세이버이며 나머지 히로인들은 그냥 병풍.

흐름은 게임시나리오와 비교해서 무난히 흘러가지만, 단지 캐스터와 그 마스터를 드러내기 위해 UBW의 캐스터와 싸우는 장면을 차용했고, 원래 Fate루트에서 그야말로 병풍이랄까 초반이후 존재조차 나오지 않는 사쿠라를 드러내기 위해 HF의 류도사 지하공동을 사용했다. 이쪽 에피소드는 단지 린과 사쿠라와 관계를 암시하고 이어 캐스터와 마스터를 좀더 드러내고 사쿠라의 가터벨트(...)랄까 몸매(...)를 드러내기 위해 차용했을 뿐 Fate루트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에피소드다.

그래도 애니라서 좋은 부분도 있었다.

게임에서는 그저 삭제되었던 [아처 VS 버서커]의 싸움을 재현해주었다. 이리야가 버서커에게 아처를 바로 죽여버리라고 하는데 아처가 [역시나 용서없구나 이리야] 라고 하는 장면이 특히 좋았음.

두번째로 라이더가 사라질때 그 빛을 보고 사쿠라가 조용히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도 좋았다..

린이 게임에서보다 더 평소에 사쿠라를 생각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여서 좋았음.

마지막으로는.... 길가메시가 세이버에게 최후의 일격을 당하고 올백머리가 그대로 풀리면서 세이버의 뺨을 어루만지며 [가질수 없기에 아름다웠다] 라는 모습도 좋았다. 이 장면은 또한 작화가 매우 훌륭하여 길가메시 역시 미남이구나 라고 느끼게 되어버렸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영상보다 음악이 더 좋다. 게임의 오프닝을 그대로 차용한것도 그렇고 2기 오프닝이나 엔딩들 노래도 좋다.

14화 아처의 에피소드와 24화 마지막화의 엔딩빼고는 전부 같은 엔딩을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14화에서 엔딩이 달라져서 좀 놀랐다. 아처는 중요한 캐릭터긴 하지. 흠흠.

게임의 팬이라면 봐야 할 것이지만 딱히 찾아서 볼 정도는 아닐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