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ETARIAN - 작은 별의 꿈 -

planetarian ~ちいさなほしのゆめ~
장르 : 전연령 키네틱 노벨
발매일 : 2004년 12월 6일
제작 : VisualArt's / Key
개인적인 평가 : 7/10

STORY : 멈추지 않는 비.
30년전, 갑작스런 세균공격으로 방치된 [봉인도시]. 지금은 단지 자율형의 전투기계가 지배하는 무인의 폐허. 그곳에 그는 도착했다. 피곤에 지쳐, 몸을 숨긴 빌딩 안에서 그 장소는 있었다. 플라네타리움. 옛날, 만천의 별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마음을 치유했던 공간. 그곳에서 그를 한명의 소녀가 맞이한다. 소녀의 이름은 [유메미(ゆめみ)]. 30년동안, 찾아줄 이를 기다리고 있던 플라네타리움의 해설원. 그녀는 약간 고장난 로봇이었다.
[유메미]에게 이끌려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 투영기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그는 시간을 잊고 수리를 계속한다. 계속 내리는 비. 조용히 흘러가는 [유메미]와 그의 먼 향수와 같은 매일은 그의 마음속을 크게 흔들기 시작한다. 인공의 별하늘에 그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그리고 [유메미]의 운명은...?

카논. 에어 등으로 유명한 [KEY] 사의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선택지 멀티 시나리오 노벨 작품이 아니더군요. [키네틱 노벨]이라는 장르를 선택해서 인터넷으로 돈을 주고 다운로드해서 플레이할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고로 [키네틱 노벨]이란, 좋은 시나리오에 영상과 음악을 추가해서 좀더 깊은 감정이입을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소설을 읽는데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고 귀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고나 할까. 마치 예전에 했었던 [키노의 여행 PS2판]이 생각나더군요. 그건 솔직히 말해서 풀음성 빼고는 꽤나 실망이었음...;; 이 작품은 특정 대사에만 성우 목소리가 들어가 있더군요. 말하자면 거의 없음.

그냥 비쥬얼 노벨 게임이 하고 싶은데, 요즘 하던 [그대가 바라는 영원]은 용량때문에 그냥 지워버리고(...) 또 설치하고 하기엔 귀찮고 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찾아낸 작품입니다. 용량도 적고 플레이 시간도 적고 무엇보다도 한글화!!가 된 작품이더군요. 여러 곳에서 좋다는 평도 많고 무엇보다 KEY니까 믿을만도 하고...

생각보다 꽤 좋은 스토리더군요.

뭐, 처음 시작할때부터 [이거 누군가가 죽겠군]이라고 계속 생각했었습니다. 감동적인 스토리라고 들었으니 누가 죽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되니까요. 주인공이 죽을까, 유메미가 죽을까, 처음엔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중반 이후부터 감정이입이 되더니, 마지막에 유메미가 메모리 칩으로 회상하는 장면은 정말 찡- 하더군요!!! (왜 난 이렇게 회상 장면에 약할까;;;)

한글화도 되었고 플레이 시간도 2시간 정도밖에 안되니 플레이 해도 부담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호시노 유메미].. 글을 풀이하면 별을 꿈꾸다... 일까요. 세상을 보면서도 계속 마지막까지 꿈을 꾸고 있었던 그녀에게 명복을...;;;
배경음악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이거 어디서 구할수 없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