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LUNAR2 ETERNAL BLUE

전작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의 속편인 [루나2 이터널 블루] 를 클리어했습니다.

1편 [루나]는 옛날에 한국판 PC로 나온것을 클리어하긴 했지만, 그 옛날이 상당히 옛날이라 이미 그 스토리나 엔딩이 흐릿흐릿하고 전혀 생각나지 않지요.
아마 전설의 드래곤 마스터를 꿈꾸는 주인공 [아레스]와 그 소꿉친구인 [루나]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레스]는 드래곤 마스터가 되기 위해 [루나]와 백룡[나루]와 함께 여행을 떠나죠. 여행을 하면서 많은 일을 겪고, [루나]가 그 세계의 여신 [알테나]의 환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루나]는 나쁜 악당들에게 끌려가 조종당하게 되고 [아레스]는 [루나]를 구하기 위해 드래곤 마스터가 되어서 그녀를 구해내고, 세계의 평화를 가져왔다.. 라는 이야기일겁니다. 중간에는 잘 생각이 안남..(-ㅁ-);;

2편 [루나]의 주인공은 모험과 유적등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 [히이로]. 그리고 [히이로]가 푸른탑의 정상에서 여신 [알테나]를 만나러 왔다면서 푸른 별에서 내려온 [루시아]라는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히이로]는 [루시아]에게 [알테나]를 꼭 만나게 해 주겠다면서 적룡 [루비]와 함께 여행을 떠나지요. 그리고 그 여행중에 [알테나]신전 녀석들에게 쫓기기도 하고, 동료들도 얻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알테나는 이 세상에 없다나 어쨌다나... (-ㅁ-);;

네타 하자면, 엔딩에서 [루시아]는 [히이로]를 내버려두고 눈물을 흘리며 고백하면서 자기 혼자서 푸른 별로 돌아가 버립니다. 여기서 이야기는 끝이고, 전부 클리어하면 처음 화면에 Special 이라는 메뉴가 생기고 그 메뉴는 그 이후의 모험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이제는 [히이로]가 푸른별에 가서 [루시아]를 만나기 위한 모험이죠. 엔딩은 물론 해피엔딩입니다... 이게 진짜 엔딩이죠.

다른 리뷰들을 살펴보면.... 뭐, 스토리가 엄청 감동적이라서 울어버렸다..거나, 기억에 남는 게임이다... 또는, 음악이 매우 좋다.... 라는 등의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하나도 공감이 안가더군요. 솔직히 루나2... 지루했습니다..(-ㅁ-);;;

뭐, 스토리 전체적으로는 감동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너무나도 뻔하게 예상되는 전개라서 감흥이 없네요.. 게다가 이 게임에 대해서 가장 맘에 안드는 점이 바로 [전투] 였습니다.
루나1에서도 이렇게 재미없었는지는 잘 생각이 안나지만, 이 루나2는 정말로 몬스터들과 하나하나 싸우는게 매~~~우 귀찮고 짜증납니다. 딱히 뭐가 어쩌고 하는건 없지만, 왠지모르게(?) 전투하나하나가 다 귀찮습니다..
필드에 몬스터가 많고, 레벨이 올라갈수록 이 현상이 심화되는데, 몬스터가 쓸데없이 전체공격을 너무 많이 하고, 한번의 데미지가 너무 큽니다. 이길수 없는 적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래도 너무 신경써줄게 많더군요. 왕창 짜증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냥 이동하는것이 너무 느리고.. 대쉬버튼을 눌러도 그게 한 순간만 대쉬가 되고 또 대쉬하려면 몇초 기다려야 하더군요. 그래서 몬스터들도 제대로 못 피하고 하나하나 다 상대해줘야 하고.. 짜증났습니다. 이 전투때문에 몇번이나 그냥 게임을 종료해 버렸는지.... 그래도 엔딩은 보자... 라는 오기로 클리어했습니다...(-ㅁ-);;

전체 시디 3장입니다. 아마 전부 동영상과 음성용량이겠죠.
성우들은 꽤나 호화성우진들이더군요..

우선 주인공 [히이로]가 [미도리카와 히카루]상입니다.
그리고 동료인 [레미나]가 [하야시바라 메구미]상.
그외 동료 [진]이 [히사카와 아야]상..

그외 성우분들도 어색하지 않은 좋은 연기셨구요.
전편의 일본판은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주인공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상..^^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지 않아서 좀 실망이었네요.
음악도 좋다고는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요.. 하여튼 그다지 맘에 안들었어요. 루나1 쪽이 훨씬 나은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