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의 사랑

BL 드라마시디입니다. (이런것도 Boys 일까...(-ㅁ-);;;)
BL 쪽은 들어도 별로 쓸 생각이 없었는데, 이 작품은 정말 너무나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약간 감상문을 써봅니다.. (들으면서 폭소, 폭소!!)

커플링은 과장님에 [오키아유 료타로] 상, 그의 상대 하라다 군에 [노지마 켄지] 상이 맡으셨습니다. 나름대로 나쁘진 않았는데, 그래도 만화책의 영역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느낌입니다.
왜냐... 만화책이 너무나 재미있기 때문에!!!!
역시 원작이 너무나도 굉장(?)하면 그 미디어 작품들이 좀 뒤떨어지는건 사실이네요. 표지조차도 평범을 뛰어 넘었습니다. 푸훗...

이 드라마시디의 주인공 과장님은 겉으로는 멀쩡하고 훌륭한 33세의 독신 과장님이지만, 남자의 엉덩이나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고 마는 듯한 성벽을 가지고 계십니다. 집엔 BL 물이 넘치고, 사다보는 잡지는 거의 알몸의 남자들이 과격한 운동을 하고 있는(?!) 잡지들을 보고 있지만, 스스로는 자신의 성벽에 전혀 깨닫지 못하고, 그런 잡지나 책들도 단순한 미디어와 스포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초 마이페이스에 사상이 삐뚤어진 사람이죠.... 어느날 그는 동료들의 시선과 고백해오는 직장 남자후배. 그리고 한통의 어머니의 편지로 자신의 성을 깨닫고 되고...
그 이후 진행되는 정말 어처구니 없이 팩팩 튀어나오는 대사들과 행동들이 너무나도 웃깁니다. 정말 보면서 큰소리로 푸하하핫!! 이라고 웃어버렸을 정도...;;
드라마시디에서도 어떤 대사에는 정말 큰소리로 웃어버리고 말았다지요. (오키아유 상의 아직 구멍을 찾아다니는 단계라네.. 라는 정말 천연스럽게 나오는 대사라던지...;;;;)

이 메인 2사람 이외에도 [게이 바 마마]에 [코니시 카츠유키]씨. 그리고 천연 호모 [쿠마카이]군에는 [카미야 히로시]씨가 맡으셨습니다.
뭐, 원작쪽도 재밌긴 했지만, 역시나 [프리토크]에서도 실망시키지 않는 이야기들... 참 재미있었습니다. 성우분들도 연기를 하기 전에는 그 낯뜨거운 만화책들을 다 보는 모양이죠. 뭐, 그래야 이미지를 잡을수 있으니...

섹스 안드로이드인 다람쥐 펫트인 [챠피]!! 에 대한 피규어 얘기나 [아니키 1호]의 이야기(수 용!?). 이것 3호까지 있다고 하지요. (공수 전환이 된다는 3호....) 솔직히 기능빼고, 비쥬얼적인 챠피 라면 저도 갖고 싶을듯. 굉장히 귀엽게 생겼죠. 성격과 다르게....;; 그리고 전부 원작이 너무 재밌어서 연기하기 부담스러웠다고 하시는데 공감... 그래도 드라마시디를 들으면서 만화책의 장면들이 연상이 되어 버려서, 이 부분이 재밌다, 이부분은 삭제되었다.. 라는것 하나하나 구분하면서 듣게 되네요. 하여튼 원작이 너무 뛰어나요. 하하..

이건 그림이 18금 이라고 보기보다는 대사들이 18금이라는 느낌...
성우분들 전부 연기 잘 하셨구요. 오키아유 상의 과장님...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어쩐지 [이노우에 카즈히코] 상도 어울릴것 같은 느낌. 이분도 천연바보 연기를 잘 하시지요.. (거기다 과장님 이름도 카즈히코...;;;)

재밌게 들었습니다.. 보았습니다..;
하지만 원작쪽이 더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