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A] Breath Of Fire

GBA판 브레스1 편을 깬 후의 기록입니다.
한동안 테일즈 시리즈와 미연시 게임때문에 접었다가 다시 시작했습니다.

깬 감상은... 뭐, 씹을것도 없고 좋아할것도 없는 그냥 보통정도의 느낌이군요...(-ㅁ-);;
스토리는 요즘 게임들 비교해보면 짧은 편이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습니다.
레벨은 30-45 정도 에서 굉장히 쉽게 최종보스 클리어 할수 있구요.
(캐릭터마다 레벨 오르는 정도가 다른것 같습니다. 어떤애는 시도때도 없이 레벨업 하는데, 주인공이나 다른 캐릭터 한명은 평범히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더군요)

스토리는 백룡족의 후예인 [류]가 세계를 손에 넣으려는 흑룡족의 [조곤]을 쓰러트리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에 의해 누나를 잃고 일족도 멸망의 위기에 처한 류는 동료들을 모아 조곤을 쓰러트리고 조곤이 부활시키려 했던 여신도 쓰러트리면 대망의 엔딩입니다.

SFC판의 리메이크 작으로, 한국에서는 SFC 브레스 오브 파이어2가 한글화되어서 많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 이제 GBA판으로 2편을 해봐야 겠군요... 이것도 역시 중간에 엔딩못보고 그냥 팽개쳐버린 비운의 게임중 하나기 때문에, 1편을 깬 여력을 이어서......^^

GBA 게임은 게임 중간중간에 일러스트도 몇개 나옵니다. 그래봤자 3,4개인가...
왼쪽 이미지가 마지막 왕과의 결전때의 싸움 모습입니다. 솔직히 정말 쉬웠습니다...
주인공 류는 마지막 보스전에서 [최후의 힘]이라는 기술로 최강드래곤으로 변신하는데, 변신하는 도중에 저 그림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냥 계속 공격하고 HP 떨어지면 알아서 회복 시켜주고 좀 지나면 알아서 죽습니다.. 최종보스라고 하지만 공격방법은 2가지밖에 없더군요.

엔딩 크레딧이 흐른후 조금더 기다리면 왼쪽 그림이 나오면서 게임이 끝납니다.
그리고 끄지 말고 조금 더더 기다리면 오른쪽 그림이 나옵니다.
[전설은 이어진다...] 라고 써져 있군요.
뭐, 예상하는 대로, 저 인물은 브레스2의 주인공 [류]의 모습입니다. 2쪽이 더 미남이네요..;;;

플레이하면서 불편한점은 역시 이벤트에 대한 정보가 좀 부족하다는 것과, 사람들의 대사가 거의 전부 똑같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뭐, 초기 RPG라는 점에서 감안해줄수 있고.... (그러나 저는 공략집이 없으면 플레이 불가능했음....ㅠ.ㅠ;;;)

그 외 SFC에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이 GBA 에서 거의 다 개선해 주어서 특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법설명과 아이템설명, 정리가 가장 맘에 들었군요...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도 좋았지만..

또, 이 게임의 특징은 캐릭터들이 전부 하나하나 인간 외적인 개인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이런걸 잘 활용해야 제대로 스토리가 나아갑니다.
우선 주인공 류는 [낚시]라는 걸로 희귀한 아이템을 낚을수 있습니다.
히로인 [니나]는 게임 후반에 [새]로 변신할수 있게 되지요.
[기리엄]은 원래 막혀있던 숲을 자유자재로 통과할수 있는 능력. 사냥도 유용.
[덩크]는 잠긴문 열기. 보물상자의 함정 파악. 동료들의 합체능력이 있습니다. (유용한 녀석..)
[빌다]는 약한 벽을 부술수 있습니다. 필드에서는 나무열매를 쿵쿵 쳐서 떨어트리기도...
[마니로]는 물속에서 숨쉴수 있고 [물고기]로 변신도 가능합니다.
[모그]는 땅파서 지하의 보물을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디스]는 대마법사라고 하지만 특별한 능력은 없는 듯.....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게임이라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