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 CD 시리즈 후시기 공방 증후군 EPISODE. 4 / 5 / 6

후시기 공방 증후군 EPISODE.4 [함께 죽어주시겠습니까?]
ふしぎ工房症候群 ＥＰＩＳＯＤＥ.４ 「一緒に死んでくれますか？」
CV : 이시다 아키라 (石田彰)
발매 : COSMIC RAY      발매일 : 2005.8.26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의 의미 따위 알수없어. 하지만... 나에게도 하나정도 이해할수있는 일은 있다. 집단자살이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잘 모르는 타인과 함께 죽는다. 세간에선 전혀 이해받지 못하는 그 행위가 나의 마음을 흔든다. 왜냐면... 나도 자살지원자니까.

이번 이야기는 특히 맘에 드는 구석은 없네요. 소재가 너무 흔하다고나 할까.. (-ㅅ-);; 이런 자살이야기가 흔한 이야기가 되다니 다시 생각해보면 세상 참 험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군요.. 세상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에 물어봐야 할 이야기일지도?^^;
주인공은 어린시절부터 안좋은 일들을 당하고, 처음에는 왕따를 당하고, 중학교때는 왕따가 되기 싫어서 왕따를 하는 쪽이 되었다가, 고교때는 아예 무시당하고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인간 자체에 질려버려서 빨리 세상을 뜨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었지요. 살인은 타인을 관련시키는 것이지만, 자살은 스스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혼자 죽는것은 무섭기에, 같이 죽어줄 사람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후시기 공방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후시기 공방의 주인은 주인공에게 같이 죽어줄 사람을 소개해 주지요...
개인적으로 자살 하는 사람들은 가장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한번쯤 [죽고싶다]라고 생각안해본 사람이 어디 있겠나! 자신이 죽음으로써 슬퍼할 사람들 생각도 있지만, 나같으면 억울해서라도 자살안함. 차라리 자살을 하게 만든 그 원흉과 같이 죽으면 죽었지..(-ㅅ-);; 뭐, 인생 살다보면 이것저것 좋은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는겁니다....^^;;

후시기 공방 증후군 EPISODE.5 [돈 돌려줘!]
ふしぎ工房症候群 ＥＰＩＳＯＤＥ.５ 「カネかえせ！」
CV : 타니야마 키쇼 (谷山紀章)
발매 : COSMIC RAY      발매일 : 2005.8.26

나의 야망을 들어줄래? 나는 말이지. 세계제일의 부자가 되고싶어. 그러려면 무엇이든지 하겠어. 물론 강도와 같은 비합법적인 짓은 하지않아. 일단 나에게도 상식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말이지. 빚에 쫓기는 내가 어떤 정보원에게서 어떤 소원도 이루어주는 [후시기 공방]의 존재를 알았지..

헤에~ 이번엔 상당히 다른 국면에서의 후시기 공방 이야기로군요. 주인공은 후시기 공방의 존재를 미연에 알고, 정말 운좋게 그곳에 들어가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주문서를 억지로 써버립니다. 공방 주인에게 이렇게까지 험악한 대우를 받는 손님은 또 처음이로군요. 하하. 아~ 이걸로 주인공은 그날 하루 엄-청 운좋은 녀석이 되어서 한번에 50억정도를 막 법니다. 이후 기분이 너무 좋아 중간에 청구서를 뜯어보는데, 청구서 가격이 자기가 지금까지 번 50억...
타니야마 씨의 목소리도 리얼하다고나 할까, 약간 오버했다고나 할까... 왠지 지금까지 들어본 모 캐릭터 보이스 이미지를 망가트릴 정도라고 하면 딱 맞을지도.^^;;; 이분도 목소리 영역이 꽤 넓으신듯.. 하여튼 저도 만약 후시기공방에 들어간다면 역시 [나 부자되게 해줘..]라고 주문넣을것 같아요. 역시 돈이 최고~ 랄까, 현실적인 문제에서 정말 돈 중요하죠..;; 그보다 이건 결국 행복하게 된건가??^^;;

후시기 공방 증후근 EPISODE.6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
「ふしぎ工房症候群」 ＥＰＩＳＯＤＥ.６ 「クリスマスの出来事」　
CV : 미키 신이치로 (三木眞一郎)
발매 : COSMIC RAY      발매일 : 2005.11.18

마을이 겨울색으로 변해간다. 그러고보니 이제 곧 크리스마스... 이번에야말로 멋진 이브를 보낼수 있도록... 일도 잘 해나가고 있고, 후배의 의지가 되고, 상담역을 자주 맡게 되는 리더격인 나지만, 혼자 있으면 고독감에 휩싸인다. 어느샌가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고, 바깥쪽에 안쪽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만들고 있었다. 겁쟁이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이후 고독감에 휩싸인 그는 우연히 후시기 공방에 들어가 '크리스마스에 멋진 그녀와 지낼수 있도록' 이라는 소원을 빌게 됩니다.

미키씨의 우수에 젖은 목소리!! 꺄앗! (>ㅁ<) 좋았음!!
꽤 재밌게 들었습니다. 이야기반전도 그런대로 괜찮았음! 타인만 생각한 나머지, 자신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되어버리고, 나중에 그것을 깨닫고 고독감을 느끼는 주인공. 그러나 사실 행복은 바로 옆에 있기도 하지요..호호. 어떻게 보면 [미연시]에서 흔히 등장하는 스토리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버렸어요. 특히 기억상실의 소녀 부분에서는 후시기공방의 짜여진 스토리에 잠시 웃음이...^^; 주인공의 후배에게는 마지막 보루(?)라는 것이 뻔히 보입니다요.. 뭐, 결국은 슬픈 사랑을 이기고 새로운 사랑을 찾은 주인공에게 행복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