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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NORMAL

[SFC] TREASURE HUNTER G

by 춘양 2006. 6. 20.
TREASURE HUNTER G
발매 : SQUARE               발매일 : 1996.5.24
기종 : Super Famicom      장르 : RPG

[트레져 헌터 G].
처음 잡게 된 이유는 그래픽이 좋아서 입니다.^^;; 레벨은 50, 플레이 시간은 17시간 정도에 클리어 했습니다.
처음엔 트레져 헌터 라길래 [와일드 암즈 F]와 연상이 되어서 무척이나 어려운 게임일줄 알았습니다. 원래 보물찾는 일은 [던젼]에서 시작되고 그 [던젼]이라는 것은 [함정]과 [수수께끼]가 가득차 있는 법이거든요. 그러나 해보니까 난이도도 별로 어렵지 않고, 수수께끼같은 말이 써있긴 하지만, 유추하기 어렵지는 않더군요. 그보다 이건 보물찾는 게임이 아니라 보물찾는 헌터가 아버지인 두명의 형제가 벌이는 세계평화를 위한 이야기랄까...

이야기 : 두명의 형제 [레드]와 [블루]. 신비한 소녀 [레인]. 기묘한 원숭이 [퐁가]. 세명과 한마리가 만들어내는 꿈과 모험과 로망의 세계. 비행기계에 탄 아버지의 행방은? 7개의 오파츠에 숨겨진 비밀은? 무의미하게 풍부한 [자기 전 회화]의 의미는? 무엇보다 서서 볼일본(..) 죄는 용서되는것인가!? 또한 미친과학자(MAD SCIENTIST) [하로]박사의 사랑의 행방은? 모험심을 잊지않는 소년소녀가 보내는 모험활극 RPG!

객관적으로 볼때 그런대로 재미있는 편 입니다.
스토리도 무난하고, 그래픽은 굉장히 좋고, 택티컬 전투시스템도 재밌게 했습니다.
그러나 단점이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너무 짧습니다. 나올수 있는 요소는 꽤 많이 나오는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랄까. 가장 맘에 안든것은 캐릭터간의 관계성 입니다. 모험을 떠난 3명과 1마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데, 연관되는 이벤트가 너무 짧아요. 예를 들면 [미친과학자 하로 박사]는 [마오]라는 마인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만, 스토리상에서 그가 마오를 만나는 일도 없으며 대화를 하지도 않고, 엔딩에서까지 언급이 없습니다. 또, [레인]과의 헤어짐에서도 그렇게 생사고락을 함께 했으면서 너무 쉽게 헤어지고 끝이라는 점도 맘에 안듭니다. 중간에 성소녀인듯한 [날개의 소녀]와도 만나게 되는데, 도대체 존재의의를 모르겠음. 최대악역인 [암왕] 역시 너무 허접하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J.레드]와 [거북이 사무라이]는 대체 왜나온건지. 이렇게 처리할꺼면 차라리 나오질 말아라. 등등등.. 이벤트는 제대로 일어나는데, 문제는 그게 대충 만들어졌다는 것. 암왕의 설정도, 세계 설정도 좋았지만, 스토리상 대충 만들어져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활용되지 못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후속작이 나올법도 한것 같은데, 결국은 나오지 않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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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들을 보면 알수 있지만, SFC의 그래픽적 요소로서는 거의 완벽하다고 느껴집니다.
음악도 나쁘지 않습니다. 무난히 RPG의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시스템/게임 시스템도 재밌는 편입니다.^^ 전투에서는 캐릭터마다 행동할수 있는 ACT가 있어서 그만큼 필드를 돌아다니며 공격을 할수 있는데, 적들과의 거리에 따라서 ACT소비치가 다릅니다. 적들 주변의 붉은필드안에서는 역시나 ACT소비치가 크고 이동도 제한되죠. 그 ACT에 맞춰서 기술을 사용하거나 공격을 하게 됩니다. 데미지는 역시 정면보다는 뒤나 옆이 크게 나오죠. 일반 시스템 적으로는 꽤 특이한 요소가 많습니다. 우선 물건을 살때 목록으로 나오지 않고, 필드상에 장식되어 있는 것을 집어서 가게 사람한테 말해서 사는 형식입니다. INN도 비슷한 형식으로 여관비 내고나서 침대에 직접 들어가야 자게되죠. 침대 안가고 밖으로 나갈수도 있지만, 그러면 돈버리는거죠.^^;; 그리고 잠잘때는 항상 캐릭터들간의 오리지널 짧은 대화가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평범하고 짧은 대화죠.. 그리고 경험치 역시 전투 끝내고 받는것이 아니라 전투하면서 얻는 형식입니다. 전투 끝나면 경험치 2밖에 못얻음. 적 한번 때리는데 얻는 경험치가 1. 강한적은 4나 5정도. 결국 레벨노가다는 많은 전투가 아니라 많이 때려야 함을 명심!
그러나 아이템이나 특기기술 같은 면은 약간 부족했을지도. 우선 [레인]의 회복마법의 경우에는 [완전회복]마법이 없어요. 물론 전체회복마법은 있지만, 겨우 60회복이고, 개인 회복 역시 웃기게도 50이 최고. 게임 후반대엔 400이상의 HP를 가진 그들에겐 너무 적은 수치입니다. 나중에 얻는 아이템은 포션D의 경우 100회복밖에 안되죠. 물론 완전회복 [회복의 알]이라는 아이템이 있지만, 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 뭐, 게임난이도상으로 보면 그다지 회복아이템이 많이 필요하진 않지만요.^^;; 그 외에 레드의 기술도 적고, 블루의 기술은 온통 보조공격뿐. 원숭이 퐁가의 마법공격도 그리 강력하진 않죠. 차라리 아이템발로 나서는게 낫지..

한가지 더 꼬집자면 왜 제목이 [트레져 헌터]인지 의문이군요. G는 G가족의 이름을 따랐겠지만.
얘네들 목적 자체가 [보물찾기]가 아닙니다. 레인을 도와서 [세계평화]하는거죠. 그리고 게임 초반에 분명 G형제는 트레져헌터라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건만. 거기다가 아직 작은 어린애들 주제에 [암왕]을 쓰러트리다니. 캐릭터적으로 좀 비현실적이죠. 레드야 어쨌든 블루의 경우에는 이벤트중에서도 상당한 어리광과 울보근성을 보여주는데, 얘네들이 용자들이라니...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말이 안됨. 스토리의 마지막 반전은 약간 놀랐습니다. 설마 그 원숭이가... 쿨럭.

일본어를 안다면 딱히 공략집이 필요없을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짧은 편이고.
레벨도 마지막에 40후반대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전투라고 생각함.
뭐, 결국 설정이나 이야기 자체는 좋았지만, 허접하게 만들어놓은 이벤트와 마지막 끝맺음은 실망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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