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시공속에서] 시리즈. 줄여서 [하루카]라고 부르겠습니다.
2006년 최신작인 [마이히토요]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이 [마이히토요]는 하루카 시리즈 1작의 번외편적인 게임으로 역시 같은 날에 극장판을 개봉하는 [머나먼 시공속에서 마이히토요]와 설정이 완전히 같은 게임입니다. 설정이래봤자, 신캐릭터가 같다는 것 외에 없습니다만. (-ㅅ-); 스토리 설정은 게임 1편이나 만화책을 이어간다기보다는 [애니메이션]을 이어가는 설정인것 같더군요. 이전 [팔엽초]를 플레이 해서 그런지 꽤 빨리 손에 잡았습니다.^^
이야기 : 여고생 [모토미야 아카네]는 [쿄우]라고 불리는 이세계에 소환되어 [용신의 무녀]로 선택되어 귀신(오니)일족의 음모로부터 쿄우를 지키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카네를 모시는 별의 일족의 소녀 [후지히메]가 갑작스러운 병으로 쓰러진다. 그 원인은 [다이리]의 더러움때문이라고 알게된 아카네는 궁안으로 들어가지만, 다이리는 그녀가 모르는 귀족들의 세계였다. 망설이면서, 다이리의 더러움을 정화하는것도 잘 되지 않던 중, 아카네는 [오오노 스에후미]라는 신비적인 청년과 만난다. [거울에 진실이 비친다]라고 말한 그의 조언을 얻어, 아카네는 팔엽들과 함께 거울에 비친 다이리의 더러움을 정화하게 된다. 점점 밝혀지는 귀신일족의 계획, 궁중에서의 우아한 생활, 새로운 옷의 팔엽들과의 또다른 사랑, 그리고 오오노 스에후미의 정체는......
이번엔 총 5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전투는 3장부터일까나.
솔직히 초기 플레이때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코에이의 여성향 게임이 원래 그렇지만 [성우 볼륨이 너무 적다]는 것이죠. 초반에는 누구 공략하지 않고 본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원령들을 처치하고 공통엔딩을 노렸는데 정~~말 지루하더군요. 어차피 연애이벤트 진행한다고 쳐도 성우들 목소리 나오지도 않지만. 제발 평소에는 안나와도 좋으니까 제대로된 연애이벤트엔 넣어줘야 정상이 아닌가! 감정이입이 안되는도다.... 거기다가 목소리가 나온다고 쳐도, 한 이벤트에서 처음에 안나오다가 중반부터 갑자기 나오기도 하는 어이없는 현상도 많습니다. 그래도 2회차 플레이때부턴 괜찮습니다. 다~ 스킵해버리면 되니까요. 후훗.;;; 하여튼 코에이... FULL VOICE가 들어갈 날은 과연 올것인가.... 참고로, 이름변경없이 [모토미야 아카네]로 정하면 캐릭터들이 직접 [아카네]라고 이름을 불러줍니다. (>ㅁ<) 이름 불러주는 쪽이 훨씬 좋아요...^^
후지히메의 언니분.
새로 등장한 거울시스템
전투시스템은 거의 비슷
시스템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번의 연애이벤트 발생아이템은 [사랑의 꽃봉오리] 라는 것으로 이것을 가지면, 이벤트 성공 후 꽃이 활짝 피어나게 됩니다. 이것을 얻으려면 [거울]로 적들을 하나하나 없애면서 꽃봉오리로 건너가야 합니다. 위의 가운데 CG가 그것으로, 저 반짝거리는 것들이 다~~ 원령들입니다. 저걸 하나하나 없애가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스에후미 해피엔딩]을 보려면 저거 다 없애야 합니다. 참고로 엄청!!! 지루합니다. (-ㅅ-); 캐릭터 공략하면서 저거 하나하나 없애려면 지겨우니 초반 플레이때 원령들 될수있는한 많이 없애는것을 추천. 그러나 정말 졸리더군요... (-ㅅ-);
이번 전투시스템은 1편의 간략형입니다. [체력/집중력]으로 싸우는데, [응원]이라는 커맨드가 있지만, 선택지는 없고 그냥 응원하면 됩니다. 오히려 팔엽 여러분들이 아카네에게 응원을 자주 해주시더군요.^^ 응원을 하면 집중력이 올라가서 많은 주술을 쓸수 있습니다. 주술 종류 역시 저 원령들을 없애면 특전으로 하나씩 줍니다. 집중력 레벨업 이라던지 회복이라던지 등등. 그리고 [추격]시스템 이라는것이 새로 생겨서, 기술공격 한 후 R1, L1 버튼으로 속성조절하면 연속으로 추가공격을 하고, 이것이 5연속으로 되면 아카네&캐릭터 CG와 함께 최강공격인 [렌카강림] 이 나옵니다. 후반대에 들어가면 적들 완전 껌이죠.. (-ㅅ-);
동시공략은 굉장히 쉽게 가능하지만, 엔딩을 볼수있는 것은 한명 뿐이니 결국은 다 쓸모없는 짓입니다.. 즉, 한명의 엔딩을 보고 다시 로드해서 선택지 바꿔서 엔딩을 본다는 형식이 불가능하다는 거죠. 엔딩 보고 세이브를 하면 반드시 그 세이브 한 것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면 다시 초반부터 시작하는거죠... (-ㅅ-); 대신 처음에 1장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장부터 먼저 시작할지 정할수 있습니다. 2장의 연애이벤트는 이어지는 듯 하니, 3장부터 새로 캐릭터를 공략하는것이 무난. 그리고 [호감도] 역시 계속 플레이하면서 축적되기 때문에 [스에후미] 역시 최종공략이 무난합니다. 처음에는 호감도 올리기 힘들죠. 또 한번 없앴던 거울의 원령들은 [꽃봉오리]부분 외엔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우부분엔 불만이 많지만, 이벤트 자체는 역시나 나쁘지 않습니다.
캐릭터별로 제대로 된 각각의 흐름이 있어서 그것대로 스토리가 나아갑니다. 이벤트 CG는 캐릭터별로 5개 정도. [각 장에 이벤트 하나] 라는 배분으로 총 5가지 이벤트로 연애엔딩으로 들어가는데... 솔직히 스토리 구성이 짧습니다... 많은건 바라지 않는 편이 좋을듯. 그러나 [팔엽초]때보다 캐릭터들의 [좋다!]라는 감정이 확실히 드러난다는 점은 이점일지도. 보통 마지막 에필로그의 캐릭터들 말들은 워낙 풍류라고나 할까. 보통 언제까지나 함께 있자. 라는 뜻의 말들인데, 마이히토요의 에필로그는 [사랑해!]나 [좋아해!]라는 마음이 강한듯. 그리고 아카네 시점보다는 3시점으로서 아카네가 함께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팔엽들의 대화도 들려줍니다.^^ 아래는 캐릭터 공략 감상입니다.. 순서는 호감도대로!! (>ㅁ<)
디카로 찍긴 했는데 워낙 이상하게 나와서 이쪽은 포기포기..
오오노 스에후미 (多季史)
CV : 사쿠라이 타카히로 (櫻井孝宏)
어느 비오는날 우연히 아카네가 만나게 되는 신비한 청년입니다. 비오는날 다리에서 혼자 조용히 [춤(마이)]을 추고 있었죠.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에 가끔 보이는 쓸쓸해보이는 미소가 굉장히~ 멋졌습니다. 목소리 역시 사쿠라이 씨의 저음! (>ㅁ<) 러블리 합니다... 얼굴이나 성격도 꽤 맘에 드는 편.^^ 스에후미 씨의 정체는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히 알게 됩니다. 아카네와는 절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뭐 아크람이 나쁜놈임...^^;; 그런고로 거의 전부가 스에후미 소멸엔딩으로 향해가는데, 그 모든것을 구원해주는 것이 [스에후미 해피엔딩]인 것입니다! 이 엔딩은 모든 팔엽의 이벤트를 다 보고 거울의 원령을 전부 없앤후에 스에후미를 다시 한번 공략하면 나오는 모양입니다..^^ 뭐 딱 정해진 패턴이긴 하지만, 이런 전개 자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만족스럽습니다. 단지 엔딩대사가 너무 짧지 않나... 라는 느낌만이.
미나모토노 요리히사 (源頼久)
CV : 미키 신이치로 (三木眞一郎)
요리히사 이벤트는 언제나처럼 형님이벤트 입니다. [무녀님을 위해서 이 한 목숨 다 바치겠습니다!] 라고 주장하는 그와 [좀더 요리히사 씨의 몸을 아껴주세요!] 라고 주장하는 아카네. 그리고 당황하는 요리히사 씨...^^ 형님에 대한 과거의 감정과 현재의 행동의 인과관계를 [팔엽초]때보다 간단명료(?)하게 이어준점이 맘에 들었을지도?^^; 요리히사 이벤트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이 CG외에 다른 CG가 하나 있습니다...^^ 즉 모든것이 해결되고 아카네가 현대세계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요리히사 씨가 [무녀님 없는 이 세상에서 살수없다!] 라면서 꽉 끌어안는 신이! (>ㅁ<) 와~ 이 이벤트는 놀랐습니다. 언제나의 요리히사 씨가 아닌걸. 항상 어딘가 [사명]이라는 것으로 똘똘 뭉쳐있던 요리히사 씨가 이런 행동을....^^;; 이벤트 중에서도 항상 아카네를 위해 어떤일이든 해내려 노력하는 요리히사. 두근두근 합니다요...
모리무라 텐마 (森村天真)
CV : 세키 토모카즈 (関智一)
의외로 텐마군 이벤트때 여동생인 [란]이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란보다 아카네 위주의 이벤트 더군요... 혼자 궁중으로 들어간 아카네를 위해서 여러가지 신경을 써주기도 하고, 아카네가 큰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뒤에서 혼자 열심히 활동하기도 하고.... 아카네가 아프면 혼자서 가슴아파하고... 마지막엔 그런 자신의 마음을 울면서 고백. 크윽... (-ㅅ-); 다른때보다 훨씬 텐마 군이 어른처럼 보이는군요... 텐마 이벤트 역시 전체적으로 다 좋습니다. CG들도 텐마 군은 왜이리 빛나 보이는걸까요.. 하하하. 사진은 저렇게 찍혔지만서도. (-ㅅ-);
에이센 (永泉)
CV : 호시 소이치로 (保志総一朗)
소심한 에이센.. 마이히토요에서도 여전히 소심합니다.^^ 에이센의 이벤트 흐름은 아카네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으로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역시나 장소가 궁중에, 에이센 스스로의 지위가 있기 때문에 두사람이 만나면 주변에서 수근덕수근덕... 아카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어두운 밤에 혼자 고독을 씹으며(?) 고민하게 되는 내용이랄까. 정말 진실한 캐릭터 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만화책에서의 에이센 내용과 비슷하게 흘러가는군요. 에이센은 만날때마다 아카네에 대한 마음이 가득가득 차 있는 듯한 느낌이라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ㅁ<) 그야말로 순수청년...
타치바나노 토모마사 (橘友雅)
CV : 이노우에 카즈히코 (井上和彦)
토모마사 씨의 이벤트 들도 좋았습니다.. 토모마사의 이벤트는 아카네에게 가야금 비슷한것을 가르쳐 주고, 그런 가야금에 열중인 아카네와 그런 가야금 소리에 이끌리는 주변 사람들을 그립니다. 노래와 가야금 소리가 성장해가는 아카네. 그리고 주변인들의 가벼운 관심들을 보면서의 토모마사의 감정변화. 스스로 노래와 악기를 가르쳐주면서 아카네에게 아카네의 본질을 뺏고 있는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이벤트죠. (>ㅁ<) 그러나 이벤트 중에서 입고있던 겉옷을 쿨하게(?) 벗어던지며 원령에게로 향하는 아카네가 멋졌습니다.^^; 하여튼 마이히토요는 아카네의 감정보다는 팔엽들의 감정에 좀더 중점을 맞췄다는 점이 좋은듯.
후지와라노 타카미치 (藤原鷹通)
CV : 나카하라 시게루 (中原茂)
타카미치 씨.. 의 이벤트는 역시 만화책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타카미치는 쿄우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이 다른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죠. 그래서 쿄우를 지키는 핵심인 아카네가 있어 행복한(?) 사람. 그리고 원령을 정화하는 아카네의 모습과 원령을 정화할수록 자신의 용신의 힘이 커지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아카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엔 진실을 깨닫고 아카네에게 힘을 쓸것을 강요했던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쌓여있으나... 아카네는 모든것을 용서할수밖에 없는것입니다. 그래야 엔딩을 맞을수 있으니...^^;;;;
아베노 야스아키 (安倍泰明)
CV : 이시다 아키라 (石田彰)
야스아키의 이벤트는 의외로... 별로 볼게 없었습니다. 마지막엔 아카네를 위해 몸을 던지게 되지만, 그것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딱히 맘에 드는 이벤트도 없었고... 전개과정도 짧은 편. 전체적으로 연애이벤트 보다는 [야스아키의 자아찾기]가 중점적이지 않았을까요. 타 캐릭터에 비해서 약합니다! 가장 맘에 드는건 야스아키의 스승 [세이베이]의 대사들... 아카네의 마음을 확실히 정리해 주는 신이었죠...
이노리 (イノリ)
CV : 다카하시 나오즈미 (高橋直純)
그래도 이번 마이히토요의 이노리의 이벤트들은 지금까지의 것들중에서 가장 나았다는 느낌입니다. 게임 시작부터 시몬과도 꽤 친한편이고 [오니]나 [누님] 관련 이벤트들이 아닌 이쪽도 완전 아카네 중심 이벤트들이거든요.. 뭐 5개밖에 없는 이벤트에 그런걸 넣을수는 없겠지만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스에후미]와 아카네의 밀회(?)를 보면서 질투를 느끼는 이노리의 이벤트에는 약간 의외.
나가레야마 시몬 (流山詩紋)
CV : 미야타 코우키 (宮田幸季)
시몬은 [팔엽초]에서 상당히 찌질대고 침울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호감도는 기본으로 높지 않은 편이라고 봅니다. 마이히토요 에서도 여전히 오니일족과의 전투로 침울해 하는 이벤트가 주인 시몬... 여전히 아카네는 그런 시몬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하는군요. 그래도 팔엽초에서 그렇게 찌질대고도 엔딩에서 아무것도 한게 없었는데, 마이히토요에서는 제대로 세프르에게서 보답을 받게 되는 것이 좋았던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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