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발매된 여성향 동인게임의 PS2 리메이크 작입니다.
우선은 PS2판과 팬디스크 를 전부 플레이 해봤습니다. 그런대로 재밌는 게임입니다.
본인이 이 게임을 처음 안 이유는 역시 [음악] 이었던 만큼 음악이 꽤 분위기 있는 편..
시점은 주인공 [쿠로토]의 시점으로 흘러가며, 엔딩은 16개가 있지만, 딱히 공략캐릭터가 있는것이 아니라 그 상황상황에 맞는 선택지에 따른 상황에 따라서 엔딩이 나눠져 있습니다. 참고로 팬디스크는 본편 이후의 이야기 3개, 본편 이전의 이야기 1개. 그리고 개그중심의 타이핑게임이 하나 존재합니다.
이야기 : [눈]은 종말을 부르는 것이라고 알려져왔다. 모든것을 끝내버리는 저주스러운 것이라고. 실제로 지금 눈은 세계를 침식하여 약간씩, 그러나 확실하게 사람들의 생활을 위협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7개로 나눠진 나라들은 전쟁에 여념이 없고, 그치지 않는 눈조차 그것을 멈출수는 없었다. 어떤 나라의 하얀날개의 예언자는 이 눈을 [한탄]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인간의 목숨을 뺏는것을 [주]가 한탄하고 있다고. 그것을 믿는자는 적지 않았다. 눈은 사람들의 마음마저 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예언자에게 한탄을 멈출 방법을 물었다. 예언자는 [단 하나] 라고 대답한다.
"단 하나를 없애면 세계는 아직 계속될 것이라고."
눈은 저주스러운 것. 꽃은 사랑하는 것. 꽃의 이름이 붙여진 소년은 눈이야말로 자신의 이름같다고 생각했다. 겨울의 이름이 붙은 청년은 내리는 눈이 마치 흩날리는 꽃같다고 생각했다. 단지 그것뿐. 서로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았으니까.
정신을 차라니 눈앞에는 정신이 멀어질 정도로 단지 하얀 세계가 펼쳐져 있고, 어째서 자신이 여기 있는것일까, 라고 생각하다가 자신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곁에는 소년이 서있고, 무언가 소중한 것처럼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다. 그것이 자신의 이름이라는 것을 이해하는것은 쉬웠다. 그 후 소년의 이야기의 모든것을 믿는것은 역시 어려웠지만. 잃어버린 과거에 어떤 의미가 있는것인지. 그것을 알고 있을 소년은 단지 옆에서 미소지을 뿐이었다. 그것은 기쁜듯이, 즐거운듯이, 마치 무언가를 부정하는 것처럼.
"네가 모든것을 잊어버려도, 나를 기억하고 있지 않아도, 그래도 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게임은 그런대로 재밌는 편. 약간 더 볼륨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달까.
시나리오 세계관 이나 캐릭터 설정도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음악이 굉장히 좋습니다.
세계관은 세상을 멸망시킬 청년과 세상을 구원할 소년의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멸망시킬 운명에 놓여진 청년은 자신 주변의 세상을 사랑했고 자신의 운명에 절망했습니다.
그리고 구세주 라고 불리는 소년은 그런 청년을 좋아하게 되고, 그를 죽여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 저항합니다.
그외에 괴로워하는 청년에게 살라고 말하는 [검은 새]의 수호자와, 청년을 죽이라고 재촉하는 [하얀 새]의 수호자.
오마케(..)로 이 세상에서 정직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가치관을 믿고 똑바로 살아가는 청년이 있군요.
이야기는 이들 캐릭터들의 감정이 뒤엉켜서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주인공은 [쿠로토] 라는 청년.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운명지어진 청년입니다.
[사이]라는 나라의 [하얀 예언자]는 쿠로토를 죽이지 않으면 세상은 멸망당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리고 그 쿠로토를 유일하게 죽일 수 있는 운명의 소년의 이름은 [하나시로]. 쿠로토는 자신의 운명에 절망하고 빨리 [구세주]가 나타나 자신을 죽여주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하나시로는 어쩌다 우연히 쿠로토와 만나고 [세상을 멸망시킬] 그가 너무 평범한 인간이라 오히려 흥미를 가지고 자주 접하다 보니 어느새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만날때마다 [언젠가 죽일것] 이라고 다짐했던 그는 만날때마다 [죽일수 없다]는 것을 점점 실감합니다. 그리고 결국 쿠로토를 데리고 둘이서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쿠로토는 기억을 잃고 게임은 그 이후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PS2 메인 이미지
쿠로토 와 하나시로 (>_<)
기본적으로 쿠로토는 꽤 담백한 성격이랄까.
요리에 야채를 좋아하고 근처 풀도 그냥 뜯어먹을수 있는 녀석.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성격이며, 그렇기에 자신 때문에 세상이 멸망한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네가티브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쿨한 느낌이지만 어딘지 나사빠진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의외로 남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버리는 면도 존재하는 솔직한 녀석.
반면 하나시로 는 밝고 활달한 느낌이랄까. 물론 쿠로토를 좋아하기에 쿠로토 한정이지만요. 그외의 타인에게는 꽤 비비꼬여서 말을 하거나 제멋대로에 솔직하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감정은 직선적인 편.
우선 이 두명이 주요 인물이지만 또 관계하는것이 세상을 수호하는 [두명의 새].
세상을 멸망시키는 [쿠로토]를 수호하는 것이 [검은새]인 [쿠로타카]. 뜻은 [검은 매].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시로]를 수호하는 것이 [하얀새]인 [시로후쿠로]. 뜻은 [하얀 부엉이]. 쿠로타카의 사명은 쿠로토를 죽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며, 시로후쿠로의 사명은 쿠로토를 죽이는 것입니다.
쿠로타카와 쿠로토!!
무섭게 나타난 시로후쿠로...
쿠로타카는 기본적으로 장난스럽고 가벼운 사람입니다.
깃털달린 검은 모자를 쓰고 있으며, 항상 빙긋빙긋 웃으면서 뭐든지 가볍게 말을 해서 심각한 주위 사람들 마음을 오히려 헤집고 다닌다고나 할까. 그러나 게임을 하다 보면 알겠지만, 이런 미운말만 골라하는것도 성격이랄까... 사실은 꽤 착하고 사려깊은 새인데 말이죠.^^; 어린 쿠로토를 지금까지 키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쿠로토에 대해서도 사실은 [아들] 이라면서 꽤나 좋아하는 주제에 [사명]일 뿐이라고 말하고 말이죠.
반면 시로후쿠로 는 선이 여린 느낌에 아름답고 진지한 사람입니다.
[사이]라는 나라에서 [예언자]로서 [하나시로]를 지금까지 키워왔습니다. 단지 이 사람은 장난처럼 사명을 가볍게 말하는 쿠로타카와는 달리, 매우 진지하게 쿠로토를 죽이고 세상을 존속하는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어린 하나시로를 키운 사람으로, 아름다운 외견과는 다르게 쿠로토를 죽이기 위한 예행연습을 하나시로에게 강요하는 잔인한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보다 성우분은 [여자]분이셨는데, 결국 시로후쿠로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겠네요. 왜 꼭 시로후쿠로의 호칭은 [あの人(그 사람)] 인건지. 그, 그녀 라던지의 호칭은 한번도 안써주더군요. 미스테리... 본인은 시로후쿠로는 여자였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 네명이 게임의 주요 인물입니다.
그 외엔 [긴슈] 대장이 있군요. 이 사람은 이들의 운명 자체에는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세계에 살아가는 일반인이라는 위치에 존재하지요. 굉장히 성실하고 고지식하고 올곧은 마음의 소유자로, 자신이 임하는 [사이]의 나라와 왕에게 충성을 다하고 국민을 지킬것을 인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시로나 쿠로토에게 항상 [바보]라고 불릴 정도로 올곧고 똑바른 사람. 앞의 주요인물 4명의 운명과 사명에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지만, 그렇기에 제3자로서 그들이 나아갈 길이 객관적으로 보이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게임 안에서 방황하고 망설이는 하나시로나 쿠로토에게 있어 그런대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초대 구세주]의 자손이기도 합니다. 즉, 현재 게임에 등장하는 [구세주(하나시로)]는 2대째인거죠.
즉, 게임의 전체적인 설정은 이런거죠.. 게임의 세상은 어떤 [연구자]가 창조한 세계입니다.
이 [연구자]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세계를 보고 싶다]면서 이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정 이상의 [살인]이나 [자살]이 발생하면 세상을 멸망시킬 [쿠로토]와 세상을 구할 [구세주]가 태어나는 [쿠로토 시스템]을 만들고, 각각에게 그들을 수호할 [새]인 쿠로타카와 시로후쿠로를 만들어 세상을 지켜볼것을 명령한거죠. 그러나 세상엔 전쟁이 발생했고, 쿠로토가 태어나고 구세주가 태어났습니다. 이후엔 뭐, 지금 2대가 있는것처럼, 쿠로토가 구세주에게 죽어서 세상은 연장된거죠. 그러나 다시 일정 이상의 죽음이 발생하면 다시 쿠로토와 구세주가 탄생하는 시스템인듯. 즉 [운명지어진 두 영혼]이 계속 윤회를 계속하며 계속 같은 숙명에 놓여진다는 것. 지금의 쿠로토와 하나시로는 2대째입니다. 참고로 [연구자]는 초대 쿠로토가 죽임을 당한 시점에서 이 세계에 품었던 소원을 포기하고 이곳을 나가 다른 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듯.
바보처럼 올곧은 인물, 긴슈 대장!!
모든 엔딩 컴플리트..
초대 쿠로토나 초대 구세주 의 이야기는 본편의 [엔딩1]을 보면 나오는 [LITTLE STORY]에 나와있습니다.
당시 연합군과 레지스탕스 간에 전쟁이 있었고, 초대 쿠로토는 부족전쟁에, 초대 구세주는 레지스탕스의 구세주로서 존재했죠. 둘다 초대 이기도 하고 운명에 저항하고 있었으나 세상이 멸망에 다가옴에 따라 점점 스스로의 운명을 알게 됩니다. 초대 쿠로토는 암암리에 레지스탕스와 동맹을 맺어 연합군을 이기고, 그리고 모두가 있는 화평의 자리에서 [쿠로토 로서] 구세주를 베어버린 것이겠죠. 죽지않을 정도로. 자신이 배신자처럼 보이게 해서 구세주가 쿠로토를 죽일 수 있도록. 뭐 이건 팬디스크의 동영상에서 약간 보이는 정도지만.
그리고 쿠로타카에게 [이 세상을 지켜봐달라고] 부탁하며 죽어버림..
그래서 쿠로타카는 쿠로토와의 약속 때문에, [연구자]가 이 세상에 미련없이 세상을 부수고 떠나려고 한 것을 막고, 새들에게 맡겨달라고 부탁한 것이기도 하죠. 그러나 [시로후쿠로]가 [주(연구자)]와 같이 떠날까봐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오직 [주]만을 믿고 열심히 섬겨오던 시로후쿠로는 이 사실에 충격을 먹고 [쿠로토가 영원히 없어지면 주는 다시 돌아오실 것이다] 라고 믿고 자신의 임무에 더욱 충실하게 된다는 이야기. 뭐 전쟁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쿠로토는 영원히 태어나게 되는 것이지만요.^^;
그리고 [LITTLE STORY]의 [진지하지 않은 이야기]는 역시 또 하나의 패러랠 월드가 존재합니다. 하나시로가 왕자! 쿠로토는 왕자에게 휘둘리는 시중! 스즈네는 쿠로토를 노리는 시녀. 시로후쿠로는 그대로 예언자. 긴슈 역시 대장직위. 선택지가 여럿 존재하고 그 과정에서 배드엔딩도 꽤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올바른 선택지를 골라 온후의 엔딩내용은... 결국 원점회귀. (-ㅁ-);; 이쪽 이야기는 꼬마 쿠로토의 츳코미(태클)이 꽤 재밌습니다. 본편내용보다 꼬마쿠로토의 한마디 한마디에 폭소했음.^^;
아- 길었지만 이제 다시 쿠로토나 하나시로의 이야기. 쿠로토는 자신이 세상을 멸망시킬 존재라고 쿠로타카에게 들은 이후로 빨리 자신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쿠로토는 [하나시로 이외의 상처로는 절대 죽을 수 없는 몸]이기 때문에 빨리 [구세주]가 찾아와 자신을 죽여주었으면 하고 바라지요. 곧 죽을 목숨에 사람들이 싫어하는 [쿠로토]이기에 모든것에 관련하지 않으려 들고 네가티브한 자세. 반면 하나시로는 쿠로토를 죽이지 않겠다고 결심하죠. 참고로 하나시로는 [구세주]로서의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를 죽여도 상관없는] 룰이 있습니다. 즉, 이 세계의 구조는 사람을 죽이면 죽인만큼 세계의 멸망이 다가오게 되지만, 하나시로 만큼은 예외. 즉, 쿠로토를 죽였는데 쿠로토가 살인의 숫자에 들어가 세상이 멸망되는 바보같은 상황이 안되도록, 하나시로는 누구를 얼만큼 죽여도 멸망에는 이르지 않는다는 거죠.
하여튼 죽이지 말라고 만들었으면서 죽여서 해결하는 시스템이니 모순덩어리랄까...;;;
이 두사람의 관계는 뭐 이런거죠...
쿠로토는 하나시로에게 [빨리 날 죽여] 라고 말하고 하나시로는 [절대로 안죽여]의 의견싸움... 쿠로토는 뭐 멸망시키고 싶지 않은데 자신이 멸망의 매개체이니 죽어야 되는것이고...
하나시로는 죽이고 싶지 않은데 자꾸 죽이라고 하니까 안타까운 것이고....
뭐 어느쪽이 더 불쌍하냐... 하는건 잴수 없는 것이겠지만, 본인은 처음엔 쿠로토가 불쌍했으나 나중에는 하나시로가 더 불쌍하더군요. 세상을 위해서 죽는것과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왠지 의미 자체가 틀리다고나 할까. 본인은 눈앞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마음이 더 아플것 같은데 말이죠. 세상을 구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세상이라는 추상적이고 대의가 있는 것이지만, 눈앞에 펼쳐진 사랑하는 사람의 피바다는 너무 현실적이고 비참.... 인간이란게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동물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나시로가 그렇게 싫어하는데도 자꾸 죽이라고 말하는 쿠로토가 나중엔 짜증났음. (-ㅅ-);;
그리고 쿠로토의 약속에 휘둘리는 쿠로타카도 역시... 안타까운 느낌... 흠.
결국은 처음플레이 땐 쿠로토 꽤 좋았는데 후반대 갈수록 쿠로토 최악의 캐릭터로 반감형성되었습니다.
게다가 팬디스크쪽이나 해피엔딩 쪽을 보더라도 쿠로토는 세상멸망자의 네가티브 사상만 없으면 꽤 강한 편이고, 오히려 하나시로가 더 아슬아슬해 보이고 약해 보이더군요. 지금의 행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나 할까. 스스로가 세상을 버리려고 했던것에 결국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겠죠.
엔딩은 뭐 이런 그들의 관계에 따라서 다양하게 갈라집니다.
결국 쿠로토를 죽이는 엔딩이나 서로 죽는 엔딩이나 운명에서 해방되는 엔딩 등등..
아래는 엔딩 들 내용들을 간단요약해봤음. 네타 가득...
[#M_ more.. | less.. | 엔딩 1. Nameless bloom - 꽃에게 바친다
모든것이 끝나고 운명에서 해방된 쿠로토와 하나시로. 세계엔 푸른색의 봄이 찾아왔다. 혼자 괴로워하던 쿠로토가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이 눈에 띈다. 탑이 있던 자리에 벚꽃나무를 심는다. 하나시로의 이름의 유래를 서로 이야기하며 엔딩.
엔딩 2. Past and time - 은의 나선
불타는 집에서 제대로 하나시로를 찾았을때의 엔딩. 쿠로토와 하나시로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엔딩 3. Scene - 봄을 알리는 새
쿠로토는 결국 하나시로에게 죽으러 가고 쿠로타카에게 약속을 한다. 그리고 이후 계속 태어나는 쿠로토를 쿠로타카는 계속될 하나시로에게 바치고 세상엔 계속 봄이 계속된다는 엔딩... 쿠로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 쿠로토를 희생해야만 하는 쿠로타카. 그렇기에 또 하나의 방법이 지금 와서 안타까운 쿠로타카의 안타까운 마음.
엔딩 4. Say nothing - 무위의 죄인
감옥에 갖힌채 탈출을 포기했을때의 배드엔딩. 그렇게 감옥에 있는동안 눈은 계속 내리고 하나시로는 결국 쿠로토를 죽이지 않은채 세상은 끝을 맞이한다.
엔딩 5. Null vessel - 양수의 빛
기억회복을 거부해서 [주]에게서 [축복]이라며 무언가를 받았는데, 그걸 [시로후쿠로]가 발견해서 쿠로토를 데리고 공간이동. 쿠로토안에 [주]가 있다고 생각한 시로후쿠로가 쿠로토를....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음.;;
엔딩 6. Eden is nowhere - 백화리장
결국 하나시로는 쿠로토를 죽이지 않고, 눈으로 멸망해가는 세계를 두사람이 바라보는 엔딩. 모든 생명이 죽어간다. 하나시로 마저도. 그러나 오직 하나시로에게만 죽을수 있는 쿠로토는 죽어가는 하나시로 옆에서 혼자만의 세상에서도 계속 살아가는 엔딩.
엔딩 7. Round and Round - 약속
하나시로가 쿠로토를 죽이는 엔딩. 울면서 쿠로토를 죽이고, 편안한듯 하나시로를 바라보며 죽는 쿠로토를 보며 하나시로는 다음의 상냥한 쿠로토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또 만나자] 는 엔딩.
엔딩 8. a daydream - 손바닥 앞에
쿠로토 시스템을 멈추기 위해 이 세계를 떠나기로 결심한 쿠로토. 그리고 혼자 떠나려는 쿠로토와 함께한 쿠로타카의 엔딩. 세상의 밖에서 눈이 내리고 있는 자신이 있었던 세계와 다시 태어난 하나시로를 바라보는 쿠로토. 쿠로토와 쿠로타카는 그렇게 영원을 지내는 엔딩인가.
엔딩 9. a farce - 승자의 각인
결국 폭주하고 만 하나시로가 죽고 마는 엔딩. 폭주한 하나시로를 멈추기 위해 그를 죽여버린 긴슈와 한발 늦게 도착한 쿠로토의 안타까움. 긴슈는 모두가 죽은 이 성에서도 모두를 지키겠다고 결심한다. 정말 똑바르게 정의스러운 녀석. 하나시로와 긴슈와의 관계가 약간 드러난다.
엔딩 10. Wherever - 구원의 모표
엔딩1에서 파생되는 배드엔딩. 모든 운명의 굴레를 벗어났으나, 결국 하나시로가 죽는다. 죽이는것보다 죽는게 낫다면서.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하나시로에게 해온 일을 생각하며 살수밖에 없는 쿠로토.
엔딩 11. Sorry to hear that - 눈의 불빛
쿠로타카가 쿠로토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진실을 듣고 결국 쿠로타카와 함께 어디까지나 도망가는 엔딩.
엔딩 12. Long way to go - 땅끝의 마을
엔딩 13과 비슷한 느낌. 종말이 가까워진 세계에 하나시로가 쿠로토를 찾아온다. 여전히 죽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소년에게 쿠로토는 그렇다면 죽일 마음이 들때까지 함께 있자고, 이 세계에 얼마나 많은 생명이 있는지 알게 될거라고 하면서 함께 세상의 끝까지 여행을 떠난다는 엔딩. 그런 의도여도 함께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기쁜 하나시로의 모습이 안타깝네요.
엔딩 13. Now here - a vicious circle
쿠로토는 자신이 죽어야 세상을 구할수 있다고, 쿠로타카는 세상의 이치는 이렇게 되어있다고, 하나시로는 절대로 쿠로토를 죽이고 싶지 않다는 서로의 의지가 확고한 엔딩. 서로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결국은 계속된다는 이야기. 뭐 하나시로에겐 단지 시간끌기, 쿠로토는 그런 하나시로를 바꾸지 못한채 결국은 도망가게 되고, 그런 상황의 연속의 이야기.
엔딩 14. Cruel of yours - 상냥한 너에게
불타는 쿠로토의 집에 혼자 들어간 하나시로. 그리고 그런 하나시로를 쫓아 불타는 집에 들어간 쿠로토. 여기서 제대로 하나시로를 찾지 못했을때 서로 무너지는 집에서 깔려 죽었다는 배드엔딩.
엔딩 15. Let there be light
엔딩 1의 약간의 변형. 하나시로가 폭주하는 일 없이, 시로후쿠로가 스스로의 의지로 쿠로타카와 함께 쿠로토, 하나시로의 운명을 해방하고 소멸한다. 그리고 그것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두 사람. 모든것이 끝나고 운명에서 벗어나 세계엔 초록색의 봄이 찾아왔지만, 쿠로토나 하나시로는 아직 두 새들의 존재를 잊지 못하고 [사이]의 성에서 매일을 의미없이 보내고 있다. 하나시로는 흩날리는 벚꽃잎을 눈으로 착각하고, 쿠로토는 새의 날개소리에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그런 그들에게 긴슈가 찾아와 하나시로에게 구세주가 아닌 자유를 주고... 앞으로의 그들의 행보를 묻고... 둘이서 평화로운 대화에 옆에서 짜증내는 긴슈가 귀엽습니다.^^;
엔딩 16. Wish again - 약속 2
하나시로가 쿠로토를 죽이는 결말. 단지 쿠로토는 싫어하는 하나시로에게 어떤 [약속]을 하자고 한다. 다음에 다시 태어나 만났을때의 [즐거운 약속]을. 쿠로토는 하나시로를 다시 만났을때 굉장히 기쁘다고, 하나시로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울면서 대답. 그리고 모든것이 끝난 후 새들끼리도 약속을 한다. 아마 [다음 생의 쿠로토와 하나시로는 때가 될때까지 만나게 하지 말자고]. 그러나 다시 태어난 어린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모른채 서로 만나고 서로 [다시 만나서 놀자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엔딩CG는 초반의 CG내용..^^;; 원점회귀??
PS2는 화귀장 본편에 추가엔딩 2개, 풀보이스 화 되어 있는 작품.
팬디스크는 PS2와는 다르게 따로 나와 있기에 이것도 플레이 해봤습니다.
시로후쿠로와 하나시로의 정다운 한때
대자연전사 마왕 쿠로토..^^;
들어있는 내용은 네가지.
1. 하나시로와 시로후쿠로의 과거의 추억 이야기.
2. 하나시로가 쿠로토를 죽였을때의 엔딩의 에필로그.
3. 하나시로와 쿠로토가 운명에서 벗어난 이후의 엔딩의 에필로그.
4. 쿠로토의 출생과 부모 이야기.
그 외엔 [타자게임]이 들어가 있습니다. 스토리가 존재하지만 이건 패러랠월드에 개그 중심.
타자게임 쪽의 스토리의 주제는 [쿠로토의 쿠로타카에게 채소 먹이기 대작전] 이랄까... (-ㅁ-);; 타자 치는것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영타 약간만 할줄 알면 쉬움. 전부 S랭크 받았음..
스토리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봤습니다. 이건 재밌는건지 아닌건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상황이 참...;;;_M#]
★ 게임과 관련하여 쓴 포스팅 2007/11/12 - [GAME-GAME/春楊's..] - PS2 화귀장 클리어~
★ CHARACTER & CAST
쿠로토 (玄冬) / CV : 미키 신이치로 (三木眞一郎) - 주인공. 게임시작 시 기억을 잃어버린다.
하나시로 (花白) / CV : 사이가 미츠키 (斎賀みつき) - 주인공. 쿠로토와 항상 함께 하는 소년.
쿠로타카 (黒鷹) / CV : 이노우에 카즈히코 (井上和彦) - 신출귀몰한 수수께끼의 인물. 시로후쿠로와 아는사이.
시로후쿠로 (白梟) / CV : 시노하라 에미 (篠原恵美) - 사이국에 있는 예언자. 쿠로타카, 하나시로와 아는사이.
긴슈 (銀朱) / CV : 이토 켄타로 (伊藤健太郎) - 사이국의 제3병단의 대장. 정직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문관 / CV : 유사 코우지 (遊佐浩二)
키사 / CV : 타니이 아스카 (谷井あすか)
스즈네 / CV : 오노 료코 (小野涼子)
어린 쿠로토 / CV : 야마토 메구미 (山戸恵)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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