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ZEL CROSS
제작 : SCEJ | 발매일 : 2007.9.6 | 기종 : PSP / CERO:A | 장르 : 각성하는 RPG
시나리오 : 山崎修 | 캐릭터 디자인 : 金田榮路 | Event Full Voice | 개인적 평가 : ★★☆
레벨 22. 플레이시간 20시간으로 클리어했습니다.
우선 총평. 적당히 만들다가, 적당히 완성되자, 적당히 서브이벤트 넣고, 적당히 발매해서 적당히 판매... 라는 느낌의 적당한 게임이라는 느낌... 별로 이 게임 너무 재미없다~ 라는 평가가 아니라, 스토리나 캐릭터도 적당히 좋은편이고, 시스템은 모 게임들 짜집기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고, 적당히 평범한 게임이라는 의미. 단지 서브이벤트가 너무나도 적당히 만들어서 그 퀄리티가 놀랍더군요.. 엔딩도 참~ 뭔가가... 썰렁한 느낌... 딱히 단점이 없는 게임인데, 그렇다고 완성도가 높거나 빠져들 게임도 아닌 그야말로 적당한 게임... 그러나 마지막 최종보스는 적당하지는 않더군요... 무려 5번이나 게임오버 당했습니다... 결국 세이브 불러서 레벨 2개 정도 노가다 하고 능력치 다시 배분하는 등 삽질한 후에 겨우겨우 클리어했네요...(-ㅅ-);; 최종보스와서 갑자기 전체공격이라니... 반칙이야..ㅠㅠ
이야기 : 현재로부터 3년전, 그 혹성의 주변을 천년주기로 도래하는 페테로 유성이 통과했다. 이후 일부의 야성동물들이 돌연 변이를 일으키며, 광폭한 육식수 [비스트]로 변하여 인간을 습격하기 시작했다. 그 페테로 유성이 통과함에 따른 갑작스러운 변이는 통틀어 [각성] 이라고 불러졌다. 각성은 일부 인간에게도 나타났다. 체력, 근력, 반사신경 등이 비약적으로 향상하고 더 나아가 미지의 영역이었던 초능력 마저도 손에 넣은 자들. 그들을 사람들은 [리젤] 이라고 불렀다.
이 게임은 [리젤]로 각성한 자 5명이 주인공이 되어 서로의 스토리가 옴니버스 식으로 교차되면서 서로 얽히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들, 개인적인 목적을 가진 자, 국가를 위한 자, 자유를 찾으려는 자 등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그들이 세계정복이라는 불온한 목적을 가진 [자흐남 제국]에 맞서서 함께 싸우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는 총 21장으로 이루어져있고, 각 장마다 주인공 캐릭터의 이야기를 한명 한명씩 풀어나가게 됩니다. 참고로 캐릭터 디자인을 맡으신 분은 [창성의 아쿠에리온]을 맡으신 분이라는듯.
주인공중 한명인 아일
아일의 3D 클로즈업...ㅋ
우선 주인공 중에 제일 주인공 같아 보이는 [아일].
아일은 [비스트 헌터] 로서 생각하는것보다 우선 행동하는 감정파의 소년입니다. 나이는 18살. 그는 어린시절 부모님을 [유리우스] 라는 소년에게 죽임을 당하고, 이후 유리우스를 찾아 복수를 하는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리젤의 능력은 없었지만, 또다른 주인공 [레이파] 를 만나면서 [텔레포트]의 능력에 각성하게 됩니다. 성우는 나미카와 씨가 했는데, 이렇게 밝고 활달한 소년역의 나미카와 목소리는 또 처음 들어보는거라서 당황스러웠음.^^;;
두번째 주인공은 [레이파]. 게임의 히로인 격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존재감이나 개성이 거의 없는 것이 난점.
레이파는 세계를 여행하는 [곡예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리젤의 능력에 눈뜬 그녀는 물,불,땅 등 자연현상의 원소를 자유자재로 부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자흐남 제국]에게 붙잡혀가서 도중 탈옥하고, 곡예단에서 친언니와도 같이 자란 [지나]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세번째 주인공은 [마리온]. [자흐남 제국]의 여성군의 입니다. 히로인으로서의 개성도 충분하고 재밌는 캐릭터였음.^^
원래 자흐남 제국의 [리젤 생체실험]에 가담하다가 실험의 잔혹성을 비판하고, 이후 과거 번영하고 멸망한 [라나문명]에 관심을 가지고, 유적조사를 중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성격은 기가 세서 지기싫어하는 면이 있고, 의사인만큼 머리가 좋고 판단력, 분석력이 뛰어납니다. 또다른 주인공 [제스]와의 관계가 매우 재밌습니다.^^ 능력은 [염동력]!
네번째 주인공은 [제스]. 우선은 탈옥범! 마리온과의 관계가 매우 재밌습니다.
자신의 절친이 살해당한것의 누명을 뒤집어 쓰고 외딴섬의 수용소에 갇히지만, 스스로 탈옥하여 제일먼저 마리온과 만나게 되지요. 마리온이 제스에게 신경질 팍팍 부리고, 제스는 또 발끈해서 서로 싸우는게 재밌어요.^^ 특이한 관계성! 성격은 차분한 듯도 하지만, 거대한 몸에 비해 어린애같달까, 잘 삐지기도 하고 말이죠. 전투는 야성적인 감으로 하는 느낌. [투시]의 능력이 있군요. 제스의 목적은 절친을 죽인 진짜 범인을 잡는 일입니다.
마지막 주인공은 [단테]. 그리고 그의 딸인 [세실] 입니다. 자흐남 제국에 나라를 빼앗겨 레지스탕스를 하고 있지요.
레지스탕스라는 사실을 숨긴채, 평범한 레스토랑의 오너로 활동하는 단테. 단테는 차분한 성격에 딸인 세실을 매우 아끼지요. 반면 세실은 명랑활발한 말괄량이 같은 느낌으로 언제나 과보호하는 아빠에게 반항기인듯. 세실은 후반부에만 동료가 가능합니다. 능력은 [변신]. 레지스탕스인 만큼 그의 목적은 카스테리아 국의 해방.
서로 다른 이 다섯명이 결국 서로 모여 세계를 구하기 위한 싸움을 한다는 이야기... 스토리는 정석 세계구하기...
최종보스전의 아일. 전투화면
리젤맵을 하나하나 채워서 능력치 업!
시스템은 평범히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전체맵] 이 있고 [던젼] 이 있고 [마을]이 있는데 그곳을 선택해서 움직입니다.
던젼에서 전투가 랜덤으로 인카운트 되고 전투화면 이행후 코맨드 선택으로 전투를 시행하는 평범한 방식.
단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무기 장비] 라는 것이 없고, 전투중에서는 리젤을 사용하여 [절대회피]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절대회피]를 사용하면 한번도 적에게 안맞고 모든 공격의 회피가 가능한 사기기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대회피는 리젤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젤의 한계수치의 [1/3] 정도가 차 버립니다. 이 수치는 리젤을 사용 안하는 턴이면 약간씩 줄어들긴 하는데, 리젤기술이나 계속 회피하면, 한계를 넘어서게 되고, 어느순간 [폭주]를 시작합니다. 폭주하면 또 폭주기술을 쓸수가 있는데, 이것도 로또라서, 적에게 맞을수도 있지만, 우리편 자폭을 할수도 있지요... 게다가 전부 전체공격이라서 잘못하면 우리편 전멸이 될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폭주기술을 쓰면 이후 2턴정도는 리젤기술을 전혀 사용할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지요. 그래도 절대회피는 참 유용한 기술이긴 합니다......만! 최종보스에게는 먹히지 않더군요..ㅠㅠ
최종보스는 유일하게 [전체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전체공격은 [절대회피] 자체가 먹히질 않습니다.. 계속 의지하고 있던 기술을 최종보스까지 와서 봉인당하니.... 뭐 모든공격이 전체공격은 아니지만, 전체공격 한번 하면 HP의 2/3이 깎여나가는 엄청난 위력을 보고 비명을 질렀습지요. 게다가 최종보스는 3단변신합니다. OMG 2변신 보스에게 3번 게임오버 당하고, 3변신 보스에게 2번 게임오버 당하고....orz 최종보스전은 한 15번 정도 플레이 한듯 싶습니다....orz 나중에는 결국 포기하고 레벨노가다를 죽도록 하고 도전했는데, 그것도 겨우겨우겨우 깼더랬지요... 난이도 조절 자비좀...!!!!orz 최종보스 전까지만 해도 엄청 쉽게 왔었는데....orz
그리고 [무기]나 [방어구] 장비 라는 시스템 자체가 없습니다. 기본 [리젤 능력]이 최고고 무기나 방어구는 서브임.
전투능력을 높이려면 [레벨노가다] 하거나 전투해서 얻은 걸로 [리젤맵]에서 스테이터스를 올릴수밖에 없군요.
[아이템]은 마을 에서 살수 있습니다. 꽤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이 있는데 솔직히 회복약 빼고는 다 쓸모없음...(<-)
[리젤맵].. 전투를 하면 몬스터들에게 일정의 돌을 얻을수가 있는데 그걸로 리젤맵을 하나하나 채워나갈수 있습니다.
리젤맵으로 [스테이터스 업]과 [속성추가], [속성방어], [전투기술] 등을 올릴수 있습니다. 본인은 FF10의 스피어판 기능이 생각나는 시스템이더군요. 뭐 스피어판 만큼 완성도가 높은것은 아니지만... 뭐 취지는 비슷한듯.
서브이벤트도... 물론 존재하긴 합니다만... 도대체 제작진이 뭘 노린건지 전혀 알수 없음. 솔직히 이 게임안에서 제일 이해안되는 것이 바로 이 서브이벤트 입니다. 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런 이벤트를 만든 것인지 짐작도 안되고 추측도 불가능.
서브이벤트는 게임내 던젼에서 가끔 만나는 [유령] 들을 성불시켜주면 감사의 표시로 [아이템]을 얻습니다. 그 아이템을 특정장소에 가서 발동시키면 [뭔가 좋은일] 이 생긴다고 유령이 그러더군요. (좋은일은 개뿔...;;;) 각 캐릭터마다 지정아이템이 있는데, 아이템별로 그 캐릭터를 이용한 [꿈]을 보여줍니다. 근데 이 꿈 내용이... 새로 만든게 아니고, 지금까지 나왔던 이벤트 대사들을 짜집기 해서 이상한 상황을 만들어 놓더라고요..ㅋ 아일의 경우엔 레이파를 다른남자에게 뺏기는 꿈... 단테의 경우는 딴여자랑 바람피는 꿈... 마리온은 제스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꿈...ㅋㅋ 좀 웃기긴 하다만, 웃기기보다 어이없다는 표현이 맞을까나....(-ㅅ-);;;
꿈 보여주는 아이템 외에도... 숨겨진 최강보스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있기는 있습니다.
하나는 금도끼은도끼 패러디... 또 하나는 그래픽 하나도 안바뀐 거대 유령이 나와서는 지가 신이니까 벌을 내리겠다니 어쩌겠다니...(-ㅅ-);;; 이때는 도플갱어로 아일3명과 싸우게 됩니다. 나름 열심히 싸워서 이겼습니다... 그런데 이겼어도 경험치, 돈, 아무것도 안주고 유령은 그냥 너자신을 과신하지 말라고 교훈을 준것이다~ 라는 개소리하면서 사라짐..(-ㅅ-);;; 대체 뭐하자는 플레이??? 그리고 금도끼은도끼 패러디는 금두꺼비, 은두꺼비, 그냥두꺼비 중에서 선택하면 그거랑 전투하게 됩니다. 전투해서 이기면 그 두꺼비를 갖게 되는듯. 상점에 팔면 돈이 된다는듯.... 추측성의 말투가 되는것은, 금두꺼비나 은두꺼비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강해요... 이게임 레벨노가다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 말입니다. 데미지 20정도밖에 안들고, 나에게는 100이상 데미지 들어간다는걸 장기전으로 끌어 이길 시간도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게임본편의 느낌은 좋았는데... 이 서브이벤트하면서 내 호감도를 다 깎아먹더군요. (-_-);;
그냥그냥 좋은 게임 이라는 인상이 엄청 적당히 대충만든 게임 이라는 인상으로 바뀐 순간이었습니다.
뭐 서브이벤트 없이 생각하면 한번쯤 가볍게 플레이해도 괜찮은 인상입니다.
스토리도 왕도를 향해가고, 시스템들도 단점 없고 편합니다. 스토리도 20시간정도만 깰수 있을만큼 짧은 편이고요.
★ Character & Cast
아일 (Isle) / CV : 나미카와 다이스케 (浪川大輔) - 텔레포트 능력. 주인공 소년.
레이파 (Leifa) / CV : 오리카사 후미코 (折笠富美子) - 시간정지 능력. 주인공 소녀. 히로인..?
마리온 (Marion) / CV : 사와시로 미유키 (沢城みゆき) - 염동력. 주인공 중 한명. 군의관.
제스 (Zeh) / CV : 다카다 유우지 (高田裕司) - 투시 능력. 주인공 중 한명. 탈옥수.
단테 (Dante) / CV : 노무라 켄지 (乃村健次) - 변신 능력. 주인공 중 한명. 카페운영자.
세실 (Cecile) / CV : 하타미야 카노코 (幡宮かのこ) - 단테의 말괄량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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