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 TYPE-MOON|발매일 : 2007.04.19|기종 : PlayStation2/CERO-C |Full Voice
장르 : 전기활극 비주얼노벨 |시나리오 : 나스 키노코|원화 : 타케우치 타카시
개인적평가 : ★★★★
유명한 페이트 시리즈의 근본이 되는 작품.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리메이크판 레아루타 누아...클리어 완료..
처음 19금PC게임으로 시작하여 인기를 끌어, 애니메이션화, 풀보이스 리메이크, PS2, PC, PS VITA, IOS까지 리메이크가 됐다. 그외에 페이트를 중심으로 한 번외게임과 번외소설과 번외만화와 스마트폰게임 Grand Order까지 되어 페이트는 하나의 엄청난 프로젝트로서 돈을 쓱쓱 긁어모으는 타입문의 효자작품이 되었다.
타입문게임은 [월희]를 한적이 있는데 대체로 19금 요소만 없다면 그냥 판타지소설 읽는 듯한 느낌이 있다. 다른 게임과 달리 전투에 있어 각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자세한 [설정]을 부여해두었고, 전투에서도 그 [설정]을 자주 이용해 묘사를 하기 때문에 [설정놀음]이나 [중2병]들을 마구 양산했다는 이유가 나름 이해가 가는바이다...
이야기 : 무대는 바다와 산으로 둘러쌓인 도시 후유키 시.
평범한 이 마을에 조금씩 침식하는 어둠이 있다.
손에 든 자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성배. 그 성배를 실현하기 위해 한 의식이 이루어지려 하고 있다.
성배에 선택된 7명의 마술사(마스터)에게 성배가 선택한 7명의 사역마(서번트)가 주어진다.
- 기사 세이버. 창병 랜서. 궁병 아처. 기병 라이더. 마술사 캐스터. 암살자 어새신. 광전사 버서커. -
마스터는 이 7개의 역할(클래스)를 가진 사역마 한명과 계약하여 스스로가 성배에 부합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마스터가 된 자는 다른 마스터를 소거하여 자신이야말로 최강이라고 내보이지 않으면 안된다. 잔을 원하는 행위는 그 모든것이 성배전쟁이라고 불린다.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의식은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서로 죽이게 되겠지.
어린시절 화재로 인해 양친을 잃고 고아가 된 주인공은 마술사라고 하는 인물에게 맡겨진다. 양부의 반대를 물리치고 마술을 배우는 주인공이지만 전혀 재능이 없고 몇년이나 걸려 익힌 마술은 단 하나였다. 그 양부도 지금은 죽고, 주인공은 어설픈 마술사로서 성장한다.
그리고 현재. 어떤 계기로 마스터들의 싸움에 말려든 주인공은 우발적으로 7명의 서번트중 한명인 세이버와 계약하게 된다. 원하지 않은채로 마스터가 되어버린 주인공은 성배를 둘러싼 싸움에 몸을 던지게 된다.
페이트에 대해 처음 안것은 애니메이션이 된다고 정보를 접했을때이다. 그때 딱 1화만 보고 관뒀음.ㅋㅋㅋ
사전정보로 알고 있는건 주인공이 세이버와 계약했다는것이랑 랜서랑 아처가 첫 전투를 벌이고 시로가 죽어버린다는것 정도?
일부러 네타를 피하고 피하면서 언젠가 플레이해야지해야지 했는데 시간이 겁나게 흘러버렸다. 바빠가지고 게임할 시간이 없어진다는건 매우 슬픈일이다..ㅠ
게임은 아래와 같은 비주얼노벨형식을 띠고 있다.
스토리 기본틀은 소질은 없지만 매일매일 마술훈련을 하는 고교생 [에미야 시로]가 모든 소원을 이루준다는 [성배]를 빼앗는 [성배전쟁]에 우연히 말려들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7명의 마술사들이 7명의 서번트를 소환하여 서로 죽고죽이는 전쟁안에서, 주인공 시로는 [세이버]라는 최강의 서번트를 뽑게 되지만 정작 그 자체는 마술사로서의 재능이 없는데다가 세이버에게 제대로 된 마력공급이 되지 않아 여기저기 구르고 죽으면서(...) 성배전쟁을 이겨나가려 애쓰는 이야기.
보통 이런 캐릭터 공략게임에 있어서 주인공의 캐릭터성은 없는거나 다름없이 진행하는 게임이 많다. 이름도 안정해주고 이름도 안불러주고 캐릭터의 특징도 별로 없음. 하지만 에미야 시로는 주인공으로서 확연한 비주얼과 목소리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페이트가 소설읽는 느낌이라는게 이런 요소가 있고, 페이트 게임 시나리오 자체가 시로의 성향에 엄청나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런식으로 흘러가는 비주얼노벨
배드엔딩을 보면 볼수있는 타이거도장
히로인은 딱 3명이다.
자신의 서번트인 [세이버]. 그리고 동급생이며 모두의 아이돌인 마술사 [토오사카 린]. 친구 여동생이며 매일 밥을 해주러 오는 [마토 사쿠라].
게임 역시 3가지 루트로 구성되어있고, 각각에 [공통루트] 라는것이 거의 없다. 보통 2주정도 성배전쟁을 진행하는데 앞에 2~3일 빼면 전부 개별루트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각각의 루트마다 색이 있고, 진행되는 연관성이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점이 굉장히 좋았다.
각 루트별 합쳐서 엔딩은 5개지만, 배드엔딩은 40개나 있다. 거의 피와 살이 튀는 끔살엔딩이 많다. 배드엔딩을 보면 [타이가 도장]이 펼쳐진다. 배드엔딩이 된 원인을 설명해주는 시스템으로 [월희]에서도 이런게 있었지. 하지만 배드엔딩을 설명한다기보다 그냥 본편과 달리 망가진 캐릭터들이 개그치고 노는 장면을 많이 볼수 있다. 40개의 타이가도장 스탬프를 전부 얻으면 역시 짧은 추가 스토리가 추가되니 도전해볼법 하다.
모든 엔딩 클리어어어!! GAOO!!!
각 서번트에 대한 정보가 정말 자세하게 적혀있다
FATE 루트. 일명 세이버 루트. 엔딩은 1개.
처음에는 무조건 이 루트밖에 못한다. 페이트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루트로 시로와 세이버가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
UNLIMITED BLADE WORKS. 일명 린&아처 루트. 엔딩은 2개.
페이트 루트를 클리어한 후에 해방되는 루트. 다른때보다 서번트들의 암약이 매우 두드러지며 시로의 성장스토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HEAVEN'S FEEL루트. 일명 사쿠라루트. 엔딩은 2개.
앞의 두 루트를 클리어해야 나오는 마지막 시나리오. 분량도 앞의 두개보다 훨씬 길어서 그런지 좀 지루했다. 이야기는 앞의 두 이야기의 [반대편]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할까. 사쿠라루트는 그야말로 시로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180도 돌아서 성배전쟁의 뒷모습과 진실을 밝혀주는 루트다. 배드엔딩이 제일 많고 시로가 제일 개고생하는 루트.
LAST EPISODE
모든 루트를 클리어하면 나타나는 짧은 에피소드. 시로와 세이버가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루트는 역시나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무한의 검제 루트다.
주인공 시로의 성장스토리로 소년만화 보는듯한 느낌이 들고, 시로의 이상에 대해서 가장 핵심을 파고드는 이야기? 그리고 아처가 겁나 멋있다.ㅋㅋㅋ 히로인 중에서도 토오사카 린이 제일 좋았기 때문에 역시나 무한의 검제 루트가 짱짱. 거기다 여기엔 세이버&린이 함께 있을수 있는 루트이고 사쿠라도 제정상이라 가장 무난하고 평화로운 엔딩이 포함되어있다.ㅋㅋ
가장 별로였던건 역시 헤븐즈필이려나. 솔직히 여기까지 와서 이 게임은 지금까지의 루트를 완전 확 바꿔버린달까. 주인공도 바뀐것같고 상황도 완전 다르고 그냥 완전 다른게임이 되어있음.ㅋ 거기다 길긴 오지게 길다... 그런것 치고는 엔딩은 쌈박하게 잘 정리된듯.
페이트루트는 그냥 무난평범했다. 초반에 세이버에게 싸우지 말라고 여자애니까 그런거 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시로가 좀 짜증나는거 빼고는 무난무난함.
그외에 캐릭터로는 코토미네 키레이가 정말ㅋㅋㅋ 다른 공략캐들과 견줄 정도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나는 코토미네의 외모는 어쨌든(...) 목소리랑 발음이 정말 좋은데 특히나 그 말투랄까 빙빙 돌려서 비꼬는? 은유표현? 이 진짜 웃기더라. 페이트 시나리오 중에서 나름 개그신이 들어가도 웃을 장면은 별로 없는데, 진심 코토미네 발언 몇개나 몇몇 상황에는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음.ㅋㅋ 어떻게보면 최종보스라고 봐도 무방한 캐릭터인데 또 어떻게보면 가장 불쌍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인생이 재미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면 어떻게 살아... 우울증 걸리겠다.
어느루트에서나 주인공과 계약하는 서번트 클래스 세이버. 작은 체구에 굉장한 미인이지만, 가장 뛰어난 클래스인 세이버의 명성에 맞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보이는대로 상당히 정의롭고 완고한 성격.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데이트 후 노을저녁을 보며 추억에 잠기는 세이버
페이트 루트는 시로의 서번트인 세이버에 중점을 둔 스토리이다.
세이버의 진명은 [아서 왕] 또는 [아스토리아]. 아서왕이면서도 그 성별은 여자이다. 과거 회상부분에서는 중세시대에 여자가 왕이 된다는것은 있을수 없는 부분이라 마법사 멀린의 힘을 빌어 남자로 위장하고 지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나라의 왕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카리스마와 기품이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언제나 공명정대하고 기사도에 기반하여 행동한다. 딱딱한 캐릭터일수 있지만 언제나 앞만 보고 뛰어가는 시로를 걱정하고 지켜주고, 또한 식사때마다 마구마구 밥을 먹어대어 세이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ㅎㅎ 밥 안주면 매우 삐지고 툴툴대는게 귀엽다.ㅎㅎ 여성이기 때문인지 위엄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쪽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다. 참고로 사자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린은 초반부터 자신의 서번트인 아처가 세이버에게 반죽음이 되어버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마술사인 시로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시로는 세이버에게 반해있고, 세이버같은 작은 여자아이가 싸우면 안된다는 개소리를 몇번을 죽어도 계속한다. 그나마 라이더에게 반죽음을 당한 이후로는 세이버의 힘을 빌리는 데에 위화감은 없는듯 하지만 정말 중반까지 최강 클래스 세이버가 싸우는것을 거부하고, 마술도 못하는 일반인이나마 다름없는 그가 인간외 영령이라고 불리는 영웅의 서번트들과 싸우려고 하고 개죽음당하는 엔딩이 초반에 참으로 많다... 세이버와 연결되어 자연치유능력을 얻어서 배드엔딩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거지 진심 배가 잘리고 팔하나 날아가고 심장 뚫리고 즉사 수준의 상처를 계속 당하면서도 결국은 세이버보고 싸우지 말라고 지가 싸우겠다고 고집부리는 모습엔 이자식 뭐하자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놈이 계속 삽질하니 세이버, 아처, 린도 개고생을 하게 된다...
시로가 그렇게 되는건 시로의 과거와 관련이 있다.
시로는 10년전 4차 성배전쟁으로 마을이 불바다가 된 화재사건의 피해자이다. 당시 커다란 상처를 입고 육체가 죽기전 마음이 먼저 죽어버린 어린아이는, 죽기 전 [에미야 키리츠구]라는 마술사에게 거둬지고, 자신을 구해준 키리츠구의 뒤를 잇는것이 자신의 꿈이며 이상이 된다. 그를 동경하여 재능이 없어도 매일매일 마술을 단련했으며, 5년전 그가 죽기 전에 꿈꿨던 [정의의 사자] 라는 것에 이상을 품는다. 키리츠구는 정의의 사자는 [구할 편]만 구하고 [악당]은 구할수 없다고 알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시로는 그것을 부정하며 [모든것을 구한다] 라는 얼토당토 없는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모두]에 [자신]은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렇기에 아무리 힘이 세다고 해도 지켜야할 [여자아이]가 [자신]을 구하려고 피터지는 전쟁속으로 뛰쳐드는것을 도저히 참지 못하는것. 저 여자애가 상처입을 바에는 차라리 내가 죽고말지 이러고 세이버한테 맨날 혼나면서도 전장에 뛰어들어 반죽음 상태가 되고 만다. 즉 10년전 화재로 인해 한번 마음이 죽은 트라우마로 어딘지 사상에 결여를 가지고 있는것이다. 인간은 보통 [자신]이 가장 소중한 동물인데 말이다.
고구마같은 전개인데 다행히 페이트루트에서만 그렇지 다른 루트에서는 세이버의 힘을 인정하고 세이버에게 싸움을 맡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어느정도 싸울수 있게 세이버에게 검의 훈련을 부탁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전에는 세이버에게 검의 훈련, 오후에는 린에게 마술의 훈련을 받는다.
세이버는 애초에 클래스중에 최강인데다, 무려 들어있는건 최강의 영령 아서왕이다. 5차성배전쟁에서 유일하게 헤라클레스 수준의 버서커만이 그녀와 상대가 될뿐 나머진 거의 조무래기 수준이다. 하지만 주인공보정이랄까. 대신 마스터 시로가 그야말로 초짜에다가 제대로 마력공급도 못하는 일반인수준이다. 그렇기에 세이버의 엄청난 능력은 한단계씩 하락하고 게다가 마력제한이라는 페널티까지 붙어버린다. 결국 엑스칼리버 보구 딱 한번 썼다고 마력부족으로 드러누워 소멸직전 수준이 되어버림. 뭐 그것은 마력회로를 이어 극복하지만. 참고로 이 장면은 19금이다.ㅎㅎ
꿈을 통해 시로는 세이버의 과거를, 세이버는 시로의 과거를 보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닮았다고 느끼게 된다.
세이버 역시 성배를 원하는 이유가 [자기헌신]이기 때문이다. 어린 소녀였던 그녀가 검을 손에 잡아 왕이 된것은 모두가 행복하게 웃고 있다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서왕은 결국 나라를 지키지 못했고, 그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하며 왕으로서 성배에게 [왕의 선정]을 다시 하고 싶어한다. 자기가 죽기 일보직전인데, 성배에게 원하는 소원이란 것이 과거를 개잔하여 왕을 다시 뽑아 나라를 평화롭게 하는것이라니. 시로는 그런 세이버에게 빡치고, 세이버도 자신을 돌보지 않는 시로에게 빡치고.ㅎㅎ
게임 후반부에 이르러 4차 성배전쟁에 참여했다고 하는 [아처], [길가메시]가 등장하여 무려 세이버에게 청혼!!을 한다.
성배전쟁이 끝나면 서번트들은 다 사라지게 되는게 정석인데 그는 10년이나 넘게 현세에 머물러 있는것이다. 캐스터를 죽이며 세이버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는 길가메시. 그에 대해 성배전쟁의 감독역이라 하는 교회의 코토미네 신부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충격적인 현장에 직면한다. 10년전 화재사건때 맡겨진 아이들이 약품처리되어 움직이지 못한채 관에 들어가 생명력을 빨리고 있다. 만약 키리츠구에게 거둬지지 않았다면 시로도 이같은 운명을 걸었을것이다.... 이것이 길가메시가 살아있는 이유중 하나인듯. 그리고 랜서의 마스터가 코토미네라는것이 판명. 랜서의 원래 마스터를 죽이고 자신이 령주를 뺏어 마스터가 된거다. ㄷㄷ하네. 하지만 코토미네의 목적은 성배가 아니다. 성배를 가질자의 [선정]이라고 한다.
이 10년전의 화재사건을 없던일로 하고 모두를 구할수 있는 성배를 원하냐고 그는 묻지만 시로는 거절. 과거는 바꿀수 없다고 단언하고 과거를 바꿀만큼 지금의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긍정하고, 세이버는 피를 흘리며 단언하는 그를 인정한다.
마지막 전투는 [시로 vs 코토미네], [세이버 vs 길가메시].
그냥 봐도 압도적으로 적쪽이 강하지만 시로가 몸안에 가지고 있었던 아서왕의 칼집, [아발론]으로 전세를 역전시킨다.
성배의 안이 저주로 흘러넘치는 가운데 시로는 닿기만 해도 살이 타는데 코토미네는 무려 손으로 그걸 만지고 거기다 그걸 조종까지 하고 있다. 그것와 연결되어있어서 그런건가.
마지막에 세이버는 저주로 넘치는 성배를 베어버리고 [시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백과 함께 빛이 되어 사라진다.
사라진 세이버를 그저 가슴에 품고 현재의 자신을 살아가는 시로와, 과거로 돌아가 왕의 인생을 마치고 조용히 잠에 드는 아서왕의 모습으로 깔끔하게 엔딩이 난다.
그 이후의 모습은 [Last Episode]에서 그려진다. 죽어서 시로를 계속 기다린 세이버와 자신의 길을 계속 나아가 세이버를 쫒은 한결같은 시로가 드디어 만나는 짧은 이야기다.
Unlimited Blade Works / 토오사카 린(遠坂凛) / CV : 우에다 카나(植田佳奈) 159cm/47kg. 2월 3일생. O형. 호무라바라 학원 2학년 A반.
특기는 완벽하지만 꼭 어디하나 실수하기. 좋아하는것은 보석닦기. 싫어하는것은 전자기계전반 및 고장.
마술의 명문 토오사카가의 후계자. 학원안에선 완벽한 우등생으로 남자학생들의 인기가 높은 모두의 아이돌. 현대를 살아가는 마술사로서 성배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린과 세이버와 함께 공원데이트
무한의 검제 루트는 하여튼 아처가 멋있다
성배전쟁에 참여한 아처의 마스터 토오사카린은 페이트 시나리오 안에서 어느 루트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명문 토오사카 가의 후계자로서 상당한 마력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로에게 지침을 마련해주고 이끌어준다. 루트마다 비중은 달라도 이 부분은 어디서나 변하지 않고 시로와 공동협력하는 부분은 대립하게 되는 사쿠라루트에서도 변함이 없다. 시로의 위태한 부분을 알게되면서 가만히 놔둘수 없는듯 싶다.
굉장한 미인이고 공부 운동 뭐든지 척척 잘하는 토오사카 린은 학교의 고고한 꽃이며 모두의 아이돌이다. 학교의 유명인이기 때문에 시로도 알게모르게 조용히 동경하고 좋아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다. 성격도 고고하고 아가씨다운 품위를 느끼게 하는데, 물론 그건 겉모습 뿐이고, 사실은 훨씬 직선적이고 할말은 하고 남한테 지는걸 매우 싫어하는 츤데레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마술사로서는 굉장히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때로는 비도한 선택도 망설임없이 결행한다. 하지만 완벽을 지행하다가 중간중간 중요한 부분에 꼭 실수를 하거나 멍때리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 또 귀엽기도 하다.
페이트루트에서는 세이버에게 당해서 초반에 아처의 사용이 불가하나, UBW루트에서는 그전에 시로가 먼저 세이버를 막아버려 아처에게 큰 피해는 없다. 그래도 린을 위해 이리저리 몸을 날려서 위험을 막아주고 어디까지나 한 곳만 바라보는 그의 모습에 결국 협정을 맺고 서로 학교에 결계를 건 녀석을 쓰러트리자고 하여 함께 행동하게 된다.
린과 함께 있으면 아처와도 같이 행동할 기회가 많아진다.
페이트루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시로와 아처는 큰 이유도 없이 서로 극혐하고 있다. 그 이유가 이 루트에서 밝혀진다.
즉 아처는 시로의 미래의 모습인것이다. 시로가 지향하는 정의의 사자를 끝까지 관통하여 자신이 살린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죽어서도 사람들을 위해 애쓰고자 영령이 된것이 바로 [에미야]라는 아처의 서번트. 시로는 미래의 완성된 이상의 모습이 정반대가 되어버려 극혐하고, 아처는 미숙한 과거의 자신을 보면 짜증나서 죽이고 싶어하는것. 또한 어리석은 인간의 뒷처리 청소만 하게 되는 것을 매우 후회하여 과거의 자신을 죽여 영령으로서의 그 연쇄를 끊는것을 바라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인간에 대해 희망을 전부 버렸지만 성배에 거는 소원은 세계평화라는것을 보면 역시 근본은 변함없는지.ㅋㅋ
즉 무한의 검제의 스토리는 시로가 나아가는 이상의 결말인 아처와 대립하여 자신의 이상을 그대로 이어나갈수 있을지 하는지의 결말이다. 린은 그런 아처와 시로의 옆에서 그들을 격려하고 이끌어준다.
제일 처음으로 아처가 시로를 죽이려고 한건 시로가 캐스터에게 납치되면서이다. UBW에서는 캐스터가 중간보스로서 역할을 탄탄히 하고 있다.
캐스터의 마스터는 무려 선생님 [쿠즈키 소이치로]. 그냥 무뚝뚝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살인권법]을 습득하고 있다고 한다.ㄷㄷㄷ 무려 세이버를 압도하여 기절시킬만큼의 실력이다.ㄷㄷㄷ 그리 고압적인 캐스터도 쿠즈키 선생에겐 소이치로님이라고 하며 상당히 저자세로 고분고분한것은 의외였음. 게다가 모든 루트에서 세이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캐스터는 미소녀 취향이라도 있는건가ㅋㅋ) 캐스터는 결국 세이버를 납치해서 드레스 입히고 조교하기도 한다.ㅋㅋ 또한 아처가 린을 배신하고 캐스터에게 붙는 반전을 보여주기도 한다.ㅋㅋㅋ
하여튼 시로를 이리저리 긁어대고 있는 행동이다.
간단히 최면마술로 캐스터에게 끌려와 령주를 빼앗길뻔한 시로를 구해주면서도 캐스터를 죽이지도 않는다. 캐스터가 다른 서번트를 쓰러트리면 오히려 좋다고. 인간이 얼마나 희생을 당하든 상관없다고 일갈한다. 게다가 호시탐탐 시로를 죽이려고 해서 린에게 령주로 시로에게 공격하지 말것을 명령당한다.ㅎㅎ 또한 시로가 가진 이상은 키리츠구에게 빌린것일뿐. 이상을 위해 싸운다면 현실의 사람을 구할수 없고, 그렇게 타인도 자신도 구할수 없는 거짓같은 인생을 산다며 시로의 이상을 매도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멋있는 캐릭터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쿨하다.ㅋㅋ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냉정하며 상대의 말을 말장난으로 받아치던지 엄청 비꼬면서 또 쿨하게 웃는다.ㅋㅋ 시로를 구하러 왔을때 왜왔냐고 하면 [뭐 잠깐 지나가다가. 신경쓰지마] 이러는에 헐! 개쿨!! 이라고 생각해버렸다.ㅋㅋㅋ 물론 실력도 수수께끼지만 나름 상위권이라고 봄. 시로마저도 극혐하면서도 아처의 절대적인 강함에 매료되어 아처의 검술을 따라하면서 실력이 비약적으로 는다. 뭐 미래의 자신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느낀 검기를 따라하는것이니 효율은 최강이다. 그저 세이버가 자신이 아니라 아처를 따라하는 사실에 삐지는게 귀엽다.ㅎㅎ
아처와 세이버를 캐스터에게 뺏긴 시로와 린은 남은 마스터 이리야를 찾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거기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고... 제일 먼저 탈락한 라이더의 마스터 신지와 길가메시가 팀이 되어 이리야와 버서커를 압도하고 있었다. 이리야는 여기서 눈을 베이고 폐를 꿰뚫린다. 그래도 버서커를 향해 더듬거리며 나아가던 그녀를 길가메시가 심장을 뽑아버려 절명한다. 모든 루트중에서 이리야가 제일 끔살하며 존재감도 제일 적은 루트이다.ㅠㅠ UBW에서는 이리야와의 접점도 별로 없는데 잘 모르는 그 소녀를 위해 길가메시 앞으로 나아가 죽음을 각오하며, 또한 이 하얀 소녀가 붉게 물든것을 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시로에게 타인을 위해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린이 화내자 시로는 담담히 [나는 분명 어딘가 결여 되어있어. 하지만 괜찮아. 누구를 돕는것이 잘못된것일리 없잖아] 라고 단언.
결국 둘이서 교회로 쳐들어가기로 결심하지만, 정말 의외로 [랜서]가 그들에게 협력해주겠댄다. 오오. 랜서가 린에게 관심가지자 시로가 [토오사카는 절대 안줘!] 라고 대놓고ㅋㅋㅋ 자각하는지 안하는지 그렇게 선언하고 그 발언에 린이 엄청나게 당황해서 방방 뛰는게 겁나 웃겼다.ㅋㅋㅋ 하튼 랜서는 시로일행의 협력자로서 꽤나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로와 린이 세이버를 구할수 있도록 아처를 맡아주고, 린이 신지에게 겁탈당하려 할때도 도와주고, 최대의 악인 코토미네도 죽여주고, 길가메시와의 전투도 불을 내서 막아준다. 즉, 페이트루트에서 최종보스였던 코토미네 키레이는 UBW에서는 중간탈락하고, 최종보스가 되는것은 최강의 서번트인 [길가메시]가 된다. 길가메시가 완전한 성배인 이리야를 사용하지 않은것은 일부러 불완전한 성배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길가메시의 목적도 딱히 정해진게 없고, 그저 이 세상에 넘치는 인간들을 지옥에 처넣는것이다.
아처는 교회에서 랜서를 막아내고, 캐스터를 죽이고, [나의 소원은 에미야 시로를 죽이는것이다] 라며 시로마저도 죽이려고 달려드는데, 의기투합한 린과 세이버가 계약을 맺어 아처를 막는다. 이때 처음으로 아처의 고유결계가 발동된다. 꿈에서 계속 본 검들의 무덤. 에미야 시로의 몸은 그 고유결계를 만드는것에 매우 특화되어 있는것이다. 아처가 만들어내는 무기들은 자신이 투영하는것이 아니라, 고유결계안에 있는 무기들을 끌어내면 되는거라고 한다. 방식은 길가메시의 보물고에서 무기들을 꺼내는것과 다름없구만. 그렇기에 이번 루트의 최종보스는 길가메시가 되어버린것일지도. 유일하게 길가메시와 맞설수 있는 상성을 가진것이 시로의 무한의 검제 고유결계라고 한다.
아처는 린을 인질로 삼고 구하고 싶으면 찾아오라고 하여 시로와 아처의 마지막 결전이 아인츠베른 성에서 펼쳐진다.
물론 아무리 마스터를 잃고 마력을 거의 잃은 상태라고 하여도 아처는 영령이며 시로의 완성된 미래의 이상의 모습이다. 둘이서 싸우면 무조건 시로가 밀리는것이 자명. 하지만 아처와 검을 맞대고 몇번이고 쓰러지면서 시로는 아처의 기술을 습득하여 성장해가고 아처의 어두운 미래, 즉 자신이 될 절망적인 미래를 보게 된다. 아처는 타인을 위해 사는것은 잘못이었다고, 나는 너를 죽여서 이 무한의 굴레에서 벗어나겠다고 한다. 시로는 지금까지 타인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아무리 타인에게 배신당해도, 타인에게 져버려도 어쩔수 없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절대 질수 없다. 몇번이나 [그게 잘못이 아니야!!]라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앞에 있는 그에게 검을 휘두르며 자신의 이상을 지키려 달려나가고, 이미 한계를 넘었는데도 앞으로 나아가는 과거의 자신의 모습과 외침에 몸을 멈추게 되고 시로에게 검을 찔린다.ㅠ 눈앞의 에미야 시로를 인정한것이다.
그걸 보고 있던 길가메시가 이 가짜들 쓰레기처럼 다 죽어버리라고 공격을 하고, 아처는 시로를 구하고 대신 그 공격을 받아 사라진다.ㅠ
마지막 전투에서 린은 성배가 된 육괴의 신지를 구하러 가고, 세이버는 어새신과 전투, 시로는 길가메시와 맞붙어 이기고 성배는 세이버의 엑스칼리버로 사라진다.
길가메시는 성배에 먹히면서도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면서 살려고 하는데 그걸 죽었던것처럼 위장했던 아처가 마지막 마무리를 한다. 그를 보며 기절하는 시로와 사라지는 아처에게 달려가는 린. 아처는 그저 그런 린에게 웃으며 [나를 잘 부탁해. 괜찮아 토오사카. 나도 힘낼게] 라며 시로와 똑같은 미소를 지으며 빛이 되어 사라진다. 그런 그에게 절대 시로에게 아처와 같은 길을 가지않도록 맹세하는 린.
엔딩은 2개인데 굿엔딩에선 세이버가 돌아가지 않고 성배전쟁이 끝나도 린과 세이버와 함께 사이좋게 사는것이고, 투르엔딩에선 세이버는 모든것을 맡긴채 사라지고, 린과 함께 영국의 마술협회로 유학을 가기로 결심하게 된다.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이나 후지무라 선생님과 가족같이 사귀고 있는 1학년 아래의 후배.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을 하고 있지만, 가끔 주인공에 대해 적극적이 되는 일면도.
평화로운 일상의 상징인 사쿠라.
마파신부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결정적 이벤트
페이트, 무한의 검제 루트를 모두 클리어하면 헤븐즈필 루트가 열린다.
헤븐즈필은 그야말로 성배전쟁을 180도 휙 바뀐 시점에서 흘러가는 시나리오로, 뒷이야기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만큼 시나리오의 길이도 상당히 길다.
개인적으로 헤븐즈필에서 적응이 안되는것이 주인공 시로의 시점이 확 바뀌는 것이다. 시로는 앞에 두 루트에서 [정의의 사도]가 되는것에 주저가 없다. 자신을 내버리고 타인을 모두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서 애쓰는 모습은 시로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헤븐즈필의 시로는 [사쿠라를 위해서 모두를 내버린다] 고 확 바껴버린다. 사쿠라를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사쿠라가 미쳐가지고 몇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죽여나가고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직접 알았어도 그녀를 막지 않는다. 뭐 그건 이 루트 히로인이 사쿠라인만큼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제일 짜증나는건 시로도 그렇지만, 사쿠라가 그 많은 일반인들을 죽였는데 그 속죄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것이다. 죽은 사람들 진심 뭔죄임. 끝까지 자기 죽기싫다고 발광하다가 노멀이나 투르엔딩에서 그냥 행복하다고 웃는데 참 아무 생각이 없다 싶었다. 무념...(...)
그래도 가장 맘에 든 부분이라면 코토미네의 집요함.ㅋㅋㅋ 헤븐즈필에서의 최종보스는 사쿠라지만, 결국 마지막에 시로 앞을 막아서는건 코토미네 키레이다. 다른 루트에서 계속 방관자 입장을 추구하면서 뒤에서 암약을 펼치고 있었던 코토미네지만, 헤븐즈필 루트는 유일하게 사쿠라에게 잡혀간 이리야를 구하러 같이 협력을 하게 되는데 그런 장면이 또 멋있었다.ㅋㅋㅋ 코토미네의 진짜 소망이나 그 안의 모습을 더 명확하게 느낄수 있는 전개라서 좋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뒤틀린 성배전쟁의 진실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복선회수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보면 좋을듯.
마토 사쿠라는 전의 두 루트에서 그저 시로에게 밥해주는 메이드같은 조용하고 얌전한 후배로서 등장하고, 성배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초반부터 등장이 아얘 없어지는 캐릭터.
하지만 마토 사쿠라는 [마키리] 라는 가문의 [마술사]이며 [라이더의 마스터]이다. 게다가 [토오사카 린]의 실제 여동생이기도 하다.
11년전 마력이 끊기려 하는 마토 가문을 살리기 위해 [토오사카 가]에서 마술회로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받아온거다.
어차피 토오사카 가에서 마술을 배우는것은 자녀들 중 단 한명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마술사가 가진 비정함으로 내줘버린건지 하여튼 그때부터 사쿠라는 마토 가문에서 당주인 [마토 조켄]의 가르침 아래 마술을 배우게 된다. 신지가 지가 마토가문의 후계자라고 지껄이는데 전부 페이크고 사쿠라가 진정한 후계자이며, 신지가 사쿠라를 싫어하고 열등감에 넘치는 이유 역시 그렇다. 하지만 마토 조켄의 가르침은 [가르쳐준다]는게 아니라 [몸으로 익힌다]는 매우 잔혹한 것이었다. 그는 충술사로서 벌레를 사용하여 마술을 사용하고, 그 벌레더미 아래 사쿠라를 던져놓거나 성적학대를 하면서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으으. 공포로 질린 어린 사쿠라가 아무리 살려달라 외쳐도 아무도 구해주지 않고, 그녀는 언제부턴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음을 닫아버린다. 별로 웃지도 않고 항상 무뚝뚝하며 조용한 그녀가 유일하게 웃음을 보이는것이 주인공 [에미야 시로]이다. 시로가 보여주는 어디까지나 순수한 호의와 함께 하는 따뜻한 식사에 오직 그에게만은 마음을 열고 따스한 웃음으로 맞이한다. 지금도 시로 외에는 거의 웃지 않는다고 한다.
이전 사쿠라를 위험한 에미야가에 두는것을 거부했던것과 달리, 신지가 마스터라는것을 알고 사쿠라를 마토가와 떨어트리기 위해 시로는 사쿠라를 자기 집에서 재우게 된다.
또 헤븐즈필 루트에선 사쿠라가 하여튼 아프다. 맨날 열나서 픽픽 쓰러져서 시로가 도저히 혼자 둘수가 없음.ㅎㅎ
지금와서 보면 그것은 사쿠라가 성배화가 되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사쿠라는 10년전 성배가 부숴졌을때의 조각을 몸에 이식당했다고 한다. 마토 조켄이 사쿠라를 이용해 성배를 만들려고 한 실험품의 하나. 원래대로라면 지금 각성할리가 없다고 하는데 이 루트에선 하여튼 성배전쟁 초반, 이미 캐스터가 당했을때부터 정체불명의 검은 그림자가 마스터나 서번트를 죽이고 다니는데, 이것이 바로 사쿠라의 그림자이며 성배 안에 든 [악의]의 한 형태라고 한다. 맨 처음부터 캐스터를 먹었고 이후 랜서도 먹고 세이버도 먹고 그렇게 처먹으니 어디 몸이 남아날데가 있나.
그렇게 서번트들이 하나둘 그림자에게 먹히기 시작한다. 애초의 성배의 역할은 [죽은 서번트를 회수] 하는것에 있다고 한다.
성배의 [그릇]은 각 성배전쟁마다 달랐지만 이번엔 [인간]이라고 한다. 이번 5차전쟁때는 [이리야 폰 아인츠베른]이 성배의 그릇이다. 사쿠라가 성배의 그릇이 된것은 조켄이 키운 결과. 반쪽자리 성배라도 서번트를 자기 안에 회수할수 있는 능력은 같다. 그렇게 회수하여 이 세상과는 다른 외계에의 문을 여는것이 성배전쟁의 진짜 목적. [모든 소원을 이뤄준다]는 것은 다른 외계에의 문에는 무진장의 마력이 저장되어있기 때문에 마법으로 모든 소원을 이룰수 있다는 암시. 하지만 3차전쟁때 아인츠베른이 잘못 불러낸 어벤저라는 서번트때문에 대성배 안의 물질은 저주로 완전히 오염된다. 물론 소원은 이뤄주지만 그것은 [저주]를 통해서 [사람을 죽여서] 이루어주게 뒤틀려버린것이다. 4차전쟁에 참여한 [에미야 키리츠구]는 성배가 실체화를 거의 다 했을때 그 안의 물건을 보고 그것을 부쉈다고 한다. 그 안에 있는것이 [인간을 저주하고 죽이는것]이라고 알아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때문에 성배안에 넘친 물이 지상에 흘러넘치고 그 아래 있었던 주택가가 불의 바다로 변하고 그곳의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던것. 그 저주의 형태 [앙그라 마이뉴]라고 하는것은 사쿠라를 마스터로 하여 그 모습을 현세에 드러내고 있다. 혼이 형태로 드러나는것을 [헤븐즈필]이라고 부른댄다. 영혼을 실체화하는 실체하는 3번째 마법. 사쿠라는 무의식중에서 그 저주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그 혼을 먹으면서 양식을 채운다.
초반부터 사쿠라의 서번트인 [라이더]를 제외한 대다수의 서번트들이 이 그림자에 의하여 이탈해버려서 서번트들이 치고박고 싸우는 전개가 아니라, 그냥 시로가 사쿠라때문에 괴로워하고 사람들이 죽어 괴로워하고 그런 전개가 대다수. 아무리 무의식이라도 사쿠라는 진짜 일반인들을 마구 학살하고 있는거다. 그걸 알면서도 시로는 사쿠라는 죽이는것을 주저하고 마지막 순간에서도 결국 결심하는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난 사쿠라 편이다]. 린은 후유키시의 관리자로서 여동생을 없애려 하지만 성배를 사용하면 사쿠라 안에 있는 벌레를 없애고 원래대로 돌아올수 있을거라고 린을 설득하여 어쨌든 상황을 보기로 한다. 어차피 지금 시점에서 남아있는 마스터는 마토 조켄과 마토 사쿠라 2명뿐. 조켄만 없애면 사쿠라가 성배를 얻어 소원을 빌수도 있는거다.
이리야를 찾아 숲으로 들어가지만 버서커와 싸우고 있는 검은 그림자와 또 그 검은 그림자에서 나온 검은 세이버를 볼수있다.ㄷㄷㄷ
어떻게든 이리야를 구하려고 하다가 그 검은 그림자에게 한쪽팔을 완전히 먹혀버리는 시로. 그리고 역시 그림자의 공격을 받은 아처는 소멸하기 전에 자기 팔을 잘라서 시로에게 이식한다. 다행히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제대로 시로와 융합하지만, 아처의 기량과 마력은 지금까지의 시로와는 완전히 다른것이다. 성해포로 봉인은 해뒀지만 그것을 푸는것은 시로에게 있어 자살행위다. 어깨까지만 벗겼는데도 자아가 붕괴되어 눈물이 마구 흐르면서 고통을 견디다 못해 다시 성해포로 감는다. 사용할수는 있지만 시로에게 엄청난 공포를 주고 몸에게 부하를 주는 행위. 하지만 그 그림자와 싸우고 사쿠라를 구하려면 아처의 지식과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로는 계속 자기를 깎는 각오로 아처의 기술을 사용하여 점점 정신이 붕괴되어간다.
사쿠라는 시로가 자신을 위해서 점점 부숴져가는것을 느끼고 아픈몸을 이끌고 조켄을 없애기 위해 마토가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 조켄은 없고 다시 자기를 학대하는 오빠만이 있을뿐. 자기를 겁탈하려 하는 그가 시로에게 우리들의 관계를 밝힐거라고 협박하자 무의식적으로 신지를 죽여버리는 사쿠라. 오빠를 죽인 사쿠라는 미친듯이 웃으면서 흑화해버린다. 그녀는 조켄의 말대로 바로 이리야를 납치하지만, 코토미네와 협력하여 구한다. 여기서 코토미네가 싸우는 모습을 처음으로 볼수있는데 겁나 멋있다.ㅋㅋ 그는 사쿠라와는 절대 싸우지 않는다고 했는데 싸우면 절대적으로 본인이 불리하기 때문. 코토미네는 4차 성배전쟁때 이미 죽었다고 한다. 그를 살리는것은 검은 성배의 힘. 검은 성배를 지배하고 있는 사쿠라와 상대가 될리 없다.
결전의 지에서는 사쿠라에게 캐스터가 가진 보구를 투영하여 앙그라 마이뉴와 연결되어있는 계약을 끊어내는 시로. 결국 사쿠라는 뭐 하나 유익한 일을 하는게 없다...
목숨이 걸린 마지막 투영으로 앙그라마이유를 없애려는데 앞을 가로막는건 코토미네 키레이. 그는 이제 곧 태어나려 하는 이것에게 손을 대면 안된다고 한다. 모든 인간을 죽이는 [저주]니까 당연히 죽여야 하지만 코토미네 왈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선악을 판단할수는 없다]랜다.. 범죄자의 아들이 태어난다고 무조건 악이 되는건 아니다. 선악을 판단하는것은 오직 인간의 기준에 의한것일뿐, 이것이 태어날때까지 이것을 악이라고 멋대로 규정하여 없앨수는 없다고. 코토미네가 이렇게까지 주장하는건 그가 인생에 걸쳐 추구해온 목표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죽음]에 의해 쾌락을 얻는 사이코패스로 태어났다. 하지만 동시에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나 어른이 될때까지 계속 신의 가르침을 배워왔다. 그에게는 배워온 도덕성이 있었다. 그렇기에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해답을 원했다. 자기가 세상에서 악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쾌락을 느끼고, 행복이라고 느끼는것을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이유. 그는 5차 성배전쟁이 끝날때까지도 그 답을 얻지 못했지만 앙그라마이뉴가 해답을 줄지도 모른다고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진것. 하지만 진짜로 이것이 태어나버리면 인간세상은 끝이다. 사쿠라와 함께 사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시로도 필사적으로 싸운다. 심장이 파괴당하고 피를 흘리면서 고수의 중국권법을 마구 시전하는 코토미네와, 아처의 기술을 너무 써버려서 몸이 거의 검으로 화하여 죽음으로 향하는 시로. 큰 마술없이 주먹과 발로 뒤치고 던지고 때리고.ㅋㅋㅋ 다행히 간발의 차로 코토미네 쪽이 먼저 쓰러지고, 죽음을 각오하며 앙그라 마이뉴를 없애려 하는 시로지만, 헤븐즈필 정장을 입은 이리야가 시로 대신 대성배의 길을 막으면서 성배전쟁은 완전하게 끝이 난다. 그리고 이미 육체가 죽어버린 시로의 혼을 제3마법을 사용하여 린이 찾아낸 인형에 집어넣어 시로를 살려냄. 육체는 다른것이지만 혼이 그 안에 들어가있으면 육체가 인형이어도 혼의 성장에 따라서 같이 변한다고 한다.
노멀엔딩에서는 시로는 죽고 사쿠라는 그저 기다리면서 끝난다.
트루엔딩에서는 시로, 사쿠라, 린, 라이더 넷이서 사이좋게 벚꽃놀이를 하며 끝.
에미야 시로(衛宮士郎) / CV : 스기야마 노리아키(杉山紀彰) (유소기 - 노다 준코(野田順子) - 167cm/58kg. 주인공이며 세이버의 마스터. 호무라바라 학원 2학년 C반.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Illyasviel von Einzbern) / CV : 카도와키 마이(門脇舞以) - 133cm/34kg. 버서커의 마스터. 애칭은 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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