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토라도라 Portable!

토라도라P!
발매 : Bandai Namco Games ｜ 발매일 :2009.4.20 ｜ 기종 : PSP / CERO:C
장르 : 초궁극 학원어드벤처 ｜ FULL VOICE ｜ 개인적평가 : ★★★☆

토라도라 포터블 클리어!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했습니다.
토라도라의 팬이라면 한번쯤 플레이 해봐야 할 물건일듯! 무려 원작자의 작가분께서도 추천을 했다고 하네요. 꽤 세세한 부분도 신경써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겹치는 상황에서도 흐름에 따라서 전부 약간씩이라도 대사가 다른점이 좀 놀라웠네요. (스킵을 할수 없었다...) 분기도 꽤 다양하고 엔딩도 망상 들어가 있기 하지만 맘에 듭니다.^^; 엔딩영상도 해피, 노멀, 우정 따로 만들어져 있고요. 그리고 옆의 주요 5명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게임에서는 5명외에 하루타, 노토, 토미이에, 사쿠라, 유리 선생 등 원작에서는 엑스트라였던 캐릭터들이 대활약합니다. 애니 보면서 기억도 못하던 캐릭터들을 게임하면서 인식해 버렸네요.^^;

원작은 라이트노벨 '토라도라' 를 기본으로 해서 애니메이션화 된 '토라도라' 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의 내용에 대해서는 애니나 그외 여타 스토리를 찾아보기 바랍니다.) 게임은 애니의 19화~20화 정도, 크리스마스 부터 개학한 날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타카스 류지]는 크리스마스에 고백한 후 독감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눈을 떠보니 기억상실증이 되어 버렸다는 설정. 류지가 깨어난것에 기뻐하는 '아이사카 타이가'. 그러나 기억상실이 된것을 알고 그의 기억찾기를 돕게 된다는 이야기. 원작을 모르고 플레이 해도 기억상실인 류지를 위해 각 캐릭터들이 자기소개를 해주기 때문에 딱히 거부감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몰입감은 좀 떨어질지도.

시도때도없이 웃통을 벗어던지는 기타무라

3D로 만들어진 타카스 빨간지붕과 타이가의 맨션

 기본 시스템형식은 맵을 돌아다니는 어드벤처, 청소해서 아이템얻기, 선택지로 인한 대화진행 의 세가지 정도.
가장 기본적인 대화형식은 기존 미소녀공략게임들과 비슷합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대화를 할때 캐릭터의 입이 계속 움직인다는 점일까나. 그리고 모션 포트레이트를 이용한 TORA(Technical Oparated Real Animation) 시스템에 들어가면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서 실시간으로 캐릭터가 눈을 깜빡이며 눈동자를 굴리고 표정을 바꾸며 이야기를 합니다. TORA 대화시스템은 어떤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할것인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너무 상대가 좋아할 이야기만 하면 대화후 상대의 '데레'의 모습을 볼수는 있지만, 정작 필요한 아이템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기뻐할 화제를 선택하는것이 중요!!!
그리고 청소를 통한 아이템을 얻는것은 루트전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각 캐릭터들과의 대화이벤트를 끝낸후, 강변이나 역앞에서 청소를 하고싶어 근질거리는 타카스... 여기서 어떤곳을 청소하느냐에 따라 중요한 아이템을 얻을수가 있는데, 이 아이템은 선택지 출현에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이 게임은 루트분기에 있어서 [호감도]가 아니라 [아이템]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해피엔딩으로 향할수 있는 선택지가 있고 그 상황에 있어도, 정작 아이템이 없으면 선택지는 ????로 표시되어 그 루트로 향할수가 없게 되어있지요. 참고로 타이가루트로 가기 위해서는 '딸기우유' 아이템이 필수. 귀찮아도 여기저기 청소하면서 주요 아이템은 미리미리 모아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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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라도라P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바로바로 미니게임의 충실함!!!

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존재

미니게임중 하나... 학생회장 스미레. 서비스신 충실!

저 위에 있는 것 중에 [스미레]의 그림은 '블록없애기 미니게임' 중의 하나입니다.
종류는 타이가, 미노리, 아미, 스미레, 야스코, 사쿠라, 키타무라(?!) 가 존재. 각각 캐릭터 한명을 선택해서 총 4단계로 블록(옷)을 없애나가 최종 수영복형태가 됩니다. 다들 다양한 제복과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데다 나름 음성들도 들어있어서 서비스신은 꽤 충실하다고 볼수 있군요! 블록을 없애면서 캐릭터 얼굴블록이 내려올때가 있는데, 캐릭터마다 효과가 다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미]를 강추천. 블록튀김 없이 지나가는 길은 다 없애버리는 초강력파워. 나머지는 스미레나 미노링이 좋은듯. 키타무라는 비추천. 초상급자라면 추천.
[폭주! 손바닥 사이즈 타이가!] 라는 게임은 액션게임입니다.
지각을 면하기 위해 총 10분안에 교문에 도착해야 하는것이 미션. 그러나 타이가를 가로막는 수많은 하트눈을 한 남학생들!! 그들을 밟고 때리고 날려서 시간안에 교문에 도착해야 합니다. 총 3스테이지가 있는데, 1보스는 토미이에 코우타. 2보스는 카와시마 아미. 마지막 3보스는 카노 스미레 입니다. 1보스는 그냥 껌이고... 2보스는 아미가 점프한 공격을 피해서 착지한 순간 공격하는게 좋음. 문제는 마지막 스미레.... 거의 모든 공격에 카운터 날립니다. 팁이라면 스미레는 날라차기를 이용하면 가끔 맞아서 넘어지는데 이때 다굴하는것이 중요함. 근데 이 날라차기도 간격이나 버튼누르는 시점에 따라 카운터 맞고 날아가는 경우가 대다수...ㅠㅠ
[초어려운급 신경쇠약] 은 카드게임.
뒤집어있는 카드 하나하나 뒤집어서 같은 숫자끼리 맞추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그러나 간단하지 않은 이유는 중간에 타이가가 정기적으로 난입해서 막 아무거나 뒤집어 놓거나 순서 다 바꿔버리거나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성적이 별로 안좋으면 '역시 넌 X개같은 수준이야' 라는 폭언을 들을수 있음. orz
그 외엔 CG하나하나에 대해서 각 캐릭터들의 감상멘트를 들을수 있고, BGM 듣기나, 지금까지 모은 아이템 목록을 볼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설정해두면 야스코가 코멘트를 해주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특정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토라도라P 특전 PSP커스텀테마 를 얻을수 있습니다. 이 패스워드는 검색하면 대략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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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캐릭터 공략... 아이템만 제대로 얻는다면 게임진행에 있어 크게 무리는 없을듯.
중요한 공략대상 캐릭터 : 타이가. 미노리. 아미. 독신녀 유리 선생님, 야스코(!?), 스미레, 키타무라, 하루타+노토
캐릭터마다 하나의 엔딩이 있는것이 아니고, 루트에 따라서 100점엔딩이나 70점엔딩, 50점엔딩 등 나눠져 있습니다.
참고로 이 점수는 각각의 엔딩을 보고 난 후에 유리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엔딩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에피소드가 있지요. 총 합쳐서 엔딩은 20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아미엔딩만 해도 50점, 60점, 70점, 90점, 100점 제일 많은듯.
 

아이사카 타이가 (逢坂大河)  / CV : 쿠기미야 리에 (釘宮理恵)

설날 이벤트에서 촐랑대다 발목삔 타이가

타이가는 어쨌든간에 류지를 미노리랑 연결시켜주려고 노력합니다. 이미 류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으면서 말이죠.
전개상에 있어서 류지는 기억상실이기 때문에 딱히 타이가에게 작업을 건다든지 타이가에게 두근두근 한다던지 하는 요소는 정말 거~의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거의 개그물 전개. 원작 볼때도 그랬지만, 타이가와 류지의 관계는, 너무나도 착한 류지의 성격상 성격파탄자(...)에 뭐하나 제대로 하는거 없는 조그마한 미니타이가를 도저히 홀로 남길수 없는 의무감이랄까 책임감이란게 좀 강한것 같이 느껴진달까... 연인이라기 보다 정말 보호자라는 느낌. 뭐 사귀면서 바뀌어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 사귀면서의 일은 원작에서도 애니에서도 게임에서도 제대로 다뤄주지 않기 때문에 딱히 이 커플에 대해서는 느낌이 없달까....;;;

타이가 엔딩은 65점, 75점, 100점 엔딩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타이가 65점 엔딩도 참 좋았네요... (키타무라X타이가 의 전개...;)
솔직히 타이가 좀 짜증나는 캐릭터라 별로 안좋아하는데...(<-어이어이) 65점 타이가는 멋있었음. 키타무라가 류지에게 타이가에 대한 마음을 확인시켜주려고 하는 이벤트에서, 류지가 망설이는 [선택지]를 골랐을때, 타이가는 키타무라에게 고백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래!' 라면서 말이죠. 여기서 좋아하는 사람은 류지이고, 류지를 자신에게서 떼어놓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류지 앞에서 키타무라 앞에서 고백하는거죠...엔딩도 여운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100점 엔딩은 그 유명한.. 타이가 세쌍둥이 임신 장면입니다.ㅋ 그 작은몸에 세쌍둥이라니... 진짜 대박이네요.ㄷㄷㄷ 타이가라면 기력과 근성으로 어떻게든 낳을것도 같다만.....ㄷㄷㄷ 몇년후에도 전혀 얼굴이 변함이 없는 야스코가 전혀 신경도 안쓰이는 사태.ㅋ

쿠시에다 미노리 (櫛枝実乃梨) / CV : 호리에 유이 (堀江 由衣)

드디어 이루어진 크리스마스의 선물교환

쿠시에다 미노리... 분명히 크리스마스 이브날 류지를 찼으면서도 그 이후 만났을때 얼굴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던 대단한 정신의 소유자. 류지가 기억상실인것을 깨닫고 오버액션을 하면서 역시 평소와 다름없는 미노리. 거짓말을 잘한다고 봐야하나, 아니면 스스로의 믿음(타이가가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으로 이어지는것인가.... 일견 활발하고 재미있는 여자아이처럼 보이지만, 솔직히 가장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
공략을 하려고 해도 역시 기억상실인 류지는 미노리를 봐도 [두근두근]이 생기지 않는다.. 라고 느끼죠. 무려 어떤엔딩은 머리를 한대 맞더니 [다시 두근두근이 사라져 버렸다] 같은 일까지 일어나기도... (솔직히 무리수 전개) 미노리에 대해서는 기억을 해내야 좋아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마음으로 좋아하게 되는건가 하는 딜레마가 생기는 전개. 근데 이게임 전체적으로 연애요소가 좀 부족하달까.... 개그요소는 충만함.(<-)

게임공략에서도 난이도는 최상급을 달립니다. 
루트가 전부 특정 아이템을 얻어야 하는것은 물론이고 미노리의 경우에는 그 [의지]를 꺾어야 하는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녀를 아프게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물러서지 말고, 특히 TORA 시스템에서의 대화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구 지적해서 그녀의 의지를 꺾어버려서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함!(<-이거 뭐 괴롭히는것도 아니고...;;) 근데 솔직히 미노리도 류지 좋아하는데 타이가 때문에 마음 접은거 사실 아닌가요? 타이가에게 양보한게 맞는데, 양보했다고 지적하면 아니라고 바락바락 대들어....orz 류지를 좋아하지 않은것도 아니고, 딱 봐도 타이가에게 류지가 필요하니까 양보한거잖아....(-ㅁ-);;; 아니면 네가 좋아한 캐릭터는 사실 타이가 였다던가?ㅋ (백합의 길로....;;;)
미노리 엔딩은 60점, 65점, 70점, 100점의 4가지가 존재.

카와시마 아미(川嶋亜美) / CV : 키타무라 에리 (喜多村英梨)

기억상실을 이용해서 이중인격 을 마음껏 발휘하는 아미쨩

아미쨩... 원작이나 애니에서는 류지에게 나름 호감을 보이는듯 하면서도 결국 타이가나 미노리에게 밀려버리는 캐릭터랄까.
게임에서도 그 위치는 그다지 변함이 없는듯 합니다. 단지 류지가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그동안에 생겼던 관계가 '제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나름 좋아하는듯 보이네요. 그러나 딱히 전개상 아미가 먼저 작업을 걸어오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류지가 기억을 잃은것을 이용해서 이중인격 성격을 제대로 피로해서는 타이가를 골탕먹이고, 자신의 개(...)로 하는 엔딩이 있을 정도... 아미루트에서는 중후반대에 계속 '어차피 나를 선택하지 않을거잖아...' 라면서 뚱해있는 반응을 자주 보이는데, 어차피 너란 녀석은 기회만 되면 이용해먹을 생각만 하는거잖아...  진짜 류지를 좋아하긴 하는건지.... 라는 회의가 생기더군요.^^;;;

아미에 관해서는 어른스럽게 주변을 보는 대신, 그만큼 남에게 간섭하는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느낌.
그래서 기억상실로 인해 무언가 상황이 바뀌길 바라는 아미지만, 결국 상황이 흘러가는대로, 딱히 행동을 일으키진 않거든요. 마지막 90,100점 엔딩을 보기 위한 선택지도 아미는 마음을 접고 그냥 가버리려고 하는 상황을 어떻게든 류지가 붙잡아야 합니다. 그 보답인것인가, 엔딩에서는 아미가 적극적으로 어택해오는 내용이 되지만요.^^
엔딩은 앞에서 썼듯이 5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주차에서 한번에 100점 엔딩 못봅니다. 90점 엔딩을 먼저 봐서 아이템을 얻은 후에야 100점에의 선택지가 열립니다.

거유에 깔려 괴로워하는 타이가

개그요소 충실!ㅋ (키타무라 엔딩을 향하는 중)

이 세명의 히로인 외에도 꽤 많은 엔딩들이 존재합니다. 대략 짧게 쓰자면....
무려 어머니인 야스코에게 두근두근두근 거리다가 마지막에 진실알고 접시에 코박고 싶을 정도로 절규하는 내용도!ㅋ
30독신임에 매우 컴플렉스가 있는 독신녀 유리 선생님과의 엔딩은... 뭔가 복잡미묘한 기분이 되더군요. (이건 무리수!)
스미레 엔딩에서는 키타무라X스미레 엔딩에 타카스가 조용히 지켜보는듯한 엔딩이랄까.
우정엔딩들도 전부 신경써서 만들어진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우정엔딩 특유의 엔딩 동영상도 좋았고요!ㅋ
특이하게도 엔딩에서는 캐릭터들이 고교를 졸업하고 나서의 [미래의 모습]을 직업까지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류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었다가, 이탈리아 전문요리사가 되었다가, 음식영양사가 되기도 하고, 음식점을 경영하기도 하지요.^^

참고로 20개의 엔딩을 모두 본 경우에 한해 [처음부터]를 선택하면 [오마케 시나리오]를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무려 코우타의 그녀인 [사쿠라]를 간접적으로나마 공략할수가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타이가의 조금은 류지를 생각하는 귀여운 모습을 볼수도 있습니다. 츤데레인 그녀는 류지 앞에서는 도저히 솔직하게 애교를 부릴수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