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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AME/男性向

RE-LAIVE

by 춘양 2005. 6. 2.

미연시 게임 RE-LAIVE. 장르는 발랄한(?) 학원러브 스토리. 선택지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그림체는 사쿠라즈카 이즈미 라는 분이 하셨습니다.. 이 사람의 그림체는 전에도 한번 본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동인지라고 여겨지는 18금의 책이었지요... 강아지 귀와 꼬리를 가진 여자아이가 참으로 안타깝게 당하고(?) 있었더랬지요...(-ㅁ-);;; 뭐, 그림체가 귀여워서 인상에 남았더랩니다. CG들도 거의 다 귀여운 편이지요.

요시노 타카시(芳野 高志)는 혼자사는 학교 기숙사에서 학원생활 2학년째를 맞았다. 부활이나 공부에 익숙하기 시작한 신학기, 언제나와 같은 변하지 않는 생활을 시작할 참이었다. 그런 어느날, 1학년 다른 소꿉친구인 [사토 코즈에]가 타카시와 같은 학교에 합격. 거기다가 기숙사에 방이 모자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방을 1학년 후배와 같이 쓰게 된다. 그것은 마치 봄의 따사로운 햇빛의 안에 갑자기 날아들어온 바람. 언제나와 다른 매일. 타카시는 약간 불안을 느끼면서도, 새롭게 시작하는 생활에 조금씩 봄을 기대하는 것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평범한 학원생활 이야기입니다. (학원이라고 하지만, 학교나 다름없습니다. 일본에서 사립학교는 학교가 아니라 학원이라고 부르는 듯 하더군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주인공 [요시노 타카시]는 [요츠바]학원 2학년을 맞는 평범한 고교생입니다. 그는 특별히 애인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친구들끼리 재미있게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지요. 그러던 어느날, 소꿉친구인 [코즈에]가 자기 학교에 합격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는 소위 명문고로, 부잣집 아가씨, 도련님들이 다니는 곳이죠. 즉 시험봐서 들어가는 학교... 주인공이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1년동안 떨어져 지냈었던 소꿉친구. 1년만에 이쪽으로 오는 소꿉친구를 마중하러 가는 주인공에게 친구인 [와카츠키]는 "그애, 널 쫓아서 오는거 아니야?" 라고 하죠. 주인공은 말도안되는 농담으로 생각하면서 소꿉친구를 만납니다. [코즈에]와는 생일이 단 하루밖에 차이 안나지만, 국가 정책이 정한 법에 의해 한학년 아래지요. 그렇게 신학기가 시작된 어느날, 주인공은 [코즈에]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받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런 관계에 대해 전혀 생각치도 못해봤던 터라, 무의식적으로 그 고백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지요.... (길다..);

공략 대상은, 소꿉친구. 반친구. 학교의 공주님(아이돌). 룸메이트. 선생님... 의 5명입니다. 하지만, 엄청 솔직하게 말해서.... 얘네들 전부 다 별로였습니다...(-ㅁ-);; 소꿉친구는 너무나도 전형적인 성격에 스토리. 그리고 반친구는 엄청 소극적인 성격에 항상 주인공이 챙겨주는 역할. 학교의 공주님은 서클의 선배로 학생회장과 묘연의 소문이 있고, 룸메이트는 남학생이지만, 그것이 어찌어찌해서 여자였다는 설정... 그리고 선생님은 어렸을때 가정교사였다가, 이번 신학기에 담임이 되었다는 설정...

뭐, 설정 자체는 괜찮습니다. 게임 시작하면, 주인공과 각 여성들간의 관계. 그리고 학생회장과 친구들, 학교생활과 클럽의 관계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간격도 적당하구요. 뭐, 이대로 잘 연결되어 갔다면, 상당히 좋은 평가가 나왔을 듯 합니다만.... 이 게임.... 마지막에서 완전히 망했습니다. 엔딩이 참 기가막힌것이 많더군요... (-ㅁ-);;;

가장 웃겼던 것이 소꿉친구 [코즈에]의 고백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 일주일 넘게 끙끙대며 고민하면서, 다른 캐릭터들은 너무나 쉽게 H해버리고, 그다지 생각안하고 자버린다는 점... 게다가 마지막 엔딩은 오직 H로 완결해버린다는 점... 차라리 H를 없애고, 제대로 된 스토리를 내 줬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만... 게다가, 공략이 겹치면, 마지막 이벤트가 둘 동시에 일어나고, 엔딩은 호감도가 높은 캐릭터에게 간다는 것이 좀 맘에 안들더군요. 내일 반친구랑 약속했는데, 다른 이벤트가 또 일어나더니, 선배랑 또 내일 약속하고, 일어나는 이벤트는 반친구... (-ㅁ-);;; 시스템적으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허접하게 구성을 짜 놨더군요...

반면 남자서브캐릭터로 나오는, 주인공을 부려먹는 학생회장인 [츠치미카도 요우], 여자에게 인기있는 활발한 성격의 친구 [와카츠키 토모히토]. 그리고 주인공...... 이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b

학생회장은 주인공의 선배. 머리좋고, 능력 좋고, 요령 좋은데다가, 사람을 잘 부려먹고, 그러면서도 언제나 방긋방긋 웃고다니는 사람이죠. 방긋방긋 웃으면서 지 할말 안할말들을 팩팩 뱉어냅니다. 그 미형의 얼굴속에는 갖은 사악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지요..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좋은 선배에 善계열의 사람이라는 점이 모에모에~ 하더군요... 이런 캐릭터 너무 좋습니다!! 이리저리 사람 잘 움직이면서 방긋방긋 웃는 최강 미소년..^^
그리고 친구인 [와카츠키]도 꽤나 매력적인 인물이더군요... 정말 서브로는 아깝습니다.. 이 게임.......... BL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ㅁ-);;;

게다가 주인공도 꽤나 제 취향이시군요... 큭....;;
주인공은 어렸을때는 몸이 약했지만, 열심히 운동을 해서 결국 중학교때는 도대회 육상경기에서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고레벨의 [요츠바]학원에 시험을 쳐서 합격하지요. 그리고는 특기였던 육상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맵니다. 그러나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지나가 버리는 하루하루에 꽤나 불안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연애에 관해서는 완전한 둔치지만, 기본적으로 상냥한 성격. 얼굴도 나름대로 미형... 학생회장인 [츠치미카도]선배에게는 항상 이것저것 부려먹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주인공이 훌륭히 자립해서 학생회장으로 성공하는 엔딩이 있었으면 했다지요. (육성게임이 생각나는 전개...;;)

뭐, 서브캐릭터가 어쨌든간에, 메인 공략 캐릭터들은 전부 별로였습니다. 결국 게임평가도 좀 낮아지는군요. 마지막 스토리 전개를 좀 신경써 줬으면 좋았을 것을.. 뭐, 볼것은 그림체네요. CG는 예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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