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l사의 초기 작품인 [셔플].. 클리어했습니다.
초기작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시스템, 그래픽과 예쁜 캐릭터들로 인기를 얻어, PS2로 리메이크된 [셔플 on the stage]에는 [카레하/마유미 공략가능]의 추가요소가 들어가 있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총 24화로 만들어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판 셔플은 꽤나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모양이더군요. 게임제작판은 참여하지 않고 오직 애니스탭팀만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돌아다니다가 얻은 네타로는... [안습의 카에데]라던지 [안습의 작화]가 눈에 많이 띄었기에 딱히 애니메이션을 볼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특히 얼핏 본 작화가 정말 최악. 이거 캐릭터성으로 먹고 들어가는 게임인건데 이래도 되나... (-ㅅ-); 그외 현재 Navel사가 만들고 있는 작품을 보니... 전부 셔플의 서브스토리들.. (-ㅅ-);
결국 단적으로 감상. 유명세보다 재미없었습니다.. (-ㅅ-);
그야말로 하렘~ 하렘이어라.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하렘설정.. 거기다 스토리나 캐릭터도 설정은 좋다고 쳐도 시나리오가 제대로 그 설정을 받춰주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면 그 사건에 대한 충분한 부연설명같은것도 전혀 없이 단순히 상황만이 이어지는 시나리오 연출. 게다가 많이 겹친다... 또한! 어린시절의 만남과 사건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라면 당연히 그 어린시절을 매우 상세히 회상식으로 연출해줘야 하는것이 보통아닌가... 결국 전체 스토리는 꽤나 짧은 편. 한사람당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엔딩까지 볼수 있을정도. (스킵 연발연발~) 캐릭터는 엄청 예쁘지만 내취향은 절대 아니구나... 역시 스토리가 받춰주지 않으면.... 한글화도 해준분이 계시기 때문에 미소녀를 좋아하면 해볼만할듯.
이야기 : 이 세계에는 인간이 사는 [인계], 신족이 사는 [신계], 마족이 사는 [마계]의 세 세계가 존재한다. 후에 [개문]이라고 불려지는 사건으로 어떤 유적에서 발견된 2개의 문이 해방되어 이 세계는 서로가 왕래하여 3종족간의 교류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종족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인간계에 [국립 바베나 학원]이 설립된다. 주인공 [츠치미 린(土見稟)]은 그런 국립 바베나 학원의 극히 평범한 학생. 어린시절 양친을 잃고 소꿉친구이며 학원의 아이돌인 여자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부러움을 사지만 그런대로 평화로운 학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평화는 부숴진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2명의 미소녀의 전학생과, 그 아버지인 2명의 남자들. 그들 2명은 [신왕], [마왕]이라고 부르면서 그 미소녀들은 각각 세계의 프린세스라고 한다. 충격에 휩싸인 반에 그 왕들은 린에게 말한다. [2명의 결혼후보가 결정되었다. 선택이 결정되면 차기왕으로 한다]라고. 결국, 츠치미 린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의 막이 올라간다. [신도 악마도 범인도 될수있는 남자]라고 비웃어지면서.
공략캐릭터는 [신족의 공주인, 리시안사스/마족의 공주인, 네리네/인간계 아이돌 소꿉친구, 후요우 카에데/주인공의 선배, 시구레 아사/로리 미소녀 인공생명체, 프리무라]의 5명입니다. 그중 프리무라는 네리네의 엔딩을 보지 않으면 공략불가. 음.. 이중에서.. 맘에 드는 캐릭터..는 없을지도. 뭐 그림체는 굉장히 예쁘긴 하지요. 그러나 성격이나 행동이나 모두 우월을 가릴수 없는 느낌이라... (-ㅅ-); 따지자면 호감도가 가장 높은 캐릭터는 [카레하]. 가장 낮은 캐릭터는 [시구레 아사] . 그러나 카레하가 공략대상이 되었다면 또 생각이 달라질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뭐 누굴 공략캐릭터로 해서 엔딩을 맞던간에 결국은 하렘입니다.. 신족은 일부다처제!!라니까요...(-ㅅ-); 린이 누굴 공략캐릭터로 하더라도 모두 따라오는 겁니다. 하하하. 오히려 게임엔딩상 하렘엔딩이 따로 없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랄까.
잠깐 든 생각. 츠치미 린 역시 꽤나 미형의 남학생인듯 한 느낌의 지문을 본적이 있는데 린 친위대랄까 팬클럽? 같은건 없는건가. 보통 이런 친위대 같은건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더 잘 만들지 않을까나..;; 거기다 이런 초미소녀들을 한번에 홀릴정도의 상냥함이라면 이미 수많은 희생자가 있을듯하건만.
다음은 각 캐릭터 간 공략감상입니다. 순서는 역시 호감도 순.
뭐 역시나 취향은 가지가지라고 생각하지만 악평 위주일지도...
후요우 카에데 (芙蓉楓)
CV : 籐野らん / 고토 유우코 (後藤邑子)
린의 소꿉친구.. 현재 린의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기 때문에, 카에데의 집에서 카에데의 아버지와 함께 3명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출장덕분에 집에 없는것이 정석. 결국 동거비슷한 형태가 되어 버립니다. 성적우수! 스포츠 만능! 가사 만능!의 마음착하고 얌전한 미소녀!!! 덕분에 중학교때부터 [카에데 쨩 친위대], 즉 [KKK(きっときっと楓ちゃん)]라는 이름의 친위대가 있을정도로 굉장한 아이돌적 존재입니다. 그러나 카에데는 그런 것따윈 전혀 상관없이 오직 린!만이 머리속에 가득. 린과 함께 하고 린에게 요리를 만들어주고 린을 깨워주고 린을 도와주는것만이 그녀의 인생! 그렇기에 린은 친위대로부터 목숨이 위험한 상태.... 그런 두사람의 관계이지만 전혀 연인사이는 아닙니다. 카에데는 린에게 언제나 그런 성심성의가 있어도 언제나 한발자국 물러나있는 상태이고, 린 역시 카에데가 딱히 강요하지 않는한 지금 상태로도 별로 상관없다는 느낌.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어릴때의 사건으로 중학교 2학년때까지 몇년간 카에데에게 죽을뻔한 사건이 있지만, 게임 내에서 그 사건은 단순한 린의 짧은 독백만으로 끝나버립니다.... 어릴때의 카에데의 썩소(...)라던지, 진실을 알고난후의 참회와 결심이라던지를 보여줬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말이죠... 전혀없어서 재미없음. (-ㅅ-); 겉으로 보이는 성격은 차분하고 얌전하지만, 행동력은 가장 대담할지도....
리시안시스 (リシアンサス)
CV : 佐々留美子 / 아오키 사야카 (あおきさやか)
2-3-4위.. 솔직히 다 똑같습니다..... (-ㅅ-);;
하여튼 신왕의 외동딸, 신계의 프린세스 리시안시스. 통칭 [시아]. 어릴때 인간계에 왔을때 우연히 린과 만나 첫사랑을 품은 후 현재 오직 린을 만나기 위해 인간계로 전학옵니다. 초미소녀로서 역시나 전학 첫날 [시아쨩 친위대 SSS (好き好きシアちゃん)]가 결성되며 즉시 약혼자로 지정된 린에게는 또다른 위험요소가...^^; 언제나 밝고 솔직한 성격에 운동도 잘하고 요리나 청소의 가사도 잘하지만, 공부..특히 영어나 역사를 못하지요. 가정적인 면이 있어서 상점가에 나가면 항상 특가판매나 요리재료를 보러 다니는게 습관.
개인적으로 첫호감도는 가장 높은 분이셨건만 시나리오 보면서 호감도 왕창 떨어져 버렸습니다... 도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건지 전혀 모르겠음. 쌍둥이가 한몸에 있어서 그게 수시로 변하는데 그게 어쨌다는거냐. 시아와 그림자시아가 서로 대화는 못한다고 해도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 한 대화할 수단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글을 쓴다거나. 시아는 몸을 줄정도로 그녀를 소중히 여겼다면서 이름도 하나 안지어준거군요. 불쌍하다면 인식했을때부터 어떻게든 했어야 했습니다. 모든것을 단지 린에게 밀어붙인것과 다름없는 결과. 린이 그녀에게 [키쿄우]라고 이름지어줄때도 정말 황당했음. 그녀의 존재를 인정해준 또 하나의 사람이라는 의미.. 그러나 정말 이걸로 끝? (-ㅅ-); 거기다 시아 쪽은 어린시절회상 같은건 거의 전혀 없는것과 마찬가지.
네리네 (ネリネ)
CV : 松永雪希 / 나가미 하루카 (永見はるか) 영어로 하면 Nerine. 그래서 통칭 [린]이라고 불립니다.
주인공 이름과 헷깔려!! (-ㅅ-);
이번엔 마왕의 외동딸로 마계의 프린세스인겁니다. 역시나 어릴때 인간계에서 린과 만난후, 그때의 첫사랑을 간직한채 린을 만나기 위해 시아와 함께 인간계로 직행~ 역시나 초미소녀로서 [린쨩 친위대 RRR(らんらんリンちゃん)]이 결성되면서, 린의 위험도는 점점 상승중...^^ 시아와는 달리 청초하고 얌전한 아가씨 풍의 성격. 그러나 한번 화나면 마구 마법공격을 날려대는 다혈질요소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시아와는 다르게 요리나 체육을 못하는 대신 공부전반에 특출난 실력을 보여주지요. 그외의 특기라고 하면 역시 [노래]일까나. 마계의 프린세스면서 [천사의 종소리]라고 불리우는 노래를 부릅니다. 엔딩에서도 오직 네리네만이 엔딩곡이 다르죠.
네리네 시나리오 역시 그다지 좋다고 할수 없었습니다.. 사실 린이 어릴때 만난 소녀는 네리네와 닮은 다른사람이기에 방황하는 네리네. 그러나 마지막엔 역시나 린이 좋다며 끌어안죠.. 역시나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생각만이.... (-ㅅ-); 이 게임 전반적으로... 마지막에 진실을 밝힐때의 전개가 굉장히 유치하달까...;; 처음부터 네리네가 진실을 밝힌 후 죄책감에 숨어지내다가 린이 고심후에 결론을 내린다는 전개쪽이 훨씬 감동이 아닐까. 도대체 마지막에 한꺼번에 떠벌리고 그래도 좋다고 달라붙는데 정말 어쩌란건가... 여기도 동정심유발이냐? 린쪽의 감정표현은 굉장히 단순무식하기 때문에 이쪽은 포기했음. 네리네쪽이 잘 해줘야 할텐데요..참. 그래도 네리네의 에필로그만은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프리무라 (プリムラ)
CV : 北都南 / 히토미 (ひと美) 통칭 [리무]로 불려집니다.
마계와 신계가 힘을 합쳐서 만들어낸 최강의 마력을 소유한 3번째 인공생명체로, 역시나 린을 만나기 위해서 머나먼 마계에서 찾아오지요. 린과 1살차이라고 하면서 외모와 체형은 상당한 로리라는 듯. 현재는 그 강대한 마력을 제어하지 못해 인간계에서 그 상태를 보기로 하면서 이후, 카에데와 함께 셋이서 살게 되지요. 은색머리카락에 인형같은 외모, 그러나 감정을 그다지 밖으로 드러내지 않아 차가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대로 쿨-로리소녀로 있길 바랬다... 프리무라 공략 중후반부터 프리무라의 성격이 180도 달라집니다. 그야말로 전형적 로리소녀의 애교를 떨며 린에게 찰싹 달라붙는데 정말 싫더군요... 아무리 감정표현방법을 몰랐다고 해도 약간씩 바뀌어야지 어떻게 한번에 그렇게 바뀌나. 적응안된다... 마지막의 기억에 대한 에피소드 역시 제대로 설명해주지도 않은채 그대로 엔딩. (-ㅅ-); 전혀 감동적이지 않다... 그대로 쿨-로리-미소녀였으면 좋았을것을...;;
시구레 아사 (時雨亜沙)
CV :宝塚すみれ / 이토 미키 (伊藤美紀)
카에데의 요리선배이며 주인공의 학년선배입니다.
밝고 활발하며 성실한 성격에 미인이지만 그다지 여자답지 않은 행동이나 말투에 가려져 있는 듯. 요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매일 쿠키나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취미. 그외엔.. 마법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자신이 쓰는것은 물론 남이 쓰는것을 보는것도 매우 싫어하는 그녀. 역시나 타 캐릭터와 같이 린을 처음부터 좋아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하렘의 기본... 그러나 세 프린세스처럼 노골적으론 못하고 조용히 좋아하는 듯.
솔직히 아사 루트는 제일 어이없달까... 카에데가 린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겉으로는 응원하고 있으면서 안보이는데서는 참 잘도 행동한다는 느낌. 카에데가 성격이 저래서(?) 그렇지 보통사람이라면 정말 가만히 안있을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린에 대한 마음을 확실하게 전하기 전에 카에데와 먼저 결판을 지었어야 했다고!! 기정사실 다 끝난후에 이러저러 했으니 린은 내꺼야.. 라고 해봤자 말이지... 게다가 고백신도 정말 웃기죠.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나 그걸 말하면 억지로 사귀어줄까봐 안말했다는 대사.. 그럼 왜 그때 말하는거냐. 그냥 감기라고 넘어가면 되는거지.. (-ㅅ-); 거기다가 불쌍해보이는 그 상황에서 바로 좋아한다고 말하는 린과 그 말에 좋아하는 아사 역시 웃깁니다. 그런 동정같은 말을 하고나서 바로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 타이밍! 어떤 변명을 더한들 거기서 어떻게 동정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건지. 린이야 이미 포기상태지만, 아사의 뻔뻔함도 아주 극에 달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거기다 아사루트는 다른 캐릭터들보다도 가장 심각한 러브러브 행각을 해대는데... 못봐주겠음. (-ㅅ-) 애니메이션은 [아사엔딩]이라고 하더군요... 뭐 아사엔딩이면 4명 전부 하렘엔딩이 될테니 그렇게 된건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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