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기어스와 제노사가의 관계

현재 하고 있는 게임은 [제노기어스(Xenogears)]입니다.
꽤 인기있는 게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게임 자체도 그런대로 재밌음.^^
현재로서는 우선 초반은 넘고 중반 시작즈음일까나. 동료들과 다 헤어지고... 주인공 [페이]가 [아베]국가에서 기어로 폭주하고 결국 다른나라에 잡혀가서는 감옥에 들어간곳까지... 아직도 엔딩은 머나먼 듯. 잠시 게임의 에러로 흥이 깨져서 블로그에 와서 잠시 주절주절....

경위는... 얼마전에 [제노사가 시리즈]가 무척이나 하고 싶은 무의미한 충동에 사로잡혀 버려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이 시리즈가 [제노기어스]라는 게임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제노기어스]는 [스퀘어]쪽에서 제작. [제노사가]시리즈는 [남코]쪽에서 제작되었더군요. 연관되는 시리즈 작품이면서 어째서 연속작을 스퀘어가 아닌 남코가... 다른 회사에서 만드는것이냐..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다 스퀘어 탓이었습니다... (-ㅅ-);;

현재 제노가사 시리즈는 [제노사가 에피소드 3]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 3가 제노사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제노기어스가 만들어지기로 예정된 시나리오 설정을 보면 제노기어스의 시대와 비교해볼때 제노사가의 시대는 제노기어스의 머나먼 과거입니다. 원래 제노기어스 시리즈로 6부작이 예상되어 있던 모양. 나누자면 1부작이 제노사가 에피소드 1,2,3 / 2~6부작이 제노기어스 라는 이야기? 한마디로 제노사가는 제노기어스와 세계관만 같을 뿐 스토리적으로 연관되는 부분이 없다! 라는 겁니다.. 이것의 이유는 바로 제노기어스의 판권을 스퀘어가 가지고 있기 때문 이지요.

뭐 얘기를 들어보면... 당시 제노기어스 제작팀은 [제노기어스 2]의 제작의사를 스퀘어측에 전했지만, 당시의 스퀘어는 [FF영화화]에 따른 경영의 적자상태였기 때문에 그 의견은 기각이 되었지요. 다른 얘기로는 100만본 팔리면 후속 만들려고 했으나 89만본 팔렸기 때문에 후속발매중지 라는 이야기. 그러나 제노기어스 제작팀은 제노기어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던 모양인지 결국 스퀘어를 퇴사해버리고 새로 팀을 설립해서 남코로 옮겨 [제노사가] 시리즈를 발매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퀘어는 제노기어스의 판권을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제노사가는 제노기어스와는 다른, 그러나 세계관이나 단어등이 공통되는 게임이 되어버린것. 제노기어스의 캐릭터나 기체같은 경우를 넣어버리면 저작권피해가 오지요...

하여튼 결국 제노사가 시리즈는 이번 3작으로 끝이 나고, 제노기어스2 역시 스퀘어에서 만들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아 후속편은 거의 불가능한듯 싶습니다. 스퀘어에닉스 쪽에서 만든다고 쳐도 당시 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이 없으니 그때의 분위기나 스토리 설정도 애매할것이고 말이죠. 제노기어스 Disk2장이 거의 노벨형식의 모놀로그로 가득차있다는 것 역시 당시 제작때의 시간과 자금문제 탓이라는 말도... 뭐 제노사가는 제노사가 나름대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요.^^;

그 외에.. 이 게임은 97년도에 나온 [파이널 판타지 7] 과도 연관이 있다고 하는군요..
확실히 제노기어스의 처음 부분을 보면서 FF7(줄임)의 기차가 달리는 오프닝 장면을 연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작품으로서 그래픽 면의 수준은 거의 흡사하다고나 할까나. 그외에 FF7 이벤트 중 주인공 [크라우드]가 마황중독에 걸려서 반쯤 미쳐있을때 이런 말을 중얼중얼 거립니다. "백억의 은의 조각 작은 불빛 붙잡힌 천사의 노래소리 제노기어스." 그러나 이때의 대사는 FF7내에서는 해명되지 않고 더이상 언급되지 않은채 끝납니다. 다음 작품에 대한 예시였던건가. (-ㅅ-);;; 또한 제노기어스의 스토리는 FF7의 그 복잡한 시나리오 안에 함께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결국은 다른 게임으로 되었다는 이야기. 그러고보니 주인공 페이와 FF7의 크라우드의 설정의 비슷한점은... 기억상실증.;;;

하여튼 스퀘어는 대작 하나의 시리즈를 날려먹었다는 이야기..
뭐 스퀘어는 FF시리즈만 있으면 충분할지도... (-ㅅ-);;;
자세한 사향은 제노기어스나 제노사가를 플레이해 봐야 하겠군요. 우선은 제노기어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