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크라운].. 클리어시간 : 약 27시간 / 레벨 : 주인공 그라드리엘이 70.
잠깐 소개를 해보자면... 1997년도에 [세가새턴]용으로 발매된 게임이 2005년에 PSP로 리메이크 되어서 다시 나오게 된 게임입니다. 세가새턴, 약칭 [SS]에서 당시 나왔을때도 SS의 대표적 게임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오히려 물량부족으로 98년에 재판하여 나오기도 했죠. 확실히.. 8년전에 만들어진 고전게임이지만, 지금 플레이 해도 재미에는 손색이 없습니다. 동화적인 스토리와 귀여운 캐릭터의 풍부한 표정과 행동에 푹 빠져 들 정도.^^ 리메이크라고 해봤자, 딱히 바뀐 요소는 없는것 같더군요. 단지 PICTURE나 MUSIC을 즐길수 있는 요소가 추가된것 정도? 할머니께 책이 아니라 고양이를 가져다주면 이 모드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이야기 : 오래된 전승에 의하면, 세계를 지배하는 마왕 [보그로드]는 이 세계의 어딘가에서 쇠사슬로 묶여져, 그 강대한 마력으로 세계를 지탱하는 제재를 받고 있다고 한다. 마왕의 부하인 마족들은 마왕의 쇠사슬의 봉인을 풀기 위해, 그리고 인간들은 마족의 의도를 저지하기 위해 머나먼 시간동안 싸워왔다. 25년전의 싸움에선, 인간계와 마족의 세계가 하나의 게이트에 의해 이어져 버렸기 때문에, 많은 마족이 인간계를 공격해왔다. 그러나, 당시의 여왕 [엘파란]의 엄청난 활약에 마왕군은 패배하고, 세계를 평화로 이끌었다. 시간은 흘러, 현왕 엘파란은 세상을 떠나고, 그 피는 3명의 소녀에게 이어진다. 장녀 [에리엘], 차녀 [시드라엘], 그리고 막내인 [그라드리엘]. 그라드리엘의 13세의 생일날, 어머니 엘파란의 황금으로 빛나는 왕관을 계승할 날이 왔다. [그라드리엘 드 바렌디아], 새로운 통치자가 되는 소녀는 민중들의 마물에게 위협받는 생활을 슬퍼하여, 요정과 함께 직접 세계로 뛰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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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손녀에게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는 듯이 흘러가는 전개를 택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닥에 책이 하나 놓여있고, 그것을 하나 집어서 할머니께 주면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지요. (고양이를 건네주면 그림이나 음악듣기 모드로)
초반에 선택할수 있는 책은 [그라드리엘의 이야기=왕관의 공주] 이지만, 왕관의 공주의 책을 클리어 하면 [에드워드의 이야기=마의 검]을 플레이 할수 있죠. 역시 이것도 클리어하면 [프로셀피나의 이야기=마법의 약], [포트가스의 이야기=보물섬]이 등장합니다. 이 4가지를 전부 클리어할때 또 하나의 책인 [최후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최후의 이야기를 끝내면 진정한 엔딩...^^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라드리엘이 주인공이며, 나머지 애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서비스 요소지요..
게임의 주인공은 13살의 어린 왕녀 [그라드리엘]. 그녀는 왕관을 직접 받은 후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전해듣게 되는데, 이후 동경하는 어머니처럼 되기 위해서, 그리고 직접 세계를 보고 싶은 그녀는 몰래 성을 빠져나가버립니다. 그라드리엘과 함께 하는것은 작은 요정 [아리아]. 그라드리엘과 아리아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그들을 돕고 도움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나갑니다.
친절한 맵 안내도
먹을걸로 가득찬 아이템창고..^^;
게임의 시작은..
액션RPG 장르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ㅅ-);
이유는 스스로가 잘 못하기 때문에...^^; 게다가 이 게임은 액션RPG적인 요소도 있지만, 더 자세히 나가자면 내가 제일 싫어하는(못하는) 장르인 대전격투와도 비슷한 느낌을 띄고 있죠.^^; 그러나 다양한 음식아이템과 귀여운 적들은 충분히 게임을 재미있게 만듭니다. 씨앗을 땅에 심으면 과일이 나서 먹기도 하고, 프라이팬과 냄비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말이죠.^^ 난이도는 그리 쉽다고는 할수 없을듯 하군요. 특히 [드래곤]같은 경우는 한번 다굴당하면 음식먹을 틈도 안주기 때문에 바로 게임오버로.....(-ㅅ-); 각 적들마다 행동패턴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공격하고만 들어서선 매우 낭패. 거기다 세이브는 마을의 [여관]에서만 할수 있기 때문에 제때 세이브 안하면 더욱 낭패... (-ㅅ-); 기본 스토리도 있지만, 중간중간에 마을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서브 이벤트로서 다양한 레어 아이템을 얻을수 있으니 도전!^^ 참고로 나의 경우엔, 아리아의 레어아이템인 사탕을 하나 못 얻고 말았다...;;; 레어아이템이 있으면 아리아가 이것저것 전투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마을을 나가면 필드가 나오는데 필드를 달리다보면 랜덤으로 적들과 전투가 벌어집니다. 전투 장소는 변하지 않고 바로 그 장소에서 이어서 벌어지며, 적들 수는 무조건 1:1. 적을 해치우면 EXP와 보물상자를 주지요. 기본적으로 [HP와 파워게이지]가 존재합니다. HP가 0이 되면 게임오버. 파워게이지는 검을 한번 휘두를때마다 줄어듭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회복되고, 시간 아까우면 [버섯/우유]를 먹으면 일정시간 MAX유지.^^ 기본적으로 연속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한번 공격하고 빠지는것보다 연속공격쪽이 데미지가 더 덜 나가더군요. (-ㅅ-); MP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마법은 [마법석]이라는 것에 [마나의 방울]을 합쳐서 쓰는 것이더군요...
그라드리엘 드 바렌디아 : 13살. 언니 2명이 쌍둥이이기 때문에 13살에 왕이 되어 [빛의 왕관]과 [왕가의 검]을 물려받는다. [현왕]이라고 불려지던, 어머니이며 선대여왕인 엘파란처럼 되기 위해서, 그리고 마물에게 위협받는 국민의 생활을 걱정하여, 모험의 여행에 떠날것을 결의한다. 요정 아리아 : 페어리우드에 사는 귀여운 요정. 낫츠빌의 사건을 계기로 그라드리엘과 함께 모험의 여행에 떠나게 된다.
그라드리엘의 책은 [왕관의 공주] 입니다. 게임 제목인 Princess Crown과도 상통하지요. 국가와 국민들을 걱정하고 정의의 마음으로 똘똘뭉친 상냥한 소녀입니다. 전형적인 공주님 타입이지만 검을 잡으면 강해진다..?^^;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마물을 쓰러트리고 사건을 해결하고 다닙니다. 머리에 왕관을 쓰고 고귀한 복장으로 다니는데 아무도 특별한 아이라는것을 모르는걸까..^^; 어쨌든 그녀의 단순가출(?)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지지요. 나중에는 스스로 마계에 뛰어들어 어둠의 신 [라르바]의 음모를 깨트리고 빛의 신 [가이아]를 부활시키기까지의 여정을 전부 해내게 됩니다. 중간중간에 상당히 많은 이벤트 들이 있어서 즐거운 스토리.^^ 전투면에 있어서는 가장 보통일까나....
에드워드 그로스타 : 16살. 꼬마드래곤과 함께 다니는 드래곤 슬레이어. [왕가에 충성을 맹세했으면서도 반역하여 마왕군이 된 마인 [골고다]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자신의 출생을 부정하고,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 그 푸른 눈동자는 결의의 불꽃을 태우고, 아버지 골고다를 쓰러트리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다. 아류지만, 특출난 검실력으로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것을 양단하는 실력을 가진다. 이그니스 : 항상 에드워드와 함께 하는 작은 붉은용. 성격은 얌전하고, 높은 지능을 가진다.
에드워드의 책은 [마의 검] 입니다. 그라드리엘의 책을 클리어 했을때 등장하지요. 여기선 에드워드를 주인공으로 조작할수가 있습니다. 그라드리엘의 아리아 대신 작은 용이 따라다니면서 다양한 도움을 주지요.^^ 에드워드의 이야기는 그라드리엘과의 만남으로 시작하여 약간의 번외편적 느낌이랄까. 에드워드는 반역자인 아버지 골고다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드래곤에게 습격당하는 그라드리엘을 도와주게 되지요. 이후 [바렌디아]성에 마왕군이 쳐들어가면서 위기를 구하기 위해 에드워드도 성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역시 성에 있는 아버지 골고다를 발견하게 되지요. 그러나 골고다는... 아들에게 [검]을 남긴채 죽어버리고 맙니다. 에드워드는 그 검으로 아버지의 원수를 갚게 되면서 그대로 책의 이야기는 끝. 그 이후의 이야기는 [최후의 이야기]의 책에서 볼수 있지요. 뭐... 역시나 모든 업보를 끝내고 성에 돌아와 [그라드리엘의 성기사]가 됩니다.^^ 계약의 내용인 [여왕인 오직 당신만을 지키기 위해서] 라는 에드워드의 대사가 좋았음. (>ㅁ<) 에드워드의 전투는 검이 길고 커서 좋더군요. 그라드리엘의 검보다 사정거리가 길어서 데미지를 보다 적게 받으면서 끝낼수가 있습니다. 파워게이지를 MAX로 해놓고 아이템은 [전투불능]을 쓰고, 연속공격 계속 해놓으면 필살기가 나오더군요! 다른애들도 이런거 있는건가....? 에드워드밖에 보지 못했음.
포트가스 크리스포드 : 얇은 검신의 검을 휘두르는 해적. 한쪽 눈은 검은 안대로 감싸여있고, 다른 한쪽 다리는 나무로 되어있는 외발이다. 호탕하고 자신만만한 성격으로, 악덕한 상인들만 노려서 사람들로부터 [의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포트가스는 그라드리엘이 배로 [마계로 통하는 섬]을 향할때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중간에 저 후크선장같이 생긴 녀석에게 방해를 받게 되지요. 포트가스 개인 시나리오인 [보물섬] 역시 저녀석이 나와서 메인시나리오에서 다하지 못했던(?) 복수를 하기 위해 접근해 오게 됩니다. 그러나 메인시나리오는 전혀 다른것.^^; 포트가스가 과거에 데몬에게 살해당한 약혼녀의 복수이야기 인것입니다.. [섀도우]라는 데몬으로, 인간의 순수한 영혼을 마법석으로 바꾸어 먹어버리고는 힘으로 쓰는 녀석이더군요. 역시 황금용에게서 그의 장소를 알아내어 복수를 하고, 약혼녀의 영혼을 손에 넣어 다시 바다로 향하는 이야기.. 포트가스에겐 항상 저 [앵무새]가 따라다니면서 도움을 줍니다. 전투에 있어서는 의외로 가장 불편한 녀석이었음. (-ㅅ-);
프로셀피나 : 아직 어린 마녀. 나중에 위대한 대마녀가 되기 위해서 고블린인 [가브리엘]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골탕먹이려 하고 있다. 자주 쓰는 마법은 인간을 개구리로 바꾸는 마법. 이상한 노래를 자주 부르곤 한다.
저 붉은 옷에 귀여운 소녀가 마녀인 [프로셀피나] 입니다. 그라드리엘과는 스토리상 가장 처음 만나게 되지요. 프로셀피나가 애들을 개구리로 바꿔서 실험체(?)로 하려는 것을 그라드리엘이 찾아와서 싸우게 됩니다. 결국 프로셀피나는 다른애들과는 다르게 그라드리엘과는 미묘한(?) 적대관계. 프로셀피나의 이야기 [마법의 약]은 그라드리엘에게 마법을 방해당한것이 열받아서 복수하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따로 스토리라는것은 없는 듯 하고, 마법의 약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재료를 세계 각지에서 얻어 오는것이 일입니다. 전부 찾으면 프로셀피나는 가슴이 빵빵한(...) 어른이 되는 약을 먹고 그라드리엘을 해치우러 떠나지요.^^; 그러나 막상 그라드리엘을 찾은 순간 약의 효력은 떨어져 버리고.... ^^; 프로셀피나의 전투는 [마녀]라는 점에서 꽤 어려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장 쉬울지도 모릅니다.. 마녀의 빗자루로 하늘도 날수 있고 말이죠.^^; 전투는 그냥 마술봉을 마구 휘두르면서 뛰어가는데.. 이 공격이 속도도 빠르고 사정거리도 길어서, 하늘에 떠다니는 적들도 굉장히 쉽게 잡을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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