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ニマムンディ 終わりなき闇の舞踏
발매 : 花梨エンターテイメント 발매일 : 2005.1.28
원화/시나리오 : 虎えと京 / 菜摘かんな
그외 : Full Voice / 전연령 / 잔인한 표현이나 BL 요소 포함
아니마문디! 모든 엔딩을 보았습니다.
첫인상은 분위기나 그림체에 의해 그다지 좋지는 않았는데, 막상 플레이해보니 꽤 인상이 다르네요. 전체적인 스토리도 잘 짜여져 있고, 캐릭터의 개성도 확실합니다. 성우진도 화려한데, 딱 그 캐릭터의 성격과 성우진의 목소리가 매치가 잘 되어있어서 게임을 할수록 감탄할수 있다고나 할까.^^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 할 사항은... 아니마문디에게서 [캐릭터 엔딩]이나 [러브러브 이벤트] 같은것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우선은 각 캐릭터의 엔딩이 존재하긴 하는데, 러브엔딩으로는 도저히 보기 힘든것들이 많습니다. 주인공 게오리크와의 러브엔딩보다는 엔딩을 맞은 그 캐릭터의 앞으로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뭐 캐릭터 자체가 러브엔딩을 기대할수 없는 느낌이...^^;
이야기 : 주인공 [게오리크 자베리스크]는 국왕 하드랜드의 주치의였으나, 태어날때부터 몸이 약했던 여동생 [리리스 자베리스크]의 요양때문에 젊었음에도 현역에서 은퇴하여 지방귀족의 지위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저택을 비우고 있던 사이에, 여동생 리리스가 마녀재판에 의해, 미쳐버린 마을사람들에게 습격당하고, 목이 잘라져 몸은 불태워지고 말았다. 게오리크는 남은 리리스의 목만을 겨우겨우 빼앗았으나, 놀랍게도 그녀는 목만으로도 살아있었다.
다시 원래모습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마음하나로, 젊은 여성의 몸을 차례로 이식했으나, 면역저항이 방해를 하여 수술은 계속 실패하고, 매일 고민에 빠진다. 어느날, 연금술에는 [호문크루스]라고 하는 인조인간을 만드는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하드랜드는 수백년간 기계문명이라는 근대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법적으로 마술이나 주술, 연금술을 모두 금지한 나라였다.
마술사나 연금술사는 국외추방. 국내에 남아있는 자나 숨어서 연구하는 자는 국가반역으로서 모두 사형에 처하는 피튀기는 역사가 있었다. 게오리크는 여동생 리리스를 위해서 금지된 연금술에 점점 깊이 들어가게 된다.
아니마문디는 영어로 [anima mundi]이며, 뜻은 [세계의 영혼/우주혼] 이라는군요.
공식홈페이지에서의 아니마문디는 [현자의 돌]이나 [엘릭서]를 뜻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하다보면 이벤트 [천계편]에서 게오리크가 신에게서 [아니마문디]를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잠시 어리둥절한것이... 이미 게오리크는 현세에서 [현자의 돌]을 완성하고 그 현자의 돌을 녹여서 [엘릭서]를 만들어 [리리스]에게 먹입니다. 그러나 신은 그런 게오리크의 성과를 모두 맞바꿔서 아니마문디를 주었죠. 현자의 돌과 아니마문디는 다른것으로 여겨지는데, 아니마문디란 대체... (-ㅅ-); 게임내에선 아니마문디로 모든 비극을 없애지요.. 엔딩은 10개의 미덕과 7개의 대죄악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대배경은 중세 유럽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왕정시대를 기반으로 [마법/연금술/점성술]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주인공이 살게되는 [하드랜드]는 그런 마법,연금술을 모두 배제하고 [기계과학]으로 발전해나가는 나라지요. 그런 나라에서 목만 잘린채 살아있는 여동생을 구하기위해 금단의 연금술에 손을 대는 게오리크 자베리스크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단 한명을 구하기 위해 800명 되는 마을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또 어떤 혐오스러운 짓까지도 해내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인간이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질수 있는지, 얼마나 잔혹한 동물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마음으로는 괴로워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여동생 리리스를 구하는것이 우선으로 다양한 잔혹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그다지 무서운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CG나 캐릭터가 무섭습니다.^^;
그림체는 역시나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생김새(...)를 하고 있으나, 게임을 하며 다양한 엔딩을 볼수록 점점 익숙해지면서 "이 캐릭터는 이 얼굴이 아니면 안되는거야!" 라는 생각마저 들때도 있고, 가끔은 매우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CG의 완성도도 꽤 높은 편이며 종류도 꽤 많습니다. 특히 배경그림에 있어서는 놀랄만큼 잘 그려져 있고, CG의 캐릭터의 감정이 그대로 플레이어에게 느껴질만한 표정이 그대로 나와있달까. 나쁘게 말하면 약간 오버요소가 느껴질 만큼...^^;
시스템은 솔직히 좀 불편했습니다. 무엇보다 스킵기능이 맘에 안들더군요.. 느려요. (-ㅅ-); 시스템 자체가 [플래쉬]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면에서 약간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선택지가 나올때 [시간제한]이 존재합니다.. 그외에 [교령술]이나 [룬점술]이 꽤 신기했습니다.^^;
굉장히 공략이 복잡한 게임입니다. 난이도는 꽤 있다고 할수 있겠군요. 공략집 필수입니다.
본인은 어쨌든 대체적인 이벤트와 엔딩은 다 봤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CG 1개/이벤트 2개]가 메워지지 않았더군요. 공략을 뒤지며 어떤것이니 확인해보니, [위스라VS겐나이] 이벤트와 [현자의 돌 연성실패] 이벤트인거서 같습니다. 그리고 CG는 [현자의 돌 실패]에 연결되는 듯. 그러나 초기플레이때 이미 현자의 돌을 만들어놓아서 세이브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이 이벤트를 보려면 세이브를 리셋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듯 싶어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외에 아니마문디를 하면서 절대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1. 첫 플레이때는 현자의 돌 작성에 실패한다.
2. 미하엘 True Ending 은 가장 마지막에 봐야 한다.
3. 미하엘 True를 봐야 볼수있는 엔딩이 있고, 보면 볼수없는 엔딩이 존재.
이것만 조심하고 공략집을 잘 참고하면 클리어에 무리는 없으리라 봅니다.^^
아래는 역시 캐릭터 공략감상문입니다.^^ 순서는 호감도순서! 보려면 클릭!!
상 젤만 백작 (Count St.Germant) - cv : 이시다 아키라 (石田彰)
게오리크, 미하엘의 소꿉친구이며 친우. 상냥하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 나라에서 제일가는 발명왕이며, 과학기술소장관이다. [존재 자체가 국가기밀]이라고 불리며, 항상 호위가 붙어있지만 그런건 전혀 상관없이 나라안을 여기저기 탐험하며 돌아다닌다. 친구가 곤란하면 성심껏 도와주지만, 적대하는 인간에게는 의외로 잔혹한 이중성이 있다.
게오리크보다 간이 크거나, 의외로 무신경한 면이 있다. 타인에게 상냥하지만, 진짜 자신은 거의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 약간 장난스러운 변태로 변할때도 있을지도. 리리스의 혼약자인 상 젤만은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에 당황해한다. 성의 연구소에 처박혀 연구를 계속하면서도 게오리크의 저택청소는 빼먹지 않는 듯.
연구할때는 진지하지만...
평소엔 푼수에 가까운 상 젤만 백작
상 젤만의 원래 이름은 [젤만 캇셀]이며, 이 [상]은 [세인트]를 줄여 부르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면 [생 젤만]으로 불러야 하는건지... 전체적으로 독일식 이름으로 불러야 하겠지만, 독일식 발음을 모르니 그냥 일본어식 발음으로 명칭하겠습니다. 상젤만!^^ 이 상젤만 은 실존하는 인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연금술사]로서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사람인듯 하네요. 시대의 이곳저곳에 등장하여 불로불사로 여겨지기도 했는 듯.
게임의 상젤만은 연금술사가 아닌 [과학자]입니다. 뭐, 엔딩에 따라서는 역사의 불로불사의 연금술사가 되기도 하지요. 어딘지 기가 약한 느낌의 상냥해보이는 인상이군요. 평소에는 방긋방긋 웃고있지만, 사실은 그 정반대의 파괴충동 비슷한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브루노의 수상한 약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살인자 [위스라 더 리퍼]라는 또 다른 모습의 사나이죠. 처음에 위스라의 CG를 보았을때 바로 상젤만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그 설마가 진짜였네요. 이것으로 복선으로 반전을 주려던 의도였다면, 차라리 CG를 없애거나 얼굴을 숨겼어야 했다고 생각되네요...^^;
그외엔 게오리크의 여동생 [리리스]의 약혼자라는 범죄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젤만이 27살. 리리스는 13살. 완전한 로리범죄(...) 성립이네요. 그러나 의외로 리리스와의 결혼에 관해 꽤 진지하게 생각중인 내용이 게임내에서 나옵니다. 목밖에 없는 리리스를 발견했을때도 바로 [리리스와 바로 결혼하겠어요!]라는 대사가 나오는 것은 정말 리리스를 사랑하고 있다거나, 아니면 어딘지 정신나갔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ㅅ-); 게다가 [상젤만 True Ending]에서는 게오리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는데... [어이. 상젤만. 리리스는 어쩔려고 더럭 고백부터 하면서 껴안는거니...]. 유일한 [러브엔딩]이라고 볼수있는것이 이 엔딩이긴 한데, 둘이 껴안는 CG보면서도 리리스 생각이 나서 기뻐하기도 뭐한 이것. 오히려 게오리크 쪽이 리리스 생각을 하는거 보면, 이녀석이 진짜 리리스를 좋아한건지, 아니면 게오리크의 여동생이니까 평생 게오리크와 함께 있기를 원해서, 또는 게오리크와의 무언가의 연관점이 갖고 싶어서 리리스와의 결혼을 생각한건지... (-ㅅ-); 수수께끼의 상젤만.
게오리크 자베리스크 백작 (Count Georik Zaberisk) - cv : 오키아유 료타로 (置鮎龍太郎)
성실하고 고지식한한 남자. 왕녀 실피의 병을 치료하여, 젊을때부터 국왕이나 실피의 주치의를 맡고 있었으나, 몸이 약한 여동생 리리스를 위해서, 모든 지위를 버리고 태어난 고향 [균토링]으로 가서 살게 된다. 그러나 집을 비운 사이에 리리스는 마녀재판으로 몸을 절단당해, 그 몸을 되찾으려 최신의료나 연금술연구를 위해 수도 카마젠으로 돌아온다.
곧고 강한 의지의 소유자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어떤 대상도 상관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적이 이상하게 만혹, 항상 목숨이 위험하고, 이용하려고 노려진다. 현재 국가의사 브루노나, 다슈우드등은 게오리크가 도망가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 국가적규모로 금지된 주술이나, 그것에 포함되는 연금술에 흥미를 가지고, 비밀로 연구를 시작하여 국가마저도 적으로 돌리고 만다. 연금술을 하는것으로, 자신의 몸이 순화되어, 원래 가지고 있는 마족의 피가 각성을 시작하여, 결국 몸도 마음도 악마로 변하고 있다.
단순한 귀가CG인데도 이렇게 사악한 느낌이..^^;
게오리크가 살리려던 리리스는 결국...
게오리크의 설정의 원안은 괴테의 [파우스트] 박사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악마 [메피스토 페레스]도 등장하고 있지요. 솔직히 파우스트를 읽어본적이 없어서 이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읽어봐야 할듯.
게임의 주인공으로서, 저주받은 피의 운명으로 인해 이것저것 험한 꼴을 많이 당하는 캐릭터입니다.
[자베리스크]라는 피가 원래 이단자(악마)의 피가 섞여있어서, 그 일족은 대대로 악마나 마물들을 홀리게 되고, 거의 제대로 된 죽음을 맞지는 못한다고 하지요. 실제로 게오리크의 부모님은 모두 잔혹한 시체로 발견되었으며, 둘만 남은 남매지만 리리스는 목이 베어져서도 살아있는 꼴을 당하게 되는데다, 게오리크는 메피스토가 자꾸 딴지걸면서 찾아와서 괴롭히고, 그런 운명에 흥미를 느껴서 괴롭히는 브루노도 상대해줘야 하니...^^; 하여튼 저주받을 일족입니다..
게오리크의 최대목적은 [리리스의 행복]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어떤일이든 감수하고 리리스의 몸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시체의 목을 베고, 호문크루스를 만들어서 산채로 목을 베어버리는 잔혹함.. 결국 자신의 영혼을 걸고 메피스토와 [리리스를 원래의 몸으로 돌릴때까지의] 계약을 맺게 됩니다. 본인으로서는 메피스토에게 몸의 재생을 명령하면 될텐데... 게오리크는 고생을 사서한다는 생각만이... (-ㅅ-); 사실은 악마 [루시펠]의 환생이라는 설정으로, 각성하게 되면 게오리크와 영혼이 합쳐져서 매우 애매한 상태가 되더군요. 이후엔 미카엘과 치고박고 싸우든지, 세계통일하던지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미하엘 람프트 자작 (Discount Mirhael Ramphet) - cv : 미도리카와 히카루 (緑川光)
고만하고 솔직하지 못한 성격. 정신차리고보니 어느새 주변은 적들 뿐. 검의 실력은 나라의 누구보다도 강하다는 자신이 있어, 근위기사단장까지 올라갔으나, 과거에 한번 게오리크에게 진것을 아직도 한을 품고 있다. 교우는 넓지만, 게오리크나 상 젤만은 얼마 없는 [남은 친우]. 가끔 술에 취하면 취급하기 힘들어진다.
통이 커서, 가끔 부하의 술값의 외상값을 갚아주거나 하는 일이 있다. 기분이 좋아지만 혼자서 자기자랑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상젤만과 게오리크는 무시하고 둘이서만 이야기하는경우가 많다. 람프트 가의 막내로 집을 이을 필요가 없어서, 자기 맘대로 하고 다닌 탓인가, 꽤 제멋대로 성격. 그러나 주말에 교회에 가는일을 빼먹은 적은 한번도 없을만큼 신앙이 깊다. 게오리크와의 만남을 운명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퍼레이드의 주목에 뻐기는 미하엘..
그러나 게오리크에겐 열등감 덩어리
현 기사단장으로서 검술대회에서 7연속 우승을 하고 있는 검의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번쩍거리는 금발과 곱슬곱슬 제대로 말린 머리형태. 어딘지 모르게 고귀하고 콧대가 높은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만... 의외로 게오리크의 일이라면 상젤만보다 푼수같은 부분을 많이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른 의미에서 개그캐릭터?^^;;
그러나 이전의 검술대회에서 게오리크에게 져버린 것과, 그런 게오리크가 검을 버리고 의사가 되어 시골에 처박혀 버린 것을 매우 탐탁치 않게 생각하여 생각날때마다 투덜투덜대곤 합니다. 게다가 그런 게오리크가 또다시 자신보다 검의 실력이 높고, 또 미하엘이 사모하기 마지않는 왕녀 실피의 사랑을 받기도 하니, 미하엘에게 게오리크는 방해덩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의외인것이 이 이벤트 당시에는 분노가 넘쳐서 게오리크와 연을 끊을것처럼 말하더니, 시간지나면 다시 농담 주고받으면서 즐겁게 지내는걸 보면... 미하엘의 신경은 어디까지나 거기까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여장한 게오리크인줄도 모르고 그 아름다운 여성(...)에게 첫눈에 반하고 마는 모습은... 역시 미하엘은 생각없이 사는듯한 느낌이...^^; 뭐 그런 점이 귀엽기도 하지만요. 후훗.
그런 미하엘의 정체는 [대천사 미하엘]이며 예전 [대천사 루시펠]의 형제였던 것입니다.
신을 배반하고 악마가 된 그를 감시하기 위해서 천사 미하엘은 인간 미하엘로서 게오리크의 옆에 있었던 것이지요. 게임 후반에는 각성하여, 악마가 되려하는 게오리크의 앞에 나타나서 둘이서 치고박고 잘 싸웁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결국 비겨서 키스를 하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ㅅ-); 미하엘의 엔딩은 True와 Good이 있는데 둘다 그다지 좋은 엔딩은 아니더군요. 뭐 True쪽은 아니마문디도 손에 넣고 하니, 진정한 진엔딩인듯한 느낌은 들지만 러브엔딩은 아님. 그래도 미하엘은 천사라 그런지, 그의 운명은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중에 가장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군요. 운명에 희롱당하지 않는다고나 할까...
프란시스 다슈우드 (Francais Dashwood) - 스와베 쥰이치 (諏訪部順一)
샌드위치 백작아래에서 일하여, 그에게 빚을 진 게오리크에게 빚독촉하러 자주 나타난다. 그 게오리크에게서 약간의 돈을 받아 샌드위치 백작에게서 빚만기일을 연기시켜주는 것을 교보하러 오는 돈의 망자. [지옥의 불 클럽]의 회원이면서, 흑미사나 마녀재판에는 빠지지않고 얼굴을 내놓는, 돈냄새가 나는곳엔 반드시 다슈우드의 모습이 있다. 뒷사회의 가이드 역이기도 하다.
샌드위치 백작에게 거역한 불쌍한 다슈우드는...
피의 재판을 받게 되는 죽음의 운명 뿐
다슈우드! 이녀석은 생김새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첫인상은 수상쩍음의 결정체였습니다. 맨날 실실거리면서 게오리크의 앞에 나타나서는 돈을 요구하고, 시체를 팔려고 하면서 히죽히죽대는 모습은 도저히 선인으로는 볼수 없는데다가, 저 얼굴은 등장캐릭터 중 사악한 형상으로 상위권에 랭크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렇기에 주인공 게오리크처럼 이녀석만 등장하면 뭔가 나쁜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 의외로 등장 캐릭터 중에서 가장 순수한 녀석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렸을때 고아로 피폐한 생활을 하던것을 샌드위치 백작에게 주워져서 지금까지 샌드위치 백작을 위해서 일해오고 있는 듯 합니다. 게오리크의 아버지인 울프강이 샌드위치에게 빌린 빚때문에 게오리크를 찾아가 샌드위치의 빚을 갚을것을 독촉하면서 은근히 기분나쁜 웃음을 날리지요.^^;
그러나 사실 그에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절하게 대해준 울프강에 대한 정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아들인 게오리크를 위해 게오리크가 빚을 내지 못하면, 스스로의 돈으로 게오리크의 빚을 갚아주곤 해서 게임 후반대엔 게오리크의 빚은 모두 다슈우드가 갚아버린듯 하더군요. 그 액이 자손대대로 내려올 만큼이라고 하니, 꽤 많은 양일텐데... 샌드위치에게도 주워준 은정때문에 계속 그를 위해 일하는 것 같고... 꽤 인간에 대한 정이 깊은 듯 합니다.
나중에는 샌드위치의 모함에 빠진 게오리크를 위해 그 한몸 바치게 됩니다. 그런 다슈우드는 샌드위치의 화를 사서 반죽음상태로 감옥에 갖히는데.... 이때의 독백이 매우 마음이 아프더군요. 성우분인 스와베 씨의 연기도 한몫 하겠지만서도... 다슈우드의 엔딩은 good과 bad가 있는데 어쨌든 모두 다슈우드는 죽습니다. 꽤 불쌍하고 안타까운 캐릭터였습니다. 다음 생에선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군요.^^;
양 팡 류스브루그 (Jan ban Rurthburg) - 오가타 메구미 (緒方恵美)
점이나 교령술이 특기인, 이상한 잡화점을 경영하는 수수께끼의 남자. 낡고 더러운 잡화점으로만 보이지만, 특정의 인간에게는 어둠의 얼굴을 보인다. 마술용구나 연금술용구를 팔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안전을 우선하여, 아는 인간이나 그 소개에 해당하는 인간에게만 그런 상품을 보인다. 악마퇴치, 악령퇴치가 특기로, 불음의 분위기를 느끼면 독자적으로 움직여 령을 정화한다.
비쥬얼로 보자면 등장캐릭터 중에 가장 예쁘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류스브루그, 통칭 류스 입니다.
악마화가 되어 괴로워하는 게오리크를 도와주고, 게오리크의 연금술에 많은 도움을 주는 인물이죠. 얼굴처럼 말투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데, 그반면 어딘지 모르게 차가운 인상도 주는 듯 하네요. 그 역시 다슈우드처럼 어릴때부터 샌드위치 백작에게 주워져 지금까지 살아왔으며, 그것에 대해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류스의 엔딩은 [0.Blank]라는 엔딩이 하나 존재합니다. 다슈우드의 Bad엔딩 루트에서 선택지를 잘못 선택하면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엔딩이라기 하기도 뭐한... 따로 CG도 없고 얻는 아이템도 없는 약간 허무한 엔딩. 그러나 류스의 제대로 된 본심을 볼수 있는 유일한 신이기도 합니다. 개죽음당한 다슈우드를 위해서 [칸타렐라]로서의 힘을 발휘하려 하지만 게오리크에게는 통하지 않는군요. (그보다 왜 독이 통하지 않는거지?) 그렇게 가버리는 게오리크에게 단지 뒤에서 비통한 절규를 지를수밖에 없는 류스. 사실은 다슈우드를 굉장히 깊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사명과 칸타렐라인 능력 때문에 그 마음을 접을수밖에 없었던 듯 싶습니다. 그러나 류스에게 있어 [다슈우드<샌드위치].
리리스 자베리스크 (Lillith Zaberisk) - cv : 호리에 유이 (堀江由衣)
오라버님을 따르고, 동물을 좋아하는 여자아이. 내성적이고 어른스러운 반면, 실은 사이코 성격. 자주 놀러오는 상젤만을 괴롭히면서 놀기도 하고, 미하엘에게 검의 일을 이야기하여 침울하게 하는 등, 약간 나쁜아이 기질도 있다. 좋아하는 것은 옷을 모으는 것으로, 고식 로리타 애호가. 타롯이나 흑마술도 좋아한다.
게오리크가 집을 비운 사이에, 갑자기 마녀재판을 당하여 몸을 불태워지고, 목만 남는다. 게오리크가 악마 메피스토와 계약하여 목만으로도 살아간다. 그러나 게오리크가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고독감에 휩싸이게 되는 듯. 저택 지하에서 혼자 잠자는 리리스. 오라버니의 피가 악마로 변해가는것게 호응하여, 리리스도 결국 마녀로 변하고 만다...
오라버님과의 즐거운 시간은 지나가고...
목만으로 살아가야하는 험난한 운명의 소녀
게오리크에게 있어 운명의 전환점을 가져다주는 단 하나의 사랑하는 여동생입니다.
천진난만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아이가 어느날 밤 갑자기 사람들에게 끌려나와 마녀라고 취급당하면서 잔인하게도 목이 잘려버렸으니 이 얼마나 잔혹한 일일까요. 게다가 목만으로도 살아있어서 지하실에 갖힌채 숨어서 지내야 하는 괴로움.
그러나 의외로 이녀석... 순수하기만 한 소녀는 아니었습니다. 리리스는 악마숭배자더군요. 재미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집안의 흑마술도서를 전부 읽고 흑미사에도 참석하기도 하고 말이죠. 뭐, 먼 옛날에 마물에게 습격당한 자신을 구하기 위해 대신 죽어버린 게오리크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메피스트]를 소환해 낸 것을 보면, 역시 자베리스크 가의 피는 어쩔수 없는 것인지...^^; 목만 남았으면서 악마축제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불평하기도 하고... 정말 철이 없군요.^^; 게다가 부르노가 자신을 알고 있다고 전하니까 빨리 죽이라고 하질 않나... (-ㅅ-); 어떻게 보면 목 잘릴만한 행동을 하긴 했다는 생각이...;;
상젤만의 혼약자지만 어디까지나 오라버님인 게오리크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악마 루시펠의 환생이라고 하는 게오리크지만, 리리스는 그런 악마 루시펠의 아내인 여왕 리리스의 환생이라고 하는군요. 지옥의 최하층에서 집을 짓고 루시펠&리리스, 그리고 부하로 메피스토를 데리고 셋이서 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환생이라기도 뭐한것이... 루시펠이야 원래 몸에서 영혼만이 빠져나갔다고 해서 이해하겠지만, 여왕 리리스는 목만이라도 제대로 살아있는데 어떻게 환생? 거기다 메피스토 bad엔딩쪽에서 메피스토를 배신하면 메피스토는 리리스의 목을 주저없이 베어버리는데.... 어이. 리리스는 당신의 경애하는 루시펠의 아내인데....;;; 뭐 이것도 운명의 장난이군요. 허허. 게다가 리리스 good 엔딩에선 리리스를 마계로 데려가는데... 그럼 원래 존재하는 여왕 리리스는 어떻게 하려고... (-ㅅ-);; 설마 리리스의 목을 베어 여왕에게 붙이는건 아니겠지..;;;
메피스트 페레스 (Mephistopheles) - cv : 야스모토 히로키 (安元洋貴)
한때는 천계에서 대천사였으나, 타락하여 지옥의 대공으로 불리는 악마가 되었다. 이름의 의미는 [빛을 증오하는 자]. 게오리크의 곁에서 기회를 노리고, 결국은 유혹한다. 말이 능숙하고 아름다운 악마. 브루노와 연결되어 있는 듯 한데...
게오리크의 꿈에 나타나 계속 유혹을 하지만..
사실은 리리스에게 먼저 수작을 걸은 적이 있다!
경애하는 주인님 [루시펠]의 각성에 걸맞는 게오리크의 영혼을 손에 넣기 위해 밤마다 나타나서 이야기를 걸거나 무슨일이 있으면 기분나쁘게 등장하여 달콤한 말을 속삭이면서 게오리크와 계약을 하려고 합니다. 초반에는 꽤 포스가 있는 편이지만, 막상 계약을 하고 나면 그다지 쓸모있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좀 멍청한 면이 있다고나 할까, 기본적으로 도움이 안된다고나 할까...^^;
우선 계약 내용은 [리리스의 몸이 완성될때까지 게오리크의 몸을 지킬것] 이긴 한데, 게임을 하다보면 게오리크의 몸을 지키지 못할때가 더 많은것 같더군요. 우선 브루노의 [악마방어진]에 의해서 위험에 빠트리고, [지옥의 불 클럽]의 입단시험도 제대로 지켜보지도 못했었고 말입니다. 샌드위치 백작의 룰이 있다고 쳐도, 악마주제에 타인(인간)의 룰에 따르는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정말 게오리크의 "메피스트! 이 쓸모없는 것!"이라는 외침이 너무나도 잘 이해가 된다는...(-ㅅ-);
그외에도 미하엘 good엔딩에서는 손에 넣은 게오리크의 영혼을 천사의 아름다움에 혹해서 빼앗기고 절규하는 바보같은 짓을...^^;; 자신도 예전에는 천사였으면서 "천사는 정말 신비한 매력이 있다." 라면서 새삼스럽게 이해하는것도 이상한 이야기. 메피스트 good엔딩에서는 이것이 good인지 의문스러운 엔딩. 그보다 메피스트는 루시펠의 무엇?? (-ㅅ-); 뻔히 아내가 있으면서 말이죠. 정부인과 애인이라는건가? (-ㅅ-); 악마의 세계에선 이런 것도 당연한 모양이군요...
브루노 그레닝 (Bruno Glening) - cv : 코야스 타케히토 (子安武人)
게오리크의 후임으로서 왕국직속의 전속의사가 되었다. 국왕이외에도 성 전체의 건강관리를 하여 모든것을 파악하고 있다. 의사로서 일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국왕의 불로불사 연구를 위해서 받아들인 연금술사. 그러나 국왕의 신임을 이용해서 암살을 꾀하고 있다.
브루노는 하드랜드가 전멸한 나라의 일족의 후예인듯. 소문으로는 적대하고 있는 마법왕국의 스파이? 게오리크에게는 무언가 인연이 있는 듯, 항상 감시하면서 자신의 부하로서 맞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언제나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항상 광기에 찬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등장부터 말투나 생김새까지 너무나도 최종보스의 느낌을 풍기는 수상한 남자입니다.
말투에는 항상 ♪의 표시가 들어가서 어딘지 모르게 뭐든지 가벼워보이는 인상이 있군요. 그런 표시에 걸맞게 코야스 씨의 성우연기가 작렬!^^; 브루노의 이미지에 맞는 어딘지 싸이코적인 목소리와 어투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초반 플레이 때는 정말 가장 수상하고 사악해 보이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good엔딩을 보면 그도 결국은 어쩔수 없는 한명의 인간이라는 느낌이더군요.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행동하면서, 주위의 인간은 아무도 믿지 않고 모두 이용해 먹으려고 합니다.. 오직 그의 스승인 위대한 연금술사 [파라케르스스]만이 그가 믿을수 있는 단 한명의 인간이지만, 먼저 그를 떠나버린 브루노로서는 다시 돌아갈수도 없는 모양인듯. 그렇기에 파라케르스스는 직접 브루노를 찾아오게 되고, 그의 앞에서는 브루노도 진지한 말투로 진심을 털어놓아줍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사악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변태적인데다 싸이코는 싫어요-;;
실피 하드랜드 (Sylbie Hardland) - 요시다 아이리 (吉田愛理)
활발하고 행동적인 왕녀. 아버지에게는 순종적이면서도, 그 깊은곳의 악의를 파헤쳐 아버지를 지키려고 하는 기사적인 여성. 마린을 곤란하게 하여 우는소리를 말하게 하는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자신 이외가 마린을 울리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
곤란해있는 자를 가만 내버려두지 못하고, 부정을 꾀하는 귀족을 매우 싫어한다. 게오리크에게 아련한 사랑을 품고 있는듯 하지만, 신분차이로 인해 이루어질수 없다고 포기하고 있다. 하드랜드 왕이 브루노와 결혼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생각하고 있으나...
하드랜드 13세의 외동딸입니다. 사실 위에 오빠가 3명 있었는데 다 죽은 모양이더군요.(-ㅅ-);
실피 자신도 예전에 [흑사병]으로 죽을 위기에 놓였으나, 이때는 게오리크가 성심성의껏 간호하여 실피를 낫게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일로 게오리크는 단숨에 왕궁직속의사가 되고, 실피도 호의를 품어 게오리크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이죠.
딱히 캐릭터로서는 개성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군요. 그냥 전형적인 활발성격의 공주랄까. 또다른 모습으로는 [괴도 아마리리스]라는 다른모습이 있지만, 역시나 CG를 보면 바로 느낌이 확 온다고나 할까... 반전의 요소로는 보기 힘들군요. 단지 임팩트가 있었던것은 실피 bad엔딩. 그야말로 나쁜놈(...)을 사랑하게 된 최악의 결말이라고나 할까. 사랑에 눈이 멀어 마지막엔 악마의 자식을 낳고 자신은 배가 찢어져서 비참하게 죽어버리는 엔딩이지요. 루시펠로서는 가장 사악한 엔딩이기도 하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