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GAME/女性向

[PS2] 그리고 이 우주에 반짝이는 너의 시

by 춘양 2007. 3. 14.
そしてこの宇宙にきらめく君の詩
발매 : データム・ポリスター    발매일 : 2006.5.24
장르 : 소녀를 위한 시네마틱 어드벤쳐    기종 : PS2
그외 : FULL VOICE / 캐릭터 디자인은 あづみ冬留 / 전체평가 : ★★

[그리고 이 우주(하늘)에 반짝이는 너의 시(노래)]...
모든 캐릭터의 엔딩 전부 보았습니다. 피곤하네요. (-ㅅ-);
장르는 [소녀를 위한] 게임이라고 해놨지만 별로 그런것 같지도 않은것이, 모든 캐릭터들이 주인공 왕녀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는 것의 대전제지만, 그렇다고 걔들이 전적으로 왕녀만세! 하는것도 아님. 상황에 따라 왕녀인데다 밟아버리고, 배신하고, 말바꾸고... (-ㅅ-); 처음엔 그래도 기대했는데 한명한명 엔딩을 볼수록 지루함만 더해갔습니다. 뭐 성우진은 화려하고 기본 그림체도 예쁜편이지만 단지 그것 뿐이랄까. [건담]의 요소가 많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건담을 잘 모르기 때문에 패스. 그럼 이제 이 게임에 대해 많은 태클을 써 보겠습니다...^^;

이야기 :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 그곳에는 먼 시간동안 사람들이 우주 콜로니를 만들어 살고 있다. 몇개의 콜로니가 모여 만들어진 국가의 집합체. 그것을 사람들은 [센트 포리아]라고 부른다. 주인공 [루미나]는 [센트 포리아]를 지배하는 [슈마르]왕국의 왕녀이다. 한때, [센트 포리아] 전체에 영향을 끼쳤던 위광은 희미해지고, 슈마르 왕국은 주변의 제후국의 도움없이는 나아갈수 없는 상황이 되어, 연이은 제후들의 싸움이나 이민족과의 전쟁으로 사람들은 피폐해져 가고 있다. 그러나 루미나는 그런 현실을 전혀 모른채, 바르고 활발히 자라왔다. 그러던 어느날, 루미나는 유력제후인 [이블랜드]공 [라이오스]와 혼약이 결정되어 버린다. 아버지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하는 루미나는 왕국을 빠져나오지만, 그곳에서 본것은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던 세계와 전혀 다른 현실이었다. 충격을 받는 루미나...
"나, 진짜 세계를 알고싶어.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아..."
아버지의 반대를 뿌리치고 루미나는 세계를 일주하는 여행에 나선다. 소꿉친구로 왕국 제일의 검사인 [앗슈], 연하에 박식한 천재소년 [페르모]와 함께, 루미나의 모험이 시작된다.

이번 2월에 이 작품은 [XXX]라는 부제로 2편으로 나오긴 했는데, 평을 살펴보니 이것도 그리 좋지는 않은 모양이더군요. 2작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팬디스크 형식으로 스토리가 매우 짧다고 합니다. 뭐 재미도 없는데 질질 끄는 내용이어도 곤란하지만서도... 그러나 가장 큰 의문은... 이 게임으로 2작을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 그래도 그림체 때문인지 많이 팔리긴 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림체에 혹하는 자는 그림체에 망할지어니... 라는 말(??)을 명확히 보여주는 이 게임. 후우...;; 전체적인 평가를 보러 돌아다녔는데 전체적으로 안좋더군요. 전부 공감하는 이야기들이...;;;

게임의 주인공은 우주의 슈마르 왕국의 왕녀 [루미나]입니다.
게임내에서 주인공임에도 고유의 캐릭터성을 유지하는데다가 성우분의 목소리도 붙어있습니다. 성격은 명랑쾌활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공주님. 어딘지 항상 이상을 추구하는 면이 있어서 위선자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게다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X의 왕녀와 같은(...) 능력이 존재합니다. 너무 착한척을 많이 하는데다가 말과 행동에 약간의 모순이 보여서 짜증 날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이 루미나를 둘러싸고 공략가능한 캐릭터는 [소꿉친구에 기사인 앗슈 / 역사를 가르치는 천재소년 페르모 / 현재 루미나의 정략약혼자 라이오스 / 라이오스에 대립하는 차가운 시온 / 수수께끼의 붉은머리 청년 길스 / 행방불명된 루미나의 오라버니 미켈 / 적국 가이아의 왕 에디오스] 의 총 7명입니다.
그러나 등장 캐릭터 중에 가장 맘에 든 인물은 [엘리자베스]였습니다.(-ㅅ-);
엘리자베스가 남자였다면 앗슈보다 엘리자베스가 더 좋았을 듯... 모든 남자들이 다들 루미나에게만 마음을 끌려고 하니 엘리자베스는 아주 분통이 터질 노릇이라는 상황 + 약간의 이중인격 + 결국은 착한녀석 이라는 3요소가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그외 공략캐릭터 중에서라면 무난히 [앗슈]이려나. 도대체가 이 게임은 앗슈만 편애하고 있습니다. 엔딩노래 이후에 에필로그가 등장하는 캐릭터가 앗슈 뿐이라니!!!! 좀 열받습니다..(-ㅅ-); 본인은 솔직히 길스와의 이후 에필로그가 보고 싶었단 말이다!!! (-ㅅ-); 그보다 진히로인은 첫사랑군이 아니었던건가?? 이 게임 뭔가 왕도에서 벗어나고 있어....;;

어설프기 그지없는 로봇 전투

빠칭코로 코인을 모으자!!

시스템은 [추가 시나리오]라는 것이 존재해서 한 캐릭터의 엔딩을 보고 나면 코인을 600정도 주는데, 그러면 Shop에 들어가서 엔딩을 본 캐릭터의 추가 시나리오를 살수가 있습니다. 가격은 800코인 정도 합니다. 나머지 부족한 코인은 [빠칭코]로 코인을 벌거나, 엔딩 직전에 세이브 해뒀다가 다시 같은 엔딩을 보면 2-300코인 정도를 다시 줍니다. 그러면 그 코인을 사서 다시 그 캐릭터 공략루트에 들어가서 선택지를 약간 다른걸 선택하면 바로 추가 시나리오 랄까, [추가 이벤트]가 발생하고 그 이벤트 후에 바로 [Fin]이 등장하며 스탭롤도 없이 게임이 종료합니다...

그러면 이 게임의 불만요소를 짚어보도록 하지요.
1. 보통 대화창에 나오는 캐릭터 그림체는 멋있는데 CG가 너무나 형편없이 그려졌습니다.
정말 짜증날 정도로 CG의 완성도가 엉망입니다. 애니메이션도 아닌 CG가 이렇게 작화가 엉망인 게임은 또 처음이네요. 대화창 캐릭터와 CG 캐릭터는 다른사람입니다. 정말로 같은 사람이 그린건지도 의문일 정도입니다. 색감도 엉망이더군요.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얼굴이 흉해지는것은 참을수 없는 일입니다... 어딘가 얼굴이 망가졌더군요.
2. 연애요소가 희박합니다.
이 게임 특유의 [세계관]이라는 것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던 모양인데, 그 세계관과 세계를 구하는 왕녀의 이야기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캐릭터 이벤트와 엔딩이 매우 허접합니다. 기본적으로 [선택지]로 인해 루트가 정해지는데, 이 선택지는 초반에 루미나에게 캐릭터들이 던지는 3-4가지 질문만으로 모든것이 정해집니다. 후반대엔 전혀 선택지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계속 멍~하게 화면만 보고 있으면 알아서 잘 진행되더군요. 게다가 캐릭터 이벤트의 순서의 밸런스가 이상해서, 이 이벤트에서는 이 캐릭터에게 두근대다가 저쪽에선 저쪽에게 마음이 가다가, 결국은 언제부터인가 한 캐릭터 루트를 타게 되는.... 매우 이상한 전개입니다. 감정이입이 전혀 안되더군요. (-ㅅ-); 스토리 흘러가다가 별로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네가 좋아..]라고 고백하는 전개가 벙찔 뿐.
3. 추가 시나리오보다 다른걸 넣을 것이지...
이 게임은 원래 발매일보다 연기되어서 발매되었습니다. 당시에 제작사 설명으로는, [길스]라는 캐릭터의 인기도가 너무 낮아서 몇가지 수정작업을 거친다고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때 이 추가 시나리오 라는것도 덧붙인 모양인데.... 그다지 맘에 안듭니다.... (-ㅅ-); 차라리 추가 시나리오로서 뜬금없는 [연애 이벤트] 한가지를 넣기보다, 엔딩에다가 에필로그나 하나씩 집어넣었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추가 시나리오 는... 마치 루미나의 망상이야기 같이 생각될 정도로 현실감이 너무 없습니다...
4. 너무나도 착한척 하는 루미나...
뭐 굉장히 순진하고 이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은근히 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맨날 평화~ 평화~ 노래를 부르고 다니더니, 지가 스스로 군대를 이끌고 적진에 뛰어나가질 않나, 게다가 또 적진을 코앞에 두고, 싸우기 싫어~ 라며 노래를 부르지 않나. 어찌 보면 좀 개념이 없는 아이처럼 보이더군요. 게다가 이상을 노래부르면서도 너무나 감정에 앞서 행동하는 모습이 웃깁니다. 게다가 그런 루미나를 대하는 주변 남자들 태도의 변화도 웃깁니다. 훗.

뭐, 그러나 장점도 있긴 있습니다.
우선은 엑스트라 캐릭터들까지 모두 Full Voice 라는 점! 그리고 기본적인 그림체는 예쁜편이고, 캐릭터들의 개성도 잘 갈라지는 편이죠. 각 캐릭터별 엔딩을 보면 엔딩 스탭롤에 흘러나오는 노래가 엔딩본 캐릭터의 캐릭터송이라는 것도 꽤 특이했습니다. 단지, 버그인건지 다른 캐릭터 엔딩을 보았는데도 모리쿠보 씨 노래가 흘러나오곤 하더군요. 아, 그리고 성우진이 호화호화 입니다. 전체적으로 시나리오가 지루하고 재미없지만, 캐릭터 이벤트 등은 약간은 즐길만 할지도 모르겠군요.


아래는 캐릭터별 감상입니다. 순서는 호감도 순서. 보려면 클릭입니다.^^;;

댓글